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 죽음에 네가 들어왔다 死にたがりな少女の自殺を邪魔して、遊びにつれていく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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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판타지, 로맨스, 시간여행 | ||
작가 | 세이카 료겐 | ||
번역가 | 김윤경 | ||
언어 | 일본어 | ||
출판사 | 다카라지마샤(寶島社) | ||
모모 | |||
발매일 | 2021. 03. 04. | ||
2022. 05.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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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죽기로 결심하자,
진짜 사랑이 시작되었다.
일본의 작가 세이카 료겐의 첫 작품. 2018년 12월 25일부터 2019년 2월 19일까지 소설가가 되자에서 연재되었으며 제8회 인터넷소설 대상을 수상했다.진짜 사랑이 시작되었다.
소설책은 일본에서 2021년에, 한국에서 2022년에 출간되었다.
==# 줄거리 #==
“아이바 준 씨, 당신의 수명을 제게 넘겨주시겠어요?”
고등학교 졸업을 몇 달 앞둔 12월 25일, 인적 드문 다리 위에 서서 시간을 때우던 아이바에게 한 여자가 말을 걸어온다. 자신을 사신(死神)이라고 칭한 그 여자는 믿을 수 없는 제안을 해온다. 3년 이후의 수명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우로보로스[1]가 새겨진 은시계를 교환하자는 것. 어차피 삶에 미련 따위 없던 아이바는 사신과 거래하고, 그렇게 3년의 시한부 인생이 시작된다.[2]
시간을 되돌려 마음껏 돈을 벌고 원하는 대로 산 지 1년이 지났을 무렵, 그는 우연히 TV에서 한 소녀의 자살 뉴스를 접한다. 소녀에 관한 생각이 좀처럼 머리에서 떠나지 않자 아이바는 알 수 없는 끌림에 자살 현장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가해자들로 보이는 학생들 네 명이 스마트폰으로 자살한 현장을 찍으며 "드디어 사라져줬네."라고 떠들어대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는데…. 결국 그는 시간을 되돌려 이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말겠다고 결심한다.[3]
몇 번이나 시간을 되돌려 방해해도 끊임없이 자살을 시도하는 소녀[스포일러], 이치노세 쓰키미. 아이바는 그런 그녀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본다. 돈을 주면서 자살을 막기도 해 보고, 말로 설득도 해 보지만 통하지 않는 그녀였다. 그런 그녀의 자살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아이바는 이치노세에게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주어 자살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끔 해 주기로 결심한다.
아이바가 받은 은시계의 사용 조건은 24시간 내로만 시간을 돌릴 수 있고, 한번 시간을 돌린 후에는 36시간 동안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바는 이치노세가 자살하는 걸 최대한 빨리 알아야만 했다. 그래서 아이바는 3시간마다 한 번씩 뉴스 기사를 찾아보곤 했다. 한 소녀가 자살했다는 기사가 올라오면, 이치노세임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시간을 돌려 이치노세의 자살을 막는다.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주면서, 아이바와 이치노세는 점점 사이가 가까워진다. 아이바와 이치노세가 공원에 놀러 갔을 때, 비눗방울을 멀리 날리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기로 하고 내기를 한다. 그런데, 이치노세와 아이바가 부는 비눗방울들을 아이들이 터트리며 방해하자, 내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후 서로의 머리에 비눗방울을 불면서 놀다가 지쳐 나무 그늘에 앉아서 내기는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하던 중, 이치노세가 아이바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정했다. 아이바는 이치노세에게 불꽃축제까지 자살하지 말라는 소원을 말하자, 이치노세는 알겠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이치노세와 아이바의 집을 우연히 방문하게 되었다. 이치노세는 아이바의 집이 의외로 깔끔하다며 놀랐고, 조리기구라고는 주전자밖에 없는 것을 보고는 당황해한다. 그러면서 이치노세는 아이바의 집에서 놀기 시작한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도 이치노세가 이른 시간부터 아이바의 집에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면서 아이바가 잠에서 깨곤 했다. 그래서 아이바는 이치노세에게 집의 보조 열쇠를 아예 줘 버렸다. 그러던 더운 여름의 어느 날, 샤워를 마치고 나온 이치노세는 TV에서 워터파크를 보며 관심을 보이자 아이바는 빠꾸없이 바로 수영장에 데려가버린다(...) 다음 날, 아이바는 심한 감기에 걸리게 된다. 이치노세는 그런 아이바를 발견하고는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준다. 그런데..
