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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19:51

타이탄 정거장

스프로울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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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과 스프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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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로울의 모습을 담은 일러스트. 아래 부분에 전작의 배경인 이시무라 호가 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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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내려다 본 타이탄 정거장의 시가지와 강하 중인 아이작 클라크

1. 개요2. 상세3. 역사4. 네크로모프의 발생5. 스프로울의 주요 시설
5.1. 이동수단5.2. Titan Memorial Medical Center(타이탄 메모리얼 의료센터)5.3. Titan Heights(타이탄 동산 아파트)5.4. Tram Station(트램 정거장)5.5. The Concourse(만남의 광장)5.6. Cassini Towers(카시니 타워)5.7. The Church of Unitology(유니톨로지 교회)5.8. Titan Elementary School(타이탄 초등학교)5.9. Solar Array(태양광 집광기)5.10. C.E.C. Facility(CEC 시설)5.11. USG Ishimura(이시무라 호)5.12. Titan mines(타이탄 광산)
5.12.1. Drill(굴착기)
5.13. Government Sector(행정 구역)
5.13.1. 눈테크 진단기계
6. 각 구역의 생존자들7. 스프로울의 말로8.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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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itan Station / The Sprawl

데드 스페이스 2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의 주요 지역. 이지스 항성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우주정거장이며,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잔해에 세워진 장소이다.

2. 상세

정식 명칭은 타이탄 정거장 (Titan Station)이지만, 대개 스프로울 (The Sprawl)이라고 불린다.

본래 Sprawl이란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가지가 무질서하게 확장되는 현상을 일컫는다.[1] 대체로 쇠락한 시가지와 난개발 도중 방치된 신도시를 스프로울 현상의 결과로 보는 편이다.

여담으로 윌리엄 깁슨의 사이버펑크 소설 뉴로맨서의 주요 배경이 되는 도시의 이름 또한 스프로울이다. 다른 SF물의 세계관에서 이리저리 갖고 온 부분이 많은 데드 스페이스 세계관의 특성상 여기서 따 왔을 가능성이 높다.

플래닛 크랙으로 인해 얼마 남지 않은 타이탄의 부분에 광산과 지구정부 구역이 있으며, 이 거대한 구조물을 중심으로 환형의 마천루 시가지가 구성되어 있다. 중력 제어 기술이 발달된 미래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이 시가지는 고리의 위뿐 아니라 아래에도 거꾸로 설치되어 있는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데브리의 피해를 막기 위해 시가지 바깥쪽에는 방호벽이 건설되어 있다. 이 방호벽의 안쪽은 거대한 홀로그램 영상 투영기로도 쓰인다.[2] 과거에는 세 개의 거대한 거울에 태양빛을 모아 이를 집광판으로 반사시키는 것으로 스프로울 전역에 전력을 공급했으나, 작중 시점에서는 정거장에 원자로가 설치되어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 비상 사태에 대비하여 보조 전력원으로 남겨진 상태이다.

자치권이 보장된 도시 국가이지만 사법권은 지구정부가 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 사람들에게는 Gliese라는 행성이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데드 스페이스 2 발매 얼마 전에 인류가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행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Gliese 581을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지구와 같은 방식으로는 물을 공급할 수가 없는 지역이다. 게임의 설정에 의하면 정기적으로 혜성을 포획하여 녹여서 물로 만든 다음, 이를 공급한다고 하며, 다른 우주 도시들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인간이 살 수 없는 환경에 초월적인 기술력을 더해 도시가 질서 없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는 점에서 분위기가 바이오쇼크랩처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도시의 지도자가 미래를 위해 대대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것이 원인이 되어 도시가 큰 수렁에 빠졌다는 사실 또한 동일하다.

3. 역사

스프로울은 최초로 플래닛 크랙이 이루어진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잔해를 토대로 세워진 우주도시이다. 작중에서 약 100만명에 가까운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은 초기에는 광업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작은 콜로니였다. 세월이 흐르면서 콜로니는 광업 이외에도 여러 이민자들과 다른 분야의 산업이 유입되었고, 초기 공업도시의 모습은 다양한 산업이 자리잡은 거점으로 바뀌게 된다. 전작의 이시무라 호가 규모가 비교적 작으며 채굴을 목적으로 전문가들이 파견되어 생활하는 공간이었으나, 스프로울은 일반인들이 거주하는 도시와 같은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체육관, 상가, 병원, 지하철역과 같은 여러 공공/편의시설들이 갖추어져 있고 심지어 유니톨로지의 대형 교회도 세워져 있다. 유니톨로지 교회는 이곳에서 일하던 소수의 광부들을 중심으로 생겨났으며, 스프로울 종교 문화의 대표주자로 발전하게 된다. 스프로울의 유니톨로지 교단은 시간이 흐르며 태양계에서 가장 거대한 교회를 세우게 될 만큼 세력을 키웠다.

우주에 건설된 도시임에도 무분별한 개발지역임을 반영한 것인지,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우주공간과 곧바로 연결되는 구조와 같이 위험한 구역이 많다. 초반에 이벤트로 이러한 유리창이 깨졌을 때 이를 닫는 긴급 차단 장치가 묘사되어 있다. [3] 게다가 일부 유리창의 강도는 형편없이 낮아서 키네시스 모듈을 집어던져도 깨지는 수준이다.[4]

그러던 어느 날 이시무라 호에서 테러 사건[5]이 벌어지면서, 비교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를 이어가던 스프로울은 광업 산업이 마비되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테러 사건으로 플래닛 크랙 산업이 주춤하면서 채굴 사업의 고용률이 떨어지게 되었고 그 결과 스프로울 내 실업률이 9.5%에 달하게 된다.[6] 그러나 스프로울에서는 지구정부의 과학연구 시설을 유치하고, 이에 따른 서비스 산업의 발달을 통해 약간의 흑자를 유지함으로써 광업 산업의 몰락에 나름대로 유연한 대처를 하였다.

