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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5-31 11:55:27

신(살육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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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colbgcolor=#fff,#000> 남성
특징 쌍둥이

1. 개요2. 작중 행적
2.1. 코믹스2.2. 공식 팬북
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미완성인 우리는 없어지고 는 완성되었지."

동인 호러 게임 살육의 천사 코믹스 외전에 등장하는 쌍둥이 살인마 중 한 명. 사람 신체의 일부를 이용해 가구로 만드는 살인마이다.
검은 흑발에 긴 꽁지머리의 소유자로 양쪽 눈에 대칭형의 갈고리 문신이 특징인 남자. 스스로를 예술가라 칭하며 자신의 작품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 작중 행적

2.1. 코믹스

첫 등장은 대니와 쇼핑을 하던 캐시가 우연히 독특한 향기가 나는 가구점을 발견하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서 시작된다. 자신들을 소개하는데 한쪽이 설계를, 다른 한쪽이 가구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캐시가 첫눈에 이곳의 가구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눈치채고 이곳의 가구가 별나다고 하자 그녀라면 멋진 가구가 될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러면서 주문 제작할 것을 권유하는데 캐시가 취향에 맞는 건 아니다라는 말을 하니 자신들의 가구는 주문자의 취향과는 관계 없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예술이 되리라는 것은 보증한단다며 커튼 뒤에 가려져 있던 가구들을 보여준다.[1] 그리고 한쪽은 가구에 대해 설명하고 다른 한쪽은 캐시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녀의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부위를 질문하며 캐시를 자신들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어하였으나 당연히 순순히 당할 캐시가 아니었고 오히려 그들을 단죄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들에게 눈독을 들인 대니에게 저지받아 목숨을 건진다. 대니의 천사가 되어 보지 않겠냐는 말에 잠시 벙찌지만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흥미를 느꼈는지 대니를 따라 그레이에게로 간다.
하지만 그레이는 두 명은 필요없다며 그들을 허락하지 않는다. 둘에게선 강한 의존이 보이는데다 그것조차 서로 평등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쌍둥이는 그레이의 말에 혼란스러워 하며 서서히 위화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며칠 후, 대니가 다시 그들의 가게를 찾아오고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어본다. 쌍둥이 중에서 제작하는 쪽은 이해를 할 수가 없다며 우리 둘은 지금까지 둘이서 잘 해왔는데 그것이 불완전하다는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니의 혼자서는 아무것도 완성시킬 수 없냐는 말에 분노하며 동시에 그의 멱살을 잡는다. 그러다 자신들 두 명이서 만든 작품 하나를[2] 캐시가 이음새가 약해서 생각보다 부실하다며 부셔트리고 어느 쪽이 솜씨가 없냐는 말에 본능적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는 등 더더욱 흔들린다. 캐시와 대니가 무엇을 했는지 물어보러 온 루시의 둘 다 미완성이다. 이라는 한마디가 결정타가 되어 한 명이 다른 한 쪽을 죽여버린다.[3] 그리고 다음 날, 합쳐진 두 개의 문신을 한 남자 한 명이 교회에 찾아와 자신의 이름이 임을 밝힌다.
"글쎄? 모든 것은 완성된 나, 한 사람이야."[4]

그로부터 시간이 지나고 캐시와 대니의 관계가 신경쓰인 루시가 다시 방문하자 그 후로 자신이 할 말은 없다며 가게를 닫을 것이라 말한다. 이유를 묻는 루시에게 미완성인 우리는 없어지고 는 완성됐다며 가야 할 곳에 갈 수 있게 되었다고 웃으며 말한다. 루시가 떠난 후 대니 혼자서 가게에 찾아오자 이번엔 캐시와 같이 오지 않은 것을 묻지만 한패를 이룬 것이 아니란 대니의 말에 살짝 놀라는 눈치를 보인다. 당연히 그곳에 갈 줄 알았다며 이곳의 가구가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바로 알아차렸음에도 단죄를 내리고 싶어 환희에 찬 눈을 한 캐시는 아주 매혹적인 소재였다며 정상이 아니란 확신을 한다. 그 말에 대니가 동의하자 어째서 캐시에게 권유하지 않느냐며 캐시가 사람을 죽인 적 있지 않느냐 묻는다.[5][6]
그리고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연쇄 살인 사건에게 피해자의 눈이 모두 적출당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다른 관리자들은 대니가 한 짓으로 생각하였으나 한창 계획을 진행 중인데 눈에 띄는 짓을 할 리가 없다는 해명에 동의는 하면서 자신들이 오해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윤리나 사회 규범. 그것들은 우리들을 충족시키지 못 해. 논리로는 해결할 수 없는 충동을 가지고 있지. 나도 당신도."

