荒巻大輔
공각기동대 시리즈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오키 타미오(영화), 이토 소이치(PS 게임), 사카 오사무(SAC ~ SAC 2045 시즌1), 나카 히로시(SAC 2045 시즌2), 쥬쿠 잇큐(ARISE), 기타노 타케시(실사영화).
한국어 더빙은 장광[1], 영어 더빙은 윌리엄 프레드릭 나이트.
공안 9과의 부장(공안 9과가 설립되기 전에 공안부에 소속했기 때문에), SAC시리즈에선 과장. 과거에 육상자위대 정보부 소속이라 육상자위대와 친밀한 관계.
이후 전뇌화만을 한 채 공안 9과의 부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적인 관계를 위해 자신의 권한을 남용하지 않으며, 권력욕이 없는데다, 범죄 근절을 위한 정의감이 투철한 인물. 이러한 성격 때문에 정치권에 적이 꽤 있는 편이지만 그만큼 아군인 인맥들도 상당하다. 쌍둥이 형이 있다.
생이별한 쌍둥이형에 대한 그리움이 남아있어서 1기에서는 형의 목격했다고 하는 사람과 접선하려다 함정에 빠지기도 한다. 2기에서는 형이 직접 등장하지만, 아라마키와는 직접 만나지 못했다. 쌍둥이형도 아라마키 과장처럼 상당히 생각이 깊고, 대인다운 면이 있으며, 군 출신이였지만 인간관계에 대한 이상이 있었는지 쿠제 히데오처럼 난민들의 삶에 투신하려고 사라진것이라고 본인 입으로 말한다.
상당한 지략가여서 진짜 커다란 난관은 거의 대부분 아라마키의 두뇌와 인맥으로 해결된다.[2][3] 본인이 직접 고난을 겪는 경우도 있으나, 이때도 인맥과 지략을 발휘해 여러가지 실마리를 찾아내며 해결한다. 특이사항으로는, 지인들과 만날 때마다 만난 김에 식사나 하자는 등의 권유를 받을 때마다 죄다 나중으로 미루는 경우가 잦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 또한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조금 예외인 경우가, 자위대 소속의 쿠보타와 과거의 단골 라면집에서 대화하는데, 쿠보타는 먹으며 얘기하지만 아라마키는 라면을 전혀 건들지 않고 있었다.
의체화는 하지 않았고 전뇌화만 한 생몸 노인인데다가 마약진압반의 함정으로 강제로 마약을 투약당한 사건 이후로 지팡이를 짚고 다니고 있다. 소령이 실종된 이후에는, '나도 언제까지나 9과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하며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듯. 그리고 동기인 나카무라 부장이 재혼도 생각해봐라라는 말에 의하면 평생 독신으로 산 것은 아닌 것 같다. 토구사가 자신이 보안회사가 아니라 9과에서 근무하는걸 아내에게 말하고 설득한것을 칭찬하며 자신은 그러지 못했다는것으로 보아 이혼한것으로 추측된다.
S.A.C 14기 17화에서 오래된 친구가 선물하는 와인조차 "개인 콜렉션에서 골라낸 것일 뿐이다" 라는 말을 듣고 나서야 머쓱한 표정으로 받아들 정도로 공과 사를 구분하려는 태도를 보일 정도이며, 이외에도 여러 장면에서 인격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S.A.C 1기 1화 극초반, 자위대 소속인 쿠보타가 경찰에게서 현장 지휘권을 이양받으려고 말싸움을 하는 와중에 등장하는데, 이때 바로 경찰들이 기립해서 일제히 경례하는 것, S.A.C 1기 26화 중반, 야쿠사미 카오루 간사장을 연행하던 검찰 및 경찰이 아라마키를 보고 경례하는 것을 봐서는 검찰과 경찰 조직에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상당히 존경받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여담이지만 2기에 등장하는 카야부키 총리처럼 지적이고 책임감이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라고 한다.[4] S.A.C 시리즈 내내 소령과 과장은 굉장히 미묘한 느낌을 희미하게 보여주고 있는데 바토와 소령의 관계가 겉으로 보이는 로맨틱한 장면이라면 아라마키와 소령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굉장히 희석된 로맨틱한 장면들이 있다. 바토와 소령의 관계가 적극적인 밀당이라면 과장과 소령의 밀당은 나노 수준으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밀당이다. 소령이 쓰레기 범벅이 돼서 씻고 속옷에 가까운 차림일 때의 과장의 말[5]이나 과장과 영국에 갔을 때의 서로의 태도를 보면 미묘하지만 확실히 느낌은 남기고 있다.