여담이지만 시설 여기저기에 한글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언어가 적혀 있다.[7]

4. 네크로모프의 발생

아이작 클라크가 탈출용 셔틀에서 혼수상태로 발견된 이후 3년 동안 스프로울의 관리자 한스 타이드먼 휘하의 과학자들은 아이작 클라크와 놀란 스트로스를 병원에서 연구하고, 머릿속에서 뽑아낸 정보를 통하여 연구용으로 새로운 마커를 만들게 된다. 마커가 완성된 후에 스프로울 곳곳에서 이시무라 호이지스 7 콜로니에서 벌어졌던 일과 마찬가지로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린 사람들의 자살과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던 중, 데드 스페이스 모바일에서 반달이 스프로울의 시스템을 망가뜨린 탓에 네크로모프가 급격히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단, 스프로울에서 네크로모프가 언제 최초로 발생했는지는 불확실하며,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있다.
처음에는 마커를 연구하던 정부 구역의 몇몇 구역에만 퍼졌지만 타이드먼이 먼저 손을 써 감염된 구역의 관문을 폐쇄했기 때문에 딱히 별 심각한 일은 없었다. 그런데… 유니톨로지 교단의 높으신 분들에게 속은 반달이 정부 구역의 폐쇄 관문을 개방하여 헬게이트를 열어버리는 바람에 네크로모프들이 거주 구역까지 확산된다.

데드 스페이스 2에서 주인공 아이작 클라크는 이곳의 병원에 감금되어 있다가 봉변을 당하게 된다. 이시무라 호에서 그 생고생을 한 것도 모자라서 또 이 짓을 당하게 된다니… 지못미 아이작. 병원에 있었다고 쉬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쉬기는커녕 냉동 감금된 상태... 덤으로 데드 스페이스 : 익스트랙션의 생존자들이 향하던 곳도 스프로울이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챕터 7(태양광 집광기)부터 강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5. 스프로울의 주요 시설

5.1. 이동수단

트램과 통기구가 있다. 통기구는 비상시 CEC 소속 엔지니어들이 이용하게 되어 있는 곳으로, 스프로울의 수많은 지역과 연결되어 있다. 여기를 지나갈 때는 기어가는 것만 가능하고, 무기 사용도 불가능하다. 게임 진행 중 최초로 나오는 통기구에서 슬래셔 한 마리와 만나는데 슬래셔가 바로 도망치지만, 이 때문에 통기구가 안전지대가 아닌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도 게임 상에서 통기구 내부를 이동하다가 네크로모프에게 공격당할 일은 없으므로 안심하자.

1편은 트램애 오르고 내리면서 게임이 끊겨서 챕터를 깨끗하게 마무리했지만, 2편은 물 흐르듯 다른 곳으로 가면서 챕터 구분이 불분명해졌다. 따져보면 아이작은 1편에서는 트램 안에서 잠시 쉬기라도 했지만 이번 편은 쉬지도 못하고 계속 이동해야 한다는 소리다.[8]

5.2. Titan Memorial Medical Center(타이탄 메모리얼 의료센터)

챕터1의 무대. 정신병원뿐 아니라 소아과나 외과도 있는 큰 종합병원이다.

정신과 깊숙한 곳에 비밀 마커 연구소가 있으며, 이곳에 아이작을 비롯한 여러 환자들이 감금되어 있었다. 이 연구시설에서는 환자에게 신약인 기억 억제제를 써서 실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게 하면서 실험을 진행했다고 한다.[9] 연구 자체는 극비리였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와 관계없는 바깥의 의사와 간호사들 중 몇몇은 도대체 무슨 구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상당히 불만스러워 했다.

아이작이 깨어난 시점에서 이미 네크로모프 감염이 상당히 진행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으며, 관련 의료진들과 환자들 대부분은 몰살당한 상태. 거기에 마커 연구 구역 내의 사람들은 한스 타이드먼이 기밀 유지를 위해 파견한 군인들에게 대부분이 '소거'당하고 말았다.

게임이 시작하자마자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팔이 묶인 상태로 닥치고 앞만 보고 내달리는 것이다. 살짝만 방심하거나 늦장부리면 따라온 슬래셔에게 그대로 끔살당할 수 있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이런 일을 많이 겪는다.

병원 일부 구역은 이미 우주공간에 노출될 정도로 심하게 파손되어서 진공 상태가 되어 있다. 파손된 구간의 우주공간에는 파워 노드가 하나 떠 다니고 있으므로 챙겨가자. 로비로 나오면 트라이포드와 보스전을 치르게 된다.

DLC인 세비어드 에서는 챕터 2의 무대다. 아이작이 이동한 길을 그대로 역주행하게 되는데 어째 아이작이 가져가고 없는 아이템들도 다시 놓여 있다. 그보다 본편과 달리 DLC는 발전기가 파괴되어서인지 불이 대부분 꺼져 있다.

참고로 마커를 연구하는 데에 동원된 환자들은 의외로 여러 명 있었다. 일부를 제외하면 어떤 사람인지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상태인데, 어디엔가 다른 마커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복선일지도 모른다.

5.3. Titan Heights(타이탄 동산 아파트)

스프로울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주택가이자 챕터 2, 챕터 6의 무대.

아이작이 도착한 시점에서 네크로모프들이 거의 초토화했다. 수많은 시민들이 우왕좌왕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생존자들이 있었지만 몇몇은 미쳐버리고, 몇몇은 집안에 틀어박혀 있고 몇몇은 그 자리에서 끔살당한다. 안타깝게도 몇 명은 아이작과 직접 만날 하지만 운 나쁘게 네크로모프에게 참살당한다.

