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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추리/호러 작가 디메트로돈이 기획과 시나리오를 맡아 제작한 작품. 2020년 4월에 출시 된 추리게임이다. 기존의 작품들이 테일즈샵에서 어플로 출시된 것과 다르게, Day 7의 플랫폼인 스토리픽에 출시되었다. 그렇기에 플레이 시, 스토리픽 어플리케이션이 필수이다.육식의 섬에 이은 오랜만의 추리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대학교 미스터리 동아리의 일원인 최민혁(디폴트명)의 시점으로 안개에 휩싸인 시골 마을인 무중리에 일어나는 연쇄 살인사건에서 살아남아 궁극적으로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기존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며, 작가 특유의 시스템들 또한 그대로 들어가 있다.
2. 스토리
1년 내내 안개로 뒤덮여 있는 고립된 마을.
20년 전 일어났던 끔찍한 살인 사건이 다시 시작된다.
진범은 누구인가?
20년 전 일어났던 끔찍한 살인 사건이 다시 시작된다.
진범은 누구인가?
주인공 최민혁과 김진아는 폐부 위기의 미스터리 동아리를 살리고 동아리실을 얻기 위해서, 전설이 내려저 오는 '무중리'란 이름의 마을을 답사하기 위해 동아리 활동을 나선다. 안개가 늘 만연한 이 동네에서 그들은 무언가를 조사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한 오성준이나 미스테리한 민박집 주인 신재희와 같은 특이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한편, 마을에 '안개 속의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는 걸 주인공 일행은 알게 되고, 곧이어 이 귀신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에 의해 연쇄 살인이 일어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작품.
3. 시스템
- 변수 누적 시스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의 잘못된 선택이 일어나도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려주지 않는다. 최후반부에 발목을 잡아 배드 엔딩을 보여줄 뿐. 배드 엔딩을 보게 된 플레이어는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고 직접 실수 및 오판한 부분을 찾아내야 한다. 특히, 할아버지와 요람의 조수 캐릭터인 진영식과의 친밀도가 스토리에 영향을 미친 것처럼, 다양한 사람들과 쌓은 친밀도가 스토리 진행에 영향을 준다.
- 주관식 입력 시스템.
사건 해결에 중요한 것(인물, 사물)의 이름을 직접 자판으로 입력해야 한다. 전작부터 개근한 시스템. 다행히도 게임 내에 추리 전 힌트를 볼 수 있는 캐시 아이템이 존재하지만, 힌트인 만큼 간접적으로 추리에 도움을 줄 뿐이라 없어도 무방하다.1회차부터 등장하는게 특징.
- 회차 시스템.
1회차에서 플레이어는 무조건 추리 일반엔딩을 볼 수밖에 없다. 그러나 2회차부터는 선택할 수 없었던 선택지가 해금되어 신 루트인 새로운 설정의 스토리를 즐기거나, 추리 진엔딩을 보는 게 가능하다. 아쉽게도 전작들과 달리 신 루트는 오직 한개 뿐인 건 상당히 아쉬운 점.
- 현질...시스템
전작들인 할아버지와 요람이나 육식의 섬과 다르게 안개에 잠긴 숲은 어플만 있으면 무료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다. 그러나 Day7 스토리픽 게임들의 특징으로, 단순히 새로운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 사이드 에피소드부터 게임을 진행하기 위한 필수 선택지들은 젬이라는 이름의 화폐를 이용해서 해금해야 한다. 현금 결제로 젬을 사는 것 외에도 광고 시청이나 출석체크, 룰렛과 이벤트를 꾸준히 이용하여 지속적으로 젬을 벌수 있다는 해결책이 있지만, 문제는 본의아니게 정답인 선지들을 알려주는 꼴이 되어서 게임의 재미를 감소시킨다. 본격적으로 추리를 진행하는 부분에는 다행이 해금 시스템이 없지만, 전작들은 돈을 내고 게임을 구입하면 더 이상의 현금이 필요없기에 조금은 아쉬운 점.
- 의상 변경 시스템 [1]
주인공 최민혁과 히로인 김진아, 중요 조연인 오성준과 신재희의 특수한 복장을 젬을 지불하여 구매할 수 있다. 변경된 복장은 게임 내 스탠딩에서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개임 내 재미를 돋군다.
