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07년 8월 19일부터 2008년 1월 20일까지 방영한 개그콘서트의 코너.[1]출연진은 박성호와 김대범, 김현기. 나중에는 강유미도 합류했으며, 마지막 회 한정으로 안영미도 내레이션 역으로 참여했다..
코너 이름인 애드리브라더스는 즉흥 대사를 뜻하는 애드립(ad lib)과 brothers(형제들)의 합성어다.
한국 코미디프로 사상 몇 안 되게 방청객과 개그맨이 쌍방향으로 펼치는 개그. 코너 시작 전에 방청객들한테 종이를 돌리고, 방청객들은 종이에다 뭔가를 적어서 무대에다 던진다. 기본적으로 상황극이지만, 이름 등의 고유명사를 말할 때 방청객이 적은 종이를 펴서 그것을 읽는 방식인데, 하나하나가 개그의 상황과 맞물려서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사실 방청객이 극에 참여하는 경우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간중간 방청객을 끌어들여 극에 활용하는건 몇번 있어왔다.
코너 방영 초기에는 제목에 걸맞게 강유미 없이 토크 형식으로 진행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상황극이 첨가되고 강유미가 합류했다. 또한 초반엔 그냥 종이를 읽는 모습만 보여줬지만, '그게 실제로 종이를 읽는건가 궁금하다'라는 얘기가 나와서 그 뒤로 출연진이 꺼낸 종이를 TV 화면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는 형태가 되었다. 일부 코너에서는 정말 관객에게 마이크를 주고 참여시키기도...
이 덕분에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을 받았으며, 까다로운 변선생 종영 이후로는 마무리 코너로 배치된 적도 있었으니 꽤 반응이 좋았던 편. 2008년 1월 20일 부로 종영되었지만, 본 코너와 제목만 다를 뿐 사실상 같은 코너인 애드립 뉴스 라는 코너가 2월 3일부터 2주 정도 방영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종영일은 2008년 2월 10일.
이후 시즌1 막바지에는 쓴대로 간다 코너가 애드립 개그를 했으며, 시즌2에는 챗플릭스라는 코너가 관객이 제공해준 멘트로 애드립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출연진 중 쓴대로 간다에는 강유미가, 챗플릭스에는 박성호가 출연하고 있다.
2. 그 외
방청객과 함께 만든다는 부분에서 크게 태클을 먹었는데 바로 무개념 견공자제분들 때문(...). 실제로 방송 도중에 상당히 저속한 글귀가 적힌 쪽지가 뽑혀 낭패를 치렀던 적이 제법 된다. 이런 쪽지를 보고 곧바로 내던지고 다른 쪽지를 뽑은 경우도 있다.[2] 높으신 분이 이런 장면을 봤기에 빨리 내려간 코너라 카더라. 실제로 상술했듯 뜨거운 반응에도 불과하고 겨우 반년 남짓 존속한게 전부였다.강유미가 이 코너에서 폭풍설사를 외친 적이 있었다. 해당 항목으로.
박준형도 이 코너의 인기에 힘입어 한 번 등장했는데[3][4] 애드리브를 못 치고 종이만 계속 뒤적거리다 5분이나 시간을 때워먹었다. 그리고 아내가 준 종이라며 꺼내들었는데 종이의 내용은 '우리 남편 코너에 껴줘서 고마워요.'
이 같은 관객 참여형 개그는 이후 코미디빅리그의 '아3인'이 그 계보를 이었고, 리얼 극장 초이스에서도 방청객의 쪽지를 뽑는 기믹이 다시 활용되기도 했다.
시즌 2에 비슷한 코너로는 챗플릭스가 있다.
[1] 제목만 다를 뿐 같은 포맷인 애드립 뉴스의 방영기간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2월 10일까지이다.[2] 가끔씩 개그맨들이 뽑은 쪽지를 쓱 훝고는 읽지 않고 옆으로 버리는 경우가 보이는데, 이건 애드립을 칠 생각이 나질 않아서가 아니라 내용이 너무 애먼 거라서일 확률이 높다. 물론 쪽지가 재미없어 다시 시도하는 경우도 한 회에 한 번꼴로 등장할 정도로 잦았다.[3] 바로 강유미의 포풍설사가 등장한 연예인 기자회견 에피소드. 소속사 사장으로 등장했다.[4] 박준형은 이 코너를 끝으로 MBC 개그야로 이적한 뒤 한동안 나오지 않다가 2019년 8월에 개콘애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