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31 22:11:33

앨런 웨이크 2/스토리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앨런 웨이크 2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영웅의 여정 3부: 귀환
1.1. 0: 사이비 교단1.2. 1: 초대1.3. 2: 심장1.4. 3: 마을의 소녀1.5. 4: 가능성 없음1.6. 5: 옛 신들1.7. 6: 스크래치1.8. 7: 소환1.9. 8: 사슴축제1.10. 9: 귀가
2. 영웅의 여정 2부: 개시
2.1. 1: 늦은 밤2.2. 2: 케이시2.3. 3: 사로잡히다2.4. 4: 우리는 노래한다2.5. 5: 665호2.6. 6: 귀환2.7. 7: 가면2.8. 8: 제인의 필름2.9. 9: 사라지다
3. 나이트 스프링스
3.1. 첫 번째 팬3.2. 북극성3.3. 타임 브레이커
4. 호숫가 집


작 중 앨런 웨이크(이하 앨런)가 어둠의 공간에서 쓰는 소설은 영웅의 여정[1] 3부작으로 1부: 출발(Departure) / 2부: 개시(Initiation) / 3부: 귀환(Return)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가 파트는 시간 순서대로 일직선 진행이지만 앨런 파트는 시간 순서가 앨런 파트 현실 장면 -> 앨런 파트 작가의 방 장면 -> 결말 이라는 점을 모르면 이해가 안되거나 혼란스러울 수 있다. 앨런 파트는 현실과 작가의 방[2]을 전환하며 진행되기 때문에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동시에 진행되는걸로 보이지만 사실은 앨런이 나중에 작가의 방에 도달해 사가와 만나기 전까지 쓴 내용이 현실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쓰는 과정이 나오는게 앨런 파트 도중 전환하는 작가의 방 장면이다.

1부인 출발은 전작인 앨런 웨이크의 내용이며 이번 앨런 웨이크 2에서는 2부와 3부가 동시에 진행되는데 전개상 3부인 귀환을 먼저 접하므로 귀환 먼저 작성한다.

1. 영웅의 여정 3부: 귀환

1.1. 0: 사이비 교단

Return 0: The Cult[3]

앨런의 이마에는 하얀 총알 구멍이 뚫려 있고, 머리 뒤로는 검은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시작으로 돌아간다.
우린 희망과 기대를 품고 답을 찾기 위해 이야기를 찾는다.
하지만 때로는 모든 내용을 알지 못한 채,
희망하며 사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공포 소설 속에는 희생자와 괴물 만이 존재한다.
결코 어느 쪽도 되지 않기를 갈망하지만
결국엔 우리는 장르의 함정에 빠져
산산이 찢겨 기어코 어디로든 치닫게 된다.

이건 내가 바라던 이야기가 아니다.
이건 내가 원하던 마무리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산 채로 우리를 집어삼킨다.
이 이야기는 괴물이다.

그리고 괴물은 수많은 가면을 쓰고 있다.
[ 최종본 변경 내래이션 펼치기ㆍ접기 ]
>시작으로 돌아간다.
지난 순환의 기억이 덧없이 흩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그 속에 분명 희망이 있었음을 이제는 안다.
영원한 순환과 거듭되는 실패에도 우린 결코 굴종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선이 된다.

어느 작품 속 시인이 말하였다.
그림자에 안주하는 자신을 넘어서야
비로소 그 곳에서 기적이 빛나리라.

그렇기에 나는 그림자에 안주하지 않겠다.
기적을 찾아내고 새벽을 맞이하겠다.

희생자와 괴물 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제 여기엔 영웅도 등장한다.

우리는 어둠을 해치고 길을 찾으리라.
우리는 수면을 깨치고 나아가리라.
우리는 빛을 향하여 떠오르리라.

어두운 밤, 브라이트 폴즈 콜드론 호수. 물에 잠겨 썩어가는 사슴 시체 너머로 물에 퉁퉁 불어버린 나체의 남성이 호수에서 기어 나온다. 그는 무언가에 쫓기듯 숲을 헤맨다. 악몽 같은 어둠이 불시에 그를 엄습해왔지만 저항수단이 없었기 때문에 더더욱 절박하게 도망쳤다.[4]

저 너머에 손전등 불빛이 보이고 어느 남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가 저들을 발견하듯 저들도 남성을 발견하지만 야심한 밤 나체로 숲을 활보하는 중년남성을 정상적이라고 생각할 리 없었다. 하지만 남성은 다른 방법이 없었기에 인기척의 방향으로 향하였다. 섬뜩할만큼 높이 솟은 나무 아래 공간을 지나자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아까 본 남녀가 아닌 사슴 가면을 쓴 무리였다. 그들은 탐조등 불빛을 등지고 귀신처럼 일렁이며 남자를 향해 접근했다. 위협을 느낀 그는 그들로부터 도망치려 했지만 그들은 마치 사냥을 하듯 총을 쏘며 그를 추적하였고 이내 그를 붙잡아 난도질해 무력화시킨다.

사슴 가면의 무리는 쓰러진 남성은 어디론가 끌고 간다. 남성은 "말씀의 교단... 헤밍웨이..." 등 알 수 없는 단어를 중얼거린다. 사슴 가면의 무리는 그를 야외 테이블에 누이고 탈출하지 못 하도록 손발을 결박한다. 그리고 마치 도살하듯 칼로 그의 가슴을 세로로 가른다.

"우리는 나무의 교단이다. 우리는 밤을 지킨다!" 마치 의식을 하는 듯 준비된 문장을 소리치며 갈라진 가슴에서 심장을 끄집어낸 순간, 방금 전 남성이 찾아가려던 남녀인 부커 부부가 살인현장을 목격하고 끔찍한 광경에 놀라 비명을 지르며 달아난다. 당황한 사슴 가면의 무리는 부부를 부리나케 뒤쫓고 가슴이 갈라진 나체의 남성 시체는 덩그러니 테이블에 방치되어 버린다.

1.2. 1: 초대

Return 1: The Invitation

2주 전, 브라이트 폴즈에는 무참하게 살해당한 시체가 발견되었다. 유사한 사체가 발견된 것이 세 번째이기에 이를 연쇄살인사건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위해 FBI 요원인 사가 앤더슨(이하 사가)과 알렉스 케이시(이하 케이시)는 브라이트 폴즈 마을의 엘더우드 펠리스 산장 응접실에 수사본부를 꾸려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발견된 시체의 공통점이 있었다. 2010년에 실종되었으며, 마치 익사체처럼 부풀어있었고, 손발에는 결박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멍자국이 있으며, 가슴은 갈리지고 심장이 적출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네 번째 연쇄살인사건의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체가 콜드론 호수에 발견된 것이다. 사가와 케이시는 시체가 발견된 콜드론 호수로 향한다.

차를 타고 콜드론 호수로 가는 도중, 사가는 딸인 로건 앤더슨(이하 로건)에게 안부전화를 건다. 사가는 로건에게 이번 출장이 길어질 것 같다며 너무 자주 떨어져 미안하다 말하고, 로건은 세상 모든 사건이 엄마 탓이 아니라며 오히려 엄마를 위로한다. 그리고 아빠(데이비드 우즈, 이하 데이비드)와 같이 나이트 스프링스 새 에피소드를 보는데 너무 재밌다며 주제를 돌리고, 사가는 웃으며 스포일러 하지 말고 돌아가면 같이 보자며 로건에게 사랑한다 이야기한다. 로건은 출장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말라며 자기도 사랑한다면서 케이시 아저씨에게도 음울해 보인다며 안부를 전한다. 로건의 말에 솔직한 아이라며 대체 내 이야기를 어디서 들었을까 하며 사가에게 묻고 두 사람은 커피를 홀짝 마신다.

사가는 사건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수사를 위해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다른 시체가 발견된 것이 우연이 아니며 살인자가 우리에게 메시지를 남기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케이시는 자신보다 사가에게 더 맞는 사건이고 사가가 자기보다 뛰어난 수사관이기에 되려 발목을 잡을 수 있다며 사가를 독려하며 자신이 보조할 테니 수사를 지휘할 것을 부탁하고 사가는 이를 받아들인다.

두 수사관은 콜드론 호수에 도착했다. 콜드론 호수는 칼데라호로 화산 근처에 있었고 몇 해전부터 화산가스유출에 의해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진입이 막혀 있었지만 누군가 울타리철망을 끊어내어 진입한 흔적이 있었고 이를 부보안관인 멀리건이 지키고 있었다. 두 수사관은 멀리건에게서 사건의 개요를 전해듣고 사가는 케이시의 조언에 따라 자신만의 수사기법인 마음의 공간[5]에서 브라이트 폴즈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다시 상기한 뒤 사건 현장인 콜드론 호수 잡화점으로 이동한다. 사건현장은 손튼 부보안관이 지키고 있었고 두 수사관은 현장조사를 시작한다.

시체가 묶인 테이블이 피범벅인 것으로 보아 범행은 이 곳에서 이루어졌다. 그리고 사건 주변에는 여러명의 족적과 쓰러진 카메라 삼각대와 아이스박스에 준비된 맥주 등, 우발적인 범행이 아닌 계획을 가지고 다수가 기다렸다가 범행을 실시한 정황증거를 발견한다. 사가는 보다 자세히 시체를 살펴본다. 시체의 여러 특징이 앞선 사건에서 보여준 특징과 여러 부분 일치하였다. 그러나 앞선 시체와 다른 점이 있었다. 살해된 곳에 그대로 결박되어 있었다는 것과, 적출된 심장이 시신 옆에 놓여있었다는 것이다.

사가는 손튼 부보안관에게 시신의 신원을 묻는다. 손튼은 이 시체가 2010년에 실종된 FBI 수사관 로버트 나이팅게일(이하 나이팅게일)이라고 이야기한다. 옆에 있던 케이시는 아는 이름이라며 놀란다. 케이시는 자신이 기억하던 모습과 너무나도 달라 알아보질 못한 것이였다.

케이시는 나이팅게일에 대해 예전에 콴티코에서[6] 몇 번 마주친 적은 있었으나 같은 사건을 담당한 적은 없었고, 수사 중 파트너가 살해당하자 사람이 망가져버렸으며, 결국 FBI에서 해직된 뒤 알코올 중독과 편집적인 망상에 휩싸여 유령을 쫓다 사라져버렸다는 소문을 듣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가는 그 역시 2010년에 실종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 앞선 연쇄살인과의 추가적인 공통점을 인지하고, 어째서 13년이 지난 지금 나타난 것인지 대한 의문을 가진다.

사가는 마음의 공간에서 현장에서 수집한 증거와 증언을 정리한 뒤 나이팅게일에 대해 프로파일링을 시도한다. 직관을 활용해 마치 계시를 받듯 대상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나이팅게일을 아는 사람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어있는 신체적 특징을 통해 살해 전 콜드론 호수에서 왔을 것을, 그리고 살해방식이나 목격자의 신고 진술을 토대로 단순살인이 아닌 의식행위이며 나이팅게일은 희생양이었음을 추론한다. 그리고 그 의식은 목격자인 부커 부부에게 발각되어 중단되었음을 짐작한다.

사건의 시작지점으로 생각되는 콜드론 호수를 향해 케이시와 함께 가던 도중 '마녀의 국자'라고 불리는 오래된 거목을 발견하게 되고 케이시는 살면서 이렇게 큰 나무는 처음 본다며 섬뜩함을 느끼고, 사가 역시 마찬가지의 으스스함을 느낀다. 길을 따라 나무에 도착한 두 수사관은 길이 도중에 바위로 막혀있는데 그 사이를 뚫고 나온 듯한 맨발의 족적과 무언가 적힌 종이를 발견한다.

사가가 종이를 들어 자세히 살펴본다. 옛날 방식의 타자기로 작성되어 한쪽면을 가득 채웠으며 본문의 여기저기 펜으로 스크래치해 덮고 수정하여 작성된 원고 페이지였다. 케이시가 살인자가 남긴 메시지가 아닐까 의심하자 사가는 원고는 내용을 읽어본 후, 그것이 사실인데다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지금과 앞으로의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희생자는 FBI 특수요원 로버트 나이팅게일이었다.
그리고 그곳엔 원고 페이지가 있었다.
끔찍한 심연으로 한 걸음 내딛었다.

이 단어들을 읽는 것은 마치 메시지처럼 느껴졌고,
실제로도 메시지였다.
누군가 그들이 여기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들은 누군가의 손에 놀아나는 중이었다.

그 존재는 그들을 초대했다.
초대를 거부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자신이 해를 입을 것을 알았었음에도 불구하고.

케이시는 살인자가 망할 게임을 하고 있다며 치를 떨고, 사가는 다시 나이팅게일과의 프로파일링을 통해 가슴에서 심장이 꺼내진 대신 다른 무언가가 들어가 있을 것을 판단한다. 사가는 원고 페이지가 마치 소설처럼 적혀 있음에 의문을 품는다.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적혀 있는 것이 원고의 작가가 우리를 소설 속 등장인물일지, 소설을 읽는 독자일지, 설계한 사건의 목격자일지, 아니면 세 가지 역할을 다 하길 원하는지 궁금해했고, 노련한 수사관인 케이시는 우리를 통제하려는 게 목적이라며 끌려 다니지 않아야 함을 강조한다. 사가는 이미 늦었다며 다음 장이 읽어봐야겠다며 가벼운 농담을 한다.

손튼에게 시체를 부검할 수 있게 마을 영안실로 이송을 부탁하고 두 수사관은 사건의 목격자인 부커 부부에게서 증언을 듣기 위해 마을로 이동한다. 이동 중 사가는 케이시에게 아까 본 원고 페이지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으며 이렇게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살인자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기에 이런 미스테리가 기다리고 있을 줄은 몰랐다며 정말 흥분된다는 감상을 전달하고 케이시는 사가의 수사실력을 칭찬하며 독려한다.

두 수사관은 마을에 도착했다. 마을은 사슴축제 준비로 분주하였다. 커피 보온병[7] 모양의 인형탈을 쓰고 커피를 홍보하기도 하는 등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나름의 활발함이 느껴졌다. 사건의 목격자가 있는 오 디어 다이너로 향했다. 다이너 앞에서 FBI를 기다리던 팀 브레이커 보안관(이하 브레이커)이 커피를 나눠주며 수사관을 맞이한다. 케이시와 브레이커가 각자 수집한 사건 파일을 비교해보는 동안 사가는 식당에 앉아 불안에 떨고 있는 부커 부부의 진술을 듣는다.

아내인 테미 부커는 실제 범죄사건을 기록하는 르포 작가로 과거 이 곳에서 실종된 유명한 소설가인 앨런 웨이크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그가 실종된 콜드론 호수를 간 것이라며 합법적인 행위임을 강조했다.[8] 남편인 에드 부커는 그 곳에서 발가벗은 자가 호수에서 나와 괴성을 지으며 무언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였고 얼마 뒤 총성이 들려 가보니 사슴 가면을 쓴 무리가 그 발가벗은 남자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였다며 그들은 마치 악마를 숭배하는 교단처럼 보였다고 진술한다.

사가가 부커 부부에게 왜 교단으로 생각했는지를 묻자 스스로를 나무의 교단이라고 불렀고 무언가를 찾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데 테미가 눈치를 줘 에드의 말을 막는다. 사가는 의심했고 부부를 프로파일링해보는데 두 개의 삼각형으로 이루어진 상징형태의 목걸이를 주워 이 사건에 대한 책을 낼 때 표지로 쓰기 위해 보관 중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사가는 부부에게 혹시 교단원의 목걸이를 줍지 않았느냐며 물었고, 에드를 말리던 테미는 놀라 도대체 그걸 어떻게 알았냐며 혀를 내두른다. 사가는 증거품이니 제출해주셔야 한다고 하자 테미는 별 수 없이 주머니에 넣어둔 교단의 목걸이를 꺼내 넘긴다. 사가는 부커 부부에게 추가 증언이 필요할 수 있으니 마을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테미는 사슴축제는 보고 갈 거라며 여유있는 척을 한다.