이치노세는 그 다음 날, 스무번 째 자살을 실행한다.[5] 심지어 이치노세가 자살했다는 사실을 그다음 날에서야 알게 되었기에 남은 시간이 정말 촉박했고, 비가 거칠게 내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지하철역으로 당장 달려간다. 하지만 이치노세는 보이지 않았고 그 때문에 아이바는 열차를 멈추게 하기 위해 비상 차단기까지 내리려고 하게 된다. 차단기를 내리기 직전, 사신이 그를 막아서며 "이치노세는 언니들에게 모욕적인 말을 들으면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의붓아버지에게 꾸중을 들으면 열차 선로에서 투신합니다. 여기에 없다는 건, 그곳에 있지 않겠습니까?"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고 아이바는 바로 이치노세가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곳에 있는 이치노세를 놓칠 뻔.. 하다가 간신히 붙잡고는 살포시 끌어안으며 스무 번째 자살도 막아낸다. 그날 저녁, 이치노세는 아이바에게 진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았다. 자신의 가정사부터, 있었던 일들, 그리고 이치노세의 아이바를 향한 감정들까지. 이에 아이바는 이치노세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불꽃놀이 축제 당일 이치노세는 아이바에게 "자살하는 건... 그만둘까 봐요..."라며 수줍게 말을 건네는데.. 아이바는 이치노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는 고요하지만 그 누구보다 기쁜 마음으로 불꽃놀이 축제를 보냈다.
그렇게 이치노세는 매일같이 아이바의 집에 찾아가 아침도 차려 주고, 아이바와 여러 일들을 해보기도 하다가 고등학교 입시를 위한 공부를 시작한다. 이는 아이바가 바랐던 일이었기에 긍정적으로 보면서 좋아한다.
이치노세가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잘 적응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게 되었다. 아이바는 그런 이치노세에게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냐며 의아해했고, 이치노세는 부끄러워하며 말을 흐린다. 이에 아이바는 이치노세가 잘 어울리는 척하는 것인지 직접 확인하고자 이치노세가 다니는 고등학교 문 앞에서 이치노세가 나오는 걸 지켜보았다. 이치노세는 친구들과 함께 나왔는데, 친구들은 이치노세에게 아이바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것인지 반가워하면서 이치노세의 남자친구인지 물어본다.[6] 이에 이치노세는 상황을 유연하게 넘겼다.
시간이 흐르고, 사신이 아이바를 찾아왔다. 사신은 아이바에게 너는 지금 수명과 은시계를 거래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면서, 아이바를 패밀리 레스토랑에 데려간다. 그곳에서 이치노세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아이바의 선물을 사주기 위해서였다. 레스토랑에서 주문을 하면서 사신은 아이바의 애인인 척을 하며 이치노세를 당황스럽게 하였다.[7] 그런 이치노세를 본 아이바는 아무 사이 아니고 친구라면서 오해하지 말라고 일렀다.
점점 둘의 관계는 깊어지고, 이를 느낀 아이바는 3년이 되는 12월 26일 이후에 혼자 남게 될 이치노세를 걱정하면서, 이치노세를 떼어놓고자 조용히 자살하기로 마음먹는다. 아이바는 이치노세에게 연락하지 말아줬으면 한다면서 떼어놓았다. 그러자, 이치노세는 아이바에게 한동안 찾아오지 않았다.[8] 물론 이치노세의 자살 소식 또한 들려오지 않았다. 며칠이 지나고, 아이바는 이치노세와 불꽃축제를 갔던 그 장소에 다시 찾아간다. 그때,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다. 아이바는 비를 쫄딱 맞으면서 정문 앞에 서 있었다. 그곳에서 우연인지 이치노세와 만나게 되고, 비를 쫄딱 맞은 아이바를 걱정하는 이치노세와 함께 아이바의 집으로 돌아갔다. 빗물을 잔뜩 맞은 아이바는 샤워를 하고, 어느새 파자마로 갈아입고 온(..) 이치노세를 무시하면서 침대에서 잠을 청하는데, 이치노세도 꼬물꼬물 따라와 "열차 선로에 서 있으면 아이바 씨가 찾아와줄 줄 알았는데"라며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나릇나릇하게 이야기하고 아이바에게 그동안 서운했던 감정들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그날, 아이바(죽고 싶어 하는 소년)는 죽고 싶어 하는 소녀에게 자살을 방해받게 된다.
