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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3-09 11:31:37

야단법석

1. 개요2. 유래3. 의미 변화

1. 개요

자리가 정돈되지 않고 어수선하며 시끌벅적함을 의미한다. 아래 문단에서 언급하듯 넓은 행사장소와 같은 곳을 묘사하는 데서 유래했다.

2. 유래

野壇法席

법당 안에서 치를 수 없는 큰 규모의 법회를 위해 야외에 임시로 마련한 자리를 말한다. 야단(野壇)이란 ‘야외에 세운 단’이란 뜻이고, 법석(法席)은 ‘불법을 펴는 자리’라는 뜻인데, 법당이 좁아 많은 사람들을 다 수용할 수 없으므로 야외에 단을 펴고 설법을 듣는 걸 이렇게 칭했다. 이런 행사가 진행 될 경우 정규 법회 외에도 거대한 탱화를 내걸고 나비춤, 바라춤 등 무용과 음악이 어우러지는데 불교의 종합예술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아러한 야외 법회의 원조는 석가모니가 영취산에서 대중에게 법화경을 설파할 때라고 전해진다.

3. 의미 변화

惹端+法席

시끌벅적하다는 의미의 야단법석에서 야단은 '야단치다or야단맞다'의 야단(惹端)을 따온 것으로 이는 야기요단(惹起鬧端)의 줄인 말로 이는 떠들썩하거나 큰 소리로 꾸짖는 것을 뜻한다. 여기에 불교용어인 법석을 짜깁기한 게 세간에서 쓰이는 야단법석의 의미로 변질되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교용어와 연관이 없다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게 사실이라면 불교용어에서 비롯된 법석(法席)이라는 말이 붙어야 할 개연성이 없으므로 연관이 없다고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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