그 때 자리를 비웠던 다이너 종업원 로즈 매리골드(이하 로즈)가 사가를 향해 반갑게 인사를 한다. 사가는 그녀를 본 적이 없다. 하지만 로즈는 무척이나 오랜만이라며 놀라워하고 당신 어린 딸의 끔찍한 사건 이후로 다시 여기서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오히려 사가에게 안부를 묻는다. 사가는 도대체 그녀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따라가지도 못해 도대체 누구시냐고 묻자 그녀는 무슨 바보같이 소리냐며 내가 로즈라고 이야기 하지만 사가는 그녀가 정말 누구인지 몰랐다. 사가는 로즈에게 묻는다. 그럼 제 어린 딸[9]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로즈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익사했었다는 이야기를 하며 어떻게 이걸 기억하지 못하냐고 도리어 사가를 이상하게 여긴다. 사가는 다시 질문한다. 어떻게 내게 딸이 있는 줄 알았느냐고. 그러자 로즈는 무언가 떠오른 듯 이야기한다. TV에서 항상 보던 것처럼 그때의 충격이 너무 커서 기억을 잃어버린 거라고. 사가는 강하게 부정한다. 다른 사람과 착각한 것 같다고. 그러자 로즈는 졌다는 듯 그럼 그렇게 하자며 카운터로 돌아간다.

사가는 다이너에서 나와 케이시와 브레이커에게 부커 부부로부터 들을 진술과 증거품 목걸이를 토대로 이 연쇄살인은 나무의 교단이라는 살인집단에 의한 것임을 전한다.[10] 브레이커는 한밤에 숲으로 가면 나무의 교단이 나타난다는 마을 괴담이 있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가는 브레이커에게 한 가지 더 질문을 한다. 식당 종업원인 로즈가 내 이름을 알고 내 딸이 익사했다고 하는데 너무 이상하다고. 브레이커는 로즈는 별난 사람이고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데 재주가 있으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한다.

보안관 사무소에 도착하자 멀리건과 손튼 부보안관이 지하에 있는 영안실에 나이킹게일의 시체를 옮겨 놓았다고 수사관과 보완관에게 보고 후 다른 업무를 보러 간다. 브레이커가 사가 일행을 지하 영안실로 안내하면서 예산 문제로 옆 건물 장례식장 영안실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런 이유로 검시관 역시 마을을 교대하며 근무를 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는 없지만 상관없지 않냐 묻고 사가는 자기도 검시관 자격이 있기에 그렇다 대답한다.

영안실에 도착한 사가는 바로 부검을 시작한다. 주먹에는 습격에 저항하다가 생긴 방어흔이 있었다. 우선 외형을 다시 살펴보니 세번째 피해자와 같이 피부에 읽을 수 없이 얼룩진 문자가 문신처럼 새겨져 있었고 수습된 심장에도 그러한 문자들이 적혀 있었다. 교단의 의식 행위였을까? 하지만 그 짧은 시간에 전신과 심장에 문신을 새길 수 있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갈라진 가슴 사이로 무언가가 있었기에 사가는 핀셋을 가슴 안에 넣어 그 무언가를 끄집어냈다. 아까 호수에서 발견한 것과 같은 종류의 원고였다.
나이팅게일은 사가를 쫓았다. 그러나 그녀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림자 괴물은 밝은 빛 속을 보질 못했다.
빛은 그 것들에게 상처를 입혔고 나약하게 만들었다.

나이팅게일의 가슴에는 심장이 없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사람을 죽이고 있다.

사가는 원고 내용에 대해 거지같은 판타지라며 혀를 찬다. 브레이커는 우리들도 그러한 원고를 찾았었다며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줄 알고 따로 보관했다며 서류철에서 원고를 꺼내어 사가에게 전달하기 전 원고 내용을 다시 읽어본다. 그 순간 브레이커는 불안한 느낌을 느끼고 "아니, 안돼, 잠깐만!" 하는 탄식과 함께 영안실에 불이 깜박이고 갑자기 온데간데 없어 사라지고 만다.[11]

갑작스런 보안관의 실종에 놀랄 새도 없이 죽은 나이팅게일의 시체가 일어나 "똑딱이 내놔!"라는 말과 함께 영안실에 있던 부보안관의 목을 졸라 들어 케이시에게 집어 던진다. 사가는 재빨리 총을 꺼내 나이팅게일을 제압하려 했지만 곧바로 나이팅게일은 사가를 습격했고 총을 복도 너머로 집어 던지고 사가 역시 내동댕친다. 사가는 잠시 정신을 잃었고 그 사이 나이팅게일은 부보안관들을 죽인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사가는 원고의 내용대로 얼른 영안실 가운데 켜진 형광등으로 도망쳤고 정말로 내용처럼 빛 속에 있는 사가를 나이팅게일은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다. 그 틈을 노려 복도 끝에 던져진 총을 향해 사가는 뛰어간다. 총을 주워 들자 복도 끝에 나이팅게일이 걸어온다. 사가는 머리를 조준에 총을 쏜다. 탕. 하지만 나이팅게일은 쓰러지지 않는다. 다시 쏜다. 탕탕탕! 여러 발에 맞은 끝에 나이팅게일이 쓰러진 바로 그 순간 불쾌한 어둠의 기운이 사가의 시야를 가로 막았고 그 틈에 나이팅게일 역시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의 심장과 함께.[12][13]

1.3. 2: 심장

Return 2: The Heart

사가와 케이시는 지금 사건이 초자연적 현상임을 인정하고 영안실의 원고 페이지에서 중첩계라고 불리는 다른 공간이 있음을 알게되고 두 수사관은 다시 콜드론 호수로 돌아간다
콜드론 호수로 내려가던 도중 FBC에서 설치한 경보기를 점검하는 FBC 요원 스티븐과 일모 코스켈라(이하 일모)를 만난다.[14][15] 일모는 자신의 사업을 자랑하며 워터리에 놀러올 것을 권유한다.

살해현장인 잡화점 옆을 다시 조사한 사가는 호수로 내려가는 발자국을 발견하고 케이시와 나누어 조사하기로 하기로 한다. 발자국을 따라 내려가니 어제 본 마녀의 국자 앞이였고 범람으로 인해 무릎까지 물에 잠겨 있었다. 마녀의 국자 나무 아래서 공간을 왜곡하는 검은 어둠덩어리가 발견되었고 손전등을 이용해 강하게 빛을 벼리 어둠을 걷어내니 그 안에는 원고 조각이 있었다. 사가는 원고 내용에 따라 마녀의 오두막으로 향했다.

마녀의 오두막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지만 주변에 버려진 퓨즈를 찾아 교체하니 빛과 함께 오두막 안에서 다른 원고 페이지를 발견하게 된다. 사가는 지금까지의 증거를 모아 프로파일링 해보니 나이팅게일의 심장이 잡화점 냉장고에 있음을 추론해낸다.

잡화점에 도착하니 사슴 가면을 한 괴한이 사가를 습격한다. 사가는 괴한의 공격을 피해내고 총으로 반격해 제압한다. 나이팅게일때와 마찬가지로 보통사람이면 죽었어야 할 공격을 좀비처럼 버티는 모습을 보며 확실히 초자연적인 현상임을 인지하고 나이팅게일에게 이루어진 의식이 그를 괴물로 만들기 위해 이루어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원고의 내용에 따라 마녀의 국자 안내판에 그림 속 뚥은 가슴 구멍 사이에 심장을 넣고 주문을 외우니 붉게 공간이 왜곡되며 막혀있었던 마녀의 국자의 숨겨진 터널이 드러난다. 중첩계로 향하는 문이였다. 사가는 망설임없이 안으로 들어간다.
중첩계로 들어서자 케이시와의 연결이 끊겨 혼자서 해내야 함을 인지한다. 사가는 앞으로 나가지만 공간이 계속 루프되고 있었다. 그리고 로건의 괴로워하는 소리가 메아리로 들렸다. 이에 대해서는 사가는 부정한다. 그럼에도 사가는 숲이 조금의 변화는 있었기에 계속 앞으로 나갔다. 그러면서 사가는 어느 남성의 잔향과 숲 속에서 도시의 지하철 풍경을 환영으로 보게된다.

중첩계 숲 깊은 곳에서 마침내 나이팅게일이 등장하고 사가는 나이팅게일을 상대한다. 총알 한 두발로 쓰러지지 않았지만 쓰러질 때까지 몇 번이고 쏘고 도망치고 주변의 보급품을 습득하며 나이팅게일을 상대하고 결국엔 나이팅게일을 쓰러트린다. 그러자가 공간은 검게 변하고 눈 앞에는 아까 스치는 보았던 남성이 눈 앞에 흐르게 나타났다.신호가 나쁜 전화처럼 대화가 온전히 이루어지진 않았지만 사가는 그 남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그 남자는 콜트론 호수, 탈출, 위험,어둠의 존재 등 나쁜 상에도 어떻게든 정보를 전달하려 시도한다. 그러다 갑자기 사가는 호숫가에 서있게 된다. 그리고 호숫가에서 무언가 깜빡이더니 한 남자가 호숫가에 쓰러진 체 갑자기 나타난다. 그 남자는 매우 혼란스러운 듯 스크래치가 이야기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며 맥락을 알 수 없는 이야기를 내뱉고 사가는 침착하라며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다. 남자는 대답한다. 앨런 웨이크. 작가입니다. 사가는 이야기한다. 당신 13년 전에 실종되었어요. 앨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13이요? 라며 탄식하고는 혼란스러운 듯 사가를 바라본다[16][17]

1.4. 3: 마을의 소녀

Return 3: Local Girl

두 수사관은 앨런을 마을 수사본부로 데려와 이야기를 듣는다. 앨런은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나 탕비실 대걸레의 물웅덩이를 보고는 기억이 난다[18]면서 생각을 정리한다. 그리고 스크래치라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어둠의 존재가 있으며, 그가 활동하기 전에 자신이 똑딱이를 사용해 이 이야기를 끝낼 수 있다 주장한다. 사가는 앨런이 무언가 더 숨기고 있음을 파악하고 프로파일링을 통해 앨런이 가진 원고가 있음을 알아내어 증거품으로 요구하고 앨런은 하는 수 없이 원고를 사가에게 넘긴다. 원고 내용에 똑딱이가 워터리 트레일러 파크에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사가는 워터리로 향한다. 마침 워터리에는 발할라 요양원의 노인들이 관광차 방문하고 있었고, 요양원 직원으로부터 어떤 이는 노래를, 어떤 이를 사우나를, 어떤 이는 전에 살던 트레일러 파크의 방문 등 각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알게 된다.

트레일러 파크로 바로 가는 길은 다리가 끊어져서 갈 수 없었고 다리 보수를 지켜보던 코스켈라 형제는 사가에게 매우 반갑다는 듯 인사를 하며 지난 번 로즈가 했던 것과 같은 내용의 이야기를 한다.

우선은 트레일러 파크로 가야하니 거짓으로 그들에게 가는 길과 열쇠를 요구하고 코스켈라 형제는 트레일러 파크는 우선 산 쪽으로 이어진 커피월드 놀이공원으로 가는 길로 돌아서 가면 되며 열쇠 역시 커피월드 기념품 상점 금고에 보관되어 있음을 말한다.[19] 하지만 커피월드는 원고의 영향으로 인해 어둠의 존재의 습격을 받았고 놀이공원 직원들이 모두 그림자 괴물로 변하게 된다. 사가는 그림자 괴물의 습격을 이겨내고 커피월드에서 열쇠를 습득하여 트레일러 파크로 향한다.

트레일러 파크에는 토르와 오딘 앤더슨 형제가 자신들이 만든 밀주에 취해 여러 말을 쏟아낸다. 그리고 오딘은 사가에게 토르가 자신의 외할아버지이고 자신은 초월적인 신이라는 사실을 말하고 뒤에 있는 앤더슨 트레일러를 확인해보라고 한다. 어머니가 외부모에 관한 이야기를 꺼려 외부모에 대한 정보가 없는 사가는 앨런의 원고가 이들을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사가는 트레일러 속에서 정말로 자신과 과거에 살았던 것 같은 흔적에 혼란스러워하는데 로건의 방에서 로건의 익사사고 기사를 발견하고는 큰 충격에 빠진다. 사가는 급히 로건에게 전화해보지만 받지 않았고 로건이 학교에 있어서 못 받는다고 여기고 남편 데이비드한테 전화를 건다. 하지만 데이비드도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트레일러를 빠져나오니 멀리건과 손튼이 사슴가면을 쓰고는 사가를 유인한다. 사가는 멀리건과 손튼이 교단원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들이 그림자 괴물이 된 것에 경악한다.[20] 이후 이들을 따라간 사가는 코스켈라 형제 소유의 차량 개조 공장이 나무의 교단 본부임을 깨닫게 된다. 본부에서 찾은 정보를 토대로 코스켈라 형제, 멀리건, 손튼 등이 교단원임을 알아내고 로즈 메리골드와 앤더슨 형제가 연루되어 있다는 정황을 알아낸다.[21][22] 이후 사가는 공방 지하의 숨겨진 성당에서 똑딱이를 발견하지만 이건 속임수였고 똑딱이가 중첩계에 숨겨져 있음을 알아낸다.

중첩계로 가기 위해선 후오타리 형제의 살인극을 테마로 한 퍼레이드 차량이 필요했다. 사가는 중첩계로 가기 위해 필요한 여러 수집품을 모으고 가장 중요한 무스 해골 가면이 후오타리 우물 위에 있음을 추론해낸다.[23][24] 무스 해골 가면 등 준비를 끝내자 우물은 중첩계로 가는 문이 되었고 이번에도 사가는 망설임없이 중첩계로 진입한다.

이번에도 중겹계는 루프로 이루어진 공간이었지만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였고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앨런의 잔향과 어느 극장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그렇게 중첩계를 돌파해 나가니 그 끝에는 멀리건과 손튼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사가가 멀리건와 손튼을 죽여도 둘은 계속 우물에서 기어나왔고 공간을 왜곡하는 검은 어둠 덩어리들이 이들을 부활시키는 것을 깨달은 사가는 이것들을 빛으로 거둬내고 멀리건과 손튼을 쓰러트린다. 그리고 다시 앨런과 불안정한 연결로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사가의 손에는 똑딱이가 들려져 있었다.[25][26]

1.5. 4: 가능성 없음

Return 4: No Chance

사가는 마을로 돌아가기 위해 차에 오른다. 그 사이 수사본부에서 있던 앨런과 케이시를 나무의 교단이 습격한다. 나무의 교단은 앨런을 내놓으라며 공격하고 케이시는 교단원들이 호텔 내부로 침입한 것을 깨닫고 방 밖으로 나간다.[27] 그 과정에서 앨런은 강하게 스크래치의 존재를 느끼고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과 주변이 피범벅이 되어있고 나무의 교단원 시체가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위협을 느낀 앨런은 케이시를 따라 산길로 도망치나 케이시에 다다르자 다시 스크래치의 존재를 느끼며 괴로워한다.[28]

마을에 도착한 사가는 엉망진창이 된 현장을 보고 급히 앨런과 케이시를 추격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칼로 앨런을 찌르려는 교단원을 발견하고 얼른 흉기에 총을 쏘아 저지한다. 뒤로 넘어져 가면이 벗겨진 교단원은 일모였다. 일모는 사가 당신은 이해 못하오! 하고 소리치는데 그 순간 헬기 소리와 함께 여러 무리들이 현장에 급습한다. FBC, 연방통제국 요원이었다.[29]

FBC 중 사건 담당자인 키란 에스테베즈 요원은 사가에게 이 사건은 FBC로 이관되었으며 수사본부에 있던 자료는 통제국이 확보했고 다른 증거품이 있는지 묻는다. 이에 사가는 저들을 믿을 수 없었기에 자기가 가진 똑딱이에 대해서 숨기고 다른 것은 없다며 거짓보고를 한다. 그러자 에스테베즈 요원은 수고하셨다며 사가를 돌려보내려 하고 사가는 파트너인 케이시가 사라졌다며 강하게 이야기했고 에스테베즈 요원은 우리가 찾을테니 가라고 단호하게 끊어낸 뒤 FBC 요원들을 지휘해 앨런을 초능력자 혐의로 체포해 이송시킨다. 사가는 앨런에게 똑딱이를 지금 넘겨줄 수 없음에 안타까워하며 앨런이 이 모든 것을 끝낼 수 있음을 다시 상기한다.[30][31]

1.6. 5: 옛 신들

Return 5: Old Gods

FBC가 상황을 정리해 떠나고 사가는 똑딱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자신의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토르/오딘 형제를 만나러 발할라 양로원으로 가기로 한다. 그리고 때마침 토르에게서 전화가 오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누군가에게 공격받는 소리가 들리고 전화가 끊어진다.