다음 날, 잠자는 아이바를 위에서 내려다보고는 깨어나자마자 배고프니까 밥 먹으러 가자며, 보고 싶은 영화가 있으니 영화 보러 가자며, 게임하고 싶으니 게임 센터에 가자며 아이바를 데리고 강제로 놀러 다닌다.[9] 그 후, 아이바는 이번에야말로 자살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집을 몇 번이고 나가지만, 나가는 족족 이치노세와 만나 자살에 실패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있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했다. 불꽃축제 장소를 찾아갔던 그날, 우연히 이치노세를 만났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마치 아이바가 자살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처럼. 그래서 아이바는 이치노세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러자, 이치노세는 아이바의 은시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우로보로스가 반대로 그려진 은시계를 꺼내며 사실대로 털어놓았다.[10] 아이바는 이치노세를 끌어안으며 왜 그랬냐고 묻자, 헤어지기 싫었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그 둘은 남은 시간이라도 행복하게 보내기로 한다. 둘이서 하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다 가보면서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대망의 12월 25일이 찾아왔고, 이치노세는 아이바에게 죽지 않는다고 하면 믿을 거냐고 장난치며 이야기했다. 그 사이에도 시간은 흘러갔고 어느덧 11시 55분이 되었다.
이치노세의 눈에서는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아이바는 그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죽기 전에 눈물은 닦아주어야겠다며 휴지를 뽑으러 일어났다. 왼손을 뒤로 짚고 일어나려 할 때 손에 무언가 잡혔는데 그것은 아주 오래전에 잃어버린 쓸모 없어진 아이바의 은시계였다. 아이바는 이게 왜 여기 있지 하고 의아해 하며 시계를 바라보다가..
갑자기 몸에 힘이 빠지며 아이바는 쓰러졌고 시계는 그의 손에서 굴러 떨어져 나갔다. 이치노세 또한 당황하여 그를 부축하려다가 같이 쓰러졌고, 괜찮냐며 그를 필사적으로 불렀다. 그녀의 눈에선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죽어가는 와중에도 아이바는 이치노세의 울음을 그치게 할지 생각했고 하루만 있더라도 그녀를 위로 해줄텐데라고 생각하며 눈을 감았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그러다가 둘은 영원히 사는 법을 깨달았다. 둘이 시간을 24시간씩 총 두 번을 돌리면 총 48시간이 돌아가고, 같이 돌렸기 때문에 36시간이 지나도 또 계속 돌릴 수 있다. 이 방법을 알아내서 아이바와 이치노세는 12월 25일을 무려 4개월간 반복하고 있었다, 누군가에겐 마치 무한루프 같은 감옥으로 보이겠지만, 그 둘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천국이였던것.
시간을 끝없이 돌리는 나날이 반복되던 어느 날, 둘에게 사신이 찾아와 언젠가 당신들은 다시 죽고 싶어질 것이고 서로 자살을 방해하니 곧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이바는 그러지 않을 거라는 걸 이미 알고 있지 않느냐고 받아친다.[11] 이에 사신은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시간을 계속 되돌리는 건 두고 볼 수 없다며 둘의 수명을 돌려주고 시계는 회수해 간다.
그 후 1년이 더 지난 봄,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이치노세와 아이바의
2. 등장인물
참고로 일본은 나이를 만으로 세기 때문에, 한국의 개념과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12][13]2.1. 이치노세 쓰키미
이치노세 쓰키미 一之瀬月美 | |
<colbgcolor=#0d317b><colcolor=#ffffff,#dddddd> 성별 | 여성 |
나이 | 16세(중학교 3학년) → 18세(고등학교 2학년) |
가족 | 의붓아버지, 어머니, 의붓언니들 |
"저세상으로 가고 싶은데요. 데리고 가주시죠."[14]
"하지만 난 이제 곧 죽으니 못 키워."
해파리보다 먼저 죽지 말라고.
"조심해서 가."
"조심하지 않고 돌아갈게요."
"조심하지 않고 돌아갈게요."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자살을 시도하는 소녀. 후에는 아이바 준의 죽음을 방해한다.
아이바의 꾸준한 언급이나 작중 묘사에 따르면 상당한 미인으로 나온다. 길거리를 걸으면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거나 아이바 없이 혼자 있을 땐 또래 남자아이들이 수근덕대는 일은 예사.
해양생물을 좋아한다. 특히 우파루파와 돌고래를 좋아하며, 의붓아버지가 버리기 전까진 친아버지가 사준 돌고래 인형을 소중히 여겼으며 이후 아이바와 함께 아쿠아리움에서 받은 돌고래 핀배지를 늘 가방에 달고 다닌다.