그리고 내내 스케치 하던 빌딩 인테리어 디자인을 캐시에게 보여주며 어떠냐는 질문을 하고 캐시는 악취미라 멋지다는 말을 하는게 이 편의 소소한 개그.[7]
살인 사건이 해결되고 며칠 후, 본격적으로 건물이 준비되고 신은 신나게 시체의 일부로 가구를 만들어 댄다. 도중에 대니와 그레이가 찾아오자 자신의 층을 보고 갈 것을 제안하지만 대니는 앞으로 이곳에 몇 번이나 오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사양한다. 현재 자신의 층이 텅 비어있어 살풍경하기에 아름다운 가구들로 장식할 것이라며 캐시 역시 마음대로 꾸미고 있다는 말에 그녀는 무척 자극적으로 꾸밀 것이라고 판단한다.[8] 그러면서 대니에게 너는 그런 고집이 없는 거냐는 묻고 대니는 조금은 생각하고 있지만 너 정도는 아니다, 라는 대답을 한다. 그 대답에 신은 그래도 자신의 미적 감성을 부각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편이 좋다며 그래야 무엇이든 한결 빛난다며 더욱 살벌해진 자신의 가구를 보여준다.[9] 그러던 중 스케치를 교회에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경악하고 남에게 보이면 안되냐는 대니의 질문에 자신의 의욕이 꺾여버린다고 외친다.
교회에 들어와 자신의 스케치북을 찾아보려다가 그것을 읽고 있는 에디를 발견하고 바로 스케치북을 뺏어간다. 그러나 에디가 설계도만 보고 그것의 재료가 인간임을 간파하자 이런 어린이가 스케치만 보고 그것을 눈치채자 경악한다. 대치 상황이 이어지던 중, 그레이가 들어오며 무슨 일인지 묻자 에디는 자신의 무덤이 몽땅 파헤쳐지고 안에 있던 시신이 사라졌다며 신을 의심한다. 하지만 신은 무덤을 파헤치는 짓은 인체에 대한 모독이기에 아름답지 않아 그런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런 신에게 그레이는 무덤의 망을 봐줄 것을 부탁한다. 한밤중에 망을 보며 자신이 왜 망을 봐야 하는 것인지 의문을 품지만 에디의 묘지를 보며 아름다운 묘지라 생각한다. 하지만 망을 보던 도중, 그를 도굴꾼이라 오해한 에디에게 습격을 받는다. 에디의 공격을 피하면서 대화를 하면서 그가 나이만 어리지 자신들과 비슷한 부류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면서 그레이가 자신에게 명령해 이곳으로 왔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와 예술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두 눈을 빛내며 말한다. 당연히 무슨 헛소리냐며 따지는 에디에게 의심스러우면 따라오라는 소리를 하며 빌딩 지하로 데려간다. 그러면서 그레이에게 자신을 보낸 것이 사실이라는 확인을 받고 어째서 외부인을 데려왔냐 따지는 대니에게 이아이는 이곳과 관련 있는 묘지기이기에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사를 밝힌다. 어린 아이가 뭘 알겠냐는 캐시의 말에 자신은 묘지기이기에 많은 무덤을 만들어 왔기에 안다며 이곳에서 피와 죽음의 냄새가 난다는 말을 하는 에디를 바라본다.[10]

에피소드 0의 4권에서 초~중반까지 에디와 함께 주연으로 출현한다. 신은 도굴범이 아니라는 그레이의 증언에도 '시체 냄새가 강하게 난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의심하는 에디에게 B4에서 시체로 만든 가구들을 보여주고, 자신의 작품에 긍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활용은 하지 않는다고 결백을 증명한다.[11] 그리고 진짜 도굴범의 정체를 혼란스러워 하는 에디를 위해 밤에 같이 묘지에 가주기로 한다.
둘은 한밤중 묘지에서 거대하고 뚱뚱한 남자가 무덤을 도굴하는 것을 목격, 그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자들의 시체를 모으는 미친 시체광인것을 알게되자 에디는 행복하게 잠에 든 사람들에게 너무하다며, 신은 예술의 아름다움을 모독했다며 크게 분노한다. 그리고 남자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고 에디와 힘을 모아 남자를 벌할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도굴범이 묘지를 찾아온 날, 천사들 모두가 둘이 제작한 '공연'에 모인다. 남자가 무덤을 파내려 하자 에디가 먼저 남자를 기습하고, 그레이는 환각을 이용해 남자가 자신이 도굴한 여자들의 시체가 울부짖는 환각을 보게한다. 캐시는 화염방사기와 고문도구로 남자에게 단죄를 내리고 그나마 멀쩡한 사람일줄 알았던 대니는 남자를 신이 만든 기괴한 마리오네트의 앞으로 유인한다.[12] 거대한 마리오네트에 공격받은 남자가 겁을먹고 도망치자 에디는 신에게 지금까지 의심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하고, 신은 상냥하게 그런건 괜찮다며 에디의 실력을 칭찬해준 뒤 함께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청춘만화마냥-에디와 신나게 뛰어간다.