발할라 양로원에 방문하여 도어벨을 누르자 로즈가 나와서 토르는 워터리에 갔다온 피로 때문에 만날 수 없으며 오딘은 자기 방에서 주무시고 계시다며 오늘은 면회가 힘들다며 돌려보내려고 하지만 다른 노인들과 만나보고 싶다는 요청을한 사가를 결국 양로원으로 들인다.

사가는 다른 노인들한테 토르의 행방을 묻고 이들은 토르가 자신을 망치로 자해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말해준다. 사가는 토르의 방으로 향하지만 방이 난장판이 된 것을 목격한다. 이후 사가는 오딘의 방에 가는데 오딘은 침대에 누은 채 사가에게 무언가 말하려고 하지만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사가는 별 수 없이 여러 정황을 조합해 오딘에 대해 프로파일링을 하는데 어째서인지 프로파일링의 주체가 오딘으로 바뀌고 오딘이 하는 이야기를 사가가 들을 수 있게 되어 이러한 방법으로 대화를 하며 정보를 얻는다. 오딘과 토르는 정말 사가의 가족이 맞았으며 현재 토르는 신시아 위버라는 다른 노인을 상대하다가 머리를 다치고 감전되어 웰니스 센터 병실에 있음을 알게된다. 오딘의 방을 나선 사가는 복도 끝 창가에 있는 신시아 위버를 발견하는데 신시아는 자신의 등불을 애타게 찾는다. 사가가 신시아에게 등불을 찾아주겠다는 위로의 말을 건네는 즉시 정신 공격을 가하고 사라진다. 사가는 신시아 위버 역시 그림자 괴물이 되었음을 깨닫는다.

사가는 로즈에게 오딘에게서 얻어낸 정보로 토르가 웰니스 센터이 있으니 가봐야겠다 이야기하고 로즈는 별 수 없이 가는 길의 문을 열어준다. 웰니스 센터 병실에 가보니 토르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후 재활 치료실에서 토르를 발견하나 토르는 정원으로 가는 문을 통해 도망치며 문을 잠가버린다. 사가는 전자락을 풀기 위해 관리실로 향하고 거기서 CCTV를 살펴보니 토르는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32][33] 뒤쫓아 나오니 토르는 정원 연못을 향해 들어가고 있었고 로즈는 토르를 말리면서 신시아에게 이러면 안된다고 화를 내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토르는 연못에 잠기고 사라지고 로즈는 기운을 잃고 벤치에 주저 앉았다.

사가는 로즈에게 어떻게 된 일이지 묻지만 로즈는 무슨 일이 있었냐며 모르쇠를 한다. 하지만 사가는 로즈가 자신이 앨런을 위해 싸우며 앨런을 구해줄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사가는 꾀를 내어 자신이 "앨런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로즈에게 했고 로즈는 그것이 이 이야기의 영웅이 사가라는 것을 알게 되어 적극적으로 자신이 가진 정보와 열쇠를 넘긴다.[34][35]

토르를 구하기 위해 중첩계로 가야했는데 중첩계로 가기 위해서는 토르가 자신의 딸에게 남긴 곡인 분노의 회환 LP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된다. 사가는 양로원 2층에 마련된 아스가르드의 옛 신들 박물관에서 그 레코드를 확보하여 했지만 이미 이곳은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고 사가는 프로파일링을 통해 신시아가 사가를 방해하기 위해 레코드를 빼돌렸고 레코드가 신시아의 방 욕조에 있음을 떠올린다.

사가는 신시아의 방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신시아가 방해하여 양로원의 발전기 퓨즈를 빼버리고 사가는 지하에서 예비 퓨즈를 찾아 발전기를 다시 켠다. 발전기를 다시 작동시키자 지하에 있던 영사기가 켜지고 영사기 속 영화 예고편에서 케이시가 나옴에 의아함을 느낀다.[36]

다시 신시아의 방으로 간 사가는 레코드를 얻고 연못 앞에서 레코드를 틀어 중첩계로 넘어간다. 이번에는 침수된 방공호 같은 공간이 루프하며 이어졌고 앨런의 잔상과 어느 호텔의 모습이 겹쳐 보였다. 루프되는 방공호는 전등을 복구하면 구조가 바뀌는 형태를 가지고 있었고 사가는 이를 이용해 벙커를 돌파하여 가장 깊은 곳으로 간다. 사가는 그곳에서 어둠에 고통받는 토르와 토르를 끌고온 신시아를 발견한다. 욕조에서 어둠에 의해 익사당한 신시아는 벙커를 채운 물에 숨으면서 사가를 공격했고 사가는 방공호의 전등을 켜서 신시아가 숨던 물을 전부 없애버린다. 사가가 하층으로 내려가자 신시아는 다시 한번 전등을 망가트리고 이번에는 물에 숨지 않고 직접 어둠 폭탄을 날리면서 사가를 공격한다. 결국 사가는 신시아를 쓰러트려 토르를 구해낸다.

토르는 사가에게 귀한 시간을 왜 자길 구하는 썼냐고 나무라다가 솔직하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사가가 가진 질문에 답을 알고 있다 말한다.

1.7. 6: 스크래치

Return 6: Scratch

토르는 설명할 게 많지만 밤에는 듣는 귀가 많다며 사가의 마음의 공간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다. 그곳에서 토르는 마음의 공간과 프로파일링을 이용한 추론은 앤더슨 가문의 능력이며 자기의 잘못으로 네 어머니 프레야가 떠나고 그 뒤로 매일 후회만 했지만 너무 많은 수까지 생각하고 행동하는 네 아빠 때문에 일이 꼬였었노라 고백한다. 마지막으로 너를 위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네 딸은 살아있다고 이야기한다.

사가는 똑딱이를 사용하기 위해서 앨런이 구치된 보안관 사무소로 간다. 사가가 도착하니 이미 보안관 사무소는 엉망이 되어 있었다. 대부분 죽고 쓰러졌지만 가까스로 탕비실에 몸을 숨긴 에스테베즈 요원이 지금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고 많은 부분을 알고 있던 사가는 자신이 우선 처리하고 오겠다고 이야기한다. 사무소 안 쪽방에 있던 건장한 그림자 괴물을 퇴치하고 다시 에스테베즈 요원에게 가니 앨런과 코스켈라 형제가 지금 유치장에 수감되어 있는데 전력이 끊겨 문을 열 수가 없고 이를 해결하려 케이시가 지하로 갔지만 돌아오질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가는 자기가 내려가 확인해보겠다고 한다.

지하에 내려가니 케이시는 구석에 엄폐하여 그림자 괴물을 상대하고 있었다.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어딘가 다친 것을 감추는 모양새였다. 케이시는 가지고 있던 퓨즈를 넘기고 사가는 이를 이용해 전력을 복구한다.

유치장 문이 열고 들어가니 코스켈라 형제는 일을 망치고 있는 거라며 당장 앨런을 죽여야 한다 소리쳤고 사가는 이를 무시하며 앨런에게 똑딱이를 가져왔음을 이야기한다. 그 순간 앨런은 갑자기 괴로워하더니 이내 정색하고 코스켈라 형제는 기다리고 있었다며 죽여버리겠다 소리치지만 앨런은 철창을 관통하며 돌진 야코를 죽여버리고 야코의 가죽재킷을 뺏어 입고 다시 철창을 관통해 나와 철장을 부셔 쇠몽둥이를 무기를 만들어 위협하며 똑딱이를 내놓으라며 사가를 공격하려 한다. 앨런은 스크래치가 된 것인다.

사가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에스테베즈 요원에게 무전으로 연락하는데 에스테베즈 요원은 격리장치가 준비되진 않았지만 그를 막을 수 있는 조명장치가 보안관 사무소 주차장에 준비되었으며 발전기를 켜서 작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한다.[37] 사가는 스크래치의 공격을 가까스로 이겨내며 발전기를 작동해 조명장치를 켠다. 강력한 조명이 스크래치에게 집중하자 스크래치는 괴로워하며 귀환이라 외치고는 사라져버린다.

1.8. 7: 소환

Return 7: Summoning

사가와 케이시,에스테베즈는 자신들이 모았던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며 이때까지 앨런이라 생각했던 인물은 스크래치이며 중첩계에 갈 때 마다 계속 앨런의 환영을 만난 것은 앨런이 아직 다른 공간에 있다는 것으로 판단, 앨런을 콜드론 호수에서 똑딱이를 이용해 소환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똑딱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예술작품이 필요했기에 사가는 토르에게 연락을 하고 토르는 당연하다는 듯 곡이 절로 써졌다면서 이미 준비해서 콜드론 호수로 가고 있다 이야기한다.

케이시와 에스테베즈는 헬기를 이용해 먼저 호수에서 스크래치를 포획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하고 차를 타고 이동하던 사가는 남편인 데이비드와 연락이 닿는데 데이비드는 냉정한 목소리로 너 때문에 내 딸이 죽었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며 전화를 끊고 사가는 이야기에 너무 많은 인물들이 잡아먹힌 것에 좌절감을 느낀다.

호수에 도착한 사가는 지름길이 막혀 하는 수 없이 다른 길로 돌아가는데 토르 오딘 형제가 먼저 숲길을 그대로 뚫고 내달렸고 사가는 할아버지들의 뒤를 쫓아 호수에 도착한다.

약간의 준비 후 아스가르드의 옛 신들의 새로운 곡, '어둠 바다 소환'의 공연이 시작되고 공연에 이끌린 그림자 괴물들이 그들을 공연을 방해하자 사가가 이를 저지한다. 곡이 어느정도 마무리되고 그림자 괴물들도 저지한 사가는 앨런을 소환하기 위해 똑딱이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사가는 생각한다. 앨런은 이미 소환되었던 것이라는 것을. 스크래치는 앨런과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앨런에게 씌인 존재라는 것을. 그리고 스크래치가 나타난다.

급하게 준비하느라 조명장치가 격리장치 쪽으로 세팅되지 않아 사가가 스크래치에게 데미지를 주면 에스테베즈 요원이 다른 조명장치로 그를 잠시 묶어 놓으며 가가스로 조명을 격리장치쪽으로 세탕하고 사가는 스크래치를 유인하기 위해 격리장치 안으로 들어간다. 사가를 따라 스크래치가 들어오자 격리장치의 문이 닫히고 조명장치의 빛이 집중된다. 어둠이 생각보다 너무나도 거대했기에 격리장치를 부수고 달아나 버린다.

폭발에 정신이 잠시 정신을 잃었던 사가는 앨런에게 이제 스크래치가 아니냐고 묻고 앨런은 그렇다 답한다. 그 순간 스크래치가 된 케이시가 땅에 떨어진 똑딱이를 줍고는 사가를 호수에 던져버린다. 사가는 어둠의 깊은 곳으로 가라앉는다. 순식간에 똑딱이를 빼앗은 스크래치는 브라이트 폴즈 마을로 가 똑딱이를 이용해 귀환의 결말을 현실로 반영시킨다. 추앙받는 앨런 웨이크, 영원한 사슴축제를.

1.9. 8: 사슴축제

Return 8: Deerfest

앨런은 에스테베즈 요원에게 아직 기회가 있다며 자신이 똑딱이를 이용해 엔딩을 바꿀 수 있고 그러면 다시 원래대로 좋아질 것이라 주장한다. 이미 변성 세계 사건이 발생해버렸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없던 에스테베즈 요원은 앨런에게 남은 보급품을 넘기고 앨런을 보낸다.

마을은 스크래치에 의해 사슴축제가 이미 진행 중이었다.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사슴가면을 쓰고 자신의 바라지 않은 이야기, 원하지 않은 결말을 찬양하였지만 앨런에게는 그보다 지금의 결말이 쓰여있는 소설 원고가 필요했다.

마을 안 쪽 무대 옆에 책으로 만든어진 귀환의 단행본이 있었고 그걸 집어든 순간 마을 사람들은 돌변하여 앨런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앨런은 마을 사람들을 뿌리치고 단행본 뒤에 자신의 사진 너머에 보이는 동그란 창문의 작가의 방을 향해 발할라 양로원으로 향한다.

바로 들어갈 수 있는 뒷문은 잠겨 있어 하는 수 없이 옆 건물인 웰니스 센터를 관통해 양로원으로 들어가려는데 놀랍게도 아내인 앨리스의 환영이 보였다. 앨리스의 환영을 따라 웰니스 센터 정문에 도착한 순간 스크래치가 나타나 앨런을 방해하지만 이번엔 로즈가 앨런을 도와 양로원 안으로 들인다.

로즈는 앨런에 대한 팬심을 다시 이야기하며 당신이 숨겨둔 메시지를 전부 찾아보았노라 이야기하지만 앨런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고 로즈는 눈치껏 그건 미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이며 이럴 시간이 없으니 얼른 작가의 방으로 가서 글을 써야한다 이야기한다.

양로원 제일 위 다락방인 작가의 방에 도착하자 아티가 앨런을 맞이한다. 알아듣기는 어렵지만 비유와 상징으로 가득한 말을 하고 앨런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작가의 방을 열어준다.
작가의 방에 도착한 앨런은 도대체 어떻게 새로운 결말을 만들 수 있을지 막막해하지만 이내 사가와 자신이 대화하는 메아리를 보게 되고 거기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결말을 작성한다.

1.10. 9: 귀가

Return 9: Come Home

사가는 어둠에 빠져 자신의 마음의 공간에 갇힌다. 그리고 이야기에 잡아먹혀 포기한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한다.

사가는 또 다른 자신이 제시하는 부정적인 증거에 절망하지만 이는 이야기 속 자신임을 알고 있었기에 꺽이지 않았고, 마음의 공간 속 어둠을 빛으로 걷어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자신을 다짐한다. 그러자 마음의 공간의 닫힌 문이 열리고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밖으로 나서자 뉴욕처럼 보이는 공간에 자신이 서있었다. 그리고 공중전화가 울렸고 사가는 자신에게 온 전화임을 직감한다. 전화를 받으니 어느 여성이 팔리아멘트 타워 광장 석상에 당신 결말을 현실로 바꿀 것이 있다는 것을 전달하고 전화를 끊는다.

