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wcolor=#fff> 넘버 | 제목 | 파트 |
1 | 나는 돌멩이 - 【가사/접기】
무혁 나는 돌멩이 기원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아무데서나 발에 채이는
나는 돌멩이 목적도 의미도 하나 없이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난 돌멩이 아무래도 좋아 내 유일한 친구 함께 달릴 수만 있다면 난- 난- | 무혁 |
2 | 떠나가고 떠나온다 | 덕형, 자경, 무혁 |
3 | 불어오는 바람에 말을 걸어 - 【가사/접기】
자경 나무 밑에 팔베개 하고 누워 불어오는 바람에 말을 걸어 누군가의 목소리 실려 있기라도 한 듯 진심을 다해 귀 기울이면 대답이 들려와
먼 데서 온 목소리 바람에 다시 실려가기 전에 종이를 펴고 받아 적어 내가 가장 행복한 순간 내 마음이 시가 되는 일
무혁 저도 바람이요
자전거에 올라타 달리면 불어오는 바람에 말을 걸어 내가 가야할 곳을 알려 주기라도 할 듯 있는 힘껏 발을 굴리면 난 어디든 괜찮아
발길 닿는 곳으로 내 마음이 이끌리는 곳으로 무엇도 신경 쓰지 않아 가장 행복한 순간 내가 곧 바람이 되는 일 바람이 되는 일 | 자경, 무혁 |
4 | 이름이 필요해 - 【가사/접기】
덕형 총구를 이마에 대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대범함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대범함''
자경 나라는 빼앗겼지만 반드시 살피고 지키는 용맹함
''살필 찰 자에 지킬 수 자를 써서''
무혁 저 그냥 자전거 할게요.
덕형 이름이 필요해 누구나 자신만의 그 안에 뜻을 세우고 살아갈
자경 이름이 필요해 누구나 자신만의 익숙한 옷을 입은 듯 부르면 돌아보게 되는
덕형 자경 죽어있던 삶을 / 깜깜하던 삶을 숨쉬게 할 / 빛나게 할 마치 혁명처럼 부를 때마다
힘이 넘치는 / 새로 태어난 기분이 드는 / 기분이 드는 심장이 뛰고 / 눈빛이 빛나는 이름이 필요해
무혁 이름이 필요해 누구나 자신만의 그 안에 뜻을 세우고 부르면 돌아보게 되는 기원도 출처도 없던 삶을
덕형 자경 무혁 숨 쉬게 할 / 빛나게 할 (심장이 뛰고 눈빛이) 마치 혁명처럼 (빛나는) 부를 때마다
힘이 넘치는 / 새로 태어난 (이름이 필요해) 기분이 드는 힘쓸 무에 혁명할 혁 무혁
무혁?
마치 혁명처럼 | 덕형, 자경, 무혁 |
5 | 정의로운 은행강도 |
6 | 환상의 짝꿍 - 【가사/접기】
덕형 나는 최고의 소매치기 쥐도 새도 모르게 지갑만 쏙
무혁 형 갑자기 뭐예요?
