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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18:00:03

앙리 뒤프레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작중 행적
2.1. 1막2.2. 2막
3. 기타

1. 개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투탑 주인공.

괴물역과 1인 2역을 연기한다.[1] 담당배우는 박은태, 한지상, 최우혁, 카이, 박민성, 정택운, 이해준, 고은성. 일본판 배우는 카토 카즈키, 코니시 료세이, 시마 타이세이[2].

모티프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친구 앙리 클레르발이나, 원작과의 공통점은 이름과 잉골슈타트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 외에는 없다시피 하다.

아래 문단의 1막은 앙리, 2막은 괴물의 행적에 대해 다룬다.

2. 작중 행적

2.1. 1막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친구이자 조력자. 솔로 넘버는 '너의 꿈 속에서'와 '하지만 넌'.[3]

상인의 아들로 꽤 부유한 설정이었던 원작과는 달리 부모도 형제도 없는 혈혈단신인데 독일에 있는 의대를 졸업하고 연합군 소위로 복무했다는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과거가 미스터리한 인물.[4]

작중 시점에서 3년 전 잉골슈타트 의대를 졸업하고 연합군 군의관으로 복무하던 도중 적군을 치료해주다 간첩죄로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되나,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중재로 구명되어 제1사단 무기 연구소로 옮겨가게 된다. 빅터가 앙리를 찾아온 이유는 그가 3년 전에 발표한 사체 재활용 논문 때문이었다. 당시 학계에는 해당 논문으로 인해 꽤 파문이 일었고, 군의 높으신 분들 입맛에는 썩 괜찮았는지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독실한 유신론자로서 사체를 소생시키는 비윤리적인 연구에는 참여할수 없다고 거절하던 앙리가 빅터의 설득에 감화되어 함께 생명을 창조해 더 나은 인류의 미래를 만들고자 약속하는 것이 뮤지컬의 도입부.[5]

그러나 바로 직후에 종전되어 두 사람은 반 년 후 빅터의 고향인 제네바로 옮겨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하지만 전시도 아닌데 신선한 시신을 구할 수 있을리가 만무하고 난항을 겪던 와중에 성을 찾아온 엘렌에게서 빅터의 과거를 듣게 된다. 여담으로 앙리가 빅터의 혈육 중 제대로 안면을 튼 것은 엘렌이 유일하다.[6]

그 길로 연구 실패로 좌절하여 동네 술집에서 꽐라가 되어있는 빅터를 찾아가 위로하며 같이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데 배우 별로 판이한 춤 실력이 압권. 도중 술집을 찾아와 장의사에게 뒷돈을 주고 죽은지 얼마 안 된 시신의 머리를 받기로 했다는 룽게의 말에 다 같이 그를 찾아가는데, 장의사가 빅터를 멘토로 삼아 따라다니던 청년을 살해하여 머리를 가져왔음을 알고 이에 분노한 빅터가 그를 죽여버리자 앙리가 빅터를 기절시키고 대신 죄를 뒤집어 쓴다.

깨어난 빅터가 감옥을 찾아와 사실대로 말하라며 오열하는 것을 뒤로 하고[7] 연구를 포기하지 말라는 유언과 함께 처형당하는 것이 앙리 뒤프레로서 마지막 등장.[8]

직후 빅터가 그의 잘린 머리를 주워다[9] 생명창조에 성공하나, 되살아난 인물은 앙리가 아니었고 수 년 전 빅터가 되살린 강아지처럼 난폭한 행동을 보였다. 접전끝에 피조물(이하 괴물)은 실험실을 탈출하여 도주하는 것이 1막의 엔딩.

2.2. 2막

빅터 프랑켄슈타인의 피조물/괴물(creature)[10][11]

솔로 넘버는 '난 괴물', '상처' 등.

3년 후, 숙부의 인정을 받아 사촌이자 약혼녀인 줄리아와 결혼하여 안정된 생활을 이어나가던 빅터 프랑켄슈타인을 찾아가지만 또 앙리만 찾다 왜 돌아왔느냐며 차갑게 내치는 그에게 분노해 그간의 생활을 이야기 해준다. 실험실을 탈출한 괴물은 굶주린 채 유럽을 떠돌다 어느 격투장[12] 여주인의 개를 잡아먹게 되고 [13] 이를 계기로 격투장의 노예가 되어 매일 살인격투에 내보내지게 되었다.[14]

그러던 와중 까트린느라는 격투장 하녀에게 말을 배우고 세상의 굴레와 속박을 벗어나 북극으로 향하고 싶다는 그녀와 친해지게 되는데 이를 주인 부부에게 들켜 또 한 번 수모를 겪는다. 그러나 까트린느가 페르난도의 유혹에 넘어가 괴물의 물 그릇에 독을 타 경기에 지고 한바탕 얻어맞은 채 쓰러져 있다가 이 모든 불행의 근원인 자신의 창조주에게 복수할 것을 다짐하며 격투장에 불을 지르고 탈출한다.[15]