사족으로 주택가 진입 입구에 아이작과 스트로스의 지명수배 영상이 붙어 있다.

여담으로 네크로모프가 문을 부수며 나오는 부분에서 웃긴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데, 네크로모프가 문을 부수기 전 컨택트 빔의 2차 발사를 사용하면 네크로모프는 나타나지 않지만 아이작은 넘어지는 웃긴 장면이 연출된다.

또한 세탁소 부분의 전투가 악명 높은데, 작동한 세탁기 하나에서 알 수 없는 비명 소리가 들리고 그 옆에는 곰인형 하나가 떨어져있다.

5.4. Tram Station(트램 정거장)

챕터 2의 무대. 스프로울의 무수한 구역들을 연결하는 허브이자 대중교통 역할을 하고 있지만 네크로모프 사태로 도시가 혼돈 상태에 빠지면서 전부 연착된 상태다. 이 트램은 이시무라의 선내 트램과는 달리 훨씬 크며 일반적인 열차에 가깝다. 아이작은 데이나가 있는 곳으로 향하기 위해서 트램을 해킹해서 코스를 변경한다. 다만 1편과 달리 트램을 타도 네크로모프가 여기저기서 떼거지로 습격해오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참고로 트램 내부의 파이프 손잡이는 부숴서 키네시스로 집어들어 적을 박아버릴 수 있다.

네크로모프들의 공격과 시스템 이상으로 아이작이 탄 트램은 탈선하고 추락하는 바람에 개발살난다.[10] 물론 선로도 같이 박살나고 만다.

5.5. The Concourse(만남의 광장)

챕터3과 챕터6의 무대. 트램이 박살나는 바람에 도보로 이동하게 된 아이작이 지나게 되는 대형 쇼핑몰이다. 덧붙여 챕터6에서 다시 올 때에는 엘리 랭포드와 만나게 된다.

영화관, 과자 가게, 아이스크림 가게, 장난감 가게, 식료품점, 아동의류점, 미용실, 성인용품점, 목조가구점, 무중력 테라피실, 공구상점 등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11] 그리고 유니톨로지 자원 센터도 있다.

특이하게도 공식 홈페이지의 "Chaos on the Sprawl" 탭에 이 쇼핑몰의 구조와 설명이 자세하게 올라와 있다.[12] 제작진이 나름 자세한 설정을 해놓았고 일부 가게는 출입도 할 수 있게 만들려 했던 모양이지만 게임 리소스 탓인지 정작 유니톨로지 자원 센터를 제외한 가게들은 들어갈 수도 없다.[13]

그런데 쇼핑몰을 여기저기 클릭하면 쇼핑몰 데이터 베이스가 손상되었는지 기분 나쁘게 왜곡된 음성이 들리며, 특정 지역에선 브루트와 미성숙 가디언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미 상당히 네크로모프에게 침식당하고 있는 모양이다. 또 익스플로더의 울음소리라든가 사람의 비명소리도 들린다. 근데 내레이터의 목소리가 분위기에 전혀 맞지 않게 발랄해서 그게 더 무섭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곳 영화관은 MAVERIK-The zombie hunter라는 좀비 만화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챕터3에서는 전기가 들어와서 밝지만, 챕터6에서는 그 짧은 시간안에 정전이 일어나고 네크로모프의 침식이 진행된 바람에 상당히 우중충해졌다.

유니톨로지 자원 센터를 거쳐서 유니톨로지 신자들이 사는 카시니 타워로 갈 수 있다.

여담으로 챕터 6에서 엘리가 쏘는 플라즈마 커터에 맞으면 아이작도 한 방에 죽는다. 직접 보시라. 게임을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엘리와 첫 만남을 갖는 구간에서 비행이동은 불가능하다. 정상적으로는 걸어서 엘리에게 이동할 수 있는 길을 통해 접근하면 아이작에게 사격 오발을 하면서 이벤트가 발생하게 되어있는데, 이를 발동시키지 않고 치트 등을 써서 접근한거라 네크로모프를 즉사시키는 효과가 유지된 상태로 인해 링크된 영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또한 커다란 인형의 머리를 쏘아서 맞추면 콘솔판에서는 도전과제/트로피가 해금된다.

5.6. Cassini Towers(카시니 타워)

챕터3과 챕터6 무대. 유니톨로지 신자들이 사는 곳으로, 돈 많은 교단의 거주구역답게 일반 거주구역보다 화려함이 뚝뚝 묻어나는 디자인이지만[14] 역시 신도들의 거주지 아니랄까 마커 레플리카나 교단 문자와 같은 정신 나간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당연하게도 유니톨로지 교회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참고로 이곳에서 발견하는 로그로 몇몇 주민은 기꺼이 네크로모프가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층 광장에서는 인펙터도 나오므로 주의하자.

진행하다 보면 유니톨로지의 창설 일대기와 마이클 알트만의 순교에 대해 쓰여 있는 방이 나온다. 그 방을 지나면 회랑이 나오는데, 지구정부에게 발각되어 총격을 당하게 되니 재빨리 교회로 이동하자.

이름의 유래는 17세기의 이탈리아 천문학자 장 도미니크 카시니(Jean Dominique Cassini)와 그의 이름을 딴 토성 고리 간극인 카시니 간극.

5.7. The Church of Unitology(유니톨로지 교회)

챕터4, 챕터5의 무대이자 데모 버젼의 무대.