2.2. 아이바 준
아이바 준 相葉純 | |
<colbgcolor=#0d317b><colcolor=#ffffff,#dddddd> 성별 | 남성 |
나이 | 19세(고등학교 3학년) → 22세 |
가족 | 양아버지, 양어머니 |
"오늘은 어디 가고 싶어?"
그날은 너무나 화창했다. 하늘이 놀랄만큼 푸르렀다. 만약 스스로 죽을 날을 정할 수 있다면 나는 이런 날을 선택하겠다.
이치노세 쓰키미의 자살을 방해하는 청년.
2.3. 사신
사신 死神 | |
<colbgcolor=#0d317b><colcolor=#ffffff,#dddddd> 성별 | 여성 |
나이 | 미상 |
"글쎄요. 사신, 이라고 해둘까요?"
"수명을 내놓은 걸 절대 후회하지 마십시오."
아이바 준에게 수명을 대가로 우로보로스 은시계를 주는 사람. 아이바 준의 속마음을 읽는 것으로 보아 독심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성격을 보아하니 싸이코패스나 사디스트인듯 하다. 작중에서 여러 큰 영향력을 끼쳤는데 이는 에필로그에서 아이바도 언급한다.
단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15]과 우로보로스 은시계라는 신비한 물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뿐인지, 혹은 진짜 전승에 나오는 '사신'에 가까운 존재인지는 불명이다. 작중 묘사에 따르면 후자일 것 같지만 사신이 본인의 입으로 직접 어린 시절 벌레를 가지고 놀다가 죽였던 경험을 말하는 것을 보면 전자인 것 같기도 하다.
3. 설정
우로보로스의 은시계 ウロボロスの銀時計 | |
능력 | 시간 회귀 |
사신에게 수명을 대가로 거래하면 받게 되는 물건. 우로보로스가 그려진 회중시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소유자가 시계를 쥐고 시간을 돌리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면 24시간 전으로 시간이 되돌아 간다. 당연히 소유자의 기억은 유지되며, 소유자와 맞닿아 있는 사람도 함께 기억이 되돌아 갈 수 있다.
하지만 24시간 전으로 시간을 돌리면 36시간 동안은 모든 시계침이 멈추며 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즉 이 시계가 있어도 12시간씩은 반드시 미래로 향한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이 시계를 받는 거래에 대가로 지불하는 수명이 아무 의미가 없어진다. 사용 후 36시간이 지나면 멈췄던 시계침이 다시 돌기 시작하며 능력을 재사용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아이바 준이 이 시계의 능력으로 이치노세의 자살을 방해해 온 것이며, 아이바는 미래를 미리 알고 예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이치노세의 자살을 한 번 겪은 후 시간을 되돌려 미리 막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간을 되돌린다고 반드시 겪었던 과거가 똑같이 다시 재현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바의 경험에 빗댄 정리에 따르면 시간을 돌리기 전 과거와 똑같이 흘러가는 것은 인과 관계와 전후 과정이 확실한 신중한 선택뿐이고, 단지 그날따라 우연히 가볍게 선택한 것은 심경의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며칠 뒤 있을 중요한 외출에 입고 갈 옷을 위해 며칠 전부터 신중히 어울리는 옷을 선택했다면 시간을 돌려도 여전히 같은 옷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가볍게 집 앞 편의점에 가기 위해 걸치는 외출복은 그날 기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역시 시간을 돌려도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은 단지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리는 것에 가깝다. 주사위를 한 번 더 굴린다고 직전에 나왔던 숫자가 반드시 똑같이 나오지는 않기 때문.[16]
또한 소유자가 수명과 맞바꿔 거래한 일을 후회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시계의 모든 침이 완전히 사라지고 시간을 돌리는 능력도 잃는다. 침이 사라졌으니 단순 시계로써의 역할도 불가능한 셈이다.
나중에는 이치노세도 사신과 거래하여 또 하나의 시계를 받는데, 이치노세의 것에 그려진 우로보로스는 아이바의 것과 반대 방향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몇 번의 시도를 거듭하여 두 개의 우로보로스 은시계가 있으면 시간을 무한히 되돌릴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대가로 지불한 수명이 무색하게 두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되돌리며 영원한 시간을 함께 보낸다.[17][18]
4. 기타
- 한국판 뒤표지의 배경을 보면 도쿄가 아니라 남산타워를 통해 서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국내 발매 제목과 일본 원제가 다르다. 일본 원제는 '死にたがりな少女の自殺を邪魔して, 遊びにつれていく話(죽고 싶어 하는 소녀의 자살을 방해하고 놀러 가는 이야기)'이다.