결국 남자는 함정과 환각속에서 자신이 파헤친 시체들에게 뜯겨 죽는 결말을 맞이하고, 쇼가 마무리 된 뒤 이 쇼가 조금은 재밌었다며 웃는 에디에게 언제든 놀러오라고 말해준다. 그 뒤 B4층에서 가구의 스케치가 그려진 노트를 보여주며 즐겁게 대화하고 있는 둘을 보여주는걸로 보아 이 사건을 계기로 에디와 사이가 가까워진 듯 하다.
이 뒤에는 B6층의 천사 후보에서 탈락하고 사망한 사람의 시체처리가 마땅히 끌리지 않으니 에디에게 맡기겠다며 대니, 캐시와 대화하는 모습으로 짧막하게 등장한다.

에피소드0의 5권에선 두 챕터를 할애하여 그의 최후와 에디가 B4층의 관리자가 된 과정을 보여준다.

B6에 임시로 배정된 천사에 대해 대니, 캐시, 에디가 불만을 내뱉는중에 등장하지 않았고 좋은 작품이 만들어지지 않는지 상당히 침체되어 있다고 천사들이 언급하는데, 평소에 친하게 지내는 에디마저도 작업장에 들여보내지않아 에디를 울상짓게 만든다.

신의 상태를 걱정한 에디가 그에게 방문하였을때 죽은 눈을 띄고 상당히 피폐해진 모습으로 있었다. 신은 훌륭한 재료가 이렇게 많은데도 도저히 작품에 관한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절규했고, 작품 활동을 포기할듯 중얼거리는 그를 위해 에디가 위로해주자 잠깐 기운을 차리지만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거듭하며 '완성'에 대해 숙고하던중 실수로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만다. 그리고 자신이 죽여버린 쌍둥이 형제를 떠올리며 무언가를 깨달은듯 광기에 찬 표정으로 의욕을 회복해 에디를 안심시키는데...

그 후 신은 B4층에서 사라진다. 에디가 신의 부재를 듣고 다급히 달려간 작업장에는 전에는 본 적 없던 매우 아름다운 거울 하나가 피범벅 된 채 놓여있을 뿐이었다.[13]

신이 죽은뒤 공석이 된 B4층 천사의 자리는 에디가 대신하였고, 에디는 층의 관리자가 되자마자 가장 먼저 신의 작품들인 가구들을 매장해준다. 그리고 에디가 순수하게 웃으며 신의 마지막 작품인 거울을 향해 자신이 책임지고 가구들을 위해 멋진 무덤을 만들어주겠다 장담하며 회상에 나타나는 것으로 그의 등장은 끝난다.[14]

2.2. 공식 팬북

공식 팬북에서 자신을 가구로 만든 남자: 인체 부위 예술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에피소드0 3권의 후기에서 사나다 마코토가 밝히길, 신은 해당 예술가에 살을 입힌 인물이라고 하며, 그 최후까지도 완벽하게 팬북의 설정을 따라갔다.

3. 기타

여담으로 쌍둥이 였을 때, 제작하는 쪽이 더 적극적인 성격이었던 걸로 추정된다. 작중 상황을 보면 자신들을 소개할 때도 그쪽에서 소개하고 대니의 영문 모를 말에도 제작하는 쪽에서 자신의 형제를 보호하며 그 뜻을 물었다. 자신들 중 한 사람만 필요하다는 신부님의 말에 우리 둘은 함께라며 더 적극적으로 반박한 쪽도 제작하는 쪽이다. 서로 다른 표정을 지을 경우 제작하는 쪽은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 있는 표정이고 설계하는 쪽은 눈꼬리가 아래로 내려간 표정이다.

어떤 의미에선 현재까지의 빌딩 관리자들 중 멘탈이 가장 구른 캐릭터. 다른 빌딩 관리자들 중엔 이렇게 현재까지의 해오던 방식을 정면으로 부정받고 자신의 가족까지 죽인 경우는 전무하다.