스프로울에 있는 대형 교회로, 블랙 마커마이클 알트만을 비롯한 우상이나, 교리를 찬양하는 각종 부조물들이 세워져 있다. 교회답게 온갖 호화로운 장식들로 넘쳐나며, 로비에는 기념품점도 있다.[15] 카시니 타워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입구 복도에 전시된 홍보 미디어에 따르면, 과거 타이탄에서 플래닛 크랙을 하던 시절에 유니톨로지 신자인 광부들이 모여서 만든 개척교회에서 출발한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것으로, 작중 시점에서는 태양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규모가 큰 유니톨로지 교회가 되었다고 한다. 교회 곳곳에는 타이탄과 이오에서 가져온 모래를 가공해 만든 유리로 만든 스테인드글라스가 달려 있다. 물론 조명은 어두침침하고, 여기저기서 장기자랑이 벌어지며, 신자들이 휘갈긴 별의별 마커 문자로 도배되면서 전혀 근사하지 않게 되었다. 그래도 네크로모프를 쓸어버리고 여유롭게 돌아다니면 나름 아름다움을 느낄 수는 있다.

지하에는 극저온 영안실 같은 매우 흉흉한 시설도 있는데, 이곳에는 네크로모프들이 보관되어 있다. 원래 때가 되면 마커의 힘으로 부활한다는 유니톨로지의 교리에 따라 시체를 보관하는 구역이었지만 난리가 일어나면서 시체들 일부가 감염되어 버린 모양이다. 솔직히 전부가 감염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지만.

이 영안실도 상당한 호러 스팟이다. 을씨년스러운 냉동실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아무 생각 없이 통과하던 도중에 디멘시아 현상으로 인해 관 속의 시체들이 절규하는 환각이 불쑥 튀어나온다. 그리고 거기서 더 나아가다 보면 냉동 관짝을 뚫고 네크로모프가 진짜로 튀어나오기까지 한다.

데이나의 말에 의하면 지구정부에게 감시되지 않는 유일한 구역이라고 한다.[16] 교회 지하에는 영화 이벤트 호라이즌을 연상케 하는 대형 중력 발생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으로 상층에서 관을 안전하게 아래로 보낸다.

사족으로 아이작은 이곳에 들어가는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 하긴 원래도 여기에 빠져 집안 말아먹은 어머니 때문에 교회를 싫어했는데 1편의 사건으로 그게 더 심해졌으니 싫어하는 건 당연지사겠지만.

5.8. Titan Elementary School(타이탄 초등학교)

챕터6의 무대. 정부구역으로 갈 길을 모색하는 와중 들르게 되는 곳이다.

스프로울의 아이들이 다니던 교육기관 시설로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장식이 되어 있다. 유아방도 겸하고 있다. 학교가 스프로울의 모든 어린이들이 다니는 것 치고는 생각보다 작은데 데드 스페이스 : 이그니션에 의하면 이곳 외에도 반대쪽의 뒤집힌 도시에 학교가 하나 더 있다고 한다. 어쨌든 아기자기한 곳이다.

그러나 실상은 데드 스페이스 2 최고의 호러 스팟 중 하나. 오히려 그 아기자기함 때문에 역설적으로 호러가 극대화된다. BGM부터 호러틱하고 어린이들이 변이한 이 떼거지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이며 아기가 변이한 크롤러가 충격적인 첫 등장[17]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가장 잔인한 데스신을 이 장면으로 꼽기도 한다. 거기에 대강당으로 가서 아이작이 무대에 올라가면 팩을 비롯한 수많은 네크로모프들이 아이작을 혼영한다. 덤으로 무대에서 햇님의 모형[18]이 떨어져 아이작에게 대미지를 입힌다. 이때 아이작의 "으긲"하는 비명소리를 들을 수 있다. 심지어 햇님에 맞아 죽는 데스신까지 구현되어 있다.[19] 그리고 강당 한쪽 벽을 다 막고 있었던 커다란 미닫이식 출입문이 천천히 열리는데, 그 뒤 벽에 빼곡히 찍혀있는 피묻은 손자국이 드러나는 연출은 굉장히 소름끼친다. 학생들이 아마 그 곳에 갇혀 집단으로 학살당한 듯.

그리고 시설 끝부분에서는 니콜의 환영이 등장하는데 회전의자를 빙글빙글 돌리는 모습이 실로 기기괴괴하다.

어쨌든 이곳을 거쳐서 아이작은 엘리와 스트로스와 합류하게 된다.

사족으로 이곳의 교사들이 남긴 로그에 의하면 아이들도 디멘시아 현상에 시달리면서 도가 지나친 폭력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20] 하지만 이게 마커 때문임을 알 리 없는 한 양호교사는 '우주는 아이들을 키우기에 부적합한 곳이며, 아이들은 맑은 공기와 제대로 된 땅이 있는 지구 같은 곳에서 자라야 합니다' 라고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학생들의 작품도 눈에 띄는데, 디멘시아 현상의 영향인지 그냥 학생들 수준이 그런지 왠지 이상하게 생겼다. 맨 왼쪽에 있는 그림은 슬래셔를 닮은 듯하다. 또한 2편 1회차에서 가장 마지막에 얻는 RIG인 어드벤스드 RIG의 SD 그림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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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이곳 입구에는 한글혼영합니다라고 적혀 있다.[21]

참고로 이 곳의 OST는 여러모로 골 때린다. (중간부터 분위기가 급 변하니 주의) 마치 착신아리를 연상시키는 작중에서 손에 꼽을 만큼 소름끼치는 오르골 배경음부터 분위기랑 어울리지 않는 유쾌한 음악까지.

5.9. Solar Array(태양광 집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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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타이탄 정거장의 전력을 책임졌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거대한 수직 구조 위성의 형상을 띠고 있다.
스프로울의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대형 태양광 발전소였지만 현재는 몇년째 사용되지 않는 곳. 스프로울의 도시 위에 독립된 인공위성으로 존재하며, 전자기 레일 방식의 대형 궤도 엘리베이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도중에는 총 스무 마리의 트라이포드가 엘리베이터를 급습한다. 한 도시의 전력 전체를 책임졌던 시설이니만큼 규모가 무지막지하다. 우주공간에는 총 여섯 개의 반사판이 달려 있으며, 바깥의 세 개의 판이 태양빛을 모아서 안쪽의 다른 세 개에 보내면 안쪽의 판이 아래에 있는 발전소로 추정되는 곳에 태양 광선을 쏘아보낸다.

