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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0:19:57

실버 서퍼(게임)

파일:attachment/Silver_Surfer_NES_box.jpg

1. 개요2. 시스템3. 평가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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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실버 서퍼를 주인공으로 하는 1990년에 NES로 발매된 슈팅 게임으로 영국 소재의 소프트웨어 크리에이션이라는 회사에서 개발하였다. 종스크롤 및 횡스크롤 형식을 모두 채용했으며 북미에만 출시되었다.

2. 시스템

시스템은 전형적인 슈팅게임을 따라갔다. SELECT 버튼을 누르면 이펙트만 없을뿐 B 전멸 폭탄이 나가며, 똑같은 공격을 하는 옵션을 두 개까지(횡스크롤 모드에서는 하나만) 달 수 있는데 F 아이템을 이용해 샷의 공격력을 올릴 수 있다. F를 4개째 획득하면 옵션의 공격력이 강해지고 5개 획득하면 본체의 공격력이 강해지기 때문에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지만 풀업 상태에서 죽으면 처음으로 돌아가게 되고, 최대한 아이템이 나오는 장소를 다 꿰차야 정말로 쉬워진다. 만약 어렵다 싶으면 쉬운 월드를 일부러 남겨두면 폭탄과 옵션 2개를 얻을 수 있어 다시 재기할 수 있다.

록맨 클래식 시리즈처럼 비슷한 형식으로 처음부터 5개의 월드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플레이하게 되는데 한 스테이지는 3개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5개 월드를 모두 클리어한 후 새로 생기는 최종 월드로 돌입한다. 물론 록맨 시리즈처럼 보스 무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추가로 1P와 2P가 동시에 위버튼을 누른 뒤 패스워드를 넣으면 N회차 플레이를 할수 있다. 난이도는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진 엔딩 루트는 없기 때문에 이스터 에그 취급에 가깝다.

3. 평가

이 게임은 후장에서 토하는 콧물입니다. 빌딩 꼭대기를 건드려도 죽고, 천장을 건드려도 죽고, 바닥을 건드려도 죽고, 너무 오른쪽으로 가도 죽고, 너무 왼쪽으로 가도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고, 죽는다고요! 오, 하느님... 견딜 수가 없어요 씨발...
I mean this game just pukes snot up my ass. It's like you touch the top of the building, you die, touch the ceiling, you die, touch the floor, you die, too far the right, you die, too far the left, you die, you die, you die, you di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DIE! Oh God, I can't fucking stand it...
AVGN

극악한 난도에 더해서 벽에 부딪히거나 탄환에 맞을 때 연출되는 추락 효과음, 뒤이어 나오는 OTL 포즈의 실버 서퍼를 볼 때마다 도전 욕구를 잃게하는 망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장면 여러 이유로 실버 서퍼가 가장 허약한 모습을 증명해 주는 작품으로 볼 수 있으며 슈팅 게임이 익숙지 않은 북미에서만 발매된 이유로 가장 어려운 NES 게임 TOP 10을 추리면 항상 이 게임이 언급되었다.

리뷰만 보거나 소문만 듣고 이 게임을 "극소수의 천재들을 제외하면 제대로 클리어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어려운 게임"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 플레이해보면 단순히 어렵다는 말로는 표현 못할 정도로 괴랄하게 설계된 게임인 점을 알 수 있다. 일반 슈팅 게임보다 어려운 이유는 다음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농담않고 고전 슈팅 게임에서 하나만 들어가도 어렵다고 욕을 먹을 점들만을 모조리 모아서 만든 게임이며 진짜 게임 덕후가 아닌 일반인들에게는 극악한 난이도라고 밖에는 할 수 없다. 당시의 전반적으로 불합리했던 슈팅게임에 익숙했던 사람들에게도 못 깰 난이도는 아니지만 어려운 게임이라고 꼽히는 문제작.

게임성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박하지만 BGM만큼은 정말 호쾌해서 패미컴 게임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으로 호평받는다. 특히 멜로디는 미국문화 정서가 강한 락 장르에 가깝다. 작곡가는 제프 폴린[2]과 팀 폴린 형제로, 시기상 20살 무렵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패미컴 음원을 총동원한 듯한 꽉찬 멜로디는 외부음원칩이나 DPCM등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지경이다. 1스테이지 BGM 이후 팀 폴린은 수많은 게임에 훌륭한 퀄리티를 가진 BGM을 작곡하여 후대의 주목을 받았다. AVGN은 ep 180에서 실버 서퍼 BGM LP를 가지고있는걸 인증했으며, 이후 사쿠라이 마사히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게임 개발 영상 중 하나에서 인상적인 패미컴 음악의 예시로 이 실버서퍼를 뽑았다.

4. 기타

AVGN의 리뷰로 인해 반짝 주가가 올랐는데 컨셉상[3] 난이도를 과장한 부분도 존재한다.
제작사인 소프트웨어 크리에이션즈는 버블보블을 서양 컴퓨터인 코모도어64, 아타리 ST, 아미가로 이식하기도 한 회사다. MS-DOS판의 경우 소프트웨어 크리에이션즈 버전을 기반으로 노바로직에서 이식한 것.


[1] 이게 진짜 악질 그 자체 중 하나로, 저 두 스테이지중 어떤걸 먼저 플레이했던간에 헷갈려 죽기 쉽다. Reptile 2면을 먼저 클리어해본 사람이 Firelord 스테이지로 갔을때, 강이 아닌 땅도 안전한줄 하고 들이댔다 부딪혀 죽고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찰 것이다. 반대로 Firelord를 먼저 클리어해본 사람이 Reptile 스테이지를 가보면 닿아도 안전한 노란 뗏목을 피해다니다가 안전한걸 알고는 어이없어할 것이다.[2] 2024년 5월 7일 췌장암으로 사망하였다.[3] AVGN의 컨셉은 정보나 공략 없이 접하는 미국 초딩이다. 물론 컨셉이지 웬만해선 관련된 배경이나 정보를 조사하기는 하지만 가끔씩은 좀 과장된 부분들도 있다.[4] 하지만 겨우 항아리 하나가 실버 서퍼를 죽일 만한 장애물이라는 건 조금 비상식적이긴 하다. AVGN이 항아리에 죽는 걸 영상에 넣은 이유도 그런 면을 까기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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