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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5:14:28

애런 브룩스/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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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전
1.1. 시범 경기
2. 패넌트레이스
2.1. 3~4월2.2. 5월2.3. 6월2.4. 7월2.5. 8월
3. 퇴출4. 총평

1. 시즌 전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일본 구단의 러브콜 및 가족사로 인해 재계약에는 다소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구단에서는 무조건 잡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므로 브룩스와 가족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한 상황이 되었다.

11월 19일 계약금 20만, 연봉 100만(옵션 별도) 총액 120만 달러로 재계약에 성공했다. 오피셜 구단의 적극적 지원과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되었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시즌 중에 구단이 가족들을 위해 선수를 배려해 준 것이 재계약 성공의 가장 큰 영향으로 보인다. 사실 불의의 사고에 당연히 귀국해야하는 상황이었지만, 팀이 마지막 순위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비우게 된데에 미안한 감정이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KIA 구단과 팬들은 아들의 쾌유를 빌어주며 응원을 보냈고, 이에 크게 감명받은듯. 실제로 일본 구단에서 큰 규모의 오퍼가 있었음에도 훨씬 적은 금액으로 KIA에 남았다. 일본 구단측 담당자는 금액 차이가 이렇게 나는데 왜 한국에 남은건지 의문이라 상부에 보고하기도 애매했다고. 12월부터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경쟁이 붙을 것 같아 다소 일찍 재계약을 제안했는데, 오래 전에 이미 재계약을 하기로 마음을 굳혔는지 별다른 협상도 없이 사인했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가 있었기 때문인지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 시즌을 함께하게 되었다. 사실 20시즌에도 가족들이 한국에 들어오긴 했었는데 중간에 미국으로 귀국했다가 사고가 벌어진거라 이번에는 시즌 끝까지 한국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졌었다.

1.1. 시범 경기

3월 28일 키움전 시범경기에서 등판하여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였으나 팀이 1점밖에 못 뽑아내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2. 패넌트레이스

2.1. 3~4월

4월 3일 열리는 개막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등판이 하루 밀리게 되었다.

4월 4일 두산전에서 7회까지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를 틀어막았으나 8회에도 등판했다가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천적 허경민[1]에게 동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승계주자를 한 명 내려두고 강판당했다. 이후 이 승계주자를 장현식이 불러들이며 브룩스의 자책점이 한 점 올라갔고, 이 승계주자가 결승점이 되며 이날 브룩스는 7.1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되었다.

4월 9일 NC전에서 초반에 커트를 많이 당하기는 했으나 위력적인 구위로 상대 타자들을 찍어눌렀다. 하지만, 4회부터 완전히 난타를 당하기 시작하며 결국 5회를 마치기도 전에 강판당했다. 이날 브룩스는 4.1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7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었다. 이 날은 브룩스의 아들 웨스틴의 시구가 있었던 날이라 아쉬움이 컸다.

4월 14일 롯데전에서 제구가 뜻대로 되지 않으며 투구수가 늘어나 고전하기는 했지만 꾸역꾸역 이닝을 먹어나가며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단 한이닝만에 박준표의 방화로 승리를 날렸다.

4월 20일 LG전에서도 3,4회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함과 동시에 안타를 많이 맞으며 고전했으나 이외의 이닝은 잘 막아주며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이후 불펜이 천신만고 끝에 리드를 지키며 이날 브룩스는 기아 타이거즈의 2021시즌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4월 25일 삼성전에서 경기 후반에 출루를 꽤 많이 허용하며 고전했지만 위기마다 대량실점을 억제하며 7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타선이 찬스란 찬스는 모조리 날려먹으며 역시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2.2. 5월

5월 1일 KT전에서 비가 오는 악조건 속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타선이 한 점도 뽑지 못하며 패전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리고 결국 패전투수가 되었다.

5월 8일 두산전에서 6이닝 1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그나마 안타를 13개나 맞은 것에 비하면 실점을 적게 한 편이고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5점을 뽑아서 패전 요건은 아니었다.

5월 13일 LG전에서 6.2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미진한 지원으로 또 패전투수가 되었다.

현재까지 3.47이라는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승 4패로 최다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키움의 에릭 요키시와 한화의 닉 킹험이 각각 3.19, 4.12의 평균자책점으로 4승 3패, 3승 3패를 거둔 것을 보면 타선의 지원을 얼마나 받지 못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5월 19일 SSG전에서는 6회까지 2실점으로 틀어막고 7회에도 등판해 2사를 잡고 주자 두명을 내보내 강판당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깔끔하게 본인의 승계주자를 불러들여 또 승리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이날 브룩스는 6.2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월 26일 키움전은 7이닝 4탈삼진 1자책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번에는 불펜 투수 장현식, 정해영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도 3:2로 승리,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되었다.

2.3. 6월

6월 1일 한화전에서는 1회부터 난타당했다가 2회부터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최종적으로 6이닝 10피안타 7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팀이 1:9로 패하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4일 오른팔 굴곡근 염증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2]

웨스틴을 비롯한 가족들의 배탈로 불펜 등판 일정이 미뤄졌는데, 정작 같은날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먹는 장면이 인스타에 올라오면서 작년 벌어놓은 까방권을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 아예 갸갤에서는 멩덴과 같이 태업하는게 아니냐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6월 27일 불펜 투구를 마쳤다. 40구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147km/h 까지 나왔다. 이후 29일에 한 차례 더 불펜 투구를 한 뒤 7월 1일 광주 NC전에서 선발 복귀가 확정되었다. 다만 많이 던지지는 못할 것 같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조기복귀 시킨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4. 7월

7월 1일 NC와의 경기에서 복귀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졌다.