덕형 따라 해 보라니까
나는 최고의 소매치기 쥐도 새도 모르게 지갑만 쏙
무혁 나는 최고의 소매치기 쥐도 새도 모르게 지갑만 쏙
한길 나는 최고의 소매치기 쥐도 새도 모르게 지갑만 쏙
덕형 나는 최고의 조력자 주의를 끌고 정신을 흐트려
다롄에서 장춘까지
한길 장춘에서 하얼빈으로
덕형 목표는 일본 강도놈들
한길 한가하고 여유로운 그놈들
덕형 한길''' 우리는 환상의 짝꿍 최고의 호흡
척하면 척 / 딱하면 딱 툭하면 툭 / 휙하면 휙
척하면 척 딱하면 딱 툭하면 툭 휙하면 휙
덕형 다롄에서 장춘까지
한길 장춘에서 하얼빈으로
덕형 목표는 일본 강도놈들
한길 한가하고 여유로운 그놈들
덕형 한길''' 우리는 환상의 짝꿍 최고의 호흡
척하면 척 / 딱하면 딱 툭하면 툭 / 휙하면 휙
척하면 척 딱하면 딱 툭하면 툭 휙하면 휙
척하면 척 딱하면 딱 툭하면 툭 휙하면 휙
척하면 척척척척 딱하면 딱딱딱딱 툭하면 툭툭툭툭 휙하면 휙휙 | 한길, 덕형 |
7 | 하나도 없어 - 【가사/접기】
자경 책 속에 빠져 살아도 빈 종이를 펼쳐봐도 아무것도 모르겠고 아무것도 쓸 수 없어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세상을 바꿀 거라고 믿고 살아 왔는데 믿고 버텨 왔는데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마음 달래려 시를 써 봐도 잊으려고 술을 마셔도 달라지는 게 하나 없어
할 수 있는게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어 하나도 없어 | 자경 |
8 | 언제까지 이러고 - 【가사/접기】
- 한길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순 없잖아 남의 주머니만 털면서 언제 잡힐지 몰라 밤에 잠도 잘 못 자면서 우리도 폼 나게 살아보자 조국을 위해 목숨까진 못 바쳐도 뭐라도 보탬이 될 수 있게
덕형 아니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도 괜찮아 남의 주머니만 털면서 배만 안 고프면 밤에 잠 못 자도 괜찮아 폼 나게 사는 게 대체 뭐라고 조국이 내게 해준 게 뭐가 있다고 차별과 무시만 받았잖아
한길 생각을 조금만 바꿔 봐 배는 충분히 불렀잖아
덕형 생각을 뭐 하러 바꿔 이미 잘 살고 있는데
한길 우리 둘만 잘 살면 된다고?
덕형 우리 말고 또 누가 있는데?
한길 저 밖에 사람들이 있잖아 나랄 다시 찾고 싶어 하는
덕형 그 사람들을 왜 신경 써 각자의 인생이 있는 거지
한길 몰라 난 이렇게 살 순 없어
덕형 언제까지 이러고 살아도 괜찮아
한길 남의 주머니만 털면서 우리도 폼나게 한번 살아보자
덕형 폼 나게 사는 게 대체 뭐라고
한길 언제까지 이러고 살 순 없어
덕형 언제까지 이러고 살고 싶어
한길 덕형 언제까지 이러고- | 한길, 덕형 |
9 | 상하이 탐방 | 덕형, 자경, 무혁 |
10 | 최고의 재단사 - 【가사/접기】
재단사 나는 최고의 재단사 힐끗 보기만 해도 머릿 속에 그려져 살짝 만져만 봐도 원하는 모습이 뭔지 숨겨진 욕망까지 전부 다
머리에서 발끝까지 당신이 누군지 손가락 끝에서 끝까지 당신이 누군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느껴져
견적 나왔어! 들어가서 갈아입고 오세요!
무혁 정말 아세요?
재단사 네?
무혁 제가 뭘 원하는지?
재단사 그럼요! 손님은 바뀌고 싶으시군요!
지금 입은 옷은 버려 정말로 바뀌고 싶다면 다 벗어 버려 이제껏 살아온 인생도 전부 다 벗어버려
견적 나왔어!
어떠세요? 마음에 드시나요?
덕형 아 예, 멋지긴 한데...
이상해 뭔가 어색해 이게 내가 원하던 모습이라고? 얼떨결에 떠밀려 운명처럼 휨쓸려 여기까지 왔는데
자경 저를 믿으세요 저를 믿으세요
어색함은 아주 잠깐 원래부터 그랬던 듯 몸에 딱 맞게 될 거야 운명을 받아들이듯 금세 한 몸이 될 거야 나는 최고의 재단사 나는 나는 최고의 재단사 | 재단사, 덕형, 무혁 |
11 | 내게도 생일이 - 【가사/접기】
무혁 기원도 출처도 없던 내 삶에 이런 날이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함께 길을 걷고 노래하고 꼭 내 생일 같아요
내게도 그런게 있다면
덕형 까짓것 뭐 만들면 되지
무혁 뭘요?
덕형 네 생일
무혁 생일이요?