4. 등장인물
4.1. 주요인물
4.1.1. 최민혁 (디폴트명)
게임의 주인공이자 화자.H대학교 1학년 남학생. 미스터리 동아리의 폐부를 막기위한 실적을 얻기위해 같은 동아리 친구 김진아와 무중리에 답사를 왔다가 연쇄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됐다. 작가의 전작 할아버지와 요람의 주인공 노민용처럼 일러스트상으로는 꽤 준수한 외모지만 주변 인물들에게는 평가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미스터리의 동아리의 일원답게 추리루트에서는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하며 범인의 정체를 밝혀내는데 성공한다.
같이 온 김진아에게 이성의 감정을 느끼며 짝사랑 중이며 작중 선택지에 따라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김진아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호감도는 게임 진행과 엔딩 진입에 필수조건이라고 볼수 있으니 최대한 신사답게 행동하는 것을 권한다.
2회차 진 추리엔딩과 2회차 '더 캐슬' 엔딩을 제외하고는 사망하거나, 약간 뒷맛이 씁슬한 결말을 맞이하는 사망전대이다.
4.1.2. 김진아 (디폴트명)
게임의 히로인.H대학교 1학년 여학생. 최민혁과는 같은 동아리 친구. 같은 이유로 최민혁과 함께 무중리를 오게됐다. 약간 조용한 성격인 최민혁과는 다르게 밝고 활기가 넘치며 한 성질 하는 성격이다. 최민혁 못지않게 머리회전도 빠르고 관찰력도 뛰어나다.
4.2. 기타인물
- 오성준
명문 S대학교를 다니는 기자 지망생. 20년전 무중리에서 일어난 미제 사건과 더불어 이를 조사하려는 기자들의 연락두절 등 괴이한 일들이 계속되자 무중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마을을 방문했다가 김진아와 최민혁과 가까워진다. 그래서 최민혁은 그에게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어린시절, 체스를 배우는 동안 여러가지 깨달음을 얻으면서 감정적인 면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 스타일로 좋게 말하면 이성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냉정한 인물로 자랐다. 여러모로 작가의 다른 작품인 체셔캣의 티파티의 김진수, 할아버지와 요람의 박현중과 같은 주인공의 라이벌인 엄친아 탐정 포지션이다. 단, 가치관 차이 때문인지 주인공과 사이가 나름 좋았던 김진수와 박현중과는 달리 이쪽은 최민혁과 사이가 상대적으로 냉랭한 편이다.
하지만 이쪽도 최민혁 못지않게 추리실력도 뛰어나고 나름 정의감도 있기에 적대관계는 아니다. 그래서 추리루트나 캐슬루트나 스토리가 진행되는 동안 최민혁은 어느정도 그를 이해하게 된다.
- 신재희
무중리에서 슈퍼, 식당, 그리고 주인공 일행과 관광객들이 묵는 민박집 '더 캐슬'까지 모두 운영하고 있는 수완좋은 30대 여성. 젊은 나이에 전화도 제대로 안 터질 정도로 깡촌에 살고 있다는 상황, 성격과 말투까지 상당하 미스테리한 느낌을 주는 인물이다. 마을 이장이나 마을의 전설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기계를 어느정도 다룰 줄 아는 등 머리가 꽤 좋은 편으로 묘사된다.
- 안지원
무중리 여행 패키지를 진행하는 여행사 가이드.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으로 당황하면 말을 더듬기도 한다. 덕분에 연쇄 살인사건이 벌어지자, 이장에게 계속 부려먹히고 갈굼받는 무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 박영춘
무중리의 이장. 상당히 권위적이고 탐욕스러운 성격. 상당히 가난한 시골 동네에서 거대한 2층 한옥에 부인과 함께 살고 있으며, 김형섭을 오른팔로 부릴 정도로 마을에서 금전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우위에 있는 인물이다. 신재희의 말에 의하면 그의 집을 짓는데 0원이 들었다고 하거나, 도지사와 연줄이 있고 여행사에게 뇌물을 찔러넣어서 관광지로 좋은 평가를 못받는 무중리의 여행 패키지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상당히 뒤가 구린 인물. 주변 인물들의 평가에 의하면 머리가 썩 좋지는 않은 인물로 받아드려진다. 연쇄 살인 사건이 터지자 범인을 잡기 위해 대책없이 마을의 거의 유일한 탈출구인 입구의 흔들다리를 제거하고, 이후 정체를 알 수 없는 범인에게 두려움을 느끼고 주변 인물들에 휘둘리는 귀 얇은 모습을 보면 심히 공감된다.
