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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6 13:18:36

쌍생아능력개발 연구소 살인사건


1. 개요2. 배경
2.1. 도전장2.2.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2.3. 쌍쌩아능력개발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3.2. 연구원들3.3. 실험체들
4. 스포일러
4.1. 사망자들
4.1.1. 과거에 죽은 인물들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동기4.3. 살해 트릭4.4. 후일담

1. 개요

4권 수록 밀실 12궁의 3번째 살인사건으로, 특이하게도 키리기리가 맡은 사건임에도 주인공 역은 키리기리가 아닌, 츠츠미 토우야라는 캐릭터가 맡는다.

2. 배경

2.1. 도전장

탐정에게 고한다.

사미다레 유이

2.2.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

파일:쌍생아능력개발 연구소1.jpg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는 동네에서 떨어진 산 속에 세워져 있으며, 본래 그 건물은 정신과 단과 병원으로 중병 환자를 격리 치료하기 위한 시설이었다. 그러나 20년 전 이상 전에 폐업했으며, 얼마간은 유령이 나오는 폐병원이라며 일부 호가사들에게 알려진 정도의 장소였다. 이후 누군가가 토지째로 매입하여 주위 일대가 사유지로 폐쇄되었고, 이 탓에 폐허가 된 건물을 개축하여 수상한 연구소가 만들어졌다는 소문이 자자했다. 도시 전설 같은 이야기에 의하면 이 연구소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실험이나 위험성이 높은 실험 등을 극비에 진행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된다고 한다. 현재는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라는 이름이 붙혀졌으나, 어떤 조직이 무엇을 위해 만든 것인지 수수께끼이며 실무적인 연구 내용도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연구를 위해서 시설 전체가 재밍 장치로 전파가 방해되어 있어 폰을 포함한 무선기기는 쓸 수 없다. 입구 문은 자동문이며 옆에는 모니터 룸이 입고, 앞에는 긴 복도가 있다.

건물은 총 3개로 연구소와 별관, 그리고 흡연실이다.

연구소는 T자 구조로 L실과 R실, 대기실, 매직미러 방, 모니터 룸 외에는 방은 없으며, 따라서 화장실과 휴게실 또한 R실과 L실 내부 외에는 없다. 그리고 연구소에서 자갈길을 빠져나오면 주차장이 나오며 거기에는 연구원들과 큐렌 형제의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모니터 룸에는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 액정 모니터가 있으며, 액정 모니터는 총 4대로 각각 2대씩 R실과 L실을 비추고 있다. 액정 모니터는 그 앞에 있는 조작 패널로 조작할 수 있고, 영상은 유선으로 열결되어 있기에 재밍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모니터가 올려진 책상 밑에는 유리 문이 달린 선반이 있으며 거기에는 가로로 긴 기계 즉, 영상을 녹화하기 위한 하드디스크 드라이브가 있다. 또한, 모니터 룸의 고정 전화기가 있지만, 재밍 탓인지 연락은 안 된다. 마지막으로 커피 메이커가 있다.

복도는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으며 복도 끝에는 좌우로 길이 갈려져 있다. 왼쪽길은 L실, 오른쪽 길은 R실[1]로 갈 수 있는 복도이며, 두 복도 모두 처음엔 대각선으로 꺾여 있다가 10미터 정도 앞으로 가면 다시 정면으로 가는 복도 형식이다. 그리고 각 복도 입구에는 커다란 여닫이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복도 끝에는 미닫이 문이 있다. 이중 복도의 마지막 문을 열면 규모가 작은 대기실이 나온다. 대기실에는 L실/R실의 입구 미닫이문과 매직미러 방의 입구 문이 있다.

매직미러 방은 좁고 긴 공간에 긴 책상과 파이프 의자, 삼각대로 설치된 비디오 카메라 등이 있다. 그리고 L실은 왼쪽 벽에, R실은 오른쪽 벽에 거대한 매직미러가 끼워져 있으며 이걸 통해서 연구원들은 쌍둥이 실험을 관찰한다.

파일:쌍생아능력개발 연구소2.jpg파일:쌍생아능력개발 연구소3.jpg
L실과 R실의 방 구조 및 내부 요소들은 완전 똑같지만, 거울처럼 각 방의 배치 구도는 서로 상반된다. 우선 방은 3평 정도의 작은 방으로, 하얀색을 기조로 한 벽이나 바닥을 밝은 형광등이 비춰서 전체적으로 하얗다. 왼쪽/오른쪽에는 거대한 매직미러가 있으며 가로로 약 3미터, 세로로 1미터 정도다. 그리고 거울 테두리는 완전히 접착되어 틈이 없어서 개폐할 수도, 때어낼 수도 없다. 방에는 창문이 없으며 내부 구조물은 파이프 침대와 작은 액정 텔레비전, 그리고 파티션으로 둘러진 화장실과 세면대, 변기 바로 위 있는 환기구, 마지막으로 천장 구석에 CCTV 2대가 설치되어 있다. 여기서 환기구는 약 10센티의 사각형에다 그물코 형태의 철판이 대어져 있고, 그 안에서 환기 팬이 돌고있다.

여기서 복도 입구 문 2개와 L실과 R실의 문의 손잡이에는 튼튼해 보이는 사슬이 몇 중으로 감겨 있고 커다란 은색 자물쇠가 걸려져 있다. 단, L실과 R실은 미닫이 문이기에 사슬은 벽의 링 형태의 돌기에 통과되어 손잡이를 감싸듯 빙글빙글 감겨 있다.

사슬과 자물쇠 둘 다 문의 갯수에 맞게 4개씩이며 여기서 자물쇠는 유성펜으로 각각 A, B, C, D라고 써져 있다. 자물쇠는 바닥면에 열쇠 구멍이 없는 대신 둥글고 큰 구멍이 뚫려 있으며 그 구멍에 입력된 지문을 갖다대면 자물쇠가 풀리는 구조다. 즉, 지문 인식 자물쇠다. 여기서 지문 인식은 센서가 혈관 패턴이나 맥박을 감지해서 살아있는 인간의 손가락만 반응하기에 점토나 젤라틴으로 복사한 지문으로는 열지 못한다. 오직 그 지문을 가진 살아있는 인간만이 열 수 있다. 지문을 입력하는 방법은 우선 잠금이 해제된 상태에서 고리를 180도 뒤로 돌려서 밑에서 꽂아 넣으면 지문을 등록하는 모드로 바뀌며 이때 자물쇠 구멍에 손가락을 꽂아 넣는다. 그러면 삑 소리가 나면서 등록이 완료되며 그 다음에는 어느 손가락이든 잠금을 풀 수 있게된다. 확인 실패 활률은 250번의 1번으로 매우 정밀하다.

