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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0:52:06

양자옹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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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梁子翁

소설 《사조영웅전》의 등장인물.

별호는 '삼선노괴(蔘鮮老怪)\'. 장백산(長白山)의 무학 일파의 종사. 사통천, 후통해, 팽련호, 영지상인과 늘상 함께 붙어 다닌다.

2.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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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호는 '삼선노괴(蔘鮮老怪)'인데, 이 별호는 사실 둘로 나눠진 것으로 앞에서는 삼선이라고 부르고 뒤에서는 노괴라고 부르는 사람이 많다. 갈색 장포를 입고 있으며 머리는 온통 백발이지만 어릴 때부터 산삼과 진귀한 약초를 많이 먹어 얼굴은 주름이 하나도 없는 동안(童顔)이다. 완안홍열의 초청을 받아 그를 따르는 고수들 중 한명이 되었다.

원래 장백산의 삼객(蔘客)이었는데 중상을 입은 선배를 살해하고, 그의 품에서 무공 비급과 약방(藥方)을 훔쳐 자신의 것으로 삼는다. 무공을 익히고 약리(藥理)에 정통하게 되었다.

채음보양을 시도하여 처녀들을 잔뜩 모아다가 검열삭제를 했는데, 홍칠공에게 걸려서 죽도록 처맞고 머리카락을 죄다 뽑혔던 적이 있어서 홍칠공을 매우 두려워한다.

3. 작중 행적

약으로 키운 뱀의 피를 마셔서 정기를 보강하는 비결을 알고, 12년 동안 단사(丹砂), 인삼, 녹용 등의 약을 키워서 만든 붉은 독사(대복사, 大蝮蛇)의 보혈을 조왕부에 잠입한 곽정이 낼름 털어먹어버리는 바람에 낭패를 겪는다.

그리고 혹시 곽정의 피에 효력이 남아있을까 싶어서 곽정의 피를 빨기 위해 쫓아온다. 곽정을 쫓다가 곽정이 조왕부에 있던 매초풍의 은거지로 숨어들자, 매초풍에게 밀려서 도망친다.

나중에 다시 곽정을 쫓아오는데, 이번에는 항룡십팔장 중에서 단 한 초식인 항룡유회만 익힌 곽정에게 곤욕을 치르고, 홍칠공이 있다는 걸 알자 데꿀멍하고 도망친다.

완안홍열과 함께 배를 타고 악비 장군의 병법서를 찾으러 가다가 곽정, 황용, 홍칠공, 구양봉, 구양극 등이 표류하다 구조되자 평생의 장기로 삼는 요동야호권법까지 쓰며 곽정에게 원수를 갚으려 하지만, 항룡십팔장을 완전히 연마하고 구음진경까지 익힌 곽정에게는 상대도 되지 못하고 박살난다.

완안홍열이 황궁에서 악비가 숨겨둔 돌 상자를 얻었지만 그 의미를 찾지 못하자 다시 황궁에 잠입하게 되었는데, 가면을 뒤집어 쓰고 황궁에 숨어 있던 주백통을 만나 머리카락을 모조리 뽑힌다. 강제탈모만 이것으로 두 번째.

다른 완안홍열의 무리와 같이 황용의 귀신놀음에 놀라서 도망쳤다가 잠시 후 다시 객잔으로 돌아와 윤지평, 육관영, 정요가를 붙잡는다. 하지만 곡영풍의 딸에게 공격당하고 화가 나서 그녀를 공격했다가 근처에서 지켜보고 있던 황약사의 분노를 사서 황약사의 도움을 받은 곡영풍의 딸에게 눈물이 나도록 얻어터진다. 이 부분은 양자옹의 입장에서 보면 좀 짠하기도 한데, 왕부의 초청을 받을 정도로 이름을 떨치게 된 양자옹이 무공도 모르는 바보소녀에게 맞게 되는 수모를 겪고, 한술 더 떠서 눈물마저 흘려버리기 때문이다. 지는 건 괜찮지만 울면 평생의 명성이 날아갈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눈물을 감추려 하지만 두 팔이 올라가지 않아 결국 사람들 앞에 눈물을 보이고, 이를 본 바보소녀가 많이 아프냐고 물으며 더 이상 때리지 않을테니 울지 말라고 하는, 의도치 않은 최후의 일격까지 먹이는 바람에 수치심이 폭발해 그자리에서 피까지 토하니, 그간 저질러온 악업이 이자를 물고 돌아온 셈이다.

이후 홍칠공을 찾으려 하던 주백통에게 걸려서 가짜 독약을 먹고, 해독약을 얻고 싶으면 자기 말을 들으라는 협박에 겁이 나서 그의 명령을 따르다가 사실을 눈치채고 홍칠공을 죽이려 하지만 곽정과 황용에게 제지당해 도망친다.

완안홍열 일당과 함께 연우루에서 곽정 일행을 공격했다. 화산에서 어머니가 죽은 후 회한에 빠져 있던 곽정을 공격해서 다시 피를 빨려다가 곽정의 본능적인 반격을 받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