챕터7의 무대로, 한스 타이드먼이 아이작과 스트로스를 죽이기 위해 공공 구역 내의 전원을 모두 차단하는 바람에[22] 아이작은 전력을 다시 복구하려고 이곳을 찾게 된다.

아이작이 도착한 시점에서 이미 네크로모프들에게 잠식당한 상태로, 생존한 사람은 아무도 없는 상태다. 사실 그곳에 사는 사람은 관리자인 하워드 필립스뿐이었지만…[23] 관리 자체는 필립스와 인공지능 ANTI가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ANTI의 기능이 이상을 일으키면서 필립스는 스프로울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그 바람에 조금씩 정신이상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24] 여담이지만 필립스의 시체는 ANTI의 보안 시스템을 뚫기 위해서 잘 써먹힌다. 팔다리에 머리까지 날려 버리고 몸통만 남은 상태에서 갖다 대도 '좋은 아침입니다, 하워드 필립스'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웃음밖에 안 나온다.

이후 아이작은 집광기를 수복하려 했지만 타이드먼이 ANTI에게 봉쇄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이 인공지능의 메인프레임 룸에 갇히고 만다. 결국 ANTI는 아이작의 손에 의해 메인프레임째 박살나고 말고, 기능이 정지된다. 그렇지만 ANTI가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는 바람에 아이작은 수동으로 집광기를 고쳐야 했다.

그리고 집광기 수리는 성공하지만 엘리스트로스에게 네크로모프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긴급탈출장치를 이용해서 신속하게 스프로울로 복귀하게 된다.[25] 참고로 이 긴급탈출장치란 것이 심히 해괴한데, 사람을 투석기마냥 우주공간으로 쏴 버린다. 아이작이야 RIG 수트가 있으니 그렇다 쳐도 원 주인이라는 놈은 무슨 수로 쓰려고 만든 건지 의문. 거기에 스프로울에 무사히 도착하려면 우주공간을 부유하고 있는 무지막지한 수의 데브리를 피해다녀야 한다. 만약에 데브리에 약간이라도 닿는다면 죽는다.[26] 그리고 마지막에 건물 한가운데에 있는 빛나는 구멍으로 들어가지 않고 엉뚱한 방향으로 착륙하려 하면 옥상에 정면으로 박아 죽는다. 끊어진 지하철과 함께 아이작맨을 볼 수 있는 시간.

상당히 정신이 멍해지는 귀환법이었지만 이런 식으로 귀환하지 않고 도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면 시간이 훨씬 오래 걸렸을 것이다.[27]

사족으로 이 시설에는 필립스가 기르던 수많은 들이 살고 있다.[28] 아이작이 시설로 처음 진입하는 순간 수십 마리의 새들이 밖으로 뛰쳐나가고, 새장에도 멀쩡히 살아있는 새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미 수십 마리의 네크로모프들이 우글거리는 상황인데 어째서 죽지 않았는지는 불명.[29]

ANTI의 핵심회로가 있는 곳에서 PENG 동상[30]과 몇몇 고급 전리품이 숨겨진 비밀 방에 들어갈 수 있다. 왼쪽 퍼즐 방에서는 특정 위치에 퍼즐을 맞추면 빨간색도 초록색도 아닌 파란색 등이 들어오게 되는데, 4개 모두 파란색으로 맞추면 엔지니어용 통로 옆에 숨겨져 있던 스위치가 드러나 통로를 45도 더 돌릴 수 있다. 이를 타고 가면 뒤쪽에 있는 비밀 방에 접근 가능.

시설 내에는 필립스만 살았던 것으로 기록되었지만 어떻게 된 건지 다른 사람의 시체가 있다. 메인프레임으로 가던 와중 아이작의 머리 위로 떨어지는 시체[31]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여기도 크롤러를 비롯한 네크로모프가 득시글거린다. 다만 사람은 몰라도 네크로모프의 경우엔 그 빠른 엘리베이터를 따라잡고 쳐들어오는 트라이포드들을 생각하면 그냥 근성으로 기어올라왔을 가능성이 크다.

여담으로 만약 가품 유저라면 태양광 집광기 제어실로 가는 문에서 갑자기 튕길 것이다. 컴퓨터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바로 스팀이나 오리진에 들어가서 정품을 사 주자.

같은 구간 노드 방에선 루비 반도체를 비롯한 상자 몇 개들이 있는데, 세이브 + 체크 포인트 재시작을 활용해서 상자와 다른 템들을 복제 할 수 있다. 10여분 노가다를 하면 상자가 너무 많아져서 문을 뚫어서도 빛이 보이고 텍스쳐도 제대로 구현되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마침 많이 복제 하면 바로 밑층에 상점이 있으니 오래 걸려도 다 팔면 될 것 같지만 가는 길에 문이 막혀 있다. 반도체 몇개 중형 회복제 탄약 한가득 채우고 가자.

5.10. C.E.C. Facility(CEC 시설)

챕터8, 챕터9의 무대이자 엘리 랭포드의 근무지였던 곳.