전화를 마치자 광장 앞 벤치에서 누군가 인기척을 내고 있었다. 가보니 사건 초기에 사라진 브레이커 보안관이이었다. 브레이커는 심사숙고해본 결과 지금 이 원고를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원고는 워린 도어라는 인물에 대해 적혀 있었고 자신도 이 인물에 가까워질수록 깨어나는 기분이 드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사가는 원고의 내용에 따라 워린 도어의 포스터가 붙어있는 공사장 터의 문을 열었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사가는 내려가 다시 문을 열었다. 지하철이다. 지하철을 빠져나오니 아까와 같은 광장이 있었고, 공사장 부지는 공사가 끝나 팔리아멘트 타워가 우뚝 서있었다. 그리고 광장 가운데는 아까 전화에서 들었던 것 처럼 어느 여성의 석상[38]이 있었고 석상 앞에는 구두상자가 하나 있었다. 구두상자를 안을 살펴보니 똑딱이와 빛의 총알 하나가 들어있었다. 사가는 이것을 챙기고 그림자 괴물의 위협을 뿌리치고 다시 원래 있던 광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또 다시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울린다. 전화를 받으니 아까 그 여성이 앨런은 지금 방향을 잃었기에 사가가 도와 새로운 결말을 쓸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말을 전한다. 사가는 이 대화를 통해 여태까지 어설프지만 연결되어 대화를 하였으니 마음의 공간에서 앨런과 프로파일링을 통해 대화를 할 수 있음을 알게된다. 대화를 시도하자 앨런은 여지껏 이게 자신은 이게 상상 속 메아리로 생각했었는데 대화가 된다는 것에 놀랐지만 이내 앨런과 사가는 새로운 결말에 대해 고민한다.

지금까지의 희생자를 다시 되돌리기에는 그만한 댓가가 필요했다. 앨런은 고민하지만 사가와의 대화를 통해 자신도 이 이야기의 영웅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스스로를 희생하는 결말을 생각해낸다. 다른 결말을 떠올릴 시간이 없었다.

사가는 광장 분수대를 문으로 활용해 다시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아내고 망설임 없이 분수대 안으로 들아간다. 도착한 곳은 앨런이 있는 작가의 방이였다. 앨런에게 똑딱이를 넘기고 새로운 결말을 준비한다.

스크래치가 작가의 문을 열고 들어온다. 앨런은 똑딱이를 사용해 케이시에게서 스크래치를 빼어내 자신 안에 집어넣는다. 사가는 준비한 빛의 총알로 앨런을 쏜다.
이것이 우리가 승리하기 위한 방법이다. 너무 쉬운가?
여기가 여전히 어둠의 공간이라면 어쩌지?
깨야 하는 또 다른 꿈이라면? 언제나처럼 시작으로 돌아간다.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은 이 끔찍한 깨달음에 의해 불타버렸다.
어쩌면 자비일지도 모른다. 잊히고 있다.
우리가 이 순환에서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한 채 시작으로 돌...
앨런의 이마에는 하얀 총알 구멍이 뚫려 있고, 머리 뒤로는 검은 것들이 쏟아져 나온다.

결말을 맞이한 사가는 얼른 휴대폰을 꺼내 로건에게 전화를 건다. 케이시는 끝난거냐고 묻지만 사가는 답하지 못한다. 전화의 연결음이 계속 들린다.

끝.


[ 쿠키 영상 펼치기ㆍ접기 ]
앨리스의 자기고백 영상이 나온다. 앨리스는 FBC의 만남을 계기로 2010년 콜드론 호수에서 있던 일을 다시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앨런이 자신을 위해 희생했음을 알게 되었다. 앨리스는 이번엔 자신이 앨런을 구하기 위해 콜드런 호수에 뛰어들기로 했음을 말한다.

작가의 방에서 앨런의 이마의 하얀 총알 구멍이 사라지고 놀란 듯 깨어나 말한다.

"이건 순환이 아니다. 나선이다."

[ 최종본 확장 결말 펼치기ㆍ접기 ]
사가의 전화를 로건이 받는다. 흐느끼는 목소리로 끔찍한 악몽을 꾸었다며 얼른 집으로 와달라며 말하고 사가는 얼른 가겠다며 사랑한다 말한다. 전화를 끊고는 딸이 살아있는 현실이 옳았음에 감격한다.

그 순간 앨런 이마의 하얀 총알 구멍에서 빛이 나더니 큰 호흡과 함께 자리를 박차 일어난다. 그리고 앨런은 결말은 이루어졌으며 스크래치는 사라졌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앨리스의 모습이 중첩되면서 "마침내"라 말하고, 앨런은 앨리스를 향해 "고마워, 내 사랑"이라고 응답한다.

그리고 앨런은 생각한다.
자신이 찬란한 기적으로 빛나는 지식의 횃불을 가지고 귀환했으며, 두 세상을, 아니 수많은 세상의 통달자가 되었음을...

2. 영웅의 여정 2부: 개시

2.1. 1: 늦은 밤

Initiation 1: Late Night

앨런은 눈을 감고 앉아있다. TV에서 나오는 박수소리에 놀라 깨어 이마를 만져 확인하고는 지금 여기가 어딘지를 확인한다. 무대 뒤 출연자 대기실. 벽면에는 쇼[39] 호스트인 워린 도어(이하 도어)와 게스트인 자신, 배우 샘 레이크[40](이하 샘)와 하우스 밴드인 아스가르드의 옛 신들 맴버 3명과 관리자 아티의 사진이 걸려있었다. TV에서는 도어가 앨런의 신간발매에 맞춰 출연함을 알렸고 TV에는 백스테이지에 서서 등장을 기다리는 자신의 모습이 흘러나왔다.

TV를 자세히 관찰하니 TV에서 보던 대기 중인 자신으로 전환되었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무대로 들어가자 도어는 반갑게 앨런을 맞이하고 앨런은 장단에 맞춰 도어 옆에 앉았다.
도어는 책을 꺼낸다. 개시라는 제목의 앨런의 신간이다. 하지만 앨런은 쓴 기억이 없다며 자신이 쓴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자 도어는 재밌는 농담이라며 책 내용에서 앨런 웨이크라는 캐릭터가 작가의 방에 갇혀 자신의 쓴 글 속 뉴욕같은 공간에서 자신의 원고를 찾아 방황하는 내용이라며 책 속에서 자신의 어두운 도플갱어에게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이 써낸 알렉스 케이시의 환영을 쫓는 내용의 매우 지적이며 포스트모던한 탐정 소설이라며 책을 간단하게 소개하며 그리고 지금 앨런의 인터뷰 태도가 작품에 맞게 메타적이라며 칭찬한다.

앨런은 도어가 하는 이야기를 오히려 적어가야겠다 말하고 도어는 여전히 앨런이 이야기 속 캐릭터인 앨런 웨이크를 연기한다 생각해 진짜 당신은 지금 작가의 방에 있고 우리 모두가 이야기 속에 있는 거냐며 받아치고는 굉장하다는 재스처를 한다. 그 순간 무대의 조명이 깜빡이며 어두워져 가자 도어는 불이 꺼지면 이제 제가 사라지는 거냐고 농담을 하는데 불이 꺼지고 정말로 도어는 사라지고 만다.

앨런은 아무도 없는 무대 한가운데 있음을 알아내고는 공연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무대 뒤를 해멘다. 분장실 TV에서는 작가의 방에 갇혀 괴로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조금 깊이 들어가 창고를 지나가려는 다른 존재를 느낀 앨런은 얼른 창고에서 벗어나려는데 나가는 문은 닫혔고 무언가가 앨런을 덮친다.

정신을 차려보니 앨런은 작가의 방에 있었다. 작가의 방 칠판에는 "개시 - 초안 1"이라는 글자와 함께 플롯에 필요한 몇 가지 요소들이 붙어있었다.
플롯보드: 악몽으로 깨어나다
토크쇼에서 난 내가 뉴욕에 있는 집에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든 게 잘못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어둠의 공간에 갇혀 있었다.
우리 세상 너머에 있는 악몽 같은 곳.
작가의 방은 내 안전지대다.
내 글이 외부에 영향을 미쳤다.
난 이곳을 벗어나기 위한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개시"라고 부르는 이야기를.
도어가 말한 모든 이야기가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 부분은 내글의 일부였을까,
아니면 다른 어딘가에서 온 이야기일까?
어둠의 공간! 갇히다 빠져나가려면
글을 써야 한다!

앨런은 자신의 창작으로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에 다시 타자기 앞에 앉아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한다. 앨런을 바라보던 시선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 위아래가 뒤집힌다. 타자기 줄넘김 소리와 함께 끔찍한 어둠의 환영이 나쁜 신호처럼 깜빡인다.

앨런은 눈을 감고 앉아있다. TV에서 나오는 박수소리에 놀라 깨어 이마를 만져 확인하고는 지금 여기가 어딘지를 확인한다. 무대 뒤 출연자 대기실. TV에는 도어가 알렉스 케이시 영화 시리즈의 주연인 샘의 출연을 알리고 원작자인 앨런 웨이크도 같이 소개한다.

TV를 자세히 관찰하니 쇼에 참여한 자신으로 전환되었다. 어리둥절한 상태로 상황을 파악하려는데 진행자인 도어가 원작자가 보기에 샘이 어떤지에 대해 묻는다. 도어의 질문에 앨런은 샘을 바라본다. 그러자 샘은 알렉스 케이시 특유의 표정을 지어보인다. 앨런은 샘에게 자신이 상상하던 알렉스 케이시와 똑같다며 놀랍다 이야기하고 샘은 앨런의 반응에 감격한다.

뒤이어 도어는 앨런에게 영화의 각색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것에 대해 질문한다. 앨런은 영화는 영화를 제작한 사람의 것임을 인정하지만 자신도 자신의 작품을 보호하고 싶어함을 말하여 영화에 대한 솔직한 감상을 말하려다 삼킨 뒤, 영화 제작에 좀 더 관여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이야기한다.

그러자 도어는 앨런에게 이건 보지 못했을 것이라며 알렉스 케이시 시리즈의 신작 미제 살인사건 케이시(Murder Case Casey)의 클립을 공개한다는 것을 알리고 샘은 얼른 보자며 맞장구를 친다.

스테이지는 어두워지고 영화 속 형사 알렉스 케이시[41]의 목소리가 들린다. 앨런은 어디를 봐야할지 몰라 좌우를 두리번 거리다 지금 이 공간과 영화의 장면이 중첩됨을 알아차린다.
이 도시는 치유를 거부한 오래된 흉터다. 비로 인해 곪았다.
이 도시는 태양이 필요하지만, 밤만 지속될 뿐이다.
난 지쳤다. 불면증이 플라스틱 필름처럼 나를 덮었다.
나는 비가 내리는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고 있었고
나 자신의 모습이 시야에 남았다.

실종된 작가를 나는 찾고 있다.
나의 유일한 단서는 이 추악한 수수께기를 밝혀줄 유일한 물건인
천사 모양의 테이블 램프였다.

영화의 새로운 클립에 관객은 환호한다. 도어는 샘에게 대단히 잘해주었다며 메타적임을 칭찬한다. 앨런은 이 상황이 이해되지 않아 질문을 한다. 작가는 뭐고, 램프는 뭐냐고. 하지만 스테이지의 불은 깜박이며 어두워지고 저번처럼 도어와 샘이 사라지자 앨런은 허망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한다.
플롯보드: 출구 찾기
어둠의 존재가 저 어딘가에서 날 쫓고 있었다.
그 존재는 나를 잡아서 죽였다.
그러면 난 이곳에서 깨어났다.
난 포기하기를 거부했다.
난 또다시 시작할 것이다.
그 토크쇼는 실제 같기도, 실제 같지 않기도 했다.
알렉스 케이시는 내가 창조한 인물이지만,
지금 보니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했다.
케이시는 천사처럼 생긴 램프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앨리스 어둠의 존재

앨런은 아무도 없는 무대 한가운데 있음을 알아내고는 공연장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무대 뒤를 해멘다. 조금 깊이 들어가 창고를 지나자 탕비실 쪽에서 누군가의 콧노래 소리가 들렸다. 관리인 사무실 입구에는 어떤 인물의 전신 사진이 붙어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입구의 사진 속 인물이 그대로 서있었고 그는 앨런에게 "톰!"이라며 반갑게 인사한다. 그는 관리인 아티였다.

앨런은 내 이름은 톰이 아니라 앨런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아티는 아랑곳하지 않고 앨런을 톰이라고 부른다. 앨런은 아티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지만 아티는 알기 어려운 비유로 앨런의 질문에 답을 한다. 하나 확실한 것은 지하에 구두상자가 있을거고 거기에 앨런이 필요로 하는 물건이 있으며 그것으로 출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였다. 앨런은 아티가 이상하긴 했지만 왠지 친근하고 호감이 갔다.

아티의 말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니 제일 안쪽 구석에 빛나는 방이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어느 방 테이블 위에 아티가 말했던 구두상자가 있었고 그 안에는 천사 모양의 램프가 들어있었다. 램프를 쥐자 램프의 울림을 느껴졌고 램프를 들어 빛으로 향하자 램프는 방 안의 빛을 빨려들였다. 방 안의 빛이 사라짐과 동시에 방의 구조가 바뀌어 왔던 길은 가로막히고 막혔던 길은 활짝 열렸다. 꿈만 같은 광경에 앨런은 놀랐지만 아티의 말대로 천사모양 램프를 이용해 빛을 모으고 방출하며 공간의 전후를 전환시키며 출구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지하창고를 넘어 막힌 출구와 가까운 1층 구석의 어느 방으로 들어갔다. 빛이 없어 컴컴한 방 선반에는 TV 한대가 놓여있었다. 앨런이 천사모양 램프로 방의 빛을 밝히자 선반에는 TV로 가득 차있었고, 켜진 TV 속에는 괴로움을 토해내는 자신의 모습이 흘러나왔다.[42]

그런 모습에 앨런은 이제 놀라지 않았다.
어둠의 공간이 나를 익사시키려 한다.
나는 나를 잃어가고 있다. 맞서 싸워야 한다. 기억해야 한다.
똑딱이. 그 조명 스위치. 잃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은 램프가 있다. 램프과 연결되었던 그 스위치.

이 곳은 악몽 그 자체다. 현실이 아니면서도 보다 현실같은 곳.
위험과 공포는 실제다. 내 정신을 좀먹고 있다.
그 무엇이든 비틀어서 정신 나간 현실로 바꿔 놓는다.
나는 여기 갇혔다. 탈출을 위해 글을 썼다.
수많은 시도가 있었다. 셀 수도 없는 수많은 이야기들.
모두 잊어버렸다. 계속 실패했고, 계속 시도했다.

나는 이야기를 통해 보다 깊이 내려갔다.
모든 단어를 쓸때마다 어둠을 향해 나선으로 한걸음씩 딛는다.
나는 바닥까지 내려가 답이자, 지도이자, 열쇠이자, 나침반이자,
그 모든 것인 무언가를 찾아야한다.
나를 밖으로 내보내 줄 문을.

