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돈을 위해서라면 반인륜적인 범죄도 서슴지 않는 경우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는 모든 종류의 행동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단어.
예를 들어, 나쁜 짓까지는 아니지만 자기 스스로 부끄러워 차마 하기 힘든 말 혹은 행동을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경우에도 자낳괴라고 일컫고 있는데 특히 인터넷 방송을 통해 수익을 얻는 BJ들과 시청자 사이에 생겨난 문화와 연관이 깊다.
사용예는 "내가 돈 좀 벌자고 이런 짓을..."이라는 자조적인 의미로 쓰이기도 하고 "돈 벌자고 저러고 있다니... 안쓰럽다..."라는 동정(?)의 의미로도 쓰인다.
2. 유래
유래는 2010~2011년쯤에 진행된 아프리카TV의 리니지 방송인 꽃거지(현재: 꽃태자)의 방송이다. 당시 시청자들이 리니지에 미친 꽃거지와 별풍선 받으려고 해괴한 짓을 하는 꽃태자의 행동을 보고 "택진(엔씨소프트의 사장)이가 낳은 괴물" 또는 "리니지가 낳은 괴물"이란 말로 드립을 치기 시작했고 꽃태자의 방송 내에서 유행어가 되었다.[1]이 드립은 처음엔 꽃태자의 방송에서만 유행하다가 점차 다른 아프리카 BJ의 방송에도 퍼져나가게 되었는데 특히 별풍선을 받으려고 비정상적인 짓을 하는 철구가 유명해지면서 "별풍선이 낳은 괴물", "수길이가 낳은 괴물",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 등 변형되어 사용되었다. 이 변형어 중에서 자낳괴란 말이 인기를 얻어 철구의 아이덴티티(?)가 됨과 동시에 인터넷 커뮤니티 여러 곳에 퍼져나갔다.
3. 용도
2010년대 후반부터는 인터넷 방송인들 말고도 여러 곳에서 쓰이는 유행어가 되어서 사람들 사이에서 웃고 넘기는 유머로 쓰이는 추세라 부정적인 의미로는 자주 쓰이진 않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연예인들이 자신의 취향과는 정 반대 성향의 제품을 광고하거나,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제품을 추천할 때 농담삼아 '자낳괴'라고 부른다. 대표적인 예가 '자본주의에 굴복한 아이린 시리즈'와 도라에몽 극혐하는 연기하는 심형탁[2]대신 비하하는 의미로는 욕받이 컨셉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깔 때 주로 쓰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욕받이의 탑으로 불리는 BJ인 브베와 철구와 비슷한 컨셉이자 욕먹기로는 브베 못지않은 김윤태가 자낳괴로 까이는 중이다.
아이러니한 건 브베의 말실수로 김윤태와 다툼이 일어난적이 있었는데 김윤태는 브베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브베와 김윤태는 자신의 부모님을 욕받이로 삼아 돈을 번다는 공통점이 있다.
자학적인 의미 외에도 인권을 도외시한 경영이나 뇌물에 양심을 팔아넘긴 공직자 등 극단적인 신자유주의나 자본주의 혹은 황금만능주의를 비판하는 용어로도 쓰인다. 대상이 대상이다 보니 인터넷 방송보다는 주로 사회 시사 관련해서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돈미새도 비슷하게 쓰인다.
대표적인 케이스로는 아마존닷컴 CEO였던 제프 베이조스나 한국토지주택공사, 유튜브 혹은 탄더싸이[3] 등이 있다.
4. 예시
- 김윤중 길드 vs. 김택용, 김정우, 염보성 shield 길드랑 팀배틀 스폰(별풍선빵)을 했는데 마지막 주자 김윤중이 3명을 올킬한 사건에서 '자낳괴'란 단어가 유명세를 탔다.
- 대부분의 전 스타 프로게이머, 즉 현 스타 BJ들에게 통용되는 말로 김윤중이나 김택용에게 주로 쓴다.
- 전 스타 프로게이머 김택용이 아프리카에 오면서 점차 바뀌어가는 과정 속에서 자낳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상황이 되었다. 처음에는 큰 리액션 없이 '감따합니다' 수준이었지만 나중에는 뭐 자낳괴, 아낳괴(아프리카가 낳은 괴물)이다. 철구랑 내기를 해서 눈썹도 밀었을 정도.