별관은 아파트 같은 건물로 연구소에 없는 화장실과 휴게실 등이 있기에 연구원들은 여기서 휴게, 숙박, 회의 등의 용도로 사용한다.

공용 복도 벽에는 총 4개의 문들이 늘어서있으며, 문 옆에는 인터폴이 각각 달려있다. 이 문들 전부 다 방 문이며, 연구원들은 각 방을 하나씩 빌려서 숙박 및 연구에 임하고 있다. 그리고 각 방에는 전화기가 따로 달려있지만 역시나 재밍 탓에 작동은 된다.

흡연실은 의자가 있으며, 난방이 안 되는 방이기에 매우 춥다.

2.3. 쌍쌩아능력개발

'아쉬빈"[2]이라는 정체불명의 사람이 주도한 실험으로 코르시카 형제[3]가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목적이다. 아쉬빈은 폐병원을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로 개조하고, 과거에 코르시카 형제 실험에 참여했던 전적이 있는 연구원 4명에게 검은 편지를 보내 이들을 고용한다. 그리고 실험체로 큐렌 쌍둥이를 지정하고, 이들도 고용한다. 이때 편지 내용에 "참가만 해도 300만엔을 준다."고 썼기에 이들은 300만엔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연구원 4명은 덤으로 코르시카 형제가 실존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탐구욕으로 이 실험에 참가했다.

실험 내용은 이렇다. 앞서 말했듯 실험체는 큐렌 쌍둥이. 큐렌 쌍둥이를 각각 L실과 R실에 나눠서 격리하고, 그 뒤 하루가 지날때마다 실험 강도를 높힌다. 그러니까 처음엔 ESP 카드를 일치시키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게 하는 등의 초보적인 단계에서 시작하여 점점 강도를 높혀 나중에는 팔에다 침을 찔러서 나머지 쌍둥이가 같은 위치에서 고통을 느끼는지 확인하는 다소 비윤리적인 방법을 쓰는거다.

이 실험의 부정은 없어야 하기에 쌍둥이가 서로 만나서 모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각각 따로식 격리하며 문에다 쇠사슬과 자물쇠를 건다. 그리고 누군가가 쌍둥이에게 매수되어 쌍둥이에게 실험 내용을 알려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각 4개의 자물쇠의 지문 등록을 각각 1명씩만 하기로 한다. 즉, A는 A자물쇠만 지문 등록을 하고, B는 B자물쇠만 지문 등록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설령 자신이 지문 등록한 자물쇠를 뚫어도 나머지 3개의 자물쇠에 막히는 것으로 연구원의 부정을 막는다. 또한, 무전기로 인한 부정을 막기 위해서 부지 전체에 재밍을 가동한다.

여담으로 이 실험 내용은 전부 다 아쉬빈이 검은 편지로 미리 지정한 것으로 연구원 4명은 여기에 따르는 것 뿐이다.

3. 등장인물

3.1. 탐정 일행

파일:중딩 키리기리5.jpg
키리기리 쿄코(13세)
탐정. DSC 넘버 917로 살인범•불가능범 담당. 미션 스쿨인 중고등학교 통합 여학교의 중학생 1학년. 특이하게도 본인이 맡은 사건임에도 주인공 및 화자 역할이 아니다. 외할아버지인 우즈치 토하치로가 신센한테 살해당한 것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를 쫓고 있다. 엄청나게 냉정침착하기도 하고, 또 자신의 상황을 설명해주지 않아서 처음에 다른 사람들이 그녀를 의심하기도 했다. 여담으로 다른건 몰라도 맨발을 보이는 것을 매우 부끄러워한다.[4]

3.2. 연구원들

츠츠미 토우야(연령불명)
본작의 화자이자 주인공. 연구원이며 백의를 입었다. 아쉬빈이 보낸 검은 편지의 내용에 따라 300만엔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코르시카 형제가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구욕으로 이 실험에 참가했다. 성격은 신경질적이여서 자기 뜻대로 되지 않거나하면 화부터 먼저낸다. 그것만 빼면 의의로 성격 자체는 무난한다. 코르시카 형제 실험에 지대한 관심 및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실제로 과거 몇 번이나 코르시카 형제 실험에 참가했다. 허나 본인이 맡은 실험에 나온 쌍둥이들 전부 다 사기꾼들이었기에 본전은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어하며 이 실험을 통해 코르시카 형제를 증명하려 한다.[5] 본인이 지문 인식한 자물쇠는 D 자물쇠이다.[6][7]

호시이 타루히(연령불명)
연구원. 대학원생. 아쉬빈이 보낸 검은 편지의 내용에 따라 300만엔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코르시카 형제가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구욕으로 이 실험에 참가했다.[8] 백의를 입었으며 새빨깐 립스틱이 인상적이고, 까만 스웨터가 백의가 잘 어울리며 립스틱과 맞추기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양 엄지 손톱에만 새빨깐 매니큐어를 발랐다. 연구원들 중 제일 젊으며, 일행의 홍일점이다. 무려 최첨단 유전자 연구에 종사하는 인재이다. 성격은 굉장히 성급하여 뭐든지 빨리빨리 하며 그러면서도 타인을 생각하는 상냥함을 갖고 있다. 본인이 지문 인식한 자물쇠는 C 자물쇠이다.[9]

하치스가 카마토(연령불명)
연구원. 아쉬빈이 보낸 검은 편지의 내용에 따라 300만엔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코르시카 형제가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구욕으로 이 실험에 참가했다. 백발이 섞인 중년 남성으로 차림새에 전혀 신경쓰지 않은 것인지 스웨터 소매는 닳아서 보풀투성이고, 머리카락은 낡은 대걸레처럼 펴져있으며 수염이 아무렇게나 나있어 손질하지 않는 정원 같다. 그리고 둥근 안경을 썼다.[10] 사실상 일행의 리더로 주위 상황을 잘 판단 및 진두지휘를 하며 추리력도 좋아서 자신의 추리를 펼치기도 한다. 성격은 매우 가벼워서 마치 한량 같으며 처음 시체를 발견하기 때 빼고는 언제나 침착하여 가벼운 듯 하면서도 냉정해 보인다. 그리고 일행을 중재 및 진두지휘 할정도로 리더십도 뛰어나다. 본인이 맡은 자물쇠는 B 자물쇠이다.[11]