그런데 문이 아닌 문을 어떻게 열지?
바다가 아닌 바다이자, 호수가 아닌 호수의 바닥에서?
플롯보드: 천사 램프
관리인은 나를 아는 것 같았지만, 내 이름은 잘못 알고 있었다.
내 글이 관리인을 존재하게 했을까?
관리인은 내가 지하실에 뭔가를 두고 왔다고 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한 도구를 말이다.
난 지하실의 구두 상자에서 램프를 찾았다.
어둠을 밀어낼 수 있는 도구다.
그 빛이 비치는 곳에서는 어둠에서 깎아낸 새로운 진실이 생겨났다.
보안 영상에서 난 나 자신이 이성을 잃은 채
작가의 방에서 글을 쓰는 모습을 보았다.
하지만 그건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이 글이 아니었다.
내가 잊어버린 과거의 환영이었나?
구두 상자 안 램프 길을 엶 작가의 여정

2.2. 2: 케이시

Initiation 2: Casey

천사모양 램프가 내보낸 빛으로 막혔던 벽이 열렸고 그 길을 통해 쇼 녹화장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 계단을 따라 올라오니 어두운 밤의 뉴욕의 풍경이였다. 진짜 뉴욕처럼 익숙했지만 자신이 창조해낸 낯선 풍경에 혼란스러워 하던 찰나에 공사장 앞 광장 쪽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명백히 앨런 앞으로 걸려 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 낯선 목소리의 남성이 자신을 아느냐고 물었다. 앨런은 기억하지 못했지만 데자뷰를 느꼈다. 예전에도 이렇게 통화를 했던걸까. 앨런은 상대방에게 이름을 묻지만 그는 그것보다 사방에 스파이. 그림자들이 잔뜩 깔렸으니 칼데라 스트리트 지하철역으로 가야하며 다음에 다시 전화할테니 반드시 받으라는 이야기를 한다. 앨런은 상대방에게 우리가 아는 사이냐고 묻지만 그는 앨런에게 또 다시 잊지 않았으냐 나무라고 우리가 이 현상을 함께 하고 있음을 이야기 하지만 통화의 상태가 점점 멀어지고 결국 연결이 끊어지고 만다.

앨런은 갑갑함에 수화기를 던지듯 내려놓고 그대로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데 수화기를 따라 시선을 아래로 떨어트리니 바닥에는 지하철 패스권이 떨어져있었다. 패스권을 주워든 앨런은 무언가 의도가 있음을 짐작하고 주변을 둘러본다.
플롯보드: 어둠의 공간 뉴욕
어둠의 공간은 뉴욕시의 모습을 취하고 있었다.
난 뉴욕에서 왔고, 몇 년 동안 그곳을 배경으로 한 범죄 소설을 써 왔다.
난 내 주변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공중전화로 정체불명의 인물에게 전화가 왔다.
어딘가에서 알게 된 남자였는데, 어디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 남자는 내가 칼데라 스트리트역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전화가 다시 올 거다 지하철 역 나에게 표가 있다.

광장 너머에 지하철 표지판이 보여고 그곳을 향해 걸어갔다. 하지만 그 곳엔 지하철 입구가 없었고 빛을 빼앗긴 가로등이 껌벅거렸다. 천사모양 램프로 빛을 다시 밝히면 다시 입구를 나타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램프에 담을 빛을 찾아 주변은 살피던 앨런이 골목 안 쪽 가로등을 바라보자 마치 이리로 오라는 듯 골목 입구 쪽 네온사인이 빛을 내며 화살표를 가리켰다. 앨런은 가로등을 향해 골목 안 쪽으로 걸어갔다. 제법 깊이 들어왔을 때 누군가 앨런에게 말했다. 원고에 그렇게 쓰여있었습니까? 목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보니 아까 무대에서 본 배우였다. 앨런은 그에게 아까 쇼에서 보지 않았느냐고 묻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이야기 한다. 앨런 웨이크. 작가양반. 나는 알렉스 케이시라고 합니다. 그는 아까 본 배우가 아니라 형사 알렉스 케이시(이하 케이시)였다. 앨런이 과거에 시리즈로 썼던, 마지막 권에서 결국 죽음을 맞이한 바로 그 하드보일드 소설의 형사.[43]

케이시는 자신이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증거인 원고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고라는 말에 앨런은 자신이 그 원고를 봐야겠다 이야기하고 케이시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품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케이시는 생각했다. 원고를 모방하여 사건을 저지른 어느 살인교단의 교주이자 작가는 앨런이며, 그가 예술을 위해 타락한 괴물이 될지 아니면 예술의 제물이 될 다음 희생자가 될지를.

앨런이 케이시의 위협에 뒤로 물러서는 순간 골목 안쪽 가로등의 불이 꺼진다. 케이시는 총을 꺼내들고 곧장 골목 안쪽으로 향한다. 앨런은 자기에게도 총을 달라고 이야기하지만 케이시는 어림도 없다며 곧장 달려갔다. 코너에서 잠시 은폐를 하고 상황을 살핀 뒤 재빨리 안쪽으로 들어갔다. 케이시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곧바로 몇 발의 총성이 들렸다. 그리고 케이시의 비명소리와 함께 불쾌한 괴성이 골목을 울렸다. 그리고 어둠과 침묵이 흘렀다.

앨런은 케이시가 갔던 방향으로 달렸다. 코너를 돌아 골목 끝. 케이시는 피를 쏟아내며 쓰러져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광경을 또 다른 케이시의 환영이 관찰하고 있었다. 케이시의 환영은 이 곳에서 그가 자신을 죽이는 꿈을 반복해서 꾸었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피를 흘린 채 쓰러진 케이시는 앨런에게 얻어야 할 것을 얻지 못하고 알아야 할 것을 알지 못한 채 다가오는 것을 맞이할 것임을 이야기하며 숨을 거둔다.

앨런은 케이시의 손전등과 권총을 주으며 이러한 상황이 자신이 예전에 썼었지만 기억에 잊힌 이야기의 메아리였음을 알게되었고 케이시 대신 자신이 형사의 역할을 맡게 되었음을 직감한다. 그 순간 골목 안 가로등의 불빛이 다시 돌아왔고 앨런은 램프에 빛을 담아 지하철역으로 돌아간다.
플롯보드: 뉴욕 탐색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했다.
램프가 역을 나타나게 만들어 주겠지.
케이시를 만났다.
이건 케이시의 이야기였고, 케이시의 도시였다.
원고 얘기도 했는데, 내 글 이야기일 것이었다.
케이시는 어둠의 존재에게 살해당했고,
난 케이시의 역할을 맡았다.
모든 작가는 이야기를 찾는 탐정이나 다름없으니까.
원고? 램프에서 빛 찾기

돌아가는 골목. 일렁이는 그림자들이 앨런을 가로 막았다. 어느것은 앨런 웨이크 이름을 되뇌다 흩어지듯 사라졌고 어느 것은 자신을 가로 막고 넘어트린 뒤 사라졌다. 그리고 어느것은 앨런에게 달려들어 물리적으로 공격하였다. 앨런은 침착하게 예전부터 해왔던 대로 손전등의 빛을 집중하여 그림자가 머금은 어둠을 거두었다. 그러자 일그러졌지만 마치 자신과 닮은 그림자괴물이 TV 속 자신처럼 소리를 지르며 이건 나의 이야기야!라며 앨런을 공격해왔다. 앨런은 어떻게든 그림자 괴물의 공격을 피하고 총을 쏴 쓰러트렸다. 그러자 그림자 괴물은 신기루처럼 그 곳에서 사라졌다.

앨런이 지하철 역 앞으로 돌아와 빛을 잃어 깜빡이는 가로등에 다시 빛을 채워주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하철로 내려가니 역 입구도 빛을 잃어 지하철 개찰구가 아닌 그저 벽으로 가로막혀있었다. 빛이 좀 더 필요했다. 앨런은 다시 지하철역에서 나와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울타리철망 너머에 또 다른 가로등 불빛을 발견하였다. 하지만 울타리철망 문이 반대쪽에서 잠겨 곧장 갈 수 없었다. 그래도 인접한 육교를 이용해 조금 돌아가더라도 가로등까지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육교는 온갖 폐기물로 입구가 막혀있었지만 육교 옆엔 빛을 잃고 깜빡이는 가로등이 있었다. 램프로 가로등에 빛을 채워주자 육교를 막던 장애물들이 모두 사라졌다. 육교 위로 올라가자 멀리서 보았던 알렉스 케이시 영화 빌보드가 보다 가까워졌다. 그러자 검고 허연 형체가 빌보드를 향하였다. 앨런이 알맞은 위치에서 검은 형체를 통해 하안 형체를 바라보니 알렉스 케이시 영화의 메아리가 울렸다. 케이시의 환영은 마치 시인처럼 자신과 도시에 대해 냉소적인 이죽거림을 늘어놓았다.

빛나는 가로등을 향해 좀 더 가던 중 익숙한 멜로디[44]의 콧노래 소리가 들렸다. 소리가 나는 쪽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느 보안관이 있었다. 그는 왜 몰래 다가오냐는 말과 함께 반갑게 앨런에게 반갑게 인사하였다. 앨런은 그가 누군지 몰라 우리가 만난 적이 있느냐 물었고, 그는 앨런에게 또 기억에 문제가 생긴거냐며 자신은 팀 브레이커(이하 브레이커)이며 만난 적이 있으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었다며 친절하게 대답하였다.

그는 뉴욕을 형상화한 어둠의 공간의 지도를 만들면서 어느 의문의 남성을 추적하고 있었다. 그 자의 이름은 워린 도어. 하지만 브레이커가 수사를 위해 기록한 화이트보드에 붙여놓은 몽타주의 모습은 앨런이 만난 토크쇼 호스트 도어와는 다른 얼굴이었다. 앨런은 혹시나 싶어 쇼 호스트 아니냐고 물었지만 팀은 단호히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그는 다양한 변장을 하고 있다고 첨언한다. 브레이커에게서 단편적이나마 정보를 얻은 앨런은 다음에 자신이 알아낸게 있으면 알려주겠다며 브레이커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다시 빛이 켜진 가로등을 향해 이동했다.

뉴욕을 형상화한 어둠의 공간은 명백하게 뒤틀려져 있었다. 육교를 오르고 사다리를 오르고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나오는 곳은 가로등이 보이는 골목길 쪽 1층 뒷문이었다. 앨런은 곧장 가로등으로 향하여 램프로 빛을 수거하였다. 그 순간 가로등이 꺼지고 경찰차의 사이렌의 울리는 시점으로 전환되었다. 차가운 적막이 흐르던 골목길에 날카로운 소음이 맹렬히 울러퍼지고 그 소리에 그림자 괴물들은 몰려들기 시작했다. 앨런은 살기위해 도망쳤다. 울타리철망의 문을 열고 가로등 불이 켜진 육교를 향해 내달렸다. 조명 아래로 들어가자 그림자 괴물들은 눈이 먼 듯 앨런을 찾지 못하고 결국 아지랑이처럼 흩어지고 말았다. 안전해진 앨런은 육교의 가로등 불빛도 마저 회수하였다. 2개의 빛을 천사모양 램프가 머금고 있다. 이제 칼데라 스트리트 역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입구의 불을 채우고, 지하철 역 안의 불을 채우자 개찰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까 주웠던 지하철 패스권을 이용해 개찰구에 넣고 지하철 승강장으로 들어갔다. 승강장은 오랫동안 폐쇄된 것 같은 격벽으로 공간이 닫혀있었다. 하지만 무언가 의미심장한 것을 느꼈다.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무언가 부족했다. 그런데 문득 공간에서 과거에 썼던 이야기의 메아리가 느껴졌다. 그 것은 아까와 마찬가지고 검고 허연 형체로 나타났다.
플롯보드: 어둠의 칼데라
이곳의 몇 가지 장소는 중요하게 느껴졌다.
내가 이 장소를 글로 써서 만들어 냈을까?
내 이야기의 장소로 사용해야겠다.
역 플랫폼은 넘어가야 할 문턱이었다.
환각을 보았다.
케이시 이야기와 관련한 잊힌 아이디어의 반향,
살짝 엿본 다른 현실.
더 깊은 곳으로 여행하기 위한 아이아기의 플롯 요소.
어둠의 공간은 가장 어두운 줄거리에 반응했다.
다른 모든 것은 흐릿해졌다.
깊은 곳 잔인한 살인 현장에 도달하면 더 깊이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경계 공간 이야기를 위한 영감 살인 현장 더 깊이

또다시 검은 형체를 통해 하얀 형체를 바라보니 케이시가 살인 교단을 쫓다 실종된 FBI 요원을 수사하는 이야기의 환영을 볼 수 있었다. 앨런은 이야기의 메아리에서 실종된 FBI 요원이라는 플롯요소를 떠올렸다. 형사 케이시의 역할을 대신하여 FBI 요원을 쫓는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 앨런은 지금의 그저 막힌 공간에 이야기를 집어넣어 케이시가 FBI를 추적하는 이야기의 시간시점으로 변경시켰다. 그러자 현재 막혔던 승강장의 격벽이 사라지고 과거의 실종된 FBI의 것으로 추측되는 혈흔자국이 선로 안쪽으로 길게 이어진 열린 공간으로 변화하였다. 앨런이 쓴 글에 따라 삶이 바뀌던 현실의 인물들처럼, 공간에 이야기가 생기자 이야기에 따라 공간도 변한 것이다. 앨런은 이제 이야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혈흔은 실종사건의 증거였기 때문에 혈흔의 주요 지점마다 형사가 놓은 번호판이 붙어있었다. 앨런은 핏자국과 번호판을, 그리고 이야기를 따라 지하철 선로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피와 사건이 안내한 끝에는 무너진 터널로 막혀 있었다. 이 공간도 지금 이야기가 없었기에 그저 무너진 터널이었지만 이야기가 있다면 터널이 무너지기 전 시제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앨런이 쓸 수 있는 플롯요소는 '실종된 FBI 요원' 뿐이었기 때문에 올바르게 단계를 이어 나가기로 했다. 이야기에는 기승전결이 필요했고 실종사건의 이야기는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앨런은 무너진 터널에서 '실종된 FBI 요원'을 생각해내고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러자 이 곳 역시 사건 현장으로 변화하였다. 핏자국은 무너진 터널 안쪽으로 이어져 있었고 잊힌 이야기의 메아리도 있었다. 메아리를 살펴보니 현장을 수습하는 두 뉴욕 경찰관들[45]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말씀의 교단이라는 사이비를 조사하던 FBI는 제물이 되어 죽은 것이고, 이 살인 교단의 교주가 앨런 웨이크라는 소문이 돈다는 것이었다. 앨런은 자기가 잊은 이 이야기 속에서 이미 너무나도 깊이 관여하고 있었다.

무너진 터널 옆 선로 쪽으로 가보니 또다른 메아리가 있었다. 이번엔 케이시와 어느 교수[46]가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는 환영이었다. 살인 교단은 터널 안에서 앨런 웨이크의 범죄 소설에 나오는 살인을 재현하고 제물로 바쳐왔고, 교주인 앨런은 스크래치라는 다른 신분으로 사건에 관여해왔다는 것이었다. 앨런은 이 이야기 속에 자신이 이런 식으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에 불쾌함을 느꼈지만 이야기의 구조 상 이게 옳음도 인정하였다. 그리고 '살인 교단'이라는 합당한 플롯 요소도 떠올릴 수 있었다. 이야기에 보다 깊이 들어갈 수 있었다.

앨런은 점점 어둡고 깊은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갔다. 다시 브레이커를 만나 정보를 나누기도 하고, TV 속에서 창작의 고통을 늘어놓은 자신의 잊힌 과거의 모습도 보았다. 그리고 더 나아갈 수 없는 막힌 지점까지 도달하자 눈 앞에는 탈선한 열차가 있었다. 이 장소는 이야기가 있기에 충분하였다. 앨런은 '살인 교단'이 이곳에서 무엇을 했을지를 생각하며 글을 써내려갔다. 그러자 열차 주변에는 살인 교단이 설치해놓은 붉은 조명에 의해 살벌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출입문은 굳게 닫히고 기름통도 나뒹굴고 있었다. 살인 교단이 뿌려놓은 기름이 붉은 조명에 반사되어서 번들거렸다. 앨런은 철제 우리같은 열차가 곧 관짝처럼 변할 것임을 직감했다.

