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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6:38:04

낙원/이슬람

알 잔나에서 넘어옴
1. 개요2. 특징3. 기타

1. 개요

알 잔나(아랍어: الجنة, Al Jannah)는 아랍어낙원이라는 의미로, 이슬람교사후세계다.

2. 특징

이슬람의 경우 낙원에 대한 묘사가 굉장히 상세하다.

3. 기타

그외에도 쿠란은 낙원에는 자신의 시중을 들어줄 7명의 하인이 있다고 말한다. 보통 미녀에 비유하지만, 코란 원문에선 이 하인들의 성이 명시되어있지 않다. 이들의 본질은 천사들로, 여성 앞에서는 남성 하인의 모습으로, 남성 앞에서는 여성 하인의 모습으로 나타나나, 천사들 자체는 성별이 존재하지 않는다.[5] 낙원에는 여러 단계가 있는데 일단 하나님이 거주하는 천국에는 인간이 죽었다 깨어나도 갈 수 없다. 이슬람에서는 믿음만큼이나 하나님의 뜻에 충실한 '종'만이 낙원에 갈 수 있다고 명시해놓고 있지만, 그가 신의 뜻에 완벽하게 위반되는 행동, 즉 완전 심각한 수준의 위선자나 할 행위를 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갈 수 있다고 한다. 하나님은 자비롭기 때문이다. 대체로 낙원은 하늘에 있다는 것이 많은 종교의 일반론이나, 일부 중남미 고대 문명권에서는 거꾸로 지하에 낙원이 있고, 죄를 지은 영혼이 하늘로 가서 심판받는다고 믿기도 했다. 어느쪽이든 이승의 영역을 초월하면서도 이승보다 더 나은 곳으로 정의했다는 점은 같다.

식욕과 주거의 안정감은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서술되고 있으며 성욕이나 성취감, 명예욕, 쟁취감, 자아실현 등은 종교적인 이유로 설명을 생략하거나 혹은 부각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넓은 시각에서 보면 누군가 좀 더 우월하거나 좀 더 조물주에게 사랑받는 설정, 노력한 만큼 얻어지고 인정 받는 설정은 결국 낙원도 현세와 다를 것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대개에 어물쩍 넘어가 있다. 반면 이슬람권은 순교자의 대우를 각별히 강조해 일반적인 사람들과 차별을 두어 순교자는 17명의 여인들과 평생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에서 살 수 있다고 서술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무슬림은 천국에 가게 된다. 음주, 혼전 성관계, 심지어 살인과 같은 중죄를 저지르더라도 무슬림은 결과적으로 모두 천국에 간다. 다만, 현세에서 죄를 저지른 무슬림의 경우 바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지옥에서 응당의 벌을 받고 속죄를 한 후에 천국에 가게 된다. 예배를 잠깐 빼먹었다거나 돼지고기를 먹었다거나 잠깐 음주를 하는 등 가벼운 죄는 현세에서 선행과 단식을 통해 그 죄값을 메꿀 수 있고, 그 경우 죄는 사라지게 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천국에 가게 된다. 그러나, 살인이나 강간과 같은 중죄는 현세에서 아무리 선행을 해도 그것을 메꾸기엔 죄가 너무 크므로 지옥행 가능성이 높아진다.

타종교인이 이슬람의 낙원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견해가 모두 다르다. 특히 이슬람에서 '성서의 백성들' 이라고 칭하며 동일한 경전을 믿는 기독교인, 유대인이 낙원에 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논쟁 중에 있다. 대체적으로 이슬람 세계가 관용을 베풀고 있을때에는 이들 역시 낙원에 갈 수 있다는 의견이 강해지고, 지금과 같이 이슬람 극단주의가 강한 시기에는 이들은 지옥에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강하다.

비무슬림들, 그 중에서도 이슬람을 접하지 않은 채 사망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심판한다고 한다. 우선 한발리 학파의 의견에 따르면, 만약 개인이 사망하게 된다면 알라께서 자신이 이 세계의 창조주이자 심판자임을 말하고, 개인에게 불구덩이에 뛰어들라고 지시한다고 한다(...). 이때 의심을 가지지 않고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자는 그 믿음을 가상히 여겨 무슬림과 동급으로 취급해 낙원으로 보내고, 그렇지 않고 반항하는 자는 불신자로 여겨 지옥으로 보낸다고 한다.

반면에 이성을 중시했던 아슈하리 학파의 대가인 알 가잘리는 다음과 같은 세부적인 기준으로 천국행 여부를 판단하였다. 첫째로, 이슬람 지역에서 먼 곳에 거주하여 이슬람교의 가르침을 들어본 적 없는 사람들은, 관용적인 알라의 처분을 받고 결과적으로 천국행에 갈 수 있다고 보았다. 둘째로, 이슬람 자체를 접하기는 하였으나 이슬람의 진정한 가르침이 아닌 왜곡된 이미지만을 받아들인 자들 역시 시간이 걸릴 뿐 결과적으로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무슬림들과 같이 사는 등 이슬람의 진정한 가르침을 받아들일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이를 거절한 자들은 구원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았다.




[1] 단 33세 이전 나이에 죽은 사람은 그 나이로 낙원에 간다고 한다.[2] 그런데 모순적이게도 이슬람교는 교리상 술이 금지다.[3] 반면 기독교에서는 낙원에서는 결혼이 없다고 한다. (마가복음 12: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4] 이는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에서 악용한 내용이며, 자살 테러에 지원한 14살 소년이 내가 지원하는 건 이것 때문이다라는 식의 발언을 해 화제가 되었다.[5] 이슬람에서 천사는 천국과 지옥 둘 다에 존재하는데, 천국에서는 하인의 역할로서 천국에 있는 자들에게 봉사하며, 지옥에서는 죄인에게 벌을 집행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