- 이혜영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자. 무중리의 유일한 무당으로 마을 뒷편에 있는 절 '무중사'에서 살고 있다. 자신의 선조 대대로 무당을 이어왔으며 그녀 또한 어머니, 할머니로부터 무당직을 물려받았다. 마을 현지인들에게서 상당히 신통력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지만 영험함과 별개로 돈을 매우 밝히는 인물.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이혜영의 신통력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그녀의 사기행각을 폭로할 수 있다. 그러나 안개 속 귀신이란 악령의 존재를 정말로 믿고 있고, 자신의 할머니와 어머니를 앗아간 녀석이기에 진심으로 퇴마하려하긴 한다. 추리루트에서 보여준 신통력은 사기였을 뿐이지만, 스핀오프나 더 캐슬 루트에선 진짜 영능력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기에 단순히 무능력한 사기꾼으로 보기는 힘든 인물이다.
- 중년 부부(조지태, 황희진)
40대 정도로 추정되는 중년의 부부. 더 캐슬에서 같은 방을 사용한다. 전형적인 클리셰적인, 적당히 불평불만을 가지는 소시민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자 돌아가려고 했지만 마을 입구다리가 끊기는 등의 불상사로 꼼짝없이 갇히고 고생한다.
더 캐슬 루트에서는 남편이 부상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하며, 시리어스한 상황을 연출하고 주인공 일행에게 중요한 정보를 전해주거나 주머니칼을 건네는 등 도움을 준다. 주인공 일행을 제외하고는 두 루트간의 설정 차이가 크다고는 하지만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
- 김형섭
무중리에 거주하는 포수. 전직 경찰로 현재는 사냥을 하거나 마을 이장의 오른팔로 일하는 등, 마을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20년 전 나타난 안개 속 귀신의 범행으로 자신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서 그 귀신을 증오한다.[2] 험하고 난폭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나름 인정도 베풀 줄 아는 인간미가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동물을 사냥하는 포수인데다 안개 속 귀신을 잡기 위해 노력하기에 집에 여러 종류의 권총과 엽총들, 탄약, 위성 전화를 갖추고 있다. 두 루트 모두 그의 장비는 스토리 진행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 양세진
미스테리 동아리의 회장. 최민혁보다 나이가 많으며 홍진훈과 친구이다. 주인공의 과거 회상에서 주로 등장하며, 미스테리 동아리의 회장인 만큼 수수께끼를 비롯한 머리를 써서 진실을 밝히는 활동에 상당히 재능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가르침은 추리노말루트, 혹은 더 캐슬 노말루트에서 최민혁에게 힘이 되어준다.
- 홍진훈
양세진의 친구. 본편에서는 2회차 더 캐슬 루트의 과거회상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등장한다. 야구 모자를 쓰고 있으며, 컴퓨터 게임에 관심이 많거나 좋아하는 프로게이머 선수의 이름을 생각해보면 이 분의 패러디.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이 시리어스한 게임에서 거의 유일한 개그캐릭터인 덕에 스핀오프에서도 등장한다.
- 최호식
무중리 주민. 20년전, 무중리에서 벌어진 학살로 인해 부인 박미자만 살았고 손녀 현주를 비롯한 다른 가족들은 모두 죽었다. 이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치매증상이 생겼고 무중리에 관광 온 김진아를 현주로 착각한다. 김진아 역시 처음에는 잠깐 당황했다가 곧 사정을 알고는 손녀 행세를 하며 최호식을 친절하게 대했고 최호식에게 윽박을 지르며 내쫓는 이장에게도 말이 너무 심하지 않느냐며 한 소리 한다. 추리루트에서 호감도를 올릴 수 있다.
- 박미자
최호식의 부인. 하루가 멀다하고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현주라고 혼동하는 남편 때문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절하고 선량한 성격이다. 그래서 다들 말해주기 거부하던 20년 전 사건이나 기묘한 노래 구절에 대해 설명해준다.
- 안개 속의 귀신
'노멀/진 추리 루트'의 최종보스.
원래는 예전부터 무중리와 근방 마을에서 내려오던 전설에 불과했다.