열차 근처에는 창고 공간이 있었다. 그리고 그 곳에는 이야기의 메아리가 있었다. 앨런은 메아리를 관찰했다. 케이시와 교수의 대화였다. 교수가 말하기를 교단이 터널 안에 사는 횃불을 든 자를 탈선한 열차에 가둬 불태워 죽였고, 희생자들은 새로운 희생자를 집어삼키기 위해 검은 연기가 되어 아직도 터널을 떠돌아다닌다는 것이었다. 케이시는 이 도시에는 해피엔딩이 없다는 감상을 남긴다. 앨런은 메아를 통해 '횃불을 든 자'라는 플롯 요소를 떠올릴 수 있었다.

앨런은 탈선한 열차로 돌아와 횃불을 든 자의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러자 열차는 이미 완전히 불타버린 모습으로 변했다. 앨런이 생각하기에도 소름돋고 뒤틀린 이야기였지만 어둠의 공간을 혹하게 할 합당한 이야기였다. 열차의 출입문이 부셔저 열려 있었다. 이제 열차를 관통해 다른 공간으로 지나갈 수 있었다. 앨런은 열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 곳에서는 산채로 불에 타 죽은 횃불을 든 자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그리고 그들의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열차를 뒤덮었다. 이 모든 건 진짜가 아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건 실제로 앞에 있었다. 앨런은 도망치듯 열차를 관통해 빠져나왔다. 그러자 다시 적막이 돌아왔다. 앨런은 이 모든 게 고통스러웠다.

앨런은 더더욱 깊이 들어와 지하철의 종점인 쉬라인 스트리트 역에 도착하였다. 역 제일 안쪽 홀에는 안내소와 승객대기실이 있는 나름 너른 공간이 있었다. Shrine. 성지라는 뜻을 가진 단어. 그렇다면 이 곳은 터널에 사는 횃불을 든 자들의 성지였으리라. 그리고 그들을 습격하고 모조리 불태워 죽인 말씀의 교단 역시 이 공간에서 무언가를 했으리라. 장소와 소재는 충분했다. 앨런을 이 공간에 대해 살인교단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러자 이곳은 말씀의 교단이 빼앗은 은신처가 되었다.

살인교단은 빼앗은 은신처를 교회처럼 만들어놓았다. 시선이 모이는 가운데에는 단상이 있었고, 단상 테이블 위에는 앨런이 쓴 알렉스 케이시 소설이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책 분해해 페이지를 나누고 원고의 내용을 멋대로 덮어 시처럼 만들었다. 단상 뒤 안내소를 가리고 설치한 가벽에는 그러한 페이지가 빼곡히 붙여있었다. 의식... 인도... 사라지면... 앨런은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 단상 위를 바라보니 이야기의 메아리가 일렁이고 있었다. 앨런은 메아리를 살폈다. 그러자 살인 교단이 속삭이는 소리가 먼저 들려왔다. 이것은 널 인도할 의식이다.

곧이어 케이시가 살인 교단의 교회를 바라보며 독백하였다. FBI 요원은 살인 교단의 소환 의식을 보고는 겁에 질려 도망쳤고, 그 소환의식이 정말 초자연적인 현상인지 집단광기에 의한 환각인지는 상관없지만 건들지 말아야 할 것은 건들이고 만 것이라는 탄식이었다. 앨런은 '소환 의식'이라는 플롯 요소를 떠올렸다. FBI조차 도망치게 만든 의식이 대체 무엇이었는지 앨런은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러자 공간은 교단의 의식이 있던 재단으로 변모하였고 살인 교단은 절규하는 소리가 공간에 쏟아졌다. 이것은 널 인도할 의식이다! 네가 사라지면 네 친구들이 그를 만나리라!

끔찍한 광경이였지만 이제 이야기에서 터널이 왜 무너진 건지도 알 수 있게 되었다. 터널에서 행해진 소환 의식. 앨런은 무너진 터널로 돌아가 소환 의식에 관련된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그러자 공간은 말씀의 교단이 만들어놓은 사당같은 모양새로 바뀌었다. 재단에는 종점의 교회처럼 앨런이 소설 페이지가 빼곡히 붙어있었다. 그리고 합당한 이야기에 맞춰 터널은 무너지기 전의 과거 시제였다. FBI가 제물로 올려진 재단이 여기 없는 것으로 보아 터널 안쪽에 있을 것이다. 앨런은 이야기를 따라 터널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순간, 터널 안쪽에서 이야기에 이끌린 어둠의 존재가 나타났다.

어둠의 존재는 굉음과 압력으로 재단에 붙여놓은 소설 페이지를 빨아먹었고 이제 작가를 잡아먹으려 했다. 앨런은 부리나케 뒤돌아 빛을 향해 도망쳤다. 앨런이 빛 속으로 숨자 어둠의 존재는 앨런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버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앨런은 터널을 향해 달렸다. 그러자 앨런의 기척을 느낀 어둠의 존재가 다시 앨런을 쫓아왔다. 뒤쫓아오는 어둠을 뿌리치고 터널 안까지 달아나자 터널의 입구가 어둠의 존재의 압력을 이기지고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앨런은 어둠의 존재가 항상 자신을 쫓고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냈다.

앨런은 터널 안쪽으로 깊이 들어갔다. 사람이 만든 터널에서 점점 자연동굴처럼 바뀌어갔다. 동굴을 빠져나오자 천장이 보이지 않은 높은 층고를 거대한 기둥이 떠받히는 어둡고 거대한 전당이 있었고 전당의 제일 깊은 곳에는 한줄기의 빛이 인신재단을 비추고 있었다. 앨런은 재단을 향해 이동했다. 그러자 거대한 기둥은 오래된 거목처럼, 전당은 숲처럼 공간이 중첩되어 인식되었다. 재단에 가까이 다가서자 냉장고에 심장이 옮겨지는 환영이 보였다. 재단에는 시체가 놓여 있었다. 누군지 알아볼 수 없었지만 아마 실종된 FBI의 시신이리라. 그리고 그 가슴은 마치 도축되듯 세로로 갈라져있었고 꺼내어진 심장은 재단 앞에 바쳐져 있었다. 앨런은 어째서인지 심장이 열쇠라 생각하여 심장을 잡으려 했다. 그런데 그 순간 심장이 느닷없이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누군가의 환영이 눈 앞에 나타났다.

FBI 요원이었다. 누구냐고 묻자 상대방도 이 상황이 뭔지 신기해 하며 누구냐고 물었다. 서로를 느낄 수 있었다. 상대방은 사가 앤더슨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밝혔고 앨런 역시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자신은 지금 어둠의 공간에 갇혔고 콜드론 호수 아래에 있다 말하자 사가도 대답하지만 마치 신호가 약해지듯 일부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콜드론 호수.... 당신은... 앨런은 다급해져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위험에 빠져있다며 제발 도와달라고 이야기하지만 이내 신호가 끊어지듯 존재가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하지만 무언가 느껴졌다. 집과 가까워진 것을. 지하철 밖이 바뀌어 자신과 앨리스가 함께 살던 팔리아멘트 타워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플롯보드: 케이시의 사건
나의 길을 찾기 위해 '실종된 FBI 요원을 찾는 케이시'의 이야기를 썼었다.
요원은 살인 교단인 '말씀의 교단'의 흔적을 쫓고 있었다.
터널 안에는 신비한 외부인 단체인
'횃불을 든 자'가 숭배하는 힘의 공간이 있었다.
말씀의 교단원들은 그 성소를 침범하기 위해 그들을 죽였다.
교단은 FBI 요원을 붙잡았다.
그리고 힘의 공간에서 그를 어둠의 존재를 소환하기 위한
살인 의식의 제물로 삼았다.
살인 현장을 찾았다. 집에 가까웠다.
어둠의 공간에서 벗어나려 한다.
난 또 다른 FBI 요원인 사가 앤더슨의 환영을 보았다.
그녀는 내가 이곳에 갇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올바른 이야기 찾기 어둠의 공간 파악

2.3. 3: 사로잡히다

Initiation 3: Haunting

재단을 뒤로하고 눈 앞에 보이는 출구로 향했다. 출구 쪽 벽에는 시가 쓰여있었다. 앨런은 누가 누구를 위해 쓴 시일지 궁금해 했다. 자신이 쓴 걸까? 앨런은 부정했다.
최초의 말씀을 쓴 작가
최후의 말씀을 쓰지 않은 작가
빛의 공포가 함께하고
그림자가 드리운다

제3의 눈을 뜨고
밤을 투사하라
지금이 바로 글을 쓸
순간이다

이것은 널 인도하는
의식이다
네가 사라지면
네 친구들이 그를 만나리라

밖으로 향하는 통로에는 케이시의 메아리가 있었다. 실종된 FBI의 시신을 발견한 후 살인교단의 의식살인에 대해 의도적으로 잊은 무언가로 회귀하여 표식을 남겨 기만하는 무언가가 자신을 미치게 만든다는 감상을 남긴다.

지하철을 빠져나오자 광장 앞 공사장이 팔리아멘트 타워로 바뀌어 있었다. 광장 가운데는 앨런의 추모동상이 있었다. 2010년에 사망한 사람. 앨런은 복잡한 기분을 느꼈다. 그리고 공중전화가 다시 울렸다. 명백히 앨런을 찾는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 아까 그 남성이였다. 그는 앨런에게 중첩계를 향해 더 깊이 들어갔느냐 물었고 앨런은 살인현장을 말하는거면 그렇다고 답하자 그는 환상적이라며 기뻐하며 밖으로 나갈 때가 다가오고 있다 말하였다. 그리고 그는 아내분이 정말 어둠의 공간을 탈출했느냐 물었다. 앨런은 자신이 지금 어둠의 공간에 있는 게 아내인 앨리스를 탈출시키기 위해서였다며 화를 내자 그는 그렇다면 어둠의 존재가 당신을 훔치고 있다며 스크래치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순간 통화가 갑자기 끊어져버린다.

팔리아멘트 타워 로비에는 케이시의 메아리가 있었다. 케이시는 앨런이 살인 교단의 피해자일지 배후의 괴물일지는 전처인 앨리스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앨리스의 사진작품에서 어둠과 고통이 표현되고 있음을 말한다. 공중전화 너머 의문의 남자와 케이시 둘 다 아내인 앨리스를 언급하고 있었다. 앨런은 분명 자신이 앨리스를 어둠의 공간에서 탈출시켰었는데 어째서 소설에 앨리스가 등장하는 걸까. 앨런은 불안한 의문을 가지며 앨리베이터를 타고 자신이 살던 아파트를 향했다.

앨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센서의 반응한 카메라 셔터가 켜지고 번쩍이는 플래시에 앨런을 눈을 질끈 감았다. 그러자 스크래치의 악몽이 앨런을 스쳐지나갔다. 집 안으로 들어가자 앨리스가 누군가에게 쫓기며 내지르는 비명소리가 들렸다. 앨런은 앨리스를 부르며 앨리스를 찾았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침실 침대 위에는 앨리스가 전시용 포스터 사진 선별을 위해 펼쳐놓은 사진들이 있었다. 사진과 같은 얼굴을 가진 스크래치의 사진이었다. 앨런은 어떻게 앨리스가 스크래치를 찍었는지 의문을 가졌다.

식탁 위에는 메모리카드가 있었다. 그리고 거실에는 메모리카드를 재생해보라는 듯 비디오카메라와 프로젝터가 연결되어 있었다. 앨런은 망설임없이 메모리카드에 든 영상을 재생시켰다. 앨리스의 메시지였다. 앨리스는 어두운 방[47]에서 홀로 작은 테이블조명을 의지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과거 사진작가의 꿈을 품고 뉴욕에 온 앨리스는 앨런을 만나 사랑을 시작했는데 앨런이 작가로 크게 성공하자 자신의 예술이 아닌 앨런의 고용작가로 활동하며 작가로의 커리어를 쌓아올렸지만 작가로의 자존감은 점점 떨어지고 있었음을 고백한다.

그리고 13년 전. 앨런은 스스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큰 성공에 스트레스를 다른 외부에 폭력적으로 발산하기 시작했고 사랑하는 사람이 무너지는 것을 그저 두고볼 수 없었던 앨리스는 앨런에게 비밀로 하고 워싱턴주 어느 시골의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일정을 잡고 휴가인척 그 곳, 브라이트 폴즈로 가게 되었음을 말한다. 그러나 곧 그 사실을 알게된 앨런은 앨리스와 크게 말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그대로 앨런은 실종되었고 사람들은 앨런이 익사했며 그게 앨리스 자신 탓이라 이야기한다면서 어쩌면 진짜 그럴지도 모른다며 자책한다.

그리고 6년 전부터 밤마다 소음이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타자기 소리와 목소리였고 앨리스는 이것이 앨런이 돌아왔다 생각하였는데 이내 그것들은 폭력적이고 분노에 가득 차 앨리스를 괴롭혔고 앨리스는 그것이 앨런의 얼굴을 한 괴물이라 생각하여 아파트 주변에 모션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그것을 찍어 예술로 승화시키려고 한다며 이렇게 촬영한 악몽이 이번 전시회의 주제이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어두운 이 전시회의 제목을 어둠의 공간이라 정했다며 메시지를 마쳤다.

영상이 끝난 프로젝터에는 앨리스의 전시회 포스터사진이 투사되고 있었다. 앨런의 얼굴을 한 스크래치가 문 앞에 서있는 사진이었다. 앨런은 스크래치가 앨리스를 괴롭혔다는 사실에 두려움과 분노를 느꼈다. 앨런은 앨리스가 찍은 스크래치의 사진을 응시했다.

그렇게 개시의 첫번째 초안은 끝났다.
플롯보드: 앨리스 웨이크의 예술
팔리아멘트 타워가 이곳에 나타났다.
뉴욕의 내 집이다.
난 두려움에 사로잡힌 채 그곳으로 향했다.
난 집에 가까웠지만, 여전히 어둠의 공간 안이었다.
다가가고 있지만, 만질 수는 없다.
그 아파트는 실제의 완벽한 반영이었다.
앨리스의 존재까지 느낄 수 있었다.
앨리스는 "어둠의 공간"이라는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 명칭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었다.
앨리스는 위험에 처해 있었다.
어둠 속 깊이 빠진 채.
스크래치의 사진이 앨리스를 괴롭히고 있다.
난 앨리스에게 다가가려 하지만, 스크래치는 나보다 앞서 있었다.
나는 그가 앨리스에게 가기 전에 집에 도착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집 아닌 집 앨리스가 위험하다! 스크래치를 조심하라!

작가의 방 문을 나온 스크래치, 아니 앨런은 다시 뒤돌아 작가의 방으로 걸어들어간다. 앨런은 어둠의 공간을 나가기 위해 개시를 썼는데 이야기의 끝이 자신을 다시 작가의 방으로 돌려보냄에 의아함을 느꼈다. 그리고 책상에는 이미 누군가 앉아 있었다. 아니 고개를 뒤로 젖히고 쓰러져있었다.

앨런은 가까이 다가가 쓰러진 그를 살폈다. 머리에 총을 맞고 죽은 자신의 모습이었다. 책상에는 원고의 표지 페이지가 있었다. 귀환 █████ 지음. 작가의 이름은 스크래치로 덮여있었다. 스크래치가 고쳐쓴 것이리라. 그리고 어둠의 존재가 작가의 방에 엄습한다. 앨런을 먹어치운다.

