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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1-26 14:11:40

얄마르 샤흐트(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

1. 개요2. 작중 행적3. 기타

1. 개요

내 독일에 나치는 필요없다의 등장인물.

본작의 주인공인 디트리히 샤흐트의 아버지다.

2. 작중 행적

독일 경제계의 거물. 검은 오케스트라 인물들 사이에서도 거물급 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며 디트리히도 이걸 이용해 검은 오케스트라에 가입하며 영향력을 발휘한다. 원래는 나치 독일의 집권에 크게 기여했으며 나치 독일의 메포어음을 고안하기도 했지만 점차 나치 독일의 뒤틀린 실상을 실감하면서 반발하기 시작하다 숙청당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디트리히가 나치에 심취한 것에 매우 아니꼽게 보았지만, 스페인 내전 때 21세기 윤성일이 빙의하면서 태도가 달라지자 전쟁으로 사람 되었나 싶어서 그럭저럭 화해한다.

독일 내전이 발발한 뒤 신정부의 내무를 맡게 되며 히틀러와 나치당이 저질러 놓은 200억 마르크의 메포어음을 해당 기업(나치에 붙어먹은 정도가 덜한)들과의 협상을 통해 지급 보증과 처벌을 면제해주는 조건으로 120억 마르크로 줄이는 활약을 한다.
왕당파의 쿠데타를 진압하고 빌헬름 3세의 지명으로 제4제국 임시 내각의 재상부 장관이 된다. 독일 제국 당시 재상의 역할을 장, 차관으로 나눠서 장관인 얄마르가 내무를, 차관인 디트리히가 외무, 군사, 선전을 맡았다. 폴란드가 독일 내전 이후에도 총동원령을 해제하지 않고 군대를 국경에 집중시키자 이를 불안하게 본 사람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총동원령을 내리고 폴란드와의 평화협상 때 100억 마르크의 배상금을 요구함으로서 영국을 경악시켰다.

이후 연합군을 결성하고 나서 디트리히에게 프랑스와 전쟁 중인 영국 기업들의 공장들을 세제 우대 등을 미끼로 내걸어 독일로 홀라당 유치한 것을 별 것 아닌 것처럼 얘기하여 "정말, 정말, 정말 무자비한 자본주의자(...)의 표본이시군."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만큼 충격을 준 데 이어 폴란드가 전쟁배상금을 낸 것 이상으로 무기를 사가는 대금이 밀린 것을 두고 "무기 공급을 줄이는 식으로 폴란드를 압박해서 상부 슐레지엔을 받아오는 게 어떠냐?"라고 제안하여 "이, 이건... 괴물이다.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 여기 있다."라고 한 층 더 경악하게 만드는 등[1] 재상이기 전에 경제인으로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본인이 관심 있는 내정과 경제 외에는 아들인 디트리히에게 전부 떠넘기고 있으나 관심 분야에선 세기의 천재라고 불린다. 주인공에게 매우 차갑고 엄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나 점차 그를 인정하게 된다. 아내 루이제의 말로는 디트리히 앞에선 퉁명스럽고 차가운 모습이나 그 뒤에서는 아들 자랑을 엄청 하는 모양이다. 망나니 아들이 개과천선해서 젊은 나이에 크게 출세하고 역사의 위인이 되었으니 아버지로서 기쁠 만하다.

서부전선의 종전 후 치러진 선거에서 재무장관을 약속받고 기민당으로 출마하였으나 디트리히의 꼼수로 기민당이 패하자 아들과 같은 직위에 오르는 게 싫었는지 본인 대신 부하였던 에르하르트에게 넘긴 뒤 국회의장이 된다.

디트리히 부부의 딸 루시아가 태어날 때 내색하지 않은 척했지만 다리를 벌벌 떨고 있었고 손녀를 보자마자 헤벌쭉 웃는 모습이며 못생겼다는 디트리히의 말에 누구보다 예쁜 손녀라고 반박하고 손녀랑 놀아줄 때는 디트리히가 당신이 내가 아는 아버지가 맞냐고 생각할 정도로 180도 다른 모습을 보이는 등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정계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원 역사처럼 각국의 경제고문으로 일했는데, 대한민국에서도 버블경제로 파멸 직전의 대한민국 경제를 혹평하며 개혁안을 내놓는다. 결국 버블경제 붕괴가 발생하지만, 일부라도 적용한 개혁안과 후속 대책의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위기를 극복한다. 이후로도 친독 국가들의 경제 고문으로 열일하다가 독일로 돌아와 1972년에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눈을 감는다.

3. 기타

원 역사의 얄마르 샤흐트는 아들이 없는 인물로, 아들인 디트리히 샤흐트는 본작의 가공인물이다.

여러모로 굉장한 인물인데 메인 주제가 전쟁과 외교라 출연이 적어서 그렇지 나치가 메포어음을 이용해 급속도로 확장한 군수산업 위주의 기형적 구조의 경제를 관리해 주인공이 내무에 관해서는 거의 신경도 쓰지 않고 연이어 전쟁을 수행할 수 있게 해줬으며 배상금을 이용해 구조를 개혁하고 채권을 갚으며 독일 경제를 살려 전쟁 이후에 독일이 3대 강대국이 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나중에 나치에 숙청당해서 간과되는 사실이나 희대의 정신병자 집단인 나치의 집권에 크게 공헌하고 나치의 악명 높은 경제 구조에도 크게 공헌했다. 본인도 그 문제점을 잘 알고 있어서 본인이 직접 청산했으니 그나마 다행.


[1] 이 당시의 폴란드는 비스와 강 동부 영토를 포기한 채 시코르스키 라인이라 불리는 비스와 강 서안의 방어선을 끼고 소련군에 힘겹게 맞서 싸우고 있었다. 당연히 재정이 빠듯한 폴란드의 상황을 알기에 디트리히가 경악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