아이작 일행은 무더기로 쏟아져나오는 네크로모프로부터 피하기 위해 이곳으로 피신해 오게 된다. 그렇지만 이곳 역시 네크로모프들에 의해 쑥대밭이 된 상태로, 30여 명에 달했던 엘리의 동료들[32]은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투를 벌이다가 엘리를 제외하고 운명을 달리했다. 그래서인지 들어온 직후에 한 성깔하는 엘리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도망치면서 죽은 동료들이 네크로모프가 되어버리자 그 자리에서 토막쳤고, 아직도 그 잔해가 어딘가에 나뒹굴고 있을거라고 죄책감을 느낀다. 그리고 그토록 죽을 힘을 다해 탈출한 곳으로 돌아와버린 사실에 "오늘 난 그냥 X나 한 바퀴 뺑이질한 거네요."라고 자조한다. 엘리에게 이곳은 아이작에게 이시무라 호가 어떤 곳인지와 비슷할 것이다.

회사의 특성상 직원들 중 엔지니어들이 많았기 때문인지, 이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처절한 저항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통로의 구석에 상자로 바리케이드를 쌓아둔 곳이 있는가 하면, 철판을 용접하여 조그만 요새를 만들어둔 것도 볼 수 있다. 엘리의 동료들이 탈출하면서 도중에 남긴 안쓰러운 내용들이 담긴 오디오 로그들은 덤.

엘리, 스트로스와 떨어져버린 아이작은 출입문 고장 때문에 처리공정을 경유해서 그들과 합류하게 된다. 도중에 타이드먼에게 방해를 받으면서 기계에 갈려나갈 뻔했지만 간신히 그들과 재회하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 챕터부터 스트로스의 상태는 본격적으로 악화되기 시작한다. (마커와 가까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상층부에는 도시철도와 노선을 공유하는 통근열차가 있으며, 이것을 통해 정부구역으로 향하게 된다. 도중에 촉수와 트라이포드의 둥지가 노선을 가로막고 있으며, 아이작은 주위에 깔려 있는 대형 삼염화질소 연료통을 폭파해서 네크로모프들을 시설째 폭파하고 간신히 시설을 탈출하는 데에 성공한다. 덧붙여 이 부분에서 아이작의 파괴신스러운 언행을 엿볼 수 있다.[33]

그렇지만 타이드먼이 집광기를 조작해 우주정거장을 두 쪽으로 갈라 버리는 바람에 정부 구역으로 갈 수 없게 된다. 이에 아이작은 스프로울에 정착되어 있었던 추억이 넘치는 장소 이시무라 호에 있는 중력사슬을 사용해 건너편으로 건너갈 생각을 해낸다. 그리고 엘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홀로 이시무라 호로 건너간다.

5.11. USG Ishimura(이시무라 호)

챕터10의 무대. 어떻게 견인해서 온건지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함선에서는 정화 작업을 분주하게 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벽과 천장, 환풍구에는 형형색색의 관다발 파이프와 차폐성 포장이 도배되어 있으며 함내의 시설과 복도 주변에는 고농도 세정제와 루미놀 용액같은 화학 물질이 곳곳이 널려있다. 그러나 이곳을 정화하러 온 노동자들도 각종 기현상을 몸소 느끼며 공포에 떤다. 이곳에서 일하던 켄드릭이라는 노동자가 골란이라는 다른 노동자에게 전하는 음성 기록이 여럿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난다거나 불 꺼진 이시무라 호 안에서 길을 잃었다는 등 디멘시아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인다. 그리고 이후 이 켄드릭은 잘 보면 챕터 1 마커 영향을 받은 환자 격리실 상부에 위치한 환자 사진으로 나온다.[34]

데드 스페이스를 한 유저들에게는 정말 반갑기도 하고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아이작은 이시무라 호를 다시 보자 기겁한다.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조.

5.12. Titan mines(타이탄 광산)

챕터11과 챕터12의 무대.

정부 구역의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대형 광산으로, 아이작은 이시무라 호의 탈출 포드가 불시착하는 바람에 이곳에 추락하게 된다. 이 시점에서 스트로스는 완전히 정신이 나가버리고 같이 있던 엘리에게 무시무시한 짓을 저지르고 만다.[35]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강화형 네크로모프들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조심하도록 하자. 그리고 챕터11 후반부에서 2편의 간판 슈트인 어드밴스드 RIG의 설계도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막바지에 이르러서 광기에 휩싸인 스트로스는 아이작을 죽이려고 하지만, 되려 아이작에게 머리통에 드라이버가 박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또한 그동안 아이작을 집요하게 괴롭힌 니콜의 환영은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이작에게 마커에 접촉할 권한을 주게 되는데 여기서 나오는 대사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니콜 : "진실의 순간이야, 아이작! 내가 누구지? 네 친구? 애인? 온 우주에서 유일하게 목맨 한 조각, 하나의 빛, 한 별과 같은 존재? 아니면 네 죄책감인가? 내가 죽었단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어서 스스로의 목숨을 졸라매는 거냐?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내가 누구야? 왜 날 계속 거부하는 거야? 왜 놔 주지 않는 거야?!"
아이작 : "넌 내 전부였으니까. 널 놔 주면 나한텐 아무것도 남지 않으니까."
니콜 : "4단계: 받아들이는 것. 이걸로 끝마칠 준비가 된 거야."[36]

참고로 아이작이 깨어나자마자 도시를 바라보면 구조물들이 박살나 있다. 방호벽이 박살나서 데브리가 충돌한 모양. 폭발도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이건 아이작이 초반부에 네크로모프들을 쓸고있을때가 배경이 되는 Sereved에서도 건쉽을 타기 전에 볼수 있다.

5.12.1. Drill(굴착기)

챕터 12의 무대. 데드 스페이스 2 전체 챕터중에서 가장 짧다.

