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6년 ~ 1446년
무로마치 시대의 무장. 규슈 단다이 시부카와 요시유키의 아들. 법명은 도친(道鎮, 구자체 道鎭). 조선왕조실록에는 원도진(源道鎭)으로 기록되었다.
1396년에 이마가와 사다요를 대신해 규슈 단다이에 임명되어 치쿠젠 하카타에 부임하면서 치쿠젠, 부젠, 히고 등을 다스렸으며, 오우치의 지원을 받아 쇼니 씨와 여러 차례 대립했다. 규슈 북부의 경영에 주력해 하카타를 거점으로 조선과 교역했으며, 히고의 키쿠치 씨와 대립했다.
1415년에 히젠 슈고를 겸임했고 1418년에는 아들 요시토시에게 단다이를 물려줬으며, 이후로 규슈 단다이는 시부카와 가문이 멸망할 때까지 세습한다.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보면 1418년부터 1438년까지 조선에 사람을 파견해 특산물을 바친 것이 여러 차례 나온다. 1419년에 조선에서 이종무를 파견해 쓰시마 섬을 공격했는데, 전후에 일어난 교섭이 벌어져 하카타로 찾아온 조선의 사절을 만나기도 했다. 조선에서 사신을 파견하면서 특산물만 바치지 않고 남만선에 습격당한 것을 조선에 알리면서 이를 수비해야 한다고 알렸으며, 또한 포로 송환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