그러나 20년 전 누군가 하얀색 가면과 회색 판쵸우의를 두른 채 무중리에 나타나 학살을 벌였다. 내려오는 전설처럼 살인을 저지를 때마다 저지른 살인과 관련된 노래 구절을 부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0년 전 귀신의 범행은 귀신이 노렸던 타겟인 최호식 할아버지를 죽이기 직전 방 안에 난입한 김형섭 경관에게 총을 맞은 뒤, 시체조차 발견되지 않고 자취를 감추면서 끝이 났다.
총알이 귀신을 죽였는지, 아니면 실패하고 귀신은 멀쩡한 채로 어디론가 떠난건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해당 사건으로 최호식은 충격을 받아 치매를 앓게 되고 김형섭은 경찰에서 잘리는 등, 귀신의 학살은 수많은 마을 사람들의 인생은 송두리채 바꿨다.
이혜영를 비롯한 오컬트를 믿는 사람들은 그 사건이 안개 속 귀신이 직접 저질렀거나 혹은 사람에게 빙의하는 등의 방식으로 살인을 일으켰다고 믿고 있으며, 반대로 오성준을 비롯한 오컬트를 믿지 않는 자들은 해당 사건은 사람이 저지른 범죄로 생각한다.
20년이 지난 지금 최민혁이 무중리를 방문한 시점에서, 안개 속 귀신은 다시 나타나 연쇄 살인을 벌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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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귀신의 정체는 안지원이며, 그는 공범인 신재희의 도움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 진범은 20년 전의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과는 무관한 인물이다.{{{#!folding [ 정체/추리 : 눌러서 펼치기 ]
11화에서 마을 사람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잠든 것, 준비된 미주는 뱀술로 한 번 입구가 열린 적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술에 수면제가 들어가 있었음을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이때, 약을 타기 가장 유리한 사람은 바로 신재희. 마을 유일의 슈퍼마켓을 운영하여 술과 약을 쉽게 조달할 수 있고, 술이 준비되고 보관된 곳이 그녀가 운영하는 식당임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게 짚어낼 수 있다. 범인은 마을 사람들을 한꺼번에 잠들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일을 벌였는데,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뱀술에 약을 탔다는 건 뱀술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고 그 술이 마을 모임 때 쓰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신재희가 술을 준비한 만큼 그녀가 가장 유력한 인물이다. 결정적으로 그녀의 방 안의 쓰레기통을 조사하면 한꺼번에 뜯어진 약 포장지를 발견할 수 있으며, 한번에 대량으로 약을 필요로 했음을 유추할 수 있어 물적 증거를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김형섭이 살해당할 당시 그녀는 민박집에 머물고 있었고, 결정적으로 노말 루트에서 그녀 또한 시체로 발견되었음을 생각해 보면 그녀는 진범이 아닌 공범에 불과하며, 범인은 두 명 이상이라는 점을 찾을 수 있다. 그렇지만 역으로 그녀의 행동을 돌이켜 보면 진범을 찾을 수 있는 큰 힌트가 된다.
진범 안지원은 위성전화를 가지러 김형섭의 집에 들어갔다 공장/민박집 마당으로 복귀한다. 이는 범인과 안지원이 조우했을 가능성이 매우 컸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멀쩡히 살아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매우 부자연스럽다. 비록 전화는 집 내부가 아닌 창고에 있었음을 지적하며 신재희가 변호를 하지만, 그녀가 공범임을 이미 안 이상 믿기 힘든 정보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 무중리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김형섭을 죽일 수 있는 용의자들은 매우 적다. 대부분의 주민들은 이장의 소집으로 민박집 마당에 모였으며, 모이지 않은 소수의 사람들 중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제외한 극소수의 인원 중 김형섭의 집에 들어간 적이 있는 안지원은 소거법으로라도 유력한 범인 후보다. 마지막으로 김형섭이 살해당하는 날 아침에, 안지원은 마을 사람들의 닦달에 위성 전화에 대해 처음 들은 것처럼 반응했지만 이미 신재희가 전날 밤에 위성 전화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었다고 공장에서 이장에게 증언한 것을 생각해보면 모순된 정보다.