덕형 ''잘 기억해''
축하해 이 세상에 태어난 걸
자경 감사해 우리에게 와준 걸
덕형 자경 운명처럼 다가와 서로를 알아 봤네
덕형 아직 함께한 시간은 짧아도
자경 아직 함께할 시간이 더 많아
덕형 함께 길을 걸으며
자경 함께 꿈을 꾼다면
덕형 자경 함께 손을 잡고서 함께 꿈을 꾼다면
무혁 운명처럼 찾아와 서로를 알아봤네
감사해요 두 분께
덕형 자경 축하해
무혁 저를 받아주셔서
덕형 자경 네 생일을
무혁 존경해요 두 분을
덕형 자경 축하해
무혁 평생 함께 하고파
덕형 자경 네 생일을
무혁 이런 게 생일인가 봐
덕형 축하해
무혁 마치 다시 태어난 기분
자경 축하해
무혁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던 막막한 지도 위에 나침반이 놓인 기분
내게도 생일이
덕형 자경 고마워 태어나줘서
무혁 내게도 생일이
덕형 자경 고마워 찾아와줘서
무혁 내게도- | 덕형, 자경, 무혁 |
12 | 맞지 않는 옷을 입고 - 【가사/접기】
덕형 이상해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여기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내가 원한 건 이런 삶이 아니었는데
이상해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여기서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그저 형을 따라 시작했던 일인데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맞지 않는 일을 기다리고 있어 다시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건다면 순순히 목숨 걸 수 있을까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맞지 않는 일을 기다리고 있어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
이제 그만 벗어던지고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어 우리만을 생각했던 아무 걱정 없이 행복했던 때로
이제 그만 벗어던지고 배만 부르면 됐던 때로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맞지 않는 일을 기다리고 있어
이상해 뭔가 잘못된 것 같아 이상해 뭔가 잘못된 것 같아 | 덕형 |
13 | 정의로운 은행강도 Rep. - 【가사/접기】
덕형 명심해 부끄러워 가린 게 아냐 얼굴을 가려도 눈빛은 그대로 우리 목적을 잊지 마
무혁 알아요 전혀 부끄럽지 않아 오히려 설레는 이 마음 이제는 우리 목적을 기억해
덕형 내 이름은 조선 우리 돈 찾으러 왔다 정당한 우리의 권리 민족의 한과 눈물까지 우리 돈 내 놔
무혁 내 이름은 조선 우리 돈 찾으러 왔다 정당한 우리의 권리 민족의 한과 눈물까지 우리 돈 내 놔
이자까지 쳐서 싹 다! | 덕형, 무혁 |
14 | 고백 - 【가사/접기】
자경 형은 아무것도 몰라 한길 형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몰라
덕형 모르는 건 형이야 형이 나타나기 전까지 우리 둘이 어떻게 살았는지
자경 이상하다 느꼈을 때 형이 찾아와 말해줬어 다 알고 있었어 어떤 일을 하며 살아왔는지 굶기 싫어 무슨 짓을 했는지
한길 ''형, 미안해''
자경 속이려 한 게 아니었다고?
한길 부끄러워서 그랬어 소매치기란 사실이
자경 내가 보기엔 즐기는 것 같던데?
한길 ''아니, 내내 부끄러웠어''
덕형 아니야 형이 그렇게 말했을 리 없어
한길 ''원래는 나도 형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
자경 집을 나왔다고?
한길 우리 아버진 을사늑약을 맺자마자 일본 놈들 뒤에 줄을 섰어
일본놈들에 친일파 놈들까지 싹 다 때려 잡자고 그러자고 뛰쳐 나왔는데 막상 나와보니 난 그냥 백면서생일 뿐
아무것도 아니더라
덕형 나한텐 그런 얘긴 안했잖아
한길 ''그동안 속여서 미안했어''
자경 과거는 아무 상관 없어 오히려 늘 형들에게 고마웠어 갈 곳을 잃고 방황하던 나를 다시 살게 해줘서 고마워
''덕형 형한테는 비밀로 하자''
한길 뭐 하러?
자경 알면 떠날 것 같아
한길 누가? 덕형이가?
자경 ''우리 중 가장 솔직한 사람이잖아''
한길 이제 형이 나보다 덕형일 더 잘 아는 것 같네
자경 그런가?
한길 일본군 보급 마차 털기로 한 건 그대로 진행하는 거다?
자경 그럼, 그래야지
덕형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함께 했었는데...