7월 9일 KT전에서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팀 타선도 화끈하게 지원하며 이날 브룩스는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2.5. 8월

8월 3일 kt wiz와의 연습경기 선발투수로 출전해 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며 직구 최고 구속이 무려 154km/h까지 찍혀 후반기의 기대감을 높였다.

3. 퇴출

하지만 후반기 등판을 준비 중이었으나,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전자담배가 8일 세관 검사 과정에서 대마초 성분이 검출돼 조사를 받게 되어 KIA 타이거즈 측이 브룩스를 9일 KBO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

한편 브룩스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는 중이며, 한국에서는 대마초가 불법인 것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한다. 또한 주문한 전자담배에는 대마초 성분이 없다는 것으로 알고있었다고.

해명 내용만 보면 흔한 약쟁이의 "몰랐다"는 변명과 다를 바가 없지만, 이번 경우는 약간 다르다. 브룩스가 이미 대마초 흡연자였고, 이전부터 계속 피워왔던 것이라면 이미 진작 들켰을 것이다.[3] 전자담배는 화학물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 시 통관 과정에서 성분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KIA가 단순 방출이 아닌 임의탈퇴를 걸어놓은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 선수를 임의탈퇴하면 소속되어있던 구단은 그 선수에 대해 5년간 보류권을 갖게 되어, 만일 브룩스에게 잘못이 없는 것으로 판명이 나더라도 다른 구단이 가져갈 수 없다.

물론 실제로 몰랐다고 해도 부주의했던 선수에게 책임이 크고, 욕 먹는걸 감수하고 재영입 추진할 정도의 성적이 아니라서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편, 가뜩이나 7월 즈음부터 발생한 여러가지 사건사고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의 충격적인 수준의 졸전으로 인해 한국 야구에 대한 민심이 바닥을 치는 시점에서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연달아 터지는 사건사고[4]에 단순히 이미지가 안 좋아지는 정도를 뛰어넘어 아예 KBO 리그 자체에 긴 암흑기가 찾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소식이 나오며 곧 대한민국을 떠나나 했으나, 경찰 조사와 재판이 남아있어 계속 대한민국에 체류하고 있는 듯 하다. 야구 커뮤니티에서 다수의 목격담이 나오고 있다. # 12월에도 한국을 떠나지 못하면서 광주맛집들을 탐방하고 있다. 이후 기사를 통해 기소 상태서 재판 중이라 발이 묶인 상태라고 언급됐다.

그리고 해를 넘긴 2022년 1월 말에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 추징금 10만원 + 대마 카트리지 3개와 대마젤리 30개 몰수 선고를 받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4. 총평

팬들의 기대와 응원을 대마초로 갚았고, 덕분에 KIA 타이거즈 갤러리에 대한 멸칭에 떨이 추가되고 말았다. 그래도 8월 27일에 본인의 인스타그램에 사과글을 올리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일부 동정 여론도 생긴 편이다.

방출되자마자 일사천리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입제안을 받았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머나먼 타국의 가망도 없는 팀에 있을 바에는 일찍 본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서 일부러 방출되려고 대마 전자담배를 주문하는 지략을 쓴거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돌고 있다.[5][6] 다만, 2021년 연말이 되도록 출국금지 조치가 풀리지 않으면서 계약 자체가 무효가 됐다고 한다.


[1] 2020시즌 허경민 상대전적 5타수 5안타를 기록했고 이날에도 4타수 2안타 1타점을 허용했다.[2] 멩덴과 똑같은 부상이다.[3] 이미 KBO는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서 전수 도핑테스트를 하고 있기 때문에 1년 이상 KBO에서 뛴 브룩스가 대마 흡연자였으면 진작에 걸렸어야 했다. 마약류의 경우 적발 시 리그 자체적인 처벌도 존재하며 사안의 경중에 따라 마약법 위반으로 형사처벌까지 이중으로 받게 된다. 마약 혐의가 걸리면 수사받느라 커리어가 꼬이는 건 덤. 단, 의사가 처방한 약품 중 마약류가 검출되었으면 처방전 제출 시 형사처벌은 피하나 신청서 미제출로 리그 징계는 받는다.[4] 브룩스의 대마초 적발 사실이 알려지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송우현의 음주운전이 적발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5] 브룩스의 아내도 2021년 중순부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한국 생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것을 보면, 계획적으로 방출된거 아니냐는 음모론이 나돌 수밖에 없다.[6] 물론 음모론일 뿐이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마약에 대해 대단히 엄격하게 대응하는 국가라서 심하면 교도소에 수감될 수도 있는 문제인데, 굳이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고도 방출될 방법은 아주 많고 더군다나 크보에 올 정도면 트리플A 스카우터들이나 일부 MLB 스카우터들이 꾸준히 오퍼를 넣는데 저 오퍼는 그 중 좋은 것을 골랐다고 보는 게 맞다. 그마저도 경찰 조사와 재판에 임하느라 한국을 떠나지 못해 무산되었으니 의도적으로 대마 성분이 담긴 전담을 구매했다고 보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