한편 25화 폐공장에서 신재희는 머리에 부상을 입은 빈사 상태로, 안지원은 가스에 의해 살해당한 채로 사람들에게 발견된다. 곧이어 독가스가 퍼지며 사람들은 흩어지고 이 틈을 노려 범인은 학살을 시도하는데, 최후의 추리 직전 2층에 누워있을 신재희가 정문에 죽어있는 것을 보며 신재희의 부상, 더 나아가 안지원의 죽음은 위장임을 간파하고 안지원이 진범임을 잡아낼 수도 있다. 범인에게 있어서 신재희의 시체를 옮기는 건 무의미한 행동이고, 결국 신재희 본인이 스스로 정문으로 이동했으며 거짓말로 모두를 속였다는 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화재 마스크 보관소를 조사하여 먼지 자국 위에 깨끗한 유리조각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보고 누군가 최근에 방독면을 꺼냈음을 알아낼 수 있는데, 안지원이 죽음을 위장하기 위해 사용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최민혁은 노멀 추리 루트에서는 화재 마스크의 사용 여부로, 진 추리 루트로는 위성전화를 가지러 갔음을 이용하여 진범 안지원을 잡아낸다.}}}
- 더 캐슬의 조종자
하워드 홈즈가 만든 살인 트랩이 가득한 호텔 '캐슬'에서 영감을 받아서, 살인 트랩과 정체를 알수 없는 생명체들이 득시글거리는 감금 공간으로 민박집 '더 캐슬'을 개조하고 그것을 조종하는 자. '2회차 더 캐슬 루트'의 흑막이자 최종보스이다. 비록 민박집의 소유주는 '신재희'이지만, 그녀가 범인이라고 완벽하게 단언할 수는 없다. [3]
가학적인 성격으로 피해자들에게 기계장치나 괴생물, 화약 약품 등을 이용한 살인 트랩에 밀어넣지만, 오랜 기간동안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이겨내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은 수준으로 살인 트랩을 조절하며 희생자들을 관찰한다.
- 식물괴물
신재희가 기르는 괴물들 중 가장 거대한 크리쳐. 일반적인 화기로 죽일 수 없을 정도의 크기로 묘사된다.
5. 루트
100여가지의 배드 엔딩을 제외하면, 엔딩은 전부 1회차 추리 노멀엔딩, 2회차 추리 진엔딩, 2회차 신규루트 노멀엔딩으로 세 가지이다. 루트의 수는 조금 단조롭지만, 메인 스토리 중간 중간마다 다른 인물의 시점으로 최민혁을 제외한 다른 캐릭터들의 뒷이야기들을 체험할 수 있는 사이드 스토리들이 적지않게 있기에 분량이 결코 적지는 않다. 더 나아가, 메인 스토리 중 조건을 만족하면 해금할 수 있는 7편의 스핀오프가 준비되어 있기에 젬을 지불할 수만 있다면 알차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5.1. 1회차
무중리에 답사를 온 최민혁과 김진아는 다음날 민박집 방문에 6편의 불길한 시를 발견한다. 마을을 돌아다니며 그 시가 마을에서 내려오는 전설과 20년전 학살 사건과 연관에 있는 노래 가사 형식의 예고장이며, 7번째 구절을 듣는 자는 귀신에게 죽는다는 내용을 알게 된다.단순 장난에 불과한지 아니면 정말 경고문인지 확신하지 못하던 차에, 그날 저녁 마을 식당에서 열린 피로연에 마을 사람들 모두가 갑작스럽게 잠이 드는 일이 벌어지고, 이내 이장 박영춘의 아내가 안개 속의 귀신으로 추정되는 누군가에 의해 실종되는 일이 벌어진다. 분노한 이장은 귀신을 잡기 위해 수를 쓰지만 결국 모두 실패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을 입구가 막히게 되어 탈출조차 불가능해진다.
사태를 타파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버려진 공장에서 농성을 하며, 위성 전화를 사용하여 구조를 요청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한 수 위였던 귀신은 이를 역이용하여 공장 안에 들어온 뒤 학살을 시작한다. 귀신을 막기 위해 공장의 출구를 모두 자신들의 손으로 밀폐한 마을 사람들은 그 결과 탈출에 실패하고 귀신에게 살해당한다. 귀신은 외부로부터의 방어에는 뛰어나지만 내부로부터의 공격에는 취약한 '요새의 취약점'을 공략한 것.
주인공 일행은 어떻게든 탈출하기 위해서 폐쇄된 정문을 열려고 하나 실패하고, 결국 안개 속의 귀신을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최민혁은 마지막 순간에 도달하여 사건의 진상과 범인의 정체를 께닫는다. 이를 흥미롭게 여긴 귀신은 자기 앞에서 주인공에게 진상을 밝힐 기회를 제공하고, 주인공은 최후의 추리를 진행한다.