첫등장과 현재의 이미지가 많이 달라진 캐릭터다. 첫등장에선 사람의 신체 일부로 가구를 만들고 건물에 가기 위해 자신의 형제까지 죽인 잔혹하며 살벌한 캐릭터였지만 현재는 개그캐의 이미지가 강해졌다. 물론 이것은 신의 캐릭터성이 변한 게 아니라 에피소드0 3, 4권이 전반적으로 개그스러운 분위기였던 것이 한몫 했다. 5권에선 예술을 위해 기꺼이 자기자신의 몸도 베어가며 가구를 만드는 첫등장 이상의 광기를 보여주었다.

본편의 B4층 관리자인 에디가 항상 형제들에게 물건을 물려받고 물려주느라 자신의 것을 가지지 못하고, 큰형이 정신병을 앓아 에디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바람에 진짜 형제들과는 사이가 멀었던것에 비해 신과는 마치 나이차이 나는 형과 동생같은 가까운 관계였다. 신은 에디의 묘지를 파헤진 도굴범을 물리치는데 도움을 주었고, 에디는 의욕을 잃은 신을 위로해주었으며 신이 죽은뒤 '내가 너희(가구)들의 마지막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책임지고 매장해 멋진 무덤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할만큼 형제같은 친구였다.

일본계 미국인이며, 운영하는 가게 및 장식품도 자포네스크풍이다. 작가의 언급으로는 미국에서 대대로 살던 건 아니고 개별적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라고 하는데 시점은 작가도 따로 생각해두지 않았다고 한다.

4. 관련 문서


[1] 사람의 뼈, 가죽, 다리, 입술, 등을 재료로 사용한 정신이 멀쩡한 사람이라면 몸서리치며 끔찍해할 가구들이다.[2] 사람의 뼈로 만든 오르골로 추정된다.[3] 살해당한 쪽은 누군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살해당하기 직전 이렇게 하면 된다며 무언가를 만들고 있었다. 무엇에 쓰기 위한 것인진 알 수 없지만 다른 쪽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쌍둥이 형제를 죽이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4] 자신이 쌍둥이 중 어느 쪽이냐는 대니에 물음에 대답.[5] 이 물음에 대니는 확실히 캐시는 모질고 잔혹하며 사람을 죽이는 걸 망설이지 않는 인간이지만 단 한 번도 직접 사람을 죽인 적 없다고 확신한다.[6] 대니의 추측이 정확한데 이때까지 캐시는 그저 심판만 내릴 뿐, 직접적인 시행자는 루시였다.[7] 여담으로 이때 디자인한 것이 캐시 층의 전기고문 방으로 추정된다.[8] 실제로 B3을 플레이하다 보면 혈압이 조금씩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9] 물론 대니는 딱히 자신의 예술 감각을 중점으로 두고 있던 게 아닌 죽은 눈을 아름답다고 느낄 뿐이었다.[10] 본래 설정대로 간다면 한가지 모순점이 생기는데 에디는 신이 만든 가구를 보면서 진심으로 아름답다고 여기며 감탄한다. 그런데 그런 에디가 자신이 빌딩의 주인이 되자마자 신이 만든 가구도 모조리 무덤에 묻었다는 것은 약간 모순된다.[15] 설정을 바뀠었거나 이를 설명할 에피소드를 추가할 듯 싶다.[11] 이때 에디는 평범한 사람이라면 바로 기겁할 광경을 보면서도 반짝반짝한 눈으로 홍조까지 띄우며 가구들이 예쁘다고 평한다...[12] 나무 위에서 신이 실을 움직여 조종하는 모습으로 보아 이것은 환각이 아니라 실제로 신이 시체를 융합해 만든 진짜 마리오네트였던 듯. 작화를 보면 알겠지만 이름만 마리오네트지, 인형이 아니라 거대한 더미같은 모양새다.[13] 작은 거울이 아니라 에디의 전신이 비칠만큼 크고 둥근 거울로, 거울 주변에 화려한 장식과 공예기술이 돋보여 에디도 황홀한 표정으로 '신은 정말 예쁘구나'라고 독백하게 할 만큼 아름다운 작품이었다. 게다가 일반 사람이 보기엔 상당히 기괴하고 끔찍하던 다른 작품들과 달리 딱히 신체같은 부분도 보이지 않는 주변이 피투성이인 것을 제외하면 평범하게 아름다운 거울이다.[14] 아름답다고 감탄한 가구들을 굳이 매장한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으나 추론해보자면 아무래도 사람의 신체로 만든 가구이니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지 않으면 결국 부패해 버린다. 그러나 에디는 그런 쪽은 아예 문외한이고 의사인 대니도 심리상담이 전문에다 안구를 약품에 담아 보관하는 것에 그치니 가구들을 보존할 방법이 없다. 결국 시간이 지나 부패하게 냅둘 바에야 차라리 가장 아름다울 때 매장해 주는 것이 신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판단하였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가구들을 매장하기 전, 신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