엘리와 재회한 아이작은 정부구역으로 가는 길을 낼 수 있을 만한 초대형 굴착기를 발견하고, 이것을 수리하기로 한다. 덤으로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를 통틀어 유일한 개그씬인 아이작과 엘리의 만담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다
개그씬 01 : 고장난 굴착기를 수리하려 하는데, 엘리는 조종석에서 해결해 보겠다고 하지만 아이작은 "여기서 해결할 수 있을 텐데"라고 작게 중얼거린다. "뭐라고요?"라고 엘리가 묻자 "아무것도 아냐"라고 답하는 아이작의 모습이 걸작. 그리고 그 직후에, 엘리가 조종석에서 계기판을 만지작거리는 사이에 아이작이 패널을 해킹하여 굴착기를 가동시키는데, 엘리 쪽에서는 자기가 고쳤다며 의기양양해한다.[37] 아이작 쪽에선 그래... 라며 힘 없이 받아친다. [38]

수리가 끝나면 엘리는 굴착기를 가동시키고 아이작은 굴착기 위에서 덤벼오는 네크로모프를 상대하게 된다. 슬래셔는 기본에 퓨커와 천장에 매달려서 미사일을 난사해대는 러커까지[39], 각종 몹들이 다수 등장하므로 출발하기 전에 본격적인 준비를 마쳐두자. 러커의 미사일은 그냥 피하고 드릴로 올라오는 놈들만 상대할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굴착기의 드릴 부분에 다가가면 체력 상태에 관계없이 토막나는 아이작을 보게 되니 조심하자. 물론 네크로모프도 마찬가지이므로 포스건 탄약을 미리 쟁여왔다면 아주 요긴하게 써줄수 있다.

그렇게 버티다 보면 정부구역 기저부에 도착하는데, 거기에서 나누는 대화 또한 실로 걸작이다.
아이작 :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잠깐 멈춰!

엘리 : 아무래도 행정 구역의 기저부에 도착한 것 같네요.

아이작 : 어떻게 들어가지?

엘리 : 직진해야죠 뭐. 거대 굴착기를 어디다 쓰려고요?

아이작 : 너 지금 내가 드릴 위에 있다는 거 알곤 있는 거야...?[40] …엘리? 엘리? 엘리! 잠깐!! 엘리!!!!
(그리고 암전하는 화면)

그러니까 엘리는 아이작이 굴착기 위에 올라가 있는데 그대로 뚫고 갔다는 소리다. 그리고 아이작이 깨어난 뒤의 상황을 보면 굴착기는 개발살난 상태. 굴착기는 부서졌는데 어째 굴착기 위에 있던 아이작은 멀쩡하다. 게다가 아이작이 정신을 차리면서 내뱉는 "아오 젠장 X나게 아프네(Holy crap that hurt)."라는 대사도 여러모로 물건이다.

참고로 바이오하자드 4에 거의 똑같은 이벤트가 있다. 오마주인 듯.(...)

5.13. Government Sector(행정 구역)

거대한 레드 마커가 있는 스프로울의 중심부. 챕터 13부터 엔딩까지의 무대.

데드 스페이스 2 시점 이전에 최초로 네크로모프가 발생한 곳이었지만 타이드먼의 빠른 조치로 사고 발생 구획이 격리되는 덕분에 한동안 괜찮았다. 하지만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네크로모프가 풀려나면서 행정 구역 일부와 타이탄 광산 지대까지 네크로모프가 퍼져나가게 된다.

경비가 매우 삼엄하며, 건쉽과 도킹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네크로모프 사태 이후, 타이탄 정거장의 책임자 한스 타이드먼은 마커 방어를 위해 휘하 경비대원들을 집결시켜[41] 정부 구역에 틀어박혔다. 정거장의 다른 구역들이 차례로 함락되어가는 와중에서도 정부 구역은 최후까지 네크로모프의 침입을 막아냈으나, 아이작 클라크와 엘리 랭포드가 타이탄 광산에 있던 대형 굴착기로 굴을 파 정부 구역에 벽을 뚫어버린다. 다만 타이드먼에게는 다행스럽게도 굴착기가 정부 구역 정면 격벽을 앞두고 파괴되어 네크로모프가 격벽 내부로 침입하진 못했다.

문제는 구역 내로 들어가려는 아이작 클라크. 격벽 제어 장치를 해킹하여 격벽을 열어버림으로써 타이드먼의 계획이 파탄나고 말았다. 전면 격벽은 보안 장치가 엄중한 것인지 아이작이 진입한 이후 다시 봉쇄되었으나, 아이작이 정문의 경비대원들을 처리하기 위해 관리 통로를 거쳐 정문 구역의 동력을 끊어버렸다. 곧 비상 전력이 가동되었으나 그 잠깐 사이에 정면 격벽이 개방되어[42] 마커에 향하기 위해 구역 입구에 모여있던 수 백, 수 천이 넘어가는 네크로모프들이 내부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입구를 봉쇄하던 경비대원들은 숫적 열세 하에서[43] 사력을 다했으나 결국 모조리 살해당하고 만다. 정문이 뚫리자 네크로모프들은 정부 구역 곳곳으로 뻗어나갔고 경비대원들은 각 구역에서 학살당하며 공포에 질린 채 살길을 찾아 다녔으나 결국 모조리 죽고 만다.

여담으로 아이작의 시점에서 구역 내부로 몰려드는 네크로모프 떼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괴물들이 몰려드는 가운데 기이한 형체 지니고 혼자 천천히 걸어가는 괴물 하나를 볼 수 있다.

덤으로 챕터13을 시작하고 잠시 앞으로 가다보면 주황색 ATM 기계가 나오는데, 주먹으로 박살내면 1만 크레딧이 나온다. 그리고 ATM 근처의 하얀 기계를 박살내면 소형 메디팩이 나온다.