이후로 복수할 것임을 경고하며 사라지고 차례대로 빅터의 숙부와 누나, 아내[16]를 죽인 후에 빅터에게 북극으로 찾아오라는 말을 남긴다.[17]

북극에서 빅터를 기다리던 괴물은 짧은 전투 끝에 그의 다리에 상처를 입히고 싸움 도중 빅터에게 빼앗았던 총을 건네준다. 총을 받은 빅터가 괴물을 쏘자 피하지 않고 쓰러져 부상 입은 다리로는 북극을 빠져나갈 수 없고 이제 그가 혼자임을 일깨워주며 '이것이 나의 복수'라고 하고는 숨을 거둔다. 이로써 그는 자신의 창조주에게 자신이 겪었던 고통을 그대로 되갚아 준 것.[18][19][20]

3. 기타


[1] 캐스팅 보드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라 딱히 스포일러도 아니다.[2] 현재까지 한일 양국 프랑켄슈타인 앙리/괴물 배우 중 최연소이다. 1998년 1월 29일생.[3] 작중 유일하게 멜로디가 호환되는 두 넘버이기 때문에 따지자면 '너의 꿈 속에서'가 '하지만 넌'의 리프라이즈 격이다.[4] 넘버 하나를 아역 배우가 등장하는 회상씬에 통째로 할애해 과거를 설명해주는 빅터와는 달리 앙리의 과거에 대한 설명이라고는 본인 입으로 무연고라고 설명하는 대사 한 줄뿐이다. '하지만 넌'과 '너의 꿈속에서'의 가사를 보면 생애가 다사다난했으리라는 짐작만 가능한 정도.[5] 여담이지만 이 부분이 꽤나 스피디해 앙리 금사빠 설이 종종 제기되곤 한다.[6] 엘렌을 처음 만났을 때는 빅터의 친구라고 소개하다가 이야기를 듣고 난 후엔 빅터는 자신의 친구 그 이상이라고 바꾸어 말하는데 빅터의 과거를 듣고 무언가 느꼈음을 알 수 있다.[7] 전쟁 당시 빅터가 총살을 면하게 해 준 것을 여태 빚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진다.[8] 배우의 해석에 따라 미소지으며 의연하게 형장에 향하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두려움에 다리가 풀리는 모습으로 연기하는 배우도 있다. 전자 노선의 대표가 박은태, 후자 노선의 대표가 최우혁. 삼연의 카이 앙리는 아예 병사들을 뿌리치고 혼자 걸어간다.[9] 여담으로 이 장면에서 (외로운 소년 이야기)중 어린 빅터가 타버린 엄마의 시신을 몰래 가져가는 회상씬의 멜로디가 첨부된다. 일종의 복선.[10] 사실 빅터를 아버지 격으로 여기는 피조물이니 성을 물려붙여 이쪽 역시 프랑켄슈타인이라 칭할 수 있다.[11] 배우의 연기에 따라 앙리와 동일인/완전히 타인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12] 설정상 스페인.[13] 정확히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도망치려던 까트린느가 겨울잠 자던 곰을 깨우는 바람에 죽을 뻔한것을 구해주고, 사람들에게 데려다 주었다가 같이 잡힌다.[14] 말이 격투사지 매일같이 학대를 당하며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고 갇혀 지낸다.[15] 이 때 앙리 뒤프레의 기억이 돌아오는 듯한 묘사가 존재한다. 누워서 부러진 뼈를 맞추고 울부짖는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2막의 하이라이트 씬.[16] 모두 앙리 뒤프레의 죽음(괴물의 탄생)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들이다. 사실을 고백한 빅터의 증언을 기각시킨 숙부와 묘하게 동조하는 듯했던 줄리아, 숙부를 말리지 못 한 엘렌은 직접 죽이지는 않고 숙부의 시신 옆에 기절시켜놓아 범인으로 몰려 처형당하게 만든다.[17] 최후의 결전지가 북극인 이유는 원작의 영향인 듯하나 작중에서는 까트린느와의 노래 복선.[18] 공연에 따라 앙리의 목소리로 빅터를 부를 때가 있는데 친구를 두 번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은 덤으로 심어준다.[19] 여담으로 극중 넘버에서 누군가의 품에 안겨 잠들고 싶다던 내용대로 빅터의 품에 안겨 죽었다.[20] 빅터를 외로이 죽게 만듬으로 또 다른 창조주인 앙리 뒤프레에게도 복수했다는 가설 역시 존재한다.[21] 서울 공연 기준. 더 나중에 한 지방공연에서는 머리가 좀 자란 모습으로 출연했다.[22] 더구나 현대처럼 첨단 기구가 없던 시기에 외과수술은 집도의 본인의 근력도 상당히 필요로 했다.[23] 괴물은 곰을 상대할 무기를 갖고 있을 처지가 아니니 당연히 맨손이다.[24] 심지어 배우 조합에 따라서는 빅터의 키가 괴물보다 큰데도. 물론 실제로는 아무리 근력이 좋은 배우라고 해도 성인 남성인 상대역을 멱살 잡고 들어올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 연습을 통해 서로 동선을 맞추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