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트러졌군.(悩ましい。)
1. 소개
不知火明乃세토의 신부의 등장인물. 성우는 키타무라 에리/ 안영미/ 트리나 니시무라. 공식적인 이름은 '수련 검사 시라누이 아케노 명성(修練剣士不知火明乃明星)'이다. 이름의 유래는 시라누이 해와 금성(明星).
어인들이 인간들과의 생활에 잘 녹아들었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각지로 파견되는 인어 시험관 중 한 명이다. 시라누이 가의 수련 검사이며, 정통 후계자. 인어의 목소리를 초진동 상태로 만들어 절단력을 증가시키는 음차검(音叉剣) '명성(明星)'을 소지하고 있다.[1] 공식적인 이름 뒤에 붙는 '명성'은 정통 후계자로써 검을 이어받았다는 증거. 검술 실력은 상당한 수준으로, 특유의 카리스마가 더해져 이소노 제8중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는 짱(番長)으로 통한다.[2][3]
미치시오 나가스미와 세토 산의 사이를 갈라놓게 하는 임무도 맡고 있었으나, 매우 다정한 성격이라 그들의 관계를 너그럽게 지켜봐주고 있으며, 산의 특훈 등을 도와주기도 한다.
말버릇인 '悩ましい'는 관능이 자극되어 마음이 편치 못하고 어지럽다는 뜻의 고문이다.
사실은 세토우치 파에 소속된 마사 씨의 친동생으로, 과거의 기억을 잃기 전 강인하고 상냥했던 그를 그리워하고 있지만 아프로를 상당히 싫어하여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바람에 현재 아프로 스타일을 고수하는 마사를 알아보지 못하고 쌀쌀맞게 대하게 된다.
강한 남성을 좋아한다. 나가스미가 매료물약을 마셨을 때는 나가스미가 굉장히 강한 무예가로 보여 항복할테니 맘대로 하라면서 머리를 풀었고 나가스미가 초전사 모드로 각성했을 때는 반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2. 성격
매사에 바짝 각이 잡혀있고 빈틈이 없어서 세토 렌, 마사와 더불어 어인의 상식을 책임지고 있다. 제니가타 마와리가 풍기위원의 임무라며 막 나갈 때, "넌 풍기위원이지 경찰이 아니잖아."라고 지극히 정상적인 반박으로 가볍게 눌러버리는 모습에서는 이게 개그물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하지만 이런 캐릭터일수록 망가지기 쉽다는 개그물의 진리에 따라 진지하다가도 한번 망가지기 시작하면 미치도록 망가진다. 만취해서 머릿속 생각이 여과없이 튀어나와버리거나 머리에 물리적인 충격이 가해져 정신연령이 10년 후퇴해버리는 등의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거기다 유령 등의 심령물에 매우 약하다. 6권의 임시코너 '아케노찌의 한마디'에 독자서비스라고 써진 족자를 자르며 "처우개선!"이라고 외칠 정도. 물론 개선은 커녕 갈수록 더해진다(...).
어릴 적, 의지하고 지내던 오빠가 행방불명되고 정 붙일 곳 없이 인어 시험관으로써 전국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말이 없고 외로움을 잘 타는 편. 그 때문에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 무뚝뚝한 성격 탓에 이를 겉으로 티내지는 않지만.
원작에선 첫 수학여행에서 기습 당한 걸 그때그때 나가스미에게 화를 내며 풀고, 미카와와 아가미 3인방의 미니 풀장 농간에 당할 때에도 나가스미가 직접 구해줘서 저절로 갈등이 풀린 반면 애니에선 그런 전개가 일부 삭제, 변경되고 좀더 진지한 분위기로 가다가 술 같은 걸로 리미터가 풀리면 원작보다 더 과격하게 폭주하는 식으로 분위기가 살짝 다르다. 마사 기억상실 에피소드에서도 호모 캐릭터로 지나치게 열연하는 나가스미를 보며 ‘그렇게까지 마사를!’ 하며 진지하게 반응하는 애니에 비해 SD 캐릭터로 변해 ‘여, 역겹구나 미치시오…’하며 태클을 날려주는 등 원작이 좀더 가벼운 느낌. 카페 알바 편에서도 원작은 자기들끼리 노래하다가 가게가 날아갔지만 OVA에선 점점 망가지는 가게 꼴을 보며 과거 수난(?)기를 떠올리며 이것도 다 내 탓인 거냐며 한탄하다가 폭주[4]해서 자기 하울링 보이스로 가게를 아작냈다. 그외에도 원작에선 또래 끝판왕인 사땅한테 이래저래 당하고, 검사장 때문에 아가미 3인조를 마술쇼 희생양으로 써먹기도 하고, 친구 집에 놀러가 철검(철권 패러디)이나 카루타도 하고 놀거나 수영장에서 물고기로 변한 산도 딱히 책하지 않는 등 초반의 엄근진하고 처절한 면은 많이 희석되었으나, 이런 부분은 애니에서 나오지 못했다. 마사의 정체를 알고 잘 지내게 되는 엔딩도 그렇고…
3. 기타
귀신에 매우 약하다. 루나가 집에서 괴기현상을 목격한 후 다음날 학교에 심령사진을 가져와 보여주자 단번에 질겁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 정도.[1] OVA에서는 이걸 레스토랑에서 손질하던 중 딴생각을 하다 실수로 작동시켜 레스토랑을 깨먹었고 덕분에 거기서 메이드(...) 알바를 뛰며 빚을 갚는 처지가 된다. 이를 알게 된 루나와 산도 같이 메이드 알바를 하며 도와줘서 그리고 고자부로와 에도마에, 마사를 본의아니게 눈앞에서 디스해서 폐인들로 만들어버리고 빚을 다 갚았지만 끝나기 무섭게 또다시 음차검을 실수로 작동시켜 버리고..[2] '番長'은 일본에서 불량학생들의 리더를 이르는 말이다. 여학생일 경우에는 스케반(女番)이라 한다.[3] 즉, 시라누이 아케노는 불량학생들 사이에서도 여자 취급을 받지 못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물론 이미지 자체가 다른 점도 있긴 하지만.[4] 원작에선 이 카페 관련 에피소드가 꽤 되고, 개그만화 특성상 와장창이 한두번도 아니라 나중엔 창문 깨지면 저것도 내 책임? 하고 한 마디 지나가는 수준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점주한테 제 책임범위를 확실히 해 주세요 하고 요구하기도 한다. 애니는 한정된 분량에서 임팩트를 줘야 하니까 각색을 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생긴 거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