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나엘에서 나오는 권총.
원래는 일본의 패전 이후 GHQ의 통치에 불만을 품고 뒷세계에서 유희를 즐기려고 한 정치가나 재벌 등 높으신 분들과 전쟁 때 생사를 넘나들던 경험을 잊지 못하게 되어버린 여러 참전 군인들이 한 러시안 룰렛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참가자들 여섯이서 돌아가면서 러시안 룰렛을 해서 살았을 경우 다음 사람에게 넘기고, 죽으면 그사람을 빼고 계속해 한명이 남을때까지 반복하며 마지막에 남은 사람에게 엄청난 돈을 줬다나.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목숨은 내다버리는 것을 외치며 이 도박에 참가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늘어나면서 몰래 도박을 하던 비밀장소는 '새장', 게임은 '카고메아소비'라 불리게 되었으며 이때 사용되는 권총은 '아자나엘'이라고 이름붙여져 경외받는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하도 많은 사람이 도전하고, 또 죽어나가다 보니 아자나엘은 진짜로 성공한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력을 얻었다. 그 뒤로 아자나엘은 뒷세계를 떠돌며 여러 사람의 소원을 이루어주고 또 실패한 사람의 목숨을 빼앗았다.
소원을 이룰 확률이 5/6이나 되는 참 좋은 도박처럼 보이지만 한번 성공한 사람은 스릴에 사로잡혀 실패해서 죽을때까지 계속 목숨을 걸고 도박을 계속하게 되는 중독성을 자랑하는데다 드래곤볼이나 모 개갞끼등 소원을 들어주는 다른 도구와는 달리 대상의 마음속에 있는 욕망을 간파해서 그걸 이루어주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원하는 목표와 전혀 다른 결과를 얻을수도 있다.
카몬 세이의 할아버지가 저주를 풀어보려고 했으나 1사람당 1번만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제약만 걸고[1] 실패했고, 나중에 지하 우물 속 사당에 봉인해 천천히 저주를 풀려고 했다. 하지만 누군가에 의해 결계가 해제되고 후지미 에나가 챙겨서 떠난 걸 시작으로 12월 31일 저녁 아키하바라 곳곳을 돌아다닌다. 이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자나엘의 스토리.
미즈하는 10년 전 아자나엘로 인해 벌어진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아자나엘의 분기는 사쿠라, 오우스 치아키, 후지미 에나, 노코, 니토리 타이토, 와타누키 후우리 여섯이 이 권총을 가지고 '카고메아소비'를 해서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에 따라 나눠진다. 카고메아소비때 흘러나오는 BGM은 취지에 맞는 배경음악인 카고메카고메다. 참고로 카고메아소비에 실패해서 죽는 분기가 존재하지 않는 캐릭터는 없다. 과연 마성의 권총. 그나마 다행인건 특별한 총알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다 실패하는 몰살 엔딩은 안나온다는거(…).
[1] 방아쇠를 당길 기회만 1번일 뿐이지 다른사람이 자신에게 쏴준다면 여러 번 소원을 성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