S.A.C 2045에서는 경비 회사에서 일하고 있던 토구사와 연락을 하는 것으로 등장하며 아직도 현역으로 일하고 있으며, 모토코를 비롯한 9과의 맴버들이 이탈한 뒤에는 내무성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2년 전에는 공안부의 고문까지 되었다고 나온다.[6] 토구사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며, 사무실로 찾아와달라는 부탁을 하고는 찾아온 토구사에게 새로 취임한 크리스 테이트 총리가 9과를 재편성하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받았다는 것과 사실 9과를 재편성하는 것이 미국에서 공직에 몸을 담고 있었던 총리가 미국 정부의 특수 인재 파견 요청에 응하기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을 알려준다. 그리고 자신은 소령과 9과 맴버들이 혼란스러운 사회를 해결할 해답을 다음 세대가 찾아낼 수 있는 초석을 다져주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말한 뒤 자신의 뜻을 돕겠다는 토구사에게 모토코를 포함한 9과 맴버들을 찾아 연락을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이후 토구사에게 소령과 9과 맴버들의 행방을 전해듣고는 꽤나 빨리 찾아냈다고 감탄하며 현지에서 찾아보겠지만 경비는 지원되냐는 토구사의 물음에 일단 영수증은 모아두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토구사에게 소령과 9과 맴버들이 미국 국가 안보국의 작전에 휘말렸다는 말을 전해듣고는 안면이 있던 CIA 요원[7]을 찾아가서 지금 진행하는 작전을 멈춰달라고 부탁하지만 오직 대통령만이 멈출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되자 이들을 구하기 위해 총리의 장인을 통해 직접 총리를 만나 미국 정부의 요구에 부합하는 인재는 그들 뿐이라고 설득해 대통령의 위임장을 받아내 이들을 구해내는데 성공한다.
Arise에서는 갈색머리의 50대 중년 모습을 보여준다. TVA 시리즈처럼 완고한 성격은 마찬가지이고 다른 공안과들과도 마찰이 많다. 하지만 정치계에 연줄이 많아서 많은 도움을 받고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의 지인들을 곤경에 빠트리지 않으려고 표면적으로는 서로 앙숙인 것 처럼 보이게 한다.
영화에선 기타노 다케시가 아라마키 역을 맡는다. 전반적으로는 여타 공각기동대 시리즈처럼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타 기관과의 경쟁이나 정치적인 공작에도 능했던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6과 등의 타 기관이 싹 잘려나간 영화판에선 그런 면모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이번 작에선 44구경 리볼버와 방탄 가방을 들고 한카 로보틱스의 암살자들을 처치하는 장면[8]도 나오면서 최초로 직접적인 전투씬이 나온다. 마지막에도 흑막하고 1대1 대치때도 흑막이 공격하려는 찰나에 먼저 리볼버를 발사해서 쓰러뜨리는 간지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홍각의 판도라에서도 등장한다. 아라마키 리오라는 손녀가 살아있을 시절. 왜 '살아있을' 이냐면 전신의체에 적응하지 못하고 작중에서 등장한지 얼마 못가 사망했다고 한다. 손녀가 의체신세가 되었던 원인이 테러였기 때문에 테러를 막기 위해 정보부를 나와 공안 9과를 세웠고... 이 리오의 범용 의체와 같은 모델을 사용하는 한 사람에게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1] 과장인데 더빙에서는 국장이라고 한다[2] 인맥도 교수부터 각종 기업의 간부들이다. 소위 따분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지성인 정도의 대접을 받는 것 같다. 매우 깐깐한 사람이라도 아라마키의 추천으로 왔다, 혹은 아라마키의 부하라고 하면 금방 도움을 줄 정도이다. TV판 S.A.C 1화에서는, 마른 하늘에 기상이변 핑계로 전용기를 연착시키고, 수상과 의원들을 구슬려 장관 한 명을 자진사퇴했다는 서류를 만들어내는 등 흠좀무한 일들을 벌였다.[3] TV판 S.A.C 1화의 장관 사퇴는, 자막에서는 해임통보, 실제 대사에서는 자진사퇴로 언급되는 차이가 있음.[4] 정치인 버전의 소령이나 다름없다.[5] 자네는 내 눈길을 끌라고 그 차림으로 있는가?[6] 딱히 토구사와 연락을 하며 지내지는 않았는지 토구사는 자신이 이혼한 것을 아라마키가 알고 있다는 것에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다.[7] 미스 바이런. 스스로 이름을 '에이다'라고 밝히는데, 최초의 프로그래머인 에이다 러브레이스(시인 바이런의 딸)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8] 마지막 한발은 죽지 않은 요원 확인사살용으로 쓰는데 확인사살 전에 하는 대사가 압권. "여우를 잡는데 토끼를 보내면 쓰나"다만, 리볼버는 탄창에 6발인데 총 8발을 쏘는 옥의 티가 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