- [ 필수 조사항목 공략 : 눌러서 펼치기 ]
- 게임 진행의 선택지와 별개로, 최후의 추리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증거물들을 얻는 곳이다.① 9화에서 신재희의 방 안에 들어간 뒤, 쓰레기통을 조사한다.
② 25화에서 화재 마스크 보관함을 조사한다.
5.2. 2회차
기본적인 스토리 전개는 1회차와 동일하나,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전개를 바꾸는 게 가능하다.- 추리 진엔딩 루트
플레이어가 조사를 얼마나 꼼꼼히 했는지에 따라 진입이 갈리는 루트. 이장의 계획이 모두 실패하고, 망연자실하고있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1회차때와 다르게 범인의 정체와 사건의 진상을 일찍 께닫는다. 그렇기에 주인공은 폐공장 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이장을 설득하고, 안개에 잠긴 숲속에서 마을 사람들과 함께 귀신을 포위한다. 1회차와 비슷하게 추리가 진행되나, 폐공장 내에서의 트릭 해결은 안 하는 대신 노래가사와 관련된 미해결 내용을 추리해야 하며, 단순히 안개 속의 귀신에 대한 진상만 밝혀졌던 노말루트와 달리 무중리의 진실까지 모두 밝혀야 한다.
폐공장에 들어가지 않고 학살이 일어나는 것을 사전에 막은 덕분에, 진엔딩 루트의 길이는 노말 루트에 비하면 상당히 짧다.
{{{#!folding [ 필수 조사항목 공략 : 눌러서 펼치기 ]게임 진행의 선택지와 별개로, 최후의 추리를 진행하기 위해서 필요한 증거물들을 얻는 곳이다.① 8화에서 무중산, 산길에서 대화 1회.② 9화에서 신재희의 방 안에 들어간 뒤, 쓰레기통을 조사한다.
}}}- 더 캐슬 루트
마을에 도착한 첫째날 밤. 최민혁과 김진아, 오성준은 진아의 방에서 술자리를 가진다. 이때, 마을에서 가장 수상한 인물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을 나누는데 2회차부터는 신재희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신재희를 선택할 시, 주인공 일행은 김진아의 방에 감금되고, 옷장의 비밀통로를 지나 살인 트랩이 도사리고 있는 '더 캐슬'을 해쳐나가야 한다.
추리 루트와 달리 수많은 함정들, 그리고 퍼즐들을 극복해야 하는 것이 이 루트의 특징이다. 다행인 점은 시간제한 분기 시스템이 없기에 QTE로 함정을 피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니까 액션 부분은 순발력보다는 퍼즐과 마찬가지로 생각이 필요하다는 것. 퍼즐들도 객관식이 일반적인데다, 오성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있으니 부담은 적다.
다만, 생사를 가를 수 있는 일부 선지들은 젬으로 구입할 필요가 있다는 점은 옥의 티이다.
5.3. 스핀오프
7편이 준비되어 있으며,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대략적인 개요만 서술한다.- 괴담 (스핀오프 1편)
민박집 주인 신재희, 대학생 일행인 최민혁, 김진아, 오성준은 밤에 진아의 방에 모여 괴담 이야기 시간을 가진다. - 탐정 김형섭 (스핀오프 2편)
김형섭이 소장으로 있는 탐정 사무소에 취직한 최민혁은 김진아, 안지원 등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출동한다. - 축제 (스핀오프 3편)
동아리 회장인 세진 선배를 필두로 한 동아리 일행은 오래전부터 특이한 축제가 전해내려온다는 무중리에 답사활동을 간다. - 클로즈드 서클 (스핀오프 4편)
동아리 MT를 떠난 주인공 일행은 예상치 못하게 클로즈드 서클의 여러 조건들과 마주한다. - 금기 (스핀오프 5편)
숲속에서 길을 잃은 최민혁과 김진아는 안개 속의 귀신이 출몰하는 지역에 들어갔다. 귀신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 그들은 금기를 어기지 않도록 노력한다. - 흡혈귀 (스핀오프 6편)
최민혁과 김진아는 흡혈귀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시골에 함께 야영을 간다. - 복수 (스핀오프 7편)
주인공에게 추리 대결에서 패배한 범인은, 주인공 일행에게 갚아주기 위해 복수를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