- Xfolio라는 플랫폼에 원작의 내용이 동인지로 연재되고 있다.
여담이지만 이치노세와 아이바는 결말까지 서로를 성으로만 부른다.[19]
- 초반부에서 아이바가 이치노세에게 추천한 영화는 세이카 료겐이 웹소설 사이트 카쿠요무에 연재 중인 소설들의 내용이다. 이치노세가 벌레는 싫다고 거부한 영화는 "딱정벌레는 크리스마스까지 살고 싶다.(カブトムシはクリスマスまで生きたい)"이며 사랑 얘기는 싫다고 거부한 영화는 "사가 리바나에 동경하는 소녀(サガリバナに憧れた少女)"이다.
5. 외부 링크
[1]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자신의 꼬리를 물고 있는 용, 주로 영생을 상징한다.[2] 은시계의 사용법은 수명을 지불한 소유자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돌아가고 싶은 시각을 간절하게 떠올려야 한다. 하지만 최대 24시간 전까지만 돌릴 수 있으며 한번 사용하면 3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12시간은 어쩔 수 없이 흘러가기에 영생은 불가능하다. 시간을 되돌리기 전의 기억은 사용자만이 이어갈 수 있지만 예외적으로 사용자와 접촉한 존재도 기억을 이어갈 수 있다.[3] 이때 처음엔 이치노세에게 100만 엔을 주고는 반에서 가장 영향력이 센 친구를 매수하라고 했지만, "필요 없어요!"라고 거절한 이치노세와 100만 엔을 모두 놓쳤다(...)[스포일러] 총 20번의 자살을 시도했다(!!!)[5] 이치노세는 아이바에게 간호를 해주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은혜를 갚은 걸까요?"라고 물어봤었는데 사실 이게 복선이었다.[6] 친구들 : "뭐가 궁금해요?" 쓰키미의 신체 사이즈?
아이바 : 그것도 궁금하지만-[7] 아이바가 이치노세랑 헤어지게 해 준다며 도와준다고 했다.딱히 틀리진 않았다.[8] 이치노세가 떠나기 전, 아이바는 돈 봉투를 건네는데 이치노세는 난.. 돈을 원한 게 아니라고요!라며 그대로 집을 나갔다.[9] 처음엔 아이바가 이치노세를 데리고 다녔던 곳들이지만 이제는 이치노세가 아이바를 데리고 놀러 다닌다.[10] "불꽃놀이 축제가 있었던 날이에요. 사실은 그날, 아이바 씨가 자살했어요."[11] "어이, 사신. 이제 다 알고 있잖아. 후회할지 안 할지는 마음을 읽으면 알 수 있지, 그렇지 않나?"[12] 즉 일본에서 19세라고 하면 보통 성인이다.[13] 이 문서에서는 혼동 방지를 위해 만이 아닌 세는나이로 서술하였음.[14] 응? 게임 센터에 가고 싶다고?[15] 하나 더하자면 사람의 남은 수명을 가져가거나 돌려주는 능력.[16] 이 설정은 아이바가 이치노세의 자살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치노세는 자살의 동기에 따라 자살하는 장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복 언니들에게 자존심에 상처가 났을 땐 강 위의 다리, 의붓아버지에게 심한 폭언과 폭력을 당했을 땐 열차가 들어오는 역 플랫폼이다.[17] 시간을 한번 24시간 전으로 되돌리면 3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없어 어떻게든 12시간씩은 미래로 가지만, 소유자가 시간을 되돌릴 때 맞닿아 있는 사람도 함께 기억을 가진 채 되돌아 간다는 특성이 우로보로스 은시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사실을 안 것이다. 즉 두 개의 시계를 적절히 번갈아 사용하면 오히려 12시간씩 점차 과거로 갈 수 있다.[18] 후에는 사신이 무한히 시간을 되돌리는 둘 앞에 나타나 시계를 회수해 가면서 수명을 되돌려 준다.[19] 에필로그에선 아이바가 이치노세를 이름으로 부른다.한국으로 치면.. 하지만 책 기준 마지막에서는 이치노세는 쓰키미로 불려졌다. 이치노세는 성씨이고 쓰키미가 이름이다.[20] 이치노세가 갤주이다.
아이바 : 그것도 궁금하지만-[7] 아이바가 이치노세랑 헤어지게 해 준다며 도와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