나가테 카오루(연령불명)
연구원. 아쉬빈이 보낸 검은 편지의 내용에 따라 300만엔을 얻기 위해서 그리고 코르시카 형제가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탐구욕으로 이 실험에 참가했다. 중년이라 불릴 나이지만, 동안이라 젊어보이며 정장에 넥타이 차림이여서 겉보기에는 수완 있는 영업사원 같아 보인다. 그리고 겨울에도 그을린 피부에서 독특한 높은 미의식이 느껴질 정도라고 한다. 버블 경제를 직접 겪어서인지 종종 자기 시대를 언급하기도 한다. 이쪽도 하치스가처럼 성격이 가벼운데, 하치스가가 한량 느낌이라면 이쪽은 여유만만한 쪽이다. 이탓인지 언행과 행실 전부 다 가볍다. 하지만 시체를 보고 당황할 정도로 하치스가만큼 가볍지는 않다. 그리고 자신이 믿은 것이 틀렸다고 입증되기 전까지는 맹신할 정도로 좀 꽉 막혀 있지만, 틀렸다는 것이 입증되며 깔끔하게 인정할 정도로 아예 꽉 막히지는 않았다. 본인이 맡은 자물쇠는 A 자물쇠이다.[12]

아쉬빈(연령불명)
실험을 주최한 리더. 연구원 일행의 제 5의 맴버로 코리시카 형제가 실존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폐병원을 연구소로 개조하고, 4명의 연구원들과 실험체 쌍둥이에게 300만엔으로 고용한다. 작중에서 단 한 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며 실험 내용도 전부 다 검은 편지에 미리 넣은 지시사항을 넣었을 뿐이다. 그래서 일행은 아쉬빈을 범인으로 의심하고 있는데...

3.3. 실험체들

큐렌 스오, 큐렌 시콘(연령불명)
실험체들. 아쉬빈이 보낸 검은 편지의 내용에 따라 300만엔을 얻기 위해서 이 실험에 참가했다. 아쉬빈이 보낸 큐렌 쌍둥이 프로필에 따르면 쌍둥이 간에 감응력이 상당히 뛰어나다고 하며 그래서 아쉬빈이 큐렌 쌍둥이를 고용한 것이다. 실험의 부정을 막기 위해서 이 둘은 각각 L실과 R실에 나눠서 감금되고 있다.
===# 기타 인물 #===
초로의 남자(연령불명)
지나가던 행인. 차를 운전하던 중, 범인의 차 사고 현장을 우연히 보게되고, 이에 차의 헤드라이트를 차 사고 현장을 비추면서 손전등을 든채 범인에게 다가간다. 위험에 빠진 키리기리를 구할 정도로 선량한 인물. 그러나...

4. 스포일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1. 사망자들

4.1.1. 과거에 죽은 인물들

이름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큐렌 쌍둥이의 아버지 "???" 불명 -
츠츠미의 아내를 포함한 명 몇의 사망자 "???" 불명 -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들

이름 유언
(마지막 대사)
사인 비고
큐렌 시콘 "???" 복부에 나이프를 찔려 척살 나이프는 빼진 상태
큐렌 스오 "???" 복부에 나이프를 찔려 척살 -
초로의 남자 "뭔가, 아직 또ㅡ" 옆머리를 돌로 맞아 박살 시체는 강물에 떠밀려 내려감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동기

"어찌 됐든 그들은 이제 이 세상에 없다. 드디어 이 손으로 담가줬다. ㅡ그런데도. 어째서인지 전혀 구원 받은 기분이 아니다. 저 녀석 때문이다. 역시 게임 클리어하기 전까지는 정말로 구원받았다고 할수없다."
이름 츠츠미 토우야
나이 연령불명
신분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 소속 연구원
가족관계 아내(사망)
생일 6월 12일
살해 인원수 3명
살해 미수 1명:키리기리 쿄코
공범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
동기 상금, 새인생
복수
입막음[13]
사실 츠츠미가 범인이었다. 즉, 화자가 범인이었던 것.

사실 큐렌 쌍둥이는 호적상 쌍둥이가 아니며, 사회적으로 이들은 "큐렌 시콘"이라는 한 사람으로 되어있다. 전말은 이렇다. 큐렌 쌍둥이의 아버지는 사기나 강도를 반복하는 범죄자로 자신에게 쌍둥이가 생겼을때 "써 먹을 수 있겠다."라고 판단, 그리하여 오직 큐렌 시콘만 출생신고하고, 큐렌 스오의 존재를 감춘다. 그리고 이 큐렌 쌍둥이는 아버지의 바람대로 흉학안 범죄의 화신이 되었다. 아버지는 머지않아 동료 강도의 내부 싸움으로 사망하지만, 아직 큐렌 쌍둥이가 남았다.

이들은 한쪽이 범죄를 저지르면 나머지 한쪽이 버젓한 알리바이를 만드는 것으로 용의선상에서 늘 빠져나갔다. 그렇게 수차례의 범죄를 저질러도 잡히지 않았으며, 덤으로 이들은 "자신들은 쌍둥이 특유의 감응력이 있다."라고 연구기관에 선전, 자신들을 연구 재료로 쓰는데 막대한 거금을 요구한다. 당연하지만 이들은 쌍둥이 특유의 감응력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며 전부 다 트릭을 써서 속인 것이다. 그리고 실험이 끝나면 종적을 감추는 식으로 몇 번이나 해외에서 보수를 등쳐왔다. 이렇듯 수차례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이때 츠츠미는 큐렌 쌍둥이가 벌인 범죄의 피해자였다.

7년 전, 츠츠미의 아내가 근무하는 우체국에 큐렌 쌍둥이 중 한 명이 쳐들어와 츠츠미의 아내를 포함한 명 몇을 사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미 다른 한쪽이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뒤였기에 경찰은 큐렌 쌍둥이를 또 놓치게 되었다.

그날 이후로 아내를 잃은 슬픔을 견디지 못한 츠츠미는 몇 번이나 자동차로 과속하여 자살 할려고 했다. 하지만 복수심이라는 삶의 미련 때문에 몇 번이나 실패했다.[14]

그러던 어느 날,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의 중개인을 통해서 이러한 진상을 츠츠미는 복수를 하기 위해서 그리고 상금과 새인생을 얻기 위해서 검은 도전에 참가한다.

