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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00:20:08

안성맞춤

1. 개요2. 상세3. 기록

1. 개요

안성유기에서 탄생한 우리나라 대명사이다.

2. 상세

안성에서 만든 유기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 시기는 1600년대이다. 안성맞춤의 유래는 요구하거나 생각한 대로 잘된 물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경기도 안성에 유기 를 주문하여 만든 것처럼 잘 들어맞는다는 데서 유래한다.[1]

3. 기록

1925년 추수 김태영 선생이 쓴 안성기략(安城記略)에서는 안성맞춤의 어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안성은 고래로 유기가 명산이오 안성유기는 견고하고 정교하게 제조함으로 전국에 환영을 받아왔으니 이로 인하야 물품이 견고하든지, 사기가 확실하든지 소홀히 하던 물건이 갑자기 필요에 딱 맞든지 하면 ‘안성마침’이라 하야 전국에 통용되나니라.”즉 안성유기가 견고하고 정교하여 전국에 이름을 떨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하여 물품이 견고하든지, 일이 되어 가는 가장 중요한 고비가 확실하든지, 소홀히 하던 물건이 갑자기 필요에 딱 맞을 때 안성맞춤이라 한다고 그 어원을 설명했다.그리고 그 의미에 대하여 “安城ニタノンテコシラヘタモノタ(안성에 부탁하여 만든 물건이다)”라고 일본어로 의미를 부기했다.안성맞춤에 대한 이 내용은 1913년 최원식 선생이 쓴 조선이언(朝鮮俚諺)이라는 책에도 그대로 나오는 내용이다.'시기적으로 보아 아마도 안성기략에서 조선이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보아 안성맞춤이라는 용어는 안성유기에서 비롯된 말로서 1913년 이전에 이미 전국적으로 통용된 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일제 강점기에 발행된 신문, 잡지 등에 안성맞춤에 관한 기사가 비교적 다양하게 나와 있다.

―<동아일보>, 1930년 12월 2일자.

내고장名産紙上品評; 安城맛침 評밧는 安城의 鍮器(내고장 명산지상품폄 : 안성맛침 평을 받는 안성의 유기)
무슨 물품이던지 튼튼하거나 일이 확실하거나 마음에 꼭 맛는 것이 있으면 ‘안성맛침’이라 합니다.
이 말은 결코 안성사람이 지어낸 것이 아니오 제절로 왼나라 사람들이 이와 가티 말해 왔습니다.
안성유긔가 얼마나 튼튼하며 정교하게 되었는가 함에 대하야는 이에 길게 말하지 안트라도 ‘안성맛침’이라고 칭찬하야 세상 사람들이 환영해 오는 것은 숨길 수 업는 사실입니다.


[1]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