2.4. 4: 우리는 노래한다

Initiation 4: We Sing

앨런은 작가의 방 책상에서 다시 깨어났다. 개시의 지난번 초안으로는 탈출할 수 없게 어둠의 존재가 가로 막았다. 탈출하려면 새로운 초안을 써야했다. 앨런은 플롯 요소를 정리해 붙여놓은 칠판으로 향했다. 칠판에는 이미 두번째 초안을 준비하고 있었다. 1부: 우리는 노래한다. 앨런은 이런걸 쓴 기억이 없었지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플롯보드: 도살자
"개시"의 마지막 초안은 나를 작가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하지만 현재 내가 글을 쓰고 있던 곳은 아니었다.
다른 현실인가? 다른 시간대인가?
결국 난 죽었다. 또다시 말이다.
어둠의 존재가 날 죽였다.
하지만 지금은 무언가 변했다.
예전의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
거기에 또 다른 원고가 있었다.
제목은 "귀환". 내가 쓴 것이었을까?
그러고는 잊어버렸을까?
어쩐지 중요한 것처럼 느껴졌고,
실제로도 중요한 것이었다.
나는 기억한다! 귀환! 루프?

앨런은 플롯보드를 힌트로 새로운 초안을 쓰기 위해 타자기 앞에 앉았다. 또다른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이용하여 앨리스가 있었던 팔리아멘트 타워에 도달해야 한다. 어서 탈출해 스크래치에게서 앨리스를 구해내야만 한다.

앨런은 눈을 감고 앉아있다. TV에서 나오는 박수소리에 놀라 깨어 이마를 만져 확인하고는 지금 여기가 어딘지를 확인한다. 무대 뒤 출연자 대기실. TV에는 쇼 호스트인 도어가 오늘 쇼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샘은 그 옆에서 흥겨운 듯 춤을 추고 있었다. 앨런은 지난번 기억을 잊지 않았기에 이제 원리를 알았으며 통제할 수 있다 생각하며 TV를 응시했다. 이번에는 당황하지 않았다.
플롯보드: 어둠의 땅 구축하기
"개시"의 새로운 초안을 쓸 것이다.
지금은 더 많은 걸 알았으니까.
내가 기억하는 걸 이용해야겠지.
난 팔리아멘트 타워로 돌아갈 길을 찾아야 했다.
난 다른 살인 현장을 찾아야 했다.
너무나 어두운 나머지 이 변화하는 어둠 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채 고정되어 있는 곳을.
그곳에서 영감을 찾아 나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쓸 것이다.
어둠의 존재보다 먼저, 스크래치보다 먼저 길을 찾아야 했다.
이제 난 이게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았다.
내가 통제권을 쥐고 있었다.
두 번째 초안 이야기 고치기 다른 살인현장 찾기
Herald of Darkness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오늘 밤 게스트는 앨런 웨이크입니다.
이번에 우리는 뭔가 색다른 걸 해보고 싶네요.
예술가이자 한 인간으로서 그를 깊이 탐구해볼까 합니다.
그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를.
밤의 어두운 시간에서 어떻게 악마들과 겨루고 있는지를.
우리 하우스 밴드인 신성한 아스가르드의 옛 신들과 함께
당신을 위한 아주 특별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의 제목은 "어둠의 전령"이지만
저는 다음 부분을 이렇게 부르고 싶군요.
"소설 앨런 웨이크의 여정: 더 뮤지컬"
늘 하던 것처럼 우린 대화를 나눌거지만
그냥 말로 하지 않고...
우리는 노래합니다!

"이게 뭐야?!" 앨런은 당황했다. 뮤지컬 무대 한가운데에 떨어진 것이다. 무대장치로 설치된 스크린 속에서 도어와 자신이 노래하며 대화를 하고 있었고 하우스 밴드는 그에 맞춰 연주하고 노래를 하고 있었다. 도어가 소개한대로 스크린 속의 자신은 자신의 삶을 노래하며 춤을 추고 있었다. 이건 앨런이 생각했던 것이 아니다. 앨런은 자신의 통제 밖에서 자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하염없이 쫓을 수 밖에 없었다.

앨런은 무대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 움직였다. 높은 사다리에 오르기도 했으며 때로는 네온사인이 가리키는 화살표를 따라 이동해야 했고 평소의 그림자 괴물과는 다른 좀비같은 적들과도 싸워야했다. 괴로운 자신의 트라우마와 피와 살점이 흩뿌려지는 끔찍한 적들과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은 강렬한 헤비메탈 음악. 어느 것도 앨런이 생각한 것이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잊지말고 반드시 기억하라는 듯 후렴은 반복되었다.
빛의 투사여 모습을 보여라.
그럼 나도 어둠의 전령을 드러내겠다.
끝나지 않는 밤에 길을 잃었다면
수면을 향해 뛰어들어라.

무대장치의 끝에 도달하자 TV가 있었다. TV를 응시하자 눈을 감고 있는 자신으로 이동하였다. 언제나처럼 무대 뒤 출연자 대기실. 살짝 놀라 깨긴 했지만 이번에는 TV는 꺼져 있었고 이마를 만져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대기실 안쪽 탕비실로 가니 메아리가 있었다. 메아리를 바라보니 탕비실의 벽이 무대장치처럼 천장을 향해 올라갔고 눈 앞에는 재즈 멜로디에 맞춰 노래를 부르는 자신이 스크린에 투사되고 있었다. 아직 끝난게 아니었다.
너무도 어둠의 공간이야, 난 여기 갇혔나?
이게 현실인가? 기억나질 않아.
거기엔 원고가 있고, 그것이 열쇠야
악순환에 굴복하지 않으려면
장면의 메아리를 찾아야 해
다시, 또다시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 노래를 끝내야만 해

무대장치 가운데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니 작가의 방처럼 꾸며진 무대가 있었다. 작가의 방 무대에는 작가의 방처럼 플롯보드가 있었는데 개시의 두번째 초안이 아닌 지금 벌어지고 있는 뮤지컬 어둠의 전령의 초안이 있었다.
초안: 어둠의 전령
플롯보드: 음악
어린 시절
아스가르드의 옛 신들 뮤지컬에 갇힌 나는
악몽으로 가득 찬 어린 시설의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려야 했다
명성 획득
뮤지컬에 갇힌 나는
보기엔 완벽한 내 성공스토리에 대처하지 못하고
억지로 내 문제와 실패를 직면할 수 밖에 없었다.
브라이트 폴즈
뮤지컬에 갇힌 나는
2010년 브라이트 폴즈에서
앨리스와 함께 어둠의 존재를 마주하며
나를 이곳으로 이끈 사건으로 돌아갔다.
빛과 어둠
난 어둠의 공간을 해쳐 나가는 여정을 계속하고자
뮤지컬에서 나갈 방법을 찾으러 애썼다.

앨런은 스크린 속 자신의 부르는 노래가사에 영감을 받아 노래의 끝을 플롯요소로 글을 썼다. 다행히 주도권이 넘어와 음악은 무대가 아닌 TV에서 재생되며 조금 잠잠해졌고, 스크린 속 쇼 진행자 도어는 축하한다는 듯 앨런을 향해 박수를 쳐주었다. TV에는 진지한 표정으로 정면을 바라보는 자신이 있었다. 앨런은 TV를 응시했다. 그러자 진지한 표정의 자신으로 이동하였다. 그 순간 다시 음악소리가 커지고 무대의 조명이 찬란하게 빛났다. 피날레.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에서 다같이 춤추고 노래하였다. 마지막답게 종이꽃가루도 뿌려졌다. 화려한 마무리였다. 홀린듯 열창을 마친 앨런은 무대 구석 토크 진행석 게스트 소파로 터덜터덜 걸어가 털썩 주저앉아 테이블에 놓여진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이 모든 것이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스테이지의 불이 껌벅이며 어두워져 갔다. 노래가 끝난 것이다.

쇼가 끝나자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다른 인물들은 사라졌다. 뮤지컬에 등장하지 않았던 관리인 아티가 관객석을 청소하며 방금까지 뮤지컬에서 불렀던 그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앨런도 노래는 제법 중독성이 있었다는 걸 인정했다. 그리고 앨런은 녹화장을 뒤로 하고 어둠의 공간이 만들어낸 뉴욕으로 다시 걸음을 옮겼다.
플롯보드: 뮤지컬 앨런 웨이크
내가 이야기의 통제권을 쥐고 있다니,
바보 같은 생각이었다.
난 이 일을 "개시"의 일부로 계획하지 않았으니까.
누가 그랬지? 도어? 아스가르드의 옛 신들?
날 혼란스럽게 만들려는 누군가가 있었나?
아니면 날 도우려고?
내가 누구고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주려고?
내가 계속 잊어버리고 있으니까?
노래로 만든 내 인생 이야기와 같다.
난 어렸을 때 어두운 그림자에 대한 악몽을 꾸었다.
내가 지금 어둠의 공간에 갇혀 있었기 때문이었을까?
시간을 거스른 지금의 모습을 꿈이라는 형태로 봤던 걸지도.
통제불가 아이가 꾸는 악몽 여기서 새어나갔나?

2.5. 5: 665호

Initiation 5: Room 665
거리로 나오니 다시 공중전화가 울렸다. 앨런이 전화를 받자 여지껏 계속 통화했었던 그 남자였다. 그는 앨런에게 얼마나 기억하냐 묻고 앨런은 신경질적으로 답한다. 그는 앨런을 진정시키고 팔리아멘트 타워에서 무엇을 보았느냐 묻는다. 앨런은 스크래치가 앨리스를 위협하고 있으며 개시가 아닌, 자신이 쓴 기억이 없는 귀환의 원고를 보았다 답한다. 그러자 남자는 기뻐하며 우리의, 온세상 모든 것들의 생존에 귀환 원고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며 오션뷰 호텔로 와 자신을 만날 것을 당부하며 키는 공중전화 옆에 놓아두었다 말한다. 그리고 앨런에게 어둠의 공간은 앨런은 순환 또는 의식행위로 동작하며 파도처럼 계속 밀려나면 다른 길을 찾아야하는데 우리는 바다의 흐름을 따르고 있으니 붙잡을 수 있을거라며 통화를 마쳤다.

앨런은 그가 이야기한 키를 챙기고 거리를 살폈다. 바로 왼쪽으로 고개를 들어 보니 오션뷰 호텔의 네온사인이 보였다. 걸음을 옮겨 가까이 다가가니 정문의 간판 네온사인도 켜지며 앨런을 반기는 듯 했다. 앨런은 망설임 없이 호텔의 문을 열고 복도를 통과하였다. 그리고 앨런은 거리로 다시 나왔다. 호텔의 정문은 순환하며 파도처럼 방문객을 다시 밖으로 되돌리고 있었다. 의식이 필요했다. 다른 길이 필요했다. 앨런은 다른 출입구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다른 건물과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었다. 건물이 있는 쪽을 바라보자 미러피크 바의 불이 켜졌다. 구름다리와 연결된 호텔의 부속시설일 것이다. 호텔로 나를 인도할 꿈의 논리였다. 앨런은 미러피크 바 네온사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걸음을 옮겼다. 지난번 초안에서 케이시가 어둠의 존재에게 살해당한 바로 그 골목이었다. 그리고 또다시 케이시가 등장하였다.

분노에 찬 케이시는 다짜고짜 앨런을 벽으로 밀쳤다. 살인자! 사이비교주! 앨런을 쏘아붙였다. 앨런은 그건 자신이 아닌 스크래치라고 항변하였다. 앨런은 이럴 시간이 없다며 케이시를 뿌리치려 했지만 케이시는 앨런에게 어디에도 못 간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그 순간 스크래치의 사악한 환영이 앨런의 시야를 가렸다. 그리고 총성이 들렸다. 앨런과 케이시 둘 다 놀라고 케이시는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다 시선을 내려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다. 피가 흥건히 묻어있었다. 앨런도 자신의 손을 쳐다보았다. 리볼버 방아쇠를 당긴 손이 보였다. 지난번 초안에서 앨런을 보호하려다 죽은 케이시의 총으로 이번엔 앨런이 케이시를 쏜 것이다. 케이시는 결국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플롯보드: 오션뷰 객실
정체불명의 발신자가 돌아왔다.
그는 뭔가를 알고 있었고, 날 만나고 싶어 했다.
오션뷰 호텔. 그곳으로 가는 길을 찾아야 했다.
토머스 제인. 시인도, 다이버도 아니다.
어쨌든 그는 영화 제작자라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가 함께 탈출을 시도했다고 했다.
내 원고 "귀환"이 열쇠였다.
만일 스크래치가 "귀환"을 손에 얻는다면,
스크래치가 빠져나가게 될 것이었다.
제인을 믿어도 될까? 스크래치보다 먼저
"귀환" 되찾기
"귀환"이 열쇠다.
플롯보드: 그림자의 연극
제인은 호텔에 또 다른 살인 현장이 숨겨져있다 말한다.
그곳으로 갈 수 있는 이야기를 써야한다.
새로운 케이시 이야기. 전작의 속편.
살인 교단이 돌아왔다.
흥미로운 이야기를 써내야 한다.
반전 요소. 초월적 층위.
초자연적이라 평가받는 교단에 대한 연극.
그 연극에 실제 교단이 침투한다.
악마가 소환되었다.
살인자. 교단의 배후인 스크래치.
내가 겪은 일들의 메아리다.
내 이야기를 사실로 만들기 위해서다.
호텔의 살인 현장이다. 난 집에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사가 앤더슨이 건너편에서 날 도와줬다.
사가에겐 똑딱이가 필요했다.
그녀는 내가 글을 더 많이 쓰기를 원했다.
호텔 살인 현장 사가 앤더슨이 돕는다.

2.6. 6: 귀환

Initiation 6: Return
플롯보드: 집착
집의 상황은 점점 나빠져만 갔다.
앨리스의 예술 프로젝트가 아파트를 잠식했다.
앨리스는 어둠과 진실을 찾는 일에 집착했다.
앨리스가 찾아낸 건 스크래치였다.
난 서재 문 너머 작가의 방에 가야 했다.
나에게도 진실이 필요했다.
나에게는 "귀환"이 필요했다.
점점 더 가까워진다 스크래치 역시 가까워진다

2.7. 7: 가면

Initiation 7: Masks
플롯보드: 시간 부족
"귀환"은 스크래치가 썼다.
스크래치는 내가 고쳐 쓰기 전에 날 막아섰다.
그놈이 가져갔다.
공포소설은 결국엔 현실이 될 것이다.
스크래치가 탈출하기 전에 막아야만 한다.
마지막 기회.
"개시"의 마지막 초안이 날 데려다 줄 것이다
스크래치가
"귀환"을 썼다!!!
그놈이 가져갔다!!! 그놈을 막아야 한다
플롯보드: 문을 지나다
나는 도어가 누구인지,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그저 토크쇼 진행자가 아니었다.
내가 창조한 캐릭터도 아니었다.
이야기 밖에서 와 내게 영향을 미치는 존재.
그런 자가 그 뿐만이 아닐 것이다.
나의 이야기들은 다른 누구의 창작물이 아니다.
어둠의 공간이 가진 힘으로 삶을 바꾸고, 뒤흔들고, 실제로 만들었다.
그러나 나는 멈출 수 없다. 어둠이 이기게 할 순 없으니까
지하실에서 앨리스의 사진작품을 찾았다.
부식된 손 위에 총알 모양으로 타오르는 빛. 그리고 똑딱이.
사진은 힘이 깃들었다. 마치 말씀에 힘이 깃든 것처럼.
문은 어디로 향하는가?