결국 큐렌 쌍둥이를 죽이긴 했으나, 탐정이라 밝힌 키리기리를 경계하였고, 키리기리가 부지를 나가서 경찰에 연락하겠다고 하자 나가테가 "살인범이 돌아다니는데 어린애가 혼자 돌아다니게 둘 수는 없지."라고 말하며 그녀를 막는다. 이를 기회로 여겨 "그럼 제가 키리기리와 같히 차에 타서 재밍 지역을 벗어나 폰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라고 말한다. 그렇게 하치스가와 호시이, 나가테는 현장 보존을 위한 감시로 연구소에 남고, 츠즈미와 키리기리만이 주차장에 가서 츠츠미의 차를 탄다. 그렇게 차를 타고 가면서 츠츠미는 키리기리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처음엔 망설였지만 키리기리가 "진범을 고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이번 사건의 수수께끼는 아무 문제가 없고, 오히려 전의 사건들이 더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말하자 그녀를 냅두면 나중에 매우 귀찮아질 존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 그리하여 그녀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4.3. 살해 트릭

간단한 실험이 끝난 오후 6시때, 모두가 자물쇠로 문을 잠그려 할때 츠츠미는 본인이 나서서 4개의 자물쇠를 본인이 잠그기로 한다. 이때 A,B 자물쇠에 쓰이는 쇠사슬 2개에다 조작을 가한다. 먼저 쇠사슬의 사슬들 중 하나의 사슬을 중심으로 반으로 접어서 이중으로 만든 뒤, 그걸 문 손잡이에다 둘둘 감는다. 그 뒤 자물쇠들을 이중으로 접은 중심 부근의 고리를 연결하는 것처럼 채운다. 즉, 사실은 문손잡이는 잠겨있는 것이 아닌, 잠겨있는 척 "허세"를 부리는 것. 문손잡이는 사슬이 감는 힘으로 인해 봉쇄된 것처럼 단단하게 열리지 않으며, 이 탓에 다른 사람들은 문이 완전히 봉쇄된 것으로 착각한다.

이후 커피 메이커에 몰래 수면제를 타서 호시이가 커피를 마셔 잠을 자게 만든다.

이후 정체를 감춘 요량 및 후술할 트릭을 위해서 흰색 천을 몸에 두르고, 가면을 쓴다.[15] 그렇게 정체를 감춘 츠츠미는 잠근척 "허세"를 부리는 A,B 자물쇠의 쇠사슬을 감은 방향의 반대로 둘둘 돌려서 잠금을 푼다. 그렇게 L실에 들어온 츠츠미는 자고있는 큐렌 시콘의 복부에다 나이프를 꽂아 그를 살해하고, 나이프를 다시 도로 빼서 회수하고, 회수한 뒤에는 L실을 빠져나간다. 이때 잠금을 푼 자물쇠는 앞서 위의 방법대로 다시 감는다.

그 뒤 기절한 호시이가 있는 휴게실에 가서 그녀를 R실의 입구까지 끌고가고, 그녀의 손가락 지문으로 C 자물쇠의 잠금을 푼다. 그 뒤 D 자물쇠를 본인의 손가락 지문으로 잠금을 풀어 R실에 들어오고, 똑같히 나이프를 큐렌 스오의 복부에다 나이프를 꽂아 살해한다. 이때는 나이프를 그냥 꽂아둔 채 방을 나간다. 나가면서도 다시 본인의 손가락 지문과 호시이의 손가락 지문으로 C,D 자물쇠를 잠그고, 이후 기절할 호시미를 다시 휴게실로 옴긴다.

그 뒤 모니터 룸에 가서 모니터의 드라이브가 든 서랍을 열고, 거기서 L실의 CCTV 2대를 보여주는 드라이브의 콘센트 플러그 코드를 자른다. 이렇게 해서 L실의 CCTV 2대에 녹화된 자신이 스오를 살해하는 장면이 녹화된 녹화본을 아무도 못보게 한다. 굳이 이렇게 하는 건 후술.

마지막으로 츠츠미는 자신의 뒤통수를 스스로 쇠파이프로 가격해 기절한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피흘리는 자신을 발견하고, 이후 기절한 호시이도 발견하면, 사람들은 "커피 메이커에 수면제를 넣어서 커피를 마신 호시이를 재우고, 츠츠미는 마시지 않았기에 쇠파이프로 뒤통수를 가격해 기절시켰다. 그리고는 기절한 츠츠미와 호시이를 끌고가서 C,D 자물쇠를 열어서 R실에 친입해 스오를 죽였다."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자신과 호시이를 트릭의 재료로 여기게 만들어 용의선상에서 벗어난다. 특히 츠츠미는 일부러 자신의 뒤통수를 쇠파이프로 가격하여 피해자의 인상을 더욱 높혔다.

일부러 C,D 자물쇠의 푸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반대로 A,B 자물쇠의 푸는 방법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게 해서 초자연적인 범행의 분위기를 풍긴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자신들이 연구하는 코르시카 형제를 떠올리게 하여 "범인은 위의 방법으로 R실에 친입하여 나이프로 스오를 죽였다. 그 뒤 코르시카 형제 즉, 큐렌 쌍둥이는 서로의 감응력이 뛰어나 고통도 공유하기에 시콘은 스오가 죽자 같은 사인으로 죽었다."라고 착각하게 만든다.[16] 일부러 시콘을 죽일때 나이프를 빼고, 스오를 죽일때 같은 나이프로 찌른 뒤 일부러 빼두지 않은 것도 "스오가 나이프에 찔려 죽자 시콘도 덩달아 죽었고, 시콘은 고통과 상처만 공유하기에 피와 상처만 있고 나이프는 없다."라고 생각하도록 만들어 코르시카 형제로 살해했다는 것에 가증을 실어주기 위해서다. L실의 CCTV 2대의 녹화본을 못보게 만든것도 자신이 시콘을 살해하는 장면이 녹화됐기에 이러면 코르시카 형제 살인 설로 몰고갈 수 없기 때문이다.

보면 알듯이 막상 "궁극의 밀실"이라고 호언장담한 것 치고는 굉장히 간단하고, 별 것 없는 트릭이다. 키리기리는 이를 "원 페어" 수준의 트릭이라고 칭했다. 사실 이 트릭의 진짜 핵심은 후술할 내용이다.
이 트릭은 포커와 같은 방식이다. 패는 도전장을 통해 일부가 오픈되고, 동시에 돈도 게시되어 있어 탐정은 그걸 보고 자기 패를 준비한다. 원래 포커에서는 상대방보다 높은 패를 준비하는 것이 정공법이다. 하지만 거액의 판돈이 걸리거나 했을때는 유효한 수단이 있다. 바로 상대방이 게임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 포기하게 만드는 방법은 몇 가지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바로 "허세." 이를테면 거액의 판돈을 걸어서 자신의 패가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인 것처럼 속여서 상대방이 저자세로 만들고, 그리하여 상대방이 게임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츠츠미는 이 "허세"를 이용한 것.

