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놀이
어린이들이 하는 놀이 중 하나. 주로 유치원생 등의 저연령층 어린아이들이 많이 하는 놀이지만, MT 같은 데에서도 자주 하는 놀이이다.1.1. 게임방법
게임방법은 시장에서 있을 법한 것들을 나열하는데, 이제까지 나온 것들을 먼저 쭉 말하고 그 뒤에 자신이 낼 것을 말해야 한다. 여기서 토씨 하나 틀리거나, 순서를 잘못 말하거나, 시장에 있다고 보기 힘든 것을 말하면 게임 오버.A가 "시장에 가면 수레도 있고~" 라고 시작하면 B는 "시장에 가면 수레도 있고 가판대도 있고~" 라고 받고, 그러면 C는 "시장에 가면 수레도 있고 가판대도 있고 떡집도 있고~" 이렇게 받는 식이다. 여기서 C가 가판대를 자판기라 말하거나, 아예 빼먹어 버리거나, 가판대까지는 순서대로 말했는데 그 다음에 말한 게 항공모함 이라거나 하면 게임 오버.[1]
점점 갈수록 양이 많아져 순서가 뒤에 있을수록 불리해지는 구조다. 6명 이상이면 아무리 성인이어도 2~3바퀴를 못 넘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다.
1.2. 바리에이션
시장 외에도 여러 장소를 대입해서 놀이를 하기도 한다. 다음은 장소로 대입하기 좋은 것들이다.그 외에도 장소 대신 다른 것들을 대입하기도 한다. 이 때에는 '(장소)에 가면' 형식이 맞지 않기 때문에 적절히 대처하는 수밖에 없다.
다만 이렇게 바리에이션을 즐길 경우에는 너무 많은 것을 허용해주면 주제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다음은 그 예시다.
A: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도 있고
B: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도 있고, 귀신의 집도 있고
B: 놀이터에 가면 미끄럼틀도 있고, 귀신의 집도 있고
A: 유튜브를 보면 대도서관도 있고
B: 유튜브를 보면 대도서관도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도 있고
B: 유튜브를 보면 대도서관도 있고, 유튜브 프리미엄도 있고
1.3. 기타
기억력을 크게 요하는 게임이다. 기억력 발달에 좋다고 하며, 이 때문에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선생님 주도로 하게 되기도 한다.술 게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두뇌 게임용으로 사용되며 앞에서 어려운 단어들을 말하는 식으로 작정하고 한 사람 죽이는 데 쓰이기도 한다.
앞에서 나온 것들을 쭉 말하는 룰을 없애고 하는 경우도 있다. A가 "시장에 가면 아이스크림도 있고~" 로 시작하면 B는 A가 한 아이스크림을 말하지 않고 바로 "시장에 가면 헌책도 있고~" 이렇게 이어나가는 식.[15][16]
한편 영어권에서도 이와 사실상 동일한 I Packed My Suitcase 놀이가 있다. 우리나라가 시장에 가서 다양한 것들을 보는 컨셉이라면, 영어권에서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캐리어에 짐을 싸는 컨셉이다.
'시장에 가서 구구단을 외자' 식의 바리에이션도 있다. "시장에 가면 OO도 있고" 멘트 대신에 구구단을 한꺼번에 외워야 한다. 앞 사람이 '8 7은 56'이라고 외치면 뒷 사람은 '8 7은 56', '2 9는 18' 이런 식으로 외쳐야 한다.
2. 건전가요
유근원 작사, 이수인 작곡의 건전가요.
위의 놀이와 관련된 줄 알고 틀었다면 빅엿을 먹게 되는 노래다. 건전가요라고 써놓았듯이, 사회 계도 목적의 내용으로 상업이 주제다.
건전가요 중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곡으로 주로 사용된 버전은 혜은이와 홍삼트리오가 부른 버전[17]이다. 지니 뮤직에서 시장에 가면을 검색하면 동요 하나 빼고 39개가 전부 이 노래다. 영상만 없다 뿐이지 80년대 공익광고나 시장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캠페인송이라 해도 믿어도 될 만한 수준이다. 건전가요에서 정부정책을 홍보하거나 찬양하거나 군가인 경우가 많이 나오지만 시장에 가면은 그런 색체가 없고, 다른 건전가요들에 비해 재생 시간이 1분 대로 가장 짧아서 은근한 인기를 끌었다. 가사를 신경 안쓰고 듣다보면 의외로 멜로디가 중독성이 강하다.
합창 버전은 바장조(F Major), 가수 버전은 사장조(G Major)로 되어 있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1절)따뜻한 웃음으로 바르게 팔고 오가는 인정 속에 믿으며 사며 밝은 노래 꽃피는 장바구니엔 한아름 담겨오는 흐뭇한 사랑 아아 믿음 속 상거래로 만들자 밝고 따뜻한 사회 아아 믿음 속 상거래로 만들자 밝고 따뜻한 사회 (2절)웃음 속 인정속에 사고팔면은 알뜰살뜰 가계부 웃음꽃 짓고 밝은 노래 꽃피는 장바구니엔 소록소록 피어나는 흐뭇한 인정 아아 믿음 속 상거래로 만들자 밝고 따뜻한 사회 아아 믿음 속 상거래로 만들자 밝고 따뜻한 사회 |
[1] 다만 애매한 경우에는 서로 합의를 보아서 정확하게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2] 책 이름 외우기 쉽지 않다. 장르로만 할 수도 있긴 한데 그러면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난다.[3] 식물원의 경우는 많이 어려울 수도 있다.[4] 시장하고 많이 겹친다. 색다른 바리에이션을 원한다면 비추.[5] 생각보다 상품이 많다. 다 하려면 끝도 없다.[예시] 문구점에 가면 Pentel graph 1000도 있고 모나미 153도 있고 파카 듀오폴드도 있고 미쓰비시 제트스트림도 있고 톰보 모노 J도 있고 스테들러 Mars Lumogrape도 있고 제브라 델가드도 있고 Pelican M800도 있고 세일러 프로기어 21K도 있고... 파이롯트 쥬스업도 있고 페이퍼메이트 잉크조이 겔도 있고 Double A4 80GSM도 있고... 이런 식으로 가는데...[7] 문제는 문구사에서 문구류를 한 두 개만 낸 게 아니라는 거지... 미술용품에 사무용품에 만년필에 단종품까지 합하면 뭐...[8] 동물원보다 작아진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육지생물은 절대 불가하고 해양생물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제는 '바다'이기 때문에 합의가 이뤄진다면 '마리아나 해구'같은 것들도 된다.[9] 우주의 특성을 생각하면...[10] 다만 지하철역들을 외우기도 힘들기 때문에 철덕끼리 하기에 좋은 게임이다.[11] 예시: 수학책을 보면 인수분해도 있고...[12] 예시: 멜론을 보면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도 있고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도 있고...[13] 예시: 유튜브를 보면 대도서관도 있고...[14] 예시: 뽀로로를 보면 뽀로로도 있고...[15] 이 경우에는 단어 공부를 시킬 때에 하기가 좋다. 하나의 카테고리에 속하는 단어들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단어 간의 연결고리도 더 빨리 알 수 있다. 이렇게 할 경우 재미는 버렸지만 한층 더 유익한 게임이 된다.[16] 게다가 앞사람이 한 단어는 무조건 금지되기 때문에 주제가 한정되어 있을 경우에는 어른이 해도 어렵고 재밌어진다. 당장 '과일가게에 가면'을 한다고 생각해보자. 얼마나 많이 돌 수 있을까?[17] 최초수록은 16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