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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03:48:00

아이리스 웨스트(CW버스)/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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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문제점3. 개선?

1. 개요

CW버스의 플래시에 등장하는 히로인 아이리스 웨스트에 대한 혹평평가를 정리한 문서. 소위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를 위한 수동적인 발암 캐릭터라는 것. 괜히 나서다가 납치당해 플래시가 위기에 빠지는 모습이 답답하다는 평가가 있다.

이 때문에 플래시(드라마) 관련 글에서는 대부분 아이리스를 욕하는 내용이 있고(...) CW버스 팬들 사이에서도 이미지가 굉장히 나쁘다.[1]

2. 문제점

《플래시》에서 메인 히로인 위치에 있음에도 팬들에게 인기가 바닥을 기고 있다... 정말로 주인공이랑 맺어지는 역할로 만들어진 게 맞나 의심이 갈 정도로 좋아하기 힘든 인물이기 때문. 애초에 아이리스라는 캐릭터의 성격 자체가 어느 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게 설정되어 있기는 하다. 주인공의 짝사랑 상대면서 둔감해서 마음고생을 시키는 점이나, 플래시에 집착해서 뒷조사를 하려 드는 점이나, 무력하게 주인공의 도움에만 의지하는 점 등. 슈퍼히어로물 여주인공의 전형적인 속성들인 걸 감안하더라도 아이리스는 심각할 정도로 캐릭터로서의 역할도 매력도 없다는 주장.

설령 수동적인 속성의 여성 캐릭터라도 그 행동이 나름의 설득력을 가지고, 성격의 장점이 드러나고, 자기만의 역할을 갖도록 묘사된다면 나름의 매력을 가진 인물이 될 수 있을텐데, 아이리스라는 인물은 명확한 개성도, 주관도 없고, 하는 행동에 공감이 가는 것도 아닌 그냥 전형적인 민폐형 여주인공으로 그려진다.

일단은 플래시 전담 신문기자라는 역할을 맡고 있긴 한데,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플래시를 조사하는 이유나 당위성이 설득력 있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좋은 소재'라는 것이 이유의 대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언론인으로서의 면모를 진지하게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아이리스의 그런 기자 활동이 스토리 진행에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플래시 기사 계속 쓰네? 플래시랑 연관 있나?'는 식으로 어그로를 끌어서 골치 아픈 상황을 연출한 적이 많았다. 특히 시즌 1은 미스터리 장르적 특성이 많이 드러났는데[2], 탐사와 취재를 하는 '기자'라고 보기는 어려울 정도로 해당 의문들에 일조한 바가 없었다. 정식 언론사에 기용된 것도 플래시랑 연줄이 있지 않은가 하는 일종의 시혜성 취업이라는 것도 능력을 의심할 만한 부분으로 작용했다.

주인공의 짝으로 내정된 케이스이지만, 정작 시즌 1 내내 에디 쏜과 배리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것도 비판 요소였다. 원작 빽을 믿는 건지 원작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이야 언젠가 맺어지겠지 싶지만, 잘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와 형제처럼 같이 자란 친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 배리와 자신 사이에 있는 모종의 감정을 부정하면서도 배리의 연애는 방해하는 모습[3], 배리에 대한 감정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답답함을 유발했다.[4] 최종 국면에서도 약혼자(!) 에디가 납치되었음에도 배리가 그동안 플래시로서 활동하며 자신을 속였다는 것에 분노하는 모습에 초점이 맞춰져 비판받을 지점을 무수히 양산해냈다...에디 불쌍

게다가 아이리스가 해리를 대신해 해리의 비공식적인 후계자이자 바이브 능력에 각종 기술적 지원이 가능한 시스코, 무난한 성격에 여러가지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케이틀린, 현직 경찰이자 수사 능력을 가지고 있고 배리의 아버지 같은 존재인 조 등의 기존 팀플래시 멤버들을 모두 제치고 팀의 리더가 되면서 구설수가 늘었다.[5] 아이리스가 가지고 있는 리더의 자질을 에피소드에서 설명해주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팬들의 불만이 많은 캐릭터이다보니...