사미다레는 168시간 즉, 일주일 안에 12개의 검은 도전을 클리어 해야 하는 사면초가에 처해있고, 그런 상황에서 판돈도 5억엔이고, 또 무려 "궁극의 밀실"이라는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처럼 보이는 것이 있으면 당연히 맨 뒤로 돌릴 것이다. 그렇게 사미다레가 나머지 11개를 해결하다가 결국 타임 오버, 이렇게 해서 검은 도전에서 승리 할려했다. 즉, "궁극의 밀실"이라는, 실상은 "원 페어"인 패를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인 것처럼 "허세"를 부려 사미다레가 포기하도록 만드는 것이 이 트릭의 핵심이다.[17]

이것 외에도 각각의 지문을 따로 인증한 지문 인증 자물쇠, 처절하게 봉쇄되어 보이는 사슬 봉쇄, 코르시카 형제로 큐렌 쌍둥이를 살해한 것처럼 보이는 현상, R실 CCTV 2대에 찍힌 하얀 천을 뒤집어쓴 괴인, 출입이 불가능한 L실의 자물쇠가 나갈떼 도로 잠겨있는 것 등 그것들 전부 다 이 사건을 더욱 더 복잡하게 보이도록 "허세"를 부리는 것이다. 오직 지문 인증한 본인을 제외한 그 어떠한 지문으로도 열리지 않는 자물쇠는 사실 굳건한 밀실로 보이도록 "허세"를 부리는 걸로 실상은 트릭에서도 알 수 있듯 그냥 장식이다. 사슬 봉쇄도 완벽하게 봉쇄되어 보이도록 "허세" 부리는 걸로 실상은 봉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감아두었을 뿐 잠겨있지도 않았다. 코르시카 형제로 보이도록 연출한 것도 "허세". 실상은 궁극의 밀실로 보이도록 연출한 것. 하얀 천의 괴인이 스오를 살해하는 장면이 R실 CCTV 2대에 찍힌 것도 "허세". 실상은 미스터리해지도록 보이기 위한 연출. 절대 출입이 불가능한 L실을 나갈떼 도록 잠근것도 "허세". 실상은 R실을 잠가두어서 실제로는 잠겨있지도 않는 L실이 마치 잠겨있다는 심리적인 인식을 심어둔 것.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다 "허세" 그 자체인 것이다.
앞서 이 트릭을 위해서는 범인이 직접 문을 다 잠가두어야 한다. 즉, 문을 잠근 사람이 범인이다.

키리기리는 호시이 앞에서 발가락 지문도 자물쇠 구멍에다 갖다댔을때 호시이한테 "누가 문들을 잠갔어"라고 물었고, 호시이는 츠츠미라고 답했다.[18] 반대로 차 안에서 츠츠미와 단둘이 있을때 똑같은 질문을 하자 츠츠미는 호시이라고 답했다. 즉, 이 둘 중 한 명은 범인이고,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나, 호시이는 범인일 수가 없는게 CCTV 녹화본에는 범인이 스오를 살해할떼 오른손이 비췄는데, 매니큐어가 없었기 때문. 호시이는 매니큐어를 했기에 만약 호시이가 범인이라면 매니큐어가 찍혀야 하지만 그게 없다 즉, 호시이는 범인이 아닌 것이다.[19][20] 그렇게 호시이의 증언이 사실인 것이 판별되었고, 당연히 호시이의 증언이 사실이기에 츠츠미는 거짓말을 한 것이 된다. 호시이의 증언과 츠츠미의 거짓말이 바로 그가 범인이라는 물증이다.

4.4. 후일담

키리기리는 츠츠미한테 슬슬 내려달라고 말한다. 츠츠미는 속으로 "건방 떠는 애들은 진짜 열받는다."고 화를 내며, 화풀이 하는 심정으로 액셀을 밟는다.

츠츠미는 키리기리한테 산 혹은 바다, 어느 쪽이 좋냐고 묻는다. 키리기리는 약간 화를 내며 지금 당장 내려달라고 답한다. 츠츠미는 그럴 수 없다고 답하면서 사미다레 유이를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 이 말에 키리기리는 츠츠미를 적의로 물든 눈빛으로 쏘아보며, 츠츠미는 이 반응에 사미다레가 그녀한테 사건을 맞긴 것임을 깨닫는다. 츠츠미는 "자긴 못풀니까 너 같은 애한테 맡기다니. 진짜 너무하군."라고 그녀를 까대는데, 이 말에 키리기리는 좀 당황하다가 이내 "죄를 숨기는 걸 포기했군"하고 납득한다. 이에 츠츠미는 "널 죽이는 걸로 방향을 바꾼거다."고 정정하면서, 탐정 역인 사미다레와 이어져있는 키리기리를 이대로 보내면 안 되기에 우선 키리기리를 죽여서 리셋, 그걸로 시간을 벌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키리기리는 "그전에 신고할거다."고 답하지만, 츠츠미는 차 트렁크에 재밍 장치가 있다고 설명하고, 키리기리는 확인차 폰을 확인하더니 "불가능 지역 표시"가 떠있자 그대로 좌석 위로 던진다. 키리기리는 "계획에도 없는 애드립 같은걸 해도 괜찮아?"고 묻는데, 츠츠미는 "너 걱정이나 하셔. 그리고 너, 여유있는 척하지만 실은 벌벌 떨고 있잖아?"고 도발을 하지만, 키리기리는 오히려 홀가분하다고 답한다. 왜냐하면 츠츠미가 범인인 걸 이미 눈치채고 있었고, 그렇기에 일부러 모른척 해주면서 츠츠미와 단 둘이 차에 타있는게 진짜 갑갑했기 때문. 츠츠미는 이를 거짓말로 치부하며 "범인인 걸 알았으면 애초에 단 둘이 있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지만, 키리기리는 "자신은 죽음마저 각오했기에 진실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목숨도 건다."고 답한다. 이에 츠츠미는 백미러로 그녀의 표정을 보는데 그녀는 엄청 여유만만하며 거울 너머로 츠츠미를 바라보고 있다. 츠츠미는 시선을 돌리면서 "어, 어린 놈이 센 척은"하고 "허세"를 부리지만, 키리기리는 츠츠미의 "허세"를 지적하며 동시에 "지금 너는 운전 중이라 아무것도 못해. 하지만 나는 자유로워서 너를 얼마든지 공격할 수 있어."라고 상황의 유리함을 지적한다. 츠츠미는 "이 상태의 속도면 넌 빠져나오지 못하고, 또 내가 잘못 운전하면 나나 너나 무사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이 지적에 키리키리는 인정하면서 동시에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고 여유를 부린다. 이 반응에 츠츠미는 어금니를 깨물면서 분노한다. 즉, 츠츠미는 운전 중이라 아무것도 못한데 반에 키리기리는 자유로워서 얼마든지 츠츠미를 공격 할 수 있기에 키리키리가 유리하지만, 동시에 츠츠미가 계속 속력을 낸다면 츠츠미를 공격시 사고가 나 키리기리는 무사하지 못하며 또 속력을 계속 낸다면 키리키리도 탈출이 불가능하기에 츠츠미가 유리한 것이다. 다시말해 이 둘은 현재 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교착 상태"에 빠진 것.

