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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6 12:55:42

아드헤르발(카르타고)


아드헤르발
𐤀𐤃𐤓𐤁𐤏𐤋‬‬
Adherbal | Ατάρβας
<colbgcolor=#eee8aa><colcolor=#000> 출생 미상
미상
사망 미상
미상
국적 카르타고
지위 카르타고 해군 사령관
참전 전쟁 제2차 포에니 전쟁
-드레파나 해전
1. 개요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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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1차 포에니 전쟁에서 로마군을 상대로 맞서 싸운 고대 카르타고 장군. 제1차 포에니 전쟁에서 카르타고 해군의 몇 안 되는 대승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2. 행적

디오도로스 시켈로스에 따르면, 시칠리아 내 카르타고 세력의 최후의 거점인 릴리바이움을 사수하는 임무를 맡은 함대사령관이었다고 한다. 폴리비오스는 그를 "하밀카르의 아들 한니발의 친구"라고 서술하면서, 로마군에 포위된 릴리바이움을 구하기 위해 파견된 50척 함대 사령관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릴리바이움에서 가까운 항구 도시인 드레파나에 주둔하면서 릴리바이움에 대한 해상 보급을 수행했다.

기원전 249년, 릴리바이움 공략 임무를 맡은 집정관 푸블리우스 클라우디우스 풀케르는 드레파나의 적 해군을 기습 공격하기로 마음먹고, 자정에 123척의 함대를 이끌고 드레파나 항구로 출진했다. 풀케르의 선두 함대는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에 드레파나 항구 앞바다에 도착했다. 그러나 사전에 척후선을 통해 적선이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한 아드헤르발은 100척 내지 130척으로 구성된 전 함대에 항구를 떠나 바다로 항해하라고 명령했다.

당시 중앙 대열에 있던 풀케르는 적의 움직임을 뒤늦게 확인하고 전 함대에 항해를 중단하고 전투를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로마 함대는 야밤에 이동하느라 대열이 흐트러졌고 항해술이 여전히 미숙했기 때문에 어떤 함선은 앞서가려 하고 어떤 함선은 멈추려고 하다가 서로 뒤엉키고 심지어 충돌하기까지 하는 등 혼란에 휩싸였다.

아드헤르발은 혼란에 빠진 적 선봉 함대를 그대로 지나쳐서 서쪽으로 계속 이동했다가 드레파나 시와 2개의 작은 섬 사이를 통과해 넓은 바다에 도착한 후 로마군이 해안을 따라 항해하던 남쪽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로마 함대와 평행한 전선을 형성했다. 그 후 일부 함대를 적의 후방으로 이동시켜서 도주로를 차단한 뒤 총공격을 감행했다. 로마 함대는 순식간에 측면과 후방을 공격당했고, 많은 선박이 공격을 받아 침몰하거나 좌초했고, 일부 선원과 군인들은 공포에 질려 바다로 몸을 던졌다. 풀케르는 패배를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30척만 챙겨 겨우 빠져나갔고, 나머지 전선들(93척)은 침몰하거나 나포당했다.

아드헤르발은 드레파나 해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뒤 70척의 퀸퀘레메(quinquereme: 5개의 노를 갖춘 갤리선)를 이끌고 온 카르탈로에게 30척을 추가해준 뒤 릴리바이움을 포위한 로마군을 습격하라고 명령했다. 카르탈로는 즉시 릴리바이움 해상으로 출격해 여러 로마 선박을 파괴했다. 아드헤르발의 이후 행적은 전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