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09 플랫폼 전개의 끝. 그 답은 네오레트로였다. 야마하쪽 말을 빌리자면 헤리티지판이 되는 XSR900 B09형 모델.
당초 MT-09는 TRACER와의 투트랙 전략으로 XSR900 예정은 없었다. 하지만 유럽에서 네오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만들게 됐다. 처음 MT-09로 네오 레트로를 만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개발진이 엄청난 욕을 먹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MT-09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의 유기적인 프레임
앞으로 기울어진 수랭 3기통 엔진
콤팩트한 차체
링크식 모노서스
등 네오레트로를 다루는 커스텀 빌더라면 우선 선택지에서 제외할 요소밖에 없는 구조였다. 더불어 휙휙 도는 스포츠 성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제 온 힘을 다해 카페 레이서를 만드는 수밖에 없다라는 식으로 개발. 그렇게 만들어진 XSR900은 천만원을 넘기는 가격으로 으로 풀옵션 MT-09라고 할 수 있는 트레이서와 거의 다르지 않은 가격이었다. 그러나 트레이서와 달리 뭔가 편의성을 올리는 장비가 붙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무엇에 그런 비용을 들였는가 하면 외장, 그리고 디자인이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알루미늄 부품을 각 부위에 투자 했다. 예를 들어 XSR900의 트레이드마크인 프레임의 스테이 부분. 여기는 원래 사이드 커버를 붙이는 부분이고 안에는 퓨즈 박스도 들어 있는데 네오 레트로에서 그런 것은 절대 보이면 안되는 부분인데, 그래서 뚜껑을 준비했다(...)뿐이 아니다. 그 뚜껑을 단순하게 숨기는 것이 아니라 헤어라인 & 블랙 알루미늄 가공으로 포인트로 만들었고 심지어 시트나 볼트 하나에 이르기까지 신경을 써서 만들었다. XSR900에서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탱크. 앞뒤로 길게 만듬으로써 핸들이나 스텝을 바꾸지 않고 뒤로 젖혀 탈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제품인데, 무려 이것 하나하나 장인의 수작업에 의한 라인이나 헤어라인 가공이 되어 있습니다. 즉 엄밀히 말하면 통짜같은 탱크가 없는 핸드메이드 제품인것... 이것이 그 높은 가격의 주범인 것이다.
양산차이면서 손으로 마감하는 핸드메이드 요소나 대기업이면서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장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실로 야마하다운 오토바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11월 EICMA에서 발표되었고 일본 시장에서는 2022년 6월 30일 발매되었다.
「The Expert of Equestrian」을 컨셉으로 개발. 에퀘스트리안이란 전통적인 승마를 말하며 MT-09가 날뛰는 말을 잘 타는 로데오라면 XSR900은 애마와 일체가 되어 달리는 우아한 행동을 이미지했다.
엔진에 대해서는 신형 MT-09와 마찬가지로 N718E형 엔진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3기통 엔진 배기량은 기존 845cc에서 888cc로 확대됐다. 실린더 보어는 78mm 그대로 피스톤 스트로크가 59mm에서 62mm로 변경되었다. 성능 면에서는 MT-09부터 변경은 없지만 차체와의 매칭을 고려해 양 사이드 알루미늄 커버나 클러치 수지 커버에 전용 도장이 돼 있다. 또 엔진변경에 따라 유로5 규제에 대응했고. 전자제어 스로틀의 적용과 함께 퀵시프터도 양방향 대응으로 바뀌었다.
메인프레임과 엔진, 그리고 각종 제어계는 MT-09와 공통이지만 트레이서9 GT용 리어암과 리어프레임이 새로워지고 서스펜션을 재설계, 휠베이스는 MT-09와 비교하면 65mm 더 길다. 또 시트 높이도 구형 XSR900과 비교하면 20mm 낮아졌다..
컬러 액정 미터도 MT-09와 같은 것이 장착되어 있지만, 상위 등급의 MT-09 SP 에서만 적용되어 있는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표준 장착되어 있다. 타코미터의 색도 전용색으로 변경. 또 MT-09와 비교하면 가솔린 잔량의 눈금이 하나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