츠츠미는 학창 시절에 좀 밟았으며 이 이상 속도를 떨어뜨리지 않을거라고 "허세"를 부린다. 키리기리는 아랑곳하지 않으며, 자신을 어디로 데려갈 것이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 천국 이라는 말에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여유를 부린다. 이와 반대로 츠츠미는 굉장히 당황하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지금 자신이 어디로 가야하는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운전을 멈추면 키리기리는 바로 도망가지만 그렇다고 계속 운전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핸들을 쥔 손에 땀이 밸 정도로 당황하고 있다. 그러면서 마음 속으로 욕설을 퍼부우며 키리기리한테 "죽인다"라는 "허세"를 부린 것을 후회한다. 키리기리의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고, 또 어린 나이여서 상당히 얕봤기에 조금 겁줄 용도로 "죽인다."고 얼떨결에 말했지만, 정작 키리키리는 평온했다. 아무말도 하지 말고 산에서 내려준 뒤 틈을 봐서 때려 죽일까 하고 고민하지만, 승리의 이미지 떠오르지 않아 이내 생각을 접는다.[21] 권총이라도 갖고 왔으면 애긴 달라지겠만, 지금은 맨손 뿐이다. 물론 키리기리의 나이와 체구상 어른인 자신이 충분히 맨손으로도 이길 수 있지만 지금 상태에서는 그런 공격도 못한다. 그렇게 방법을 고민하는데, 정작 키리기리 본인은 매우 평온했다. 츠츠미는 이런 그녀의 반응에 얄밉다면서 분노하고, 핸들을 꺾어 그녀를 겁줄게 할까 하고 고민하지만, 감정만 나서서는 좋은게 없다며 이내 관둔다. 츠츠미는 침착해지면 답이 보인다고 자기암시를 하는데, 떼마침 츠츠미의 눈에 "고속도로 입구"라는 표지판을 발견한다. 츠츠미는 자신도 모르게 "아자!"고 말하며 고속도로에 들어간다.[22]

츠츠미는 고속도로에 들어갔으니 속도가 더 나올거라고 자신만만 하지만, 키리기리는 "그만큼 연료는 충분해?"라고 지적하고, 이에 츠츠미가 연료계를 확인하는데 바늘은 E를 가리키고 있었다. 하지만 이대로 멈출 순 없기에 계속 달리기로 하며, 속으로 "ETC가 없으니 요금소에 발이 묶이지 않을까?"고 걱정하지만 다행이 고속도로에 문제 없이 들어올 수 있었다. 키리기리도 "요금소 없어서 다행이네"라고 답하는데, 이 말에 분노한 츠츠미는 "난 이길때는 이기는 남자야!!"고 말하면서 더욱 속도를 높힌다. 이때 츠츠미는 자기 분석, 그러니까 큐렌 쌍둥이와 그들로 인해 죽은 아내, 그리고 이 일로 자살 미수를 벌인 일들을 회상한다. 그렇게 현 시점에서 큐렌 쌍둥이를 죽였지만, 전혀 구원받는 기분은 들지 않으며 그렇기에 완전한 구원을 받기 위해서 키리기리를 죽이기로 한 층 더 결심한다.

키리기리는 게임을 포기해서 운명을 바꾸라 설득하지만 츠츠미는 듣지 않는다. 결국 침묵만이 유지되다 츠츠미가 문득 키리기리에게 랭크를 물어 키리기리의 탐정 랭크가 7이며 전문 분야가 살인이라는 것을 알자, 혹시 사건도 풀었는지 궁금해 한다. 키리기리는 처음엔 말해주지 않으려 하지만 사미다레와의 대결을 위해서 참고해두기 위해 답변을 요구하자, 결국 키리기리는 작게 한숨을 쉬면서 사건 해설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이 트릭을 "강제로 이 트릭이 정해졌다면 안쓰럽고, 본인이 고른거라면 생각이 얕았다.", "원페어 수준의 트릭이다.", "어이없을 만큼 고전적인 트릭이다."고 은근슬쩍 츠츠미를 까댄다. 그리고 "넌 탐정의 심리를 잘못 읽었다. 보통은 포기하지만, 나 같은 일부 탐정은 "궁극의 밀실"인 것에 흥미를 느껴 이 사건에 도전할려 할것이다."고 트릭의 헛점까지 지적한다. 츠츠미는 키리기리의 여유만만과 위의 자신을 까대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그대로 액셀을 밟아서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올린다. 츠츠미는 키리기리를 보자마자 바로 죽여야 했다고 후회한다.

키리키리가 사건 해설을 끝마치자 츠츠미는 속으로 완패했다고 인정한다. 하지만 동시에 문제점들이 부각되었으며, 사미다레와 대치할 때는 그 문제점들을 수정하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키리기리가 사미다레한테 정보를 넘겨서는 안 되기에 그녀를 죽이기로 더욱 더 마음 먹는다. 이후 츠츠미는 연료계를 확인하는데, 바늘은 그대로지만 츠츠미는 지금도 계속 가솔린이 즐어들고 있음을 확신한다. 이대로 냅두다간 본인이 타임 오버이기에 츠츠미는 최대한 머리를 굴린다. 그 맘을 읽었는지 키리기리는 츠츠미에게 재차 게임 포기를 권하고, 츠츠미는 "너야말로 포기해!! 왜 목숨을 걸면서 이러는거야!!"라고 분노한다. 키리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창밖을 보며 간접적으로 꺽일 생각이 없음을 밝힌다. 이에 츠츠미는 마음을 바꿔서 "너를 죽이지 않겠다. 대신 5일 동안 아무도 모르는 곳에 널 가둘거다. 무사히 기간이 지나면 너를 풀어주겠다."라고 거래를 제안하지만, 키리기리는 즉답으로 거절한다. 츠츠미는 "나도 살인을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다. 큐렌 쌍둥이 때문에 아내를 잃고, 나의 인생을 잃어버렸기에 그걸 되찾고 싶을 뿐이다. 더 이상 나에게 살인을 저지르게 하지 말아달라."고 감정팔이를 시도하나, 이번에도 키리기리는 즉답으로 거절한다. 츠츠미는 어르고 달래도 소용없음을 깨닫고, 상관없는 일에 왜 이렇게 까지 하냐며 질문한다. 키리기리는 "그건당신의 착각이다.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와 자신은 관계가 있으며, 그렇기에 범죄피해자 구제위원회에 관여하는 당신도 자신의 적이다."고 답한다. 키리기리만에 사정이 있으며, 그렇기에 절대 포기하지 않음을 알게된 츠츠미는 키리기리를 죽일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이때 키리기리는 "당신은 또 하나 착각하고 있다. 내가 아무것도 안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당신이 꺾이는 걸 기다려준 것이며, 지금 이 상황을 타파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밝히며, 츠츠미는 "애새끼 주제에 네가 뭘 할 수 있게냐. 할 수 있으면 해봐."고 도발한다. 키리기리는 정말 괜찮겠냐고 허락을 확인하는데, 츠츠미는 한 번 해보라고 허락한다.