2.8. 8: 제인의 필름

Initiation 8: Zane's Film
플롯보드: 나의 미궁
제인이 날 속였다. 스크래치가 "귀환"을 썼다.
제인은 거짓말쟁이였고 비밀이 있었다.
그는 살인 현장이 어딘지 알고 있었다.
내가 그에게서 진실을 말하게 하였다.
제인은 스크래치와 협업하였지만,
스크래치는 그를 버렸다.
극장은 살인 현장이었다.
그 곳에는 제인의 영화가 상영 중이었다.
"밤이 없는 밤", "귀환"의 동반작이다.
제인이 날 속였다. 극장의 살인 현장
플롯보드: 밤이 없는 밤
케이시가 나를 살인 현장으로 이끌 것이다.
나는 새로운 케이시 이야기를 쓰기 위해
보다 많은 영감의 환영을 발견하였다.
내가 그 곳에 도달하려면 보다 어두워야 했다.
교단, 제인의 영화, 제인, 스크래치, 케이시.
모두 연결되어 있었다. 어둠의 중력에 끌어 당겨졌다.
이 모든 광기는 공포소설의 일부였다.
사가 앤더슨이 날 돕는다.
아직 스크래치를 잡을 기회가 있다.
그래야만 한다.
어두운 영화 현실이 바뀌는 걸까? "귀환"에 영향?

2.9. 9: 사라지다

Initiation 9: Gone
플롯보드: 시간의 바깥
광장의 조각상은 앨리스로 교체되었다.
팔리아멘트 타워는 폐쇄되었다.
아파트는 비어있었다.
이제 이 곳에는 아무도 살지 않았다.
내가 너무 늦었나?
내 서제 안에 어떤 소리가 들렸다.
타자기 소리다.
스크래치가 내가 고친 "귀환"을 되돌리고 있다.
그를 막아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라고 하더라도.
너무 늦었나?

3. 나이트 스프링스

세 에피소드 전부 극중극 컨셉의 외전들이지만 공통적으로 멀티버스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다. 특히 타임 브레이커에서는 판권 문제로 레메디 커넥티드 유니버스에 직접 포함시키지 못한 퀀텀 브레이크에 대해 암시하며 미련을 계속 보이고 있다.

3.1. 첫 번째 팬

Number One Fan

3.2. 북극성

North Star

3.3. 타임 브레이커

Time Breaker

4. 호숫가 집

키란 에스터베즈가 주연인 스토리. FBC의 콜드론 호수 감시 및 연구기지인 호숫가 집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1] 조지프 캠벨의 저서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에서 제시한 영웅의 여정 17단계의 구조를 그대로 따른다.[2] 작가의 방도 결국 나중 시점의 현실이다.[3] 세이브 파일에 표기된 제목에 따름[4] 앨런 웨이크 리마스터 속 숨겨진 QR코드에서 이 장면을 묘사하고 있으며 첫 단어가 바로 '시작'이다. 시작으로 돌아온 것이다.[5] 쉽게 말해서 기억의 궁전. 현장수사본부를 마음 속에서 재구성한 공간으로, 넓은 한쪽 벽면에 사건의 중요한 요소들을 선별하여 전개하고 문서함에서 사건별로 분리하고 필요에 따라 순식간에 연관된 다른 사건으로 전환할 수 있어 깔끔하고 분명하게 사건의 진행상황을 파악할 수가 있다. 현장수사본부를 그대로 마음 속에서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에 컵이나 사진 등 개인소지품도 확인할 수 있다.[6] FBI 아카데미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북미권 창작물에서 '콴티코 출신'이라는 말은 'FBI 요원'이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같은 버지니아주에 있는 랭글리에서 왔다고 하면 CIA 요원인 것과 같은 이치다.[7] 전작 앨런 웨이크의 수집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8] 물론 콜드론 호수가 현재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에 감시가 느슨한 밤시간에 울타리철망을 준비한 볼트커터로 끊어내고 몰래 들어간 것이었고 그때문에 까딱하다가는 살인범으로 의심을 받을까 강한 어조로 주장한 것이다.[9] 로건은 2009년 생이고 만14세다. 성인은 아니지만 어리지 않은 나이이다.[10] 사가 본인은 처음으로 담당하는 교단사건임에 흥분된 반응을 보인다.[11] 전작에서도 나이팅게일 요원이 앨런을 구금한 후 원고를 읽어보던 중 자신이 원고와 똑같은 말을 했음을 깨닫고 놀라다가 어둠에게 잡혀간다. 브레이커가 사라지기 바로 직전 아주 잠깐 워린 도어가 나타났다 사라진다.[12] 챕터 닫는 곡 / Follow You Into The Dark - RAKEL
[13] 이 토끼굴에 떨어진 뒤로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을 수 없어. 너를 사랑하지만, 나만의 무언가를 찾아서 떠나야만 해. 내 마음 속에서 어두운 종류의 불안한 형체로 그들의 패턴이 보여. 잔인한 단서를 이어붙여 너를 붙잡을 초상화를 그려.

내 사랑 네가 밤을 지샐 수 있도록 반드시 이끌거야. 나는 어찌될 지를 보았어. 그 것은 빛 속에서 왔거든. 어머니는 두번째 시야를 가진 선견자이시기에 이 폭력적인 의식 너머의 숨겨진 의미를 알고 계셔.

너를 따라 어둠 속으로...(반복)

사슴을 따르고 부엉이를 따라서 내 사랑 널 구하기 위해 어떻게든 싸우고 있어. 내 옆에서도 내 마음 속 공간에서도 너를 느낄 수가 없지만. 내 마음 속에서 어두운 종류의 불안한 형체로 그들의 패턴이 보여.잔인한 단서를 이어붙여서 너를 붙잡을 초상화를 그려

너의 여전히 멍든 가슴 속에 비밀을 세겨.내 이야기의 형태가 되고, 모든 페이지를 찢어 흩뿌릴거야. 이 방 안에 너의 흔적을 남아있어. 나는 그림자를 태우고 불꽃을 피워올릴 거야

당신을 따라 어둠 속으로...(반복)
[14] 감시초소의 경보기를 수리하는 스티븐은 화산유독가스 경보기라고 주장하는데 일모와의 대화가 끝나면 스티븐은 라쿤의 짓이 아님을 깨닫는다. 초소안에 보고서를 읽어보면 누군가 경보기에 손을 대었다는 정황을 알고 있긴 했다.[15] 챕터 2를 끝내고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에 초소를 방문할 수 있는데 불쾌한 경보음과 AWE 진행 중이라는 붉은 경고 메세지가 초소 스크린에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사가는 AWE가 변성 세계 사건의 약자임을 몰라서 AWE가 무엇인지 의아해한다.[16] 챕터 닫는 곡 / Wide Awake - Jaimes
[17] 어둠 속, 너무 멀리 와버렸어. 살아 돌아가겠노라 약속할게. 성난 심장, 이미 선을 넘었어. 다시는 자신을 잃지 않을 거야. 나는 너를 부르는데, 너는 내가 들리니? 길을 잃어버렸어, 길을 잃어버렸어

수천번의 출구 없는 밤에 갇혔어. 나에게 악몽이 덮쳐와. 그리고 이제 난 분명히 깨어나. 수백만번 몰아치는 파도에 죽고 부셔졌어. 마침내 악몽이 끝났어. 그리고 이제 난 분명히 깨어나.

눈부신 빛, 불타는 눈. 스스로를 바라보며 더는 숨지 않을 거야. 내 어리석은 자존심에 댓가를 치렀어.다신 널 떠나지 않고 곁에 있을 거야. 나는 너를 부르는데, 너는 내가 들리니? 길을 잃어버렸어, 길을 잃어버렸어.

수천번의 출구 없는 밤에 갇혔어. 나에게 악몽이 덮쳐와. 그리고 이제 난 분명히 깨어나
수백만번 몰아치는 파도에 죽고 부셔졌어. 마침내 악몽이 끝났어. 그리고 이제 난 분명히 깨어나.
[18] 조작 캐릭터가 사가에서 앨런으로 전환되고, 챕터도 귀환이 아닌 개시로 전환된다. 개시 2까지 클리어하면 다시 귀환 3의 이 지점으로 돌아오고 사가와 앨런를 원하는 전환하면서 일정지점까지 플레이하게 된다. 일정지점 이후로는 다른 쪽 캐릭터도 그만큼 진행해야 다음 부분으로 넘어갈 수 있다.[19] 코스켈라 형제는 직접 열쇠를 주고 싶지만 급히 브라이트 폴즈에 작업을 처리해야 할게 있어서 안된다고 말해준다. 이 작업의 정체는 다음 챕터에서 밝혀진다.[20] 챕터 3 초반에 부보안관으로부터 멀리건과 손튼이 잠적했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는데 원래 교단원으로 활동하던 멀리건과 손튼은 그림자 괴물이 아닌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실수를 저질렀다. 둘은 그 시체를 후오타리 우물에 숨겼으나 그 죄책감은 어둠의 존재가 파고 들어갈 틈을 만들었고 나이팅게일이 부검실에서 탈출한 뒤 뒷수습을 하다가 원고의 힘에 의해 내면에 파고든 어둠에 완전히 잠식당하며 그림자 괴물로 뒤틀려버렸다.[21] 코스켈라 형제는 통제국의 연구시설인 호숫가 집에서 AWE 관련 문서를 훔쳐왔고 FBC의 로고에 있는 위원회의 상징인 피라미드에서 영감을 얻어 교단의 표식을 만들었다.[22] 교단 게시판에 아무리 교단에 도움이 되고 싶어도 FBC 장비를 사보타주하지 말라는 일모의 경고가 붙어있다. 챕터 2 초반에 FBC 요원 스티븐이 수리하던 장비가 라쿤이 망가트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채는 것이 복선이였다.[23] 무스 해골의 정체는 커피월드의 마스코트이자 전시 동물이던 모카로 설정상 커피를 좋아하는 무스라는데 진실은 일모가 그냥 사온 무스였다(...) 문제는 커피를 좋아한다는 설정 때문에 방문객들이 커피를 먹였는데 결국 각성제를 지속적으로 섭취한 모카가 심장마비로 급사하는 참사가 벌어진다.[24] 더 엽기적인 것은 모카의 죽음 이후로 코스켈라 형제는 손튼과 멀리건을 시켜 죽은 모카를 도축시켰고 나무의 교단끼리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모카의 해골은 깨끗이 닦고 표백시켜 교단 리더용 왕관으로 사용했다.[25] 챕터 닫는 곡 / Superhero - Mougleta
[26] 이 밤, 너의 흐느낌을 듣네. 폭풍의 울부짖음을 듣네. 내 아이를 잃었고 파도에 휩쓸렸어. 여긴 내가 숨을 곳이 없어. 이제 나는 모르겠어.

연대는 끊어지고 영혼은 부셔젔어. 아가, 넌 어떻게 할지를 알지. 전화기가 피로 얼룩졌어. 아가, 집으로 전화를 걸지만 아무도 받질 않아.

내가 슈퍼히어로였었더라면... 젠장 어디로 가야 하는거야? 네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내가 귀신처럼 사라져도 아무 일 없듯 이야기는 계속 돼.(반복)

오, 난 그저 울고 싶어. 그치만 씨발, 계속 해야만 해. 나는 내 아이를 잃지 않았고, 그 애의 목숨을 위해 싸울거야. 나는 미쳐버렸어

전당의 끝없는 미궁. 피로 쓰인 벽. 네가 있는 것을 잘못 안내받았어. 네가 있는 것을 모르겠어. 어딨는지 제발 말해줘

내가 슈퍼히어로였었더라면... 젠장 어디로 가야 하는거야? 네가 나를 필요로 하는데. 내가 귀신처럼 사라져도 아무 일 없듯 이야기는 계속 돼.(반복)

내 심장이 소리쳐. 내 심장이 네게 소리쳐.(반복)
[27] 등장인물들의 목소리와 말버릇을 주의깊게 들은 유저라면 특유의 억양과 영혼없는 톤으로 앨런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교단원이 야코 코스켈라임을 쉽게 알 수 있다.[28] 이때 스크레치의 환영이 시야를 가리더니 잠깐 케이시의 모습과 교차되다 사라진다.[29] 앨런의 귀환 때문에 경계가 열리면서 FBC에 AWE 경보가 울렸고 2010년 브라이트 폴즈 AWE 후폭풍에 연루된 나무의 교단을 감시하다 이들이 초능력자로 분류된 앨런을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통제국이 개입한 것.[30] 챕터 닫는 곡 / Lost At Sea - Jean Castel
[31] 너무 멀리 떠내려와 바다에서 길을 잃었어. 해안이 어딘지 여기선 보이지 않아. 잠수부는 해가 닿은 적 없는 파도 아래 깊이 내려가.

그림자가 스며든 초록빛 바다. 보위 내게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 말했어. 자신의 예술에 죽어가는 예술가를 마침내 보게 될거야.

저게 뭐지? 꺼져가는 등대의 불빛일까? 아니면 빛나는 내 눈의 반사일까? 단순한 꿈 이상의 무엇일까?

바다의 내 무덤에서 나를 위한 진혼곡을 썼어. 나는 바닥에 닿았고, 파도에 휩쓸렸어. 난파선. 구원의 은총 너머의 나의 은신처.

내 비명 소리에 나는 깨어나. 린치의 낚시는 거듭되는 주제야. 해안으로 다가는 게 두려워. 그저 꿈일 뿐인데.

저게 뭐지? 꺼져가는 등대의 불빛일까? 아니면 빛나는 내 눈의 반사일까? 내가 저 아래의 괴물인걸까? (반복)
[32] 관리실에서 요양원 관리자 블라디미르 블룸 또한 나무의 교단원임을 알 수 있고 블룸이 몇년간 앤더슨 형제를 교단으로 끌어들이려는 끈질긴 설득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3] 이후 오딘과 대화하면 오딘은 교단이 자신들이 무엇과 싸우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자신들을 영입하려고 했다고 디스한다. 코스켈라 형제의 공방에서 찾은 사진에 대해서도 해명하는데 그냥 같이 술 마시자고 해서 마셨던 것(...) 사가를 이를 통해 앤더슨 형제는 교단원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34] 사가는 코스켈라 형제의 공방에서 찾은 단서로 로즈가 교단원이라는 의심을 했지만 로즈가 앨런한테 직접 계시를 받고 이후 등장할 영웅을 보조한다는 것을 깨달은 사가는 로즈가 교단원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다.[35] 사가는 처음에 로즈를 정신나간 앨런 빠돌이로 취급했으나 로즈가 그림자 괴물을 퇴치하는 방법을 알고 있자 진짜로 앨런의 영향을 받았음을 깨닫는다.[36] 사실 레코드를 찾으거 가기 전에 지하실에 미리 갈 수 있고 이때 미리 퓨즈를 찾아 놓으면 해당 구간을 비교적 무섭지 않게 돌파할 수 있다.[37] 에스테베즈 요원은 그림자 괴물과 상대하는 것이 이 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과거 앨런을 이용하려다 되려 어둠에 사로잡힌 에밀 하트먼 박사를 포획한 경험이 있었다.[38] 앨리스 웨이크의 석상[39] In Between With Mr. Door(미스터 도어와 함께)[40] 영화 알렉스 케이시 시리즈에서 알렉스 케이시 역할의 배우[41] 사가 주인공인 '귀환'에 등장하는 FBI 요원인 알렉스 케이시와는 다른 캐릭터이다. 그리고 샘과 케이시는 앨런의 소설 속에서도 다른 등장인물이기 때문에 목소리가 다르다.[42] 복장이 앨런 웨이크 1 때의 복장이다.[43] 지난 파트에서 등장했었던 영화 속 알렉스 케이시가 아닌, 앨런이 쓴 소설 속의 알렉스 케이시이다.[44] 미스터리 장르의 드라마 시리즈인 나이트 스프링스의 테마 멜로디. 앨런은 나이트 스프링스 각본으로 작가로의 경력을 시작했었다.[45] 이름은 나오지 않으나 멀리건과 손튼의 목소리이다.[46] 이름은 나오지 않으나 태미 부커의 목소리이다.[47] 앨리스는 극도의 어둠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