그럴 리가 없어 형이 그렇게 말했을 리가 없어
자경 한길 형을 위한다면 꿈을 이뤄주고 싶다면 제발 그런 일은 관둬
덕형 그냥 우리 셋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어
자경 알아, 그 마음
덕형 무얼 하든 우리 셋이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했는데
자경 ''할 수 있어''
덕형 ''미안, 형''
자경 ''형! 형은 이제 알아''
덕형 나한테 강요하지마 나만 몰랐던거야 함께했던 날들은 뭐였어
우리 셋이 함께 꿈꾸던 세상 모두 자유롭고 배부른 세상 그게 내가 아는 유일한 세상 | 한길, 덕형, 자경 |
15 | 겁쟁이라 다행이야 - 【가사/접기】
자경 늘 겁쟁이로 살았어 책상 앞에 앉아 이상만 부르짖으며 도망칠 수 있을 때까지 도망만 다니며 그러다 형들을 만났을 때 다행이라 생각했어 겁쟁이였으니까 그래서 함께하고 싶었던 거야
겁쟁이라 다행이야 내가 만약 용감한 사람이었다면 혼자여도 괜찮았을 테지 겁쟁이라 다행이야 내가 만약 완전한 사람이었다면 그랬다면 지나쳤을 테지 형들을 비웃으면서 저 멀리 달아났겠지 다시는 만나지 말자 하면서
겁쟁이라 다행이야 살면서 딱 한 번만 용기 내면 되니까 겁쟁이라 다행이야 그 한 번에 모든 걸 갚을 수 있으니까 겁쟁이라 다행이야 겁쟁이라 다행이야
함께한 시간들이 자꾸만 떠오르네 이젠 잊어야 하는데 모든 게 내 탓인 것 같아 시간을 돌린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시간을 돌린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난- 난- 난- | 자경 |
16 | 너만 기억한다면 - 【가사/접기】
- 덕형
우리뿐이잖아 형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으로 살았는지 아는 거
너라도 살아남아 알려줘
형이 얼마나 자상했는지 형이 얼마나 용감했는지
무혁 할 거면 형이 직접 하세요 죽음 따윈 두렵지 않아 어차피 혼자였던 인생 언제 가든 상관없어 오히려 두려운 건 다시 혼자가 되는 일
덕형 너 뿐이잖아 형이 무얼 바랐는지 어떤 세상을 꿈꿨는지 아는 거 너라도 살아남아 알려줘 그 세상 얼마나 자유로운지 그 세상 얼마나 아름다운지
무혁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그런 건 다 의미 없어 그 세상 아름다운 이유는 내 곁의 형들 덕분이란 걸 | 덕형, 무혁 |
17 | 구해줘서 고마워 | 덕형, 자경, 무혁 |
18 | 나는 돌멩이 Rep. - 【가사/접기】
무혁 나는 돌멩이 기원도 출처도 알 수 없는 아무데서나 발에 채이는
나는 돌멩이 목적도 의미도 하나 없이 아무데나 굴러다니는
연기처럼 자유롭게 태어난 적 없던 것처럼 아무 흔적도 없이 만난 적 없던 것처럼 죽어서도 지울 수 없는 영혼에 깊이 새겨진 날 부르는 목소리 | 무혁 |
19 | 내 안에 나라를 세워 - 【가사/접기】
- 덕형
내가 너의 태양이 될게
자경 내가 너의 토양이 될게
덕형 지난 일들은 가슴에 묻고 너만의 싹을 틔워
자경 내가 너의 토양이 될게
덕형 내가 너의 태양이 될게
자경 지도 따위는 필요 없어 너만의 길을 걸어
'''덕형, 자경 무혁 어쩌면 마침내 찾아낼 이상촌 너와 나와 우리가
무혁 내 안에 오늘을 세워 살아가야 해 지금 이 순간만으로 이뤄진
덕형 한 발 한 발 도장을 찍듯이
자경 한 줄 한 줄 운명을 적듯이
'''덕형,자경 무혁 내 안에 오늘을 세워 살아가야 해 지도 밖 날 부르는 곳으로
무혁 아무 데도 얽매이지 않고 불어오는 대로 불어 가는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꿈 나만의 나라
'''덕형, 자경 무혁 어쩌면 마침내 찾아낸 이상촌
자경 어쩌면 우린
'''덕형,자경 무혁 너와 나와 우리가 한데 살아 숨쉬는
''하나, 둘, 셋''
무혁 나는 돌멩이 나는 돌멩이 나는 | 덕형, 자경, 무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