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국의 일동제약에서 생산된 비타민B1 위주의 종합 비타민 영양제. 일반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2016~2018년 3년 연속 일반의약품 판매실적 1위였고, 2019년에는 일반의약품 판매실적 2위이다, 2022년 비타민 판매부문 1위가 되었고, 2023년 10년 연속 브랜드파워 영양제부문에서 1위가 되었다.##
2. 역사
아로나민이라는 이름은 주성분인 알리티아민(alithiamine)과 비타민의 합성어에서 따온 것이다. 알리티아민에 관한 연구는 일본군 육군이 각기병 치료제를 개발할 것을 의뢰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52년 일본 교토대학 위생학 연구실과 일본 다케다약품공업 연구부는 마늘에서 특유의 냄새를 일으키는 주성분인 알리신과 비타민 B1(티아민)의 화합물인 알리티아민이 장내에서 흡수 효율이 높아 혈중 비타민 B1의 농도가 현저히 높고 장시간 유지된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1954년 다케다약품공업에서는 알리티아민의 유도체인 푸르설티아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아리나민(アリナミン, 한국명 액티넘)을 발매하였다.11년 뒤인 1963년, 일동제약은 푸르설티아민 독자개발에 성공하여, 이름을 '아로나민'으로 정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아리나민의 미투 상품[1]이지만, 그 이후 일동제약만의 독자적 노하우를 터득해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품질을 만들었다. 오히려 현재는 일동제약이 만든 푸르설티아민 원료가 일본에 수출되어 시장의 1/4을 점유하고 있다.
3. 특징
마늘 성분인 알리신의 영향으로 먹을 때나 복용 후 얼마 정도 시간이 지나면 불쾌한 냄새[2]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아로나민 골드가 그렇다. 다만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는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아예 냄새를 못 느끼는 경우도 많다. 익숙해지면 별 상관은 없다. 몸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거니까.놀라운 특징은 마늘에서 유래한 푸르설티아민(활성비타민b1)이 뇌세포막을 통과한다는 것. 최신 성분이라는 독일계 활성비타민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다. 뇌세포막을 통과한 푸르설티아민은 각 피로부위와 온몸으로 빠르게 전달되어 효과적이다. 또 '마늘주사'라고 부르는 피로회복 주사의 주성분이 바로 푸르설티아민이다. 혈관에 주입해도 안전할 정도로 검증된 성분이며 다른 피로회복제 성분은 주사제로 허가된 것이 없을 정도.
다만 유의해야 할 점으로, 국내 성인 중 질병 상태가 아닌 일반 인구집단에서 비타민B군이 결핍되어 있는 사람은 거의 없으므로# 뇌세포막을 통과하는지 아닌지는 애초에 별로 중요한 사항이 아닐 수 있다. 비타민B가 결핍된 사람이라면 모를까, 결핍되지도 않았는데 뇌세포막을 통과하는 '대단한 비타민'을 굳이 찾아먹을 필요는 없는 것이다. 만약 각기병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찾아먹으면 된다.
비타민 자체는 알코올성 치매를 비롯해 치매에 대응하는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실제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베르니케 뇌병증 등에서는 비타민B1이 치료제로 사용되며 알콜 중독증 환자에서 뇌병증 예방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4. 종류
- 아로나민 골드: 주력제품 1. 육체피로, 눈의 피로, 어깨결림,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성분은 비타민 B1, B2, B6, B12, C, E
- 아로나민 씨플러스: 주력제품 2. 비타민 C, 아연, 셀레늄 등을 보강해 기미, 주근깨 등 피부건강과 항산화관리, 유해산소 관리, 면역력에 초점을 맞춘 제품.
- 아로나민 이맥스 플러스: 혈액순환장애 완화.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 비타민 B1, 비타민 B군 7종과 비타민E 고용량 처방.
- 아로나민 아이: 눈의 피로, 건조감에 초점을 맞춘 제품. 비타민 A 보강.
- 아로나민 실버 프리미엄: 노인층의 뼈 건강에 초점을 맞춘 제품. 콘드로이틴, UDCA 등 보강.
- 아로나민 이엑스: 혈액순환장애에 초점을 맞춘 제품. γ-오리자놀의 보강.
- 아로나민 케어콤플렉스: 복합만성질환자용.
- 아로나민 케이에이치티: 고혈압환자용.
- 아로나민 케어리피: 이상지질혈증 환자용.
- 아로나민 케어디엠: 당뇨환자용.
5. 기타
- TV 광고에 나온 대사 "드신 날과 안드신 날의 차이를 경험하세요." 가 다른 의미로 유명해졌다. 이 광고문구 자체는 80년대에도 있었을 정도로 오래 되었지만 2010년대 들어 뜬금없이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3] 선수가 2016년에 포텐을 터뜨리며 맹활약을 하게 되면서 관련 기사마다 이 멘트가 덧글로 달리고 있다. 이 드립은 몇 년이 지난
20222024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현역을 유지하고 있으며 김재환 외에도 약물 논란이 있는 선수가 경기에서 큰 활약을 할 경우 드신날 드립은 빼놓지 않고 무조건 나온다.
- 오츠카제약의 히트작 오로나민C와 이름이 비슷해 자주 표절의혹을 사는데, 오히려 이쪽이 1963년, 오로나민이 1965년으로 먼저 출시되었다. 상술되었듯 오로나민이 아닌 아리나민에서 가져온 이름.
- 한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아로나민과 유사한 비타민 B1 위주의 종합영양제로 대웅제약의 '임팩타민'과 GC녹십자의 '비맥스', 타케타제약의 '액티넘'(원명칭 아리나민) 등이 있다. 단, 푸르설티아민이 주성분이 피로회복제는 '아로나민'과 '엑티넘'이 대표적이며 '비맥스' 등은 벤포티아민이 주성분이다.
- 역사가 오래되다보니 광고도 유명한 것이 많다. 1960년대에는 당시 권투챔피언이였던 김기수가 출연하여 '체력은 국력이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 1970년대 초반에는 '의지의 한국인' 시리즈 광고를 집행했다.[4] 1980년대는 당시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을 기용했고 탤런트 길용우를 기용했다, 1990년대는 당시 유명 탤런트 심양홍를 기용했고 이후 산악인 허영호를 기용했다. 2021년에는 성우 민응식이 직접 출연했다. 2022년에도 유명 배우 황정민이 출연해서 "빢" "확" "으아"가 매우 강렬하게 남는 "대세는 활성이야"편, 2024년 배우 손석구가 출현해서 빼자! 피로! 을 선보였다.
[1] 사실 일동제약은 그 이전에도 다케다제약의 유산균 제제 '비오훼라민'의 짝퉁으로 시작한 '비오비타'를 만든 전력이 있다. 둘 다 현재까지 절찬리에 판매 중.[2] 정확히는 마늘 냄새는 아니고 다른 비타민 성분과 합쳐져 풍기는 마늘구릿한 요상한 냄새[3] 2011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이 검출된 바 있다.[4] 철도기관사, 비행기 파일럿, 등대지기 등 주로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일반인들이 출연하거나 '체력은 국력' 같은 당시 시대 표어를 내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