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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23 16:52:30

싸이드(둠)

1. 개요2. 시나리오3. 맵 목록4. 총평5. 기타

1. 개요


싸이드는 둠 2를 위한 32 레벨의 MegaWAD 이다. 이것은 잘 정돈된 텍스처, 미칠 듯이 자세한 디테일, 그리고 환상적으로 어려운 게임 플레이와는 관련이 없다. 다만 방어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도 돌파가 가능한 작고 재미있는 맵들로 기획되었다. 레벨을 클리어함에 따라 난이도는 조금씩 상승하게 되며, 마지막 몇몇 맵은 정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둠 제작자 Erik Alm 이 메인이 되어 기획한 추가맵 모드. 이후 난이도를 대폭 상향한 싸이드 2 가 새롭게 선보였다.

2. 시나리오

생색내기로 만든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기도

당신은 우주 해병이다. 시간의 이상 변동이 감지되었고, 그곳에서 미래로부터 온 악마들이 쏟아져 나와 지구를 활개치며 돌아다니고 있다! 우선 당신이 할 일은, 다양한 장소들을 정찰하며 그 이상 변동의 장소가 어디인지 찾아내는 것, 그리고 악마들의 침략을 저지하는 것이다. 작전지역은 군사 시설, 과학 시설, 공장, 도시, 그 밖의 각종 잡다한 지역이 될 수 있다. 당신의 작전이 어디서 끝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3. 맵 목록


MAP 01 : Get Going! - Very Easy
MAP 02 : Punchline - Very Easy
MAP 03 : Up and Around - Easy
MAP 04 : Lost Warehouse - Very Easy
MAP 05 : Slimy Tunnels - Easy
MAP 06 : Pressure Point - Medium

MAP 07 : Deadly - Medium
MAP 08 : Garden Base - Medium
MAP 09 : Computer Storage - Easy
MAP 10 : The Lords - Medium
MAP 11 : Sneak Peak - Medium/Hard

MAP 12 : Walk in the Park - Medium
MAP 13 : Subverted Base - Easy
MAP 14 : Power Outage - Easy
MAP 15 : Bloodbath - Medium
MAP 16 : Burial Grounds - Medium
MAP 17 : Book Lords - Medium/Hard
MAP 18 : M/S Futura - Medium
MAP 19 : 3,000 A.D. - Medium
MAP 20 : The Starport - Medium/Hard

MAP 21 : Solitude - Hard
ㅡ "만약 이 맵과 다음의 두 맵에서 너무 많이 죽게 되면, 난이도를 낮추세요."
MAP 22 : Despair - Hard
MAP 23 : Anger - Hard
MAP 24 : Hatred - Hard
MAP 25 : Envy - Medium
MAP 26 : Fear - Hard[1]
ㅡ "몬스터가 좀 심하게 많습니다."
MAP 27 : Terror - Hard
MAP 28 : Run from It - Hard[2]
ㅡ "죽어라 뛰세요, 죽고 싶지 않으면. 키보드 게이머에게 울트라 바이올런스 난이도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MAP 29 : Hell on Earth - Hard
MAP 30 : Fire and Ice - Extremely Hard[3]
ㅡ "텔레프래그 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조심하시길! :P"

MAP 31 : I dunno Torn - Medium[4]
MAP 32 : Enoz Soahc - Hard[5]

4. 총평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간 수준. 초반에는 무척 쉽고, 후반에는 무척 어렵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맵들이 다들 아기자기(?)한 탓에 헤매거나 할 일은 없다. 시크릿도 상당히 쉽게 기획되어 있다.

초반 MAP01~MAP10까지는 웃으면서 진행이 가능하며, 전반적으로 오리지널 둠과 둠 2의 오마주를 한 티가 역력하다. MAP10에서 한번 데드 엔딩으로 끝난 다음, MAP11부터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의 난이도에서 피스톨 스타트를 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정말 긴장하면서 게임을 진행해야 하는 수준. 진짜 문제는 두 번째 데드 엔딩을 맞은 이후인 MAP21부터로, 다시금 피스톨 스타트를 하게 되는데 정말 지옥이 뭔지 체험할 수 있다(…). MAP26 및 MAP30은 십수 년 이후에 나오는 가학적이고 악의적일 정도의 학살맵(slaughter map) 타입의 WAD들과도 비교할 수 있을 정도다. 초반과 후반의 난이도 차이가 매우 극명하게 갈라지게 되는 WAD.

싸이드의 제작 컨셉은 작고 직관적인 맵 속에서 디자인의 컨셉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플레이 경험을 염두에 두고 있다. 어떤 맵들은 제목만 보더라도 전반적인 플레이의 요체가 암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전반적으로 싸이드는 그 맵 디자인과 분위기, 디테일에 있어서 이 컨셉을 선명하게 살렸다는 호평을 받고 있지만, 유독 MAP30 만큼은 지나치게 고난이도에만 신경쓰다 보니 결과적으로 당초의 컨셉을 정면으로 부정했다는 악평을 듣기도 한다. 작지도 않고, 직관적이지도 않으며, 단순히 게이머를 괴롭히려는 게 디자인 컨셉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기 때문. 하지만 어떤 경우에건 길찾기 및 퍼즐 요소, 시크릿 숨기기는 전혀 추구하지 않았으므로, 길치라 하더라도 거의 걱정할 필요가 없다.

종합적으로, 싸이드는 기나긴 둠 WAD의 역사 속에서 대충 고전적인 위치로 남게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원작에서 뭔가 크게 바뀐 점이 많다기보다는, 나름대로의 역사적 의의를 갖는 추가맵 WAD 정도가 될 듯하다. 이 모드보다는 후속작 싸이드 2가 좀 더 어려운지라, 그것이 오히려 게이머들의 호승심을 자극하는 모양이다.

5. 기타



[1] 이름값 제대로 하는 맵. 카오스 스타일의 대표적인 맵이다.[2] 구체적인 내용은 본 문서의 '기타' 항목 참조.[3] 카오스 스타일에 가까운 맵이다.[4] 이 맵의 제작은 Kim Bach 가 맡았다. 그의 아이디가 바로 Torn.[5] 철자를 거꾸로 해 보라. 그러나 거대한 개방형 맵인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