키리기리는 그 전에 창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지만, 츠츠미는 당연히 거절한다. 키리기리는 상관없다고 답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앞으로 숙이고, 츠츠미의 목 주위로 손을 뻗는다.[23] 그리고는 츠츠미의 후두부에 있던 헤드레스트를 뽑고, 헤드레스트의 파이프가 있는 면을 뒷문 오른쪽 유리창 틈에 끼운 뒤 지렛대의 원리로 베개 부분을 눌러 유리창을 부숴버린다. 츠츠미는 뭐하는 짓이냐고, 망할 꼬맹이가 당장 멈추라고 화를 내지만, 키리기리는 "어차피 버티기 시합을 계속할 생각은 없었다."며 츠츠미의 말을 무시하고, 반대쪽 유리창도 같은 원리로 부숴버린다. 그 뒤 키리기리는 교복 주머니에서 볼펜을 헤드레스트 표면에다 "츠츠미의 이름, 차 넘버, 특징, HELP"를 쓴다.[24] 츠츠미는 그만두라고 말하려는 찰나, 키리기리는 헤드레스트를 유리창 너머로 던져버린다.[25] 그 뒤 곧바로 조수석 헤드레스트를 뽑기 시작하는데, 키리기리 때문에 츠츠미는 집중을 할 수가 없게된다. 고속도로 위에 눈에 띄는 장애물이 있으며 신고될 가능성이 높고, 신고가 되면 회수도 빨리 진행되며, 이러면 키리기리가 쓴 메시지가 넘겨지기에 츠츠미는 매우 곤란해한다. 반면, 헤드레스트를 뽑은 키리기리는 자신이 살해당해도 사미다레한테 정보가 넘겨지게끔 하기 위해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 살인사건>의 개요를 적는다. 키리기리의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서 츠츠미는 망설일 것 없이 바로 패배 선언을 하고, 키리기리는 "좀 더 빨리 말해주기를 바랬다."고 답하면서 헤드레스트를 창밖으로 던진다. 츠츠미는 화를 내는데, 키리기리 왈 "거짓말쟁이를 믿을 수 없어.". 츠츠미는 "바로 널 내려주며, 자수도 하겠다. 하지만 그 전에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야 하기에 그떼까지 기다려라."고 제안하는데, 키리기리는 긴 시간 고민한 끝에 일단 납득하기로 하며 츠츠미의 제안을 받아드린다. 10분 정도 달린 결과, 인터체인지 표지판이 나왔다. 이대로 계속 고속도로에 있는 것은 경찰에게 나 잡아줍쇼 하는 꼴이었기에 츠츠미는 일단은 살았다고 안심하며, 그대로 차선을 바꿔 일반 도로로 들어간다.

완만한 커브를 내려가는데, 이때 차 속도는 상당히 느려졌지만, 키리기리는 창문에서 뛰어내릴 생각이 없었다. 그렇게 인터체인지를 내려가자 주위에는 전원 풍경이 펼쳐져 있었고, 바로 정면에는 커다랗고 빨간 현수교가 있었으며, 그 현수교 죄우에는 계곡이라고 말할 만한 절벽이 있었다. 순간 츠츠미는 떠올린다. 이쪽에는 에어백이 있지만 뒷좌석에는 없다. 할 수 밖에 없다, 승산은 있다고 다짐한 츠츠미는 액셀을 밟는다. 츠츠미는 이걸 돌파하면 살 수 있다고 판단하며, 키리기리도 츠츠미의 속셈을 깨닫고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지른다.[26] 그 뒤 츠츠미는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서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진다.

정신을 차린 츠츠미는 안전벨트를 풀고, 부서져있는 유리창 사이로 기어가서 바깥으로 나온다. 차는 바위에 붇히여 완전히 박살이 난 상태였다. 바로 그때 멀리서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츠츠미는 소리가 난 쪽으로 확인하는데, 차 헤드라이트가 참사를 비추고 있었고, 거기서 손전등을 든 초로의 남자가 츠츠미에게 다가온다. 초로의 남자는 츠츠미를 걱정하며, 이에 츠츠미는 자기 몸을 살피지만 다행이 치명상은 없었고, 자잘한 쓸린 상처만 있을 뿐이었다. 츠츠미는 괜찮다고 답하고, 이에 초로의 남자는 안심해하며, "평생 운을 다 쓴 거 아니야? 허허허."고 농담을 던진다. 이때 츠츠미는 무심결에 "같히 탄 사람"이라고 말하고, 이 말을 들은 초로의 남자는 급히 손전등을 차 안으로 비춘다. 다행이 키리기리는 살아있었고, 초로의 남자는 키리기리를 구하는데[27], 그러면서 츠츠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하는 수없이 츠츠미는 초로의 남자와 함께 키리기리를 차 밖으로 꺼내고, 키리기리를 차에서 떨어진 평평한 곳까지 옮겨온다. 초로의 남자는 츠츠미와 키리기리를 부녀 사이로 오해하며, 키리기리를 급히 병원에 데려갈려고 하는데, 이에 츠츠미는 함부로 움직이면 위험하다고 그를 말린다. 초로의 남자는 그 말에 납득하고, "근처에 진료소가 있기에 거기 선생님을 부를테니 그 사이 당신은 구급차를 부르게!"고 말하며 자리를 떠나려한다. 이때 츠츠미는 "헤드라이트로 비추고 있는 저 차는 당신 차인 가요?"고 묻고, 초로의 남자는 맞다고 답한다. 츠츠미는 이번엔 어떻게 여기로 왔는지 묻고, "위쪽 도로와 연결된 자갈길이 있네. 큰 소리가 났길래 봤더니 당신 사고 차가 있었어. 아무튼 그게 중요한가? 우선 나는 내 차로 선생님을 불러오겠네."고 다시 자리를 떠나려한다. 츠츠미는 발 밑에 있던 커다란 돌을 줍고, 초로의 남자에게 말을 걸어서 멈춰세운다. 이에 초로의 남자는 뒤돌아보는데, 바로 그 순간, 츠츠미는 초로의 남자의 옆머리를 돌로 후려 갈긴다.