- 고든 램지가 카스가 맛있다는 발언을 했다가 자낳괴로 불린 적도 있다. 다만 이쪽은 원래 맥주 취향이 홉향이 약한 미국식 부가물 라거 계열이라는 말도 있다.[4]
- 바키 시리즈에서 존 호너가 '꾸짖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돈이었다'라고 독백하는 장면을 이용한 짤방도 이 자낳괴 드립에 이용할 때가 있다.
- 더블비의 박민규는 장명준에게 조져진후 '광고'라는 단어 하나로 표정이 점점 행복해진다. 그러나 채널의 컨셉일 수 도 있다.
- 유사한 단어로는 돈미새(돈에 미친 새끼)가 있는데 자낳괴랑 다르게 트위치 내에서 생기고, 트위치 내에서 사용되는 유행어다.
- 자낳대는 이름을 여기서 따 온 것으로 보인다.
-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고블린은 진정한 의미에서 자낳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돈을 벌기 위해 친구와 가족을 속이는 건 기본이요, 가족조차 팔아넘기는 모습을 보인다. 오죽하면 할인해주는 고블린이 작품 내외적으로 대인배 취급받을 정도다.
- 웹툰 중에도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는 웹툰이 있다.
- 중소기업 리뷰 유튜버인 이과장의 별명은 중낳괴로 중소기업이 낳은 괴물의 줄임말이며 자낳괴를 본떠서 지어졌다.
- 또다른 버전으로는 "자본주의에 굴복한 ○○○"라는 말이 있다. 모두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대상을 드라마 혹은 광고에 나와 좋게 이야기한다던가 본인이 좋아하는 대상을 부정하는 식으로 돈을 위해 원치 않는 상황을 소화하는 상황에 쓰인다.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자본주의적 태도', '자본주의적 미소'와 같은 표현도 있는데 역시 이익을 위해 가식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형태를 지칭한다.
- 햄스터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고 학대하는 일본 유튜버가 있었는데 동물 학대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영상을 곧 삭제했고 햄스터를 학대한 영상들이 많아서 해당 유튜브 채널은 삭제 처리되었으나 선넘게 죄책감 없이 저지르는 유튜버들의 행동은 유튜브가 낳은 자본주의 폐해라고 주장했다.
- 리그 오브 레전드의 트롤링 문제가 심각해지자 결국은 패작 알바까지 등장했는데 그 트롤링의 문제점을 찾아보는 테스터훈이 오죽하면 패작 알바 클럽들이 평범한 사람마저 돈에 정신이 나가도록 패작 알바를 연습하는자가 등장할 정도로 낙인찍는 이 현상금 목록까지 찾아내고 그들의 돈미새 만행을 비판했다.
- 사실상 유튜브도 완전히 자낳괴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문제점/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2024년 6월부터 서버사이드 광고를 삽입했는데 이건 일반 동영상과 광고를 합쳐서 인코딩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말 그대로 이용자의 불편함을 외면하고 광고에 대한 제대로 된 검증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에게 돈을 가져다주는 광고만 원하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 뮤 온라인의 하급 몬스터인 암살자는 돈만 주면 뭐든지 다 한다. 그래서 보통은 적으로 등장하기도 하지만 요정의 소환수로도 나온다.
[1] 혹자는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가 출처 아니냐고 하는데 DMC에 나오는 캐릭터는 그냥 '자본주의의 돼지'다. DMC 연재 당시부터 보던 사람들 중에는 의외로 헷갈리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 사람들 나이가 건망증 올 때가 되긴 했다[2] 심형탁은 도라에몽 덕후로 유명할 만큼 도라에몽을 좋아하는데 드라마에서 도라에몽을 싫어하는 연기를 한다며 자본주의에 굴복한 심형탁 타이틀을 얻었다.[3]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의 정식 표준중국어 이름[4] 특히나 한국 맥주 광고에 나와서 세계적으로 맛없기로 유명한 한국 맥주를 그것도 질 좋은 맥주를 많이 먹어봤을 유럽인이 광고에 나와 그런 대사를 치니 자본주의에 결국 굴복해 버렸다는 농담이 나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