기자로서의 '사명감'으로 인해 민폐를 끼치는 경우도 있다. 플래시의 정체를 알아내겠다며 취재하고 다니다가 여러 메타휴먼의 표적이 된 것이 대표적이며, 시즌 3에서도 스피드스터로 각성했으나 아직 미숙한 월리를 꼬드겨 위험한 취재에 동원한 적이 있다. 평범한 기사만 쓰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위험하거나 중요한 사건에 대한 기사를 쓰려고 하고 취재욕이 넘치다보니 생기는 문제라고 애써 포장할 수는 있겠다.

3. 개선?

하지만 배리 앨런과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캐릭터가 변화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꽤나 좋은 캐릭터로 변화했다. 더 이상 징징거리지도 않으며 오히려 팀 플래시의 불화와 갈등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고있다. 플래시가 힘들어하거나 고민이 많을 때 아내로서 좋은 조언을 해주는 등 발암 캐릭터에서 벗어났다.[6]

제작진이 아이리스가 받았던 혹평을 과하게 신경쓴 것인지 이전과는 달리 몰라보게 개념적인 캐릭터로 성장하게 되었는데 이렇게되니 작중에서 내부적인 트러블을 일으킬 존재가 사라졌기 때문인지 이전까지 아이리스가 맡아오던 발암 캐릭터 역할을 팀 플레시 전원이 돌아가면서 하는 양상이 되었다(...)(심지어 플래시 본인조차 예외없다) 그리고 이 모든 트롤링을 아이리스가 중재하며 해결해나가는 식으로 이어진다. 아이리스의 이미지 변신은 성공적으로 이뤄냈으나 반대급부로 동료들을 트롤러로 만드는 것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물론 초반 시즌만 보고 접은 시청자들은 여전히 아이리스를 발암이라 생각하고는 있다

시즌 5 들어서는 미래에서 온 딸 노라 웨스트-앨런을 보면서 부모로서의 정체성을 깨달았는지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대신 딸내미가 발암을 이어받았다 크라이시스 이벤트에서 배리와 올리버 퀸이 정체가 바뀐 상황에서도 고지식한 모습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배리의 말을 믿어주면서 민폐를 끼치던 모습에서 발전한 것을 보여주었다.

시즌 6에서는 아이리스가 미러버스에 납치되며 거울세계에서 파생된 분신이 그 자리를 대신했는데, 간만에 발암모드가 각성한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1] 다만 대부분의 비판이 시즌 1, 2의 모습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은 유의할 것. 근데 원래 사람 평가는 첫 모습이 중요한데[2] 배리 어머니의 죽음, 배리가 플래시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해리슨 웰스의 정체 등[3] 배리는 린다 박과 잠시 교제했는데, 린다는 하필이면 아이리스의 직장 동료였다(...). 오랜만에 배리가 제대로 된 연애를 하는 케이스였는데, (당시에도 에디와 교제하고 있던) 아이리스가 데이트에 끼어들거나 배리와의 관계를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 린다가 먼저 손을 뗐다.[4] 한 번은 절체절명의 순간 앞에서 시원하게 배리에 대한 마음이 있음을 고백했지만, 배리가 시간을 되돌리는 바람에...[5] 다만, 시스코는 바이브로서 현장에 출동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고, 케이틀린 또한 시즌 2,3,4에서 연인의 죽음과 킬러 프로스트로서의 정체성 등으로 불안정한 상태였다. 또한 조 웨스트는 현직 경찰로서 수행할 업무가 있는 사람. 남은 사람(...)이 맡은 느낌이지만 나름의 이유는 있다.[6] 특히 시즌3 후반부 에피소드에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담담하게 배리에게 영상을 남긴 부분은 여러모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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