초로의 남자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츠츠미는 확인사살을 하기 위해 다시 한번 돌을 치켜들었으나, 거기서 생각을 고쳤다. 사실 츠츠미는 자신의 손에 살인이라는 감촉이 스며드는게 싫었고, 이 감촉이 게임 클리어한 뒤에도 계속 남을 것임을 알았다. 그렇기에 가능한 게임 클리어한 뒤에는 모든 걸 리셋하고, 깔끔한 마음가짐으로 스타트 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츠츠미는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이는 걸 포기하고, 대신 간접적으로 확인사살 하기로 결심한다. 츠츠미는 초로의 남자의 양다리를 잡아 끌고 간 뒤 강에 밀어 떨어뜨리고, 초로의 남자는 물결에 의해 떠내려간다.[28] 츠츠미는 이걸로 됐다고 안심햇아고, 키리기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간다. 시험 삼아 키리기리의 뺨을 가볍게 쳐보는데, 키리기리는 괴롭게 얼굴을 돌릴 뿐 의식조차 명확하지 않았다. 츠츠미는 키리기리를 보며 키리기리가 말했던 "당신은 아직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야"를 곱씹어 본다. 그리고 그 말에 답을 낸다. "그 말대로야. 이 승부에서 이기면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이기기 위해서는 그녀를—". 그리곤 츠츠미는 키리기리를 내려다본다.
[1] 말그대로 왼쪽(Left)여서 L실이고, 오른쪽(Right)여서 R실이다.[2] 츠츠미의 말에 따르면 아쉬빈의 뜻은 인도 신화의 쌍둥이 신이라고 한다.[3] 19세기에 쓰여진 소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병이나 신체적 외상을 공유하는 특이한 쌍둥이를 말한다.[4] 그래서 자물쇠의 지문 인식에 키리기리의 지문이 입력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나가테가 지문 인식을 하라고 말했을때 발가락 지문도 찍힐 것은 당연함으로 처음에 거절했다. 이후 같은 여자인 호시이와 단 둘만 있을때 그제서야 발가락도 자물쇠의 지문 인식에 갖다 대었다.[5] 그래서인지 키리기리한테 코르시카 형제에 대해 설명할때 말이 많아지면서 매우 흥분해졌다.[6] 츠츠미라는 성을 음독하면 테이가 되서 D와 발음이 유사해지기 때문.[7] 엄밀히 말하면 D보다는 T의 느낌이지만, 어차피 다른 사람들 것만 알기 쉬우면 되기에 츠츠미는 이걸 그냥 받아들였다.[8] 호시이 말로는 당시 돈이 쪼달렸고, 또 쌍둥이 연구면 공부도 되겠다 해서 참가했다.[9] 호시이라는 성에서 호시이가 C의 발음과 비슷하기 때문[10] 츠츠미 말로는 유니크 하다고.[11] 하치스가라는 성에서 하치(꿀벌)가 들어가있고, 또 하치(꿀벌)을 영어로 하면 Bee가 되기 때문.[12] 나가테라는 성에서 나가를 음독하면 에이 즉, A와 발음이 비슷해지기 때문.[13] 키리기리 쿄코, 초로의 남자 한정[14] 정확히는 자살 목적으로 그런 것은 일단 맞다. 하지만 어느 정도 속도를 초과하면 자신이 산 건지 죽은 건지 알 수 없는 순간이 찾아온다고 하며, 그 감각을 느끼고 싶어서 달리기도 했다. 즉, 자살과 쾌락이라는 목적을 위해 과속 운전을 하는 것. 본인 말로는 이 쾌락을 파괴 본능이라고 한다.[15] 가면은 하얗고 밋밋해서 그냥 타원형 판처럼 보이며, 눈과 입부분에만 작은 구멍이 뚫려있어 역삼각형 형태를 이루고 있다.[16] 실제로 하치스가가 이렇게 추리했다.[17] 실제로 사미다레는 랜덤으로 검은 도전을 정할떼 "쌍쌩아능력개발 연구소 살인사건"이 걸리자 리코한테 넘기려 했었다.[18] 화자는 츠츠미였고, 이 둘의 대화는 방 안에서 단둘이 있을때 했기에 소설에서 이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이 대화는 키리기리가 츠츠미의 범행을 밝힐떼 그제서야 이 대화 장면이 나왔다. 범인인 츠츠미를 화자로 설정하여 키리기리와 호시이의 대화를 일부러 보여주지 않고, 그리하여 츠츠미의 거짓말이 진실로 보이도록 독자들을 속이는 서술 트릭인 것.[19] 호시이는 오직 양 엄지 손톱에만 매니큐어를 했기에 츠츠미는 호시이가 매니큐어를 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고, 키리기리가 매니큐어를 언급하자 뒤늦게 이 사실을 떠올렸다.[20] 츠츠미는 그때 매니큐어 준비도 했었야 됐다며 후회했다.[21] 연구소에서 키리키리에게 발가락 지문도 자물쇠에 대보라고 나가세가 말했을때, 강제로라도 대보기 위해서 츠츠미가 키리기리한테 접근하자마자 키리기리가 업어치기로 그를 쓰러뜨린 적이 있다. 고로, 그녀의 실력상 절대 이길 수 없다.[22] 고속도로는 신호로 멈출 염려가 없기에 속력을 이대로 계속 유지 할 수 있기 때문.[23] 이때 츠츠미는 자신의 목을 조를 거라고 판단했다.[24] 헤드레스트가 하얀색 가죽이라서 쓰는데 지장은 없었다.[25] 덤으로 키리기리는 "저걸로 다른 차가 사고가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26] 허나, 유리창이 깨져서 들어온 바람 소리에 의해 츠츠미는 키리기리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확히 들리지는 않았다.[27] 이것에 츠츠미는 쓸데없는 짓을 한다고 화를 낸다.[28] 이때 츠츠미는 통나무가 떠내려 가는 것처럼 보여 어이없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