1. 개요
대한민국의 영화.1994년 10월 28일에 개봉.
이경영, 우희진 주연.
2. 줄거리
생물학과 조교로 연구원 생활을 하다가 고교교사가 된 나(은우)는 첫 출근날 개찰구에서 한 소녀(윤희)를 만났다. 은우가 교사로서 적응을 채 하기도 전에 주위에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신발장안에 매일같이 놓여 있는 쪽지 "도와주세요". 그리고 늘 주위를 맴돌고 있는 듯한 그 소녀의 눈빛. 어느날 나는 내 연인(소영)이 나를 배신했음을 알았고 세상은 나와 같이 여린 감성을 지닌 사내에게 큰 벽으로 군림하고 있음을 알고 절망했다. 어느덧 그 소녀와 함께 하기로 결정한 나는 그 소녀의 집을 찾았다. 그 소녀의 아버지는 유명한 조각가. 소녀의 전라가 그려진 뎃상 작품. 그리고 아버지의 묘한 눈빛. 나는 무기력 했다. 그녀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그러나 그녀에 대한 아버지의 비정상적인 집착과 폭력은 그녀를 나의 집에 오래 머무를 수 없게 했고 그녀는 결국 아버지를 따라 유럽행 비행기에 오르고. 나는 출국 스텐드의 그녀 아버지를 그의 조각칼로 힘껏 찔렀다.3. 여담
1993년 방영된 일본 TBS 드라마 <고교교사>를 리메이크해서 영화화했다. 당시 워낙 국내에서 일본 문화 표절이 만연할때라 또 일본 드라마를 표절했다고 욕을 먹었으나, 정식으로 판권으로 구입한 작품이라고 영화 관계자가 해명하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문제는 원작에 대한 재해석이나 로컬라이징의 노력이 전혀 없이 너무 그대로 갖다 썼다는 점이다. 배우만 한국인으로 바꿨다 뿐이지 드라마 속 대사, 소품, 장면 등 완전 드라마 축소 요약본이라 할 수 있을정도로 그저 원작의 복사+붙여넣기 수준에 그쳐있다. 심지어 주제곡도 드라마판의 열화 버전이다. 원작 드라마 특유의 어둡고 우울한 일본 정서를 성의없이 영화화 하다보니 한국 정서와 동떨어진 부분이 너무 많았고, 게다가 주변인들 에피소드는 몽땅 삭제하고 두 사람의 연애만 다루어서 이야기 진행이 너무 생뚱맞고 단순해졌다.
결국 서울 관객수 집계 9천여명이 말해주듯이 쫄딱 망해서 지금은 잊혀져버린 영화이다. 감독인 이성수도 이 작품이 망한 뒤로 영화감독 일을 맡지 못 했다. 참고로 김지운 감독이 이 영화 제작시 연출부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