5.13.1. 눈테크 진단기계

1편의 ADS 캐논과는 또다른 의미로 끔찍한 트라우마.[44]

정부구역 최심부에 설치된 기계. 정식 명칭은 NoonTech Diagnositic Machine(눈테크 진단 기계 - 눈테크란 이름의 회사에서 만든 진단 기계)이지만 대부분 그냥 "눈 찌르는 기계(Eye Poke Machine)"라고 부른다. 한국어로 눈이라고 발음되는 것은 우연. 지구정부의 과학자들은 이 기계를 통해 실험체들의 정보를 뽑아냈다고 하며 레드 마커에 오랫동안 노출된 아이작과 스트로스 역시 이 기계에 몇번 온 적이 있는 듯이 묘사되며 애초에 거대한 마커를 만든 건 아이작 자신이니 당연히 여러 차례 방문했을 것이다. 실제로 3년 동안의 기억을 전부 잃은 아이작도 이 기계만큼은 '기억난다'고 언급한다. 스트로스가 계속 주절거린 '단계'들은 이 기계의 사용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사용 방법은 문자 그대로 안구테러. 이름 그대로 안구를 바늘로 찌르는 것이다. 니콜의 환영과 스트로스의 설명에 따르면,
다만 니콜이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언급하는 4단계는 "받아들임"인데 여기에 대한 언급은 없다.

바늘을 정확히 아이작의 동공 정중앙에 찔러 넣어야 한다. 올바른 위치일 때는 조준 레이저가 파란색이 되며, 그렇지 않을 때는 빨간색으로 표시된다. 레이저가 빨간 색일 때, 또는 지나치게 바늘을 빠르게 내리면 아이작의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심장 박동수가 100bpm 이상으로 올라가면 다시는 90bpm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며, 심장 박동이 빨라질수록 아이작의 눈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만약 빨간색일 때 눈에 바늘을 찔러넣거나 아이작의 심장 박동수가 지나치게 올라가면 충격과 공포의 데스신을 볼 수 있다. 심한 고어도는 둘째 치고 갑작스럽게 나오기 때문에 심장이 크게 철렁해지는 데다 경험하면 장난 아니게 찝찝하고 매우 잔인한 데스신이니 조심해서 찔러 넣자.[45] 그야말로 비서럴 게임즈의 변태성이 제대로 드러나는 미니게임(?)이다.

여담이지만 아이작이 이 기계를 처음 보고 "이거 아프겠지?"라고 묻는데, 옆에 있던 니콜의 환영이 주저없이 "응"라고 대답한다. 아마 마취도 없이 하는 시술인 모양이다. 뭐 눈에 바늘이 박혔을 때 아이작의 반응을 보면 정말로 아프긴 한 듯.

그래도 1편의 ADS 캐논처럼 어려운 것은 아니고, 시간제한이 있는 것도 아니니 천천히 바늘을 넣으면 된다. 의외로 바늘을 눈앞에 갖다대고 레이저가 푸른색이 되는 순간 넣으면 간단히 성공할 수 있다.[46] 그런데 너무 빨리 바늘을 내리면 아이작의 심장박동이 미친듯이 치솟으면서 눈알을 이리저리 굴려대며 거친 숨을 몰아쉬니 주의하자. 게다가 가끔씩 거친 신음소리를 내는데 쓰잘데기 없이 놀라게 된다. 그리고 플레이어의 심장박동도 치솟고, 손발도 오그라든다.
공구왕의 강철의 정신력으로도 견디기 어려웠던 것인지, 바늘이 눈에서 빠질 때의 아이작의 반응이 쓸데없이 리얼하다.

이 수술(?)에 성공한 아이작은 마커와 접촉에 성공하게 되고, 그것을 파괴할 목적에 한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사족으로 바늘이 아이작의 눈에서 빠지면서 눈에서 피가 쭉 흘러나온다. 그러나 찔린 눈에 약간의 불쾌감만 남을 뿐 멀쩡히 뜨고 다니는 것을 봐서 시력은 남아있는 모양이다. 눈을 통해 뇌를 시술한다는 점에서 전두엽 절제술과 비슷하다.[47] 어쩌면 수술과 동시에 간단한 치료절차가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48]

참고로 이 장치의 용도는 눈을 통해 뇌를 수술해 마커에 대한 기억을 활성화시키는 용도. 옆의 모니터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이 바늘은 눈과 시신경을 거쳐 뇌에 직접 연결된다. 그로 인해 이 장치에 수술을 받은 후 아이작에겐 마커의 문자들도 보이게 되고, 디멘시아 현상이 한층 더 강해져 디멘시아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머리를 붙잡고 크게 당황하는 모션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장치의 수술이 끝난 후 잠시 지나가는 마커의 문자를 해석해보면 이런 문자가 나온다. World must end.(세계는 멸망해야 한다.)

이 장치를 클리어하면 곧바로 우버모프와 해킹장치와의 전투가 시작되니 주의하자.

데드 스페이스 3에선 200년 전 과학자들이 로제타의 뇌에서 코덱스를 만들 수 있는 신호를 내게 만들었다고 하자 아이작은 어디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적어도 로제타의 눈을 찌르지는 않겠지.라고 하며 이 기계를 언급한다. 어지간히도 트라우마가 됐던 듯. 플레이어들은 움찔한다.

6. 각 구역의 생존자들

데드 스페이스 1에서 이시무라 호의 생존자들처럼 여기서도 생존자들을 표시하기로 한다. 물론 1편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끔살당한다.

이미 지옥도가 펼쳐지고 시간이지나 대다수가 광인 밖에 남지 않았던 1편과는 다르게, 더욱 거대한 민간인 거주구에 이제 막 재앙이 밀어닥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앙에 휩쓸리는 일반인의 묘사가 많다. 1편과 같은 정신적 충격을 줄만큼 쇼킹한 묘사는 많지 않지만, 자세히 들여다 살펴본다면 말 그대로 나이 가리지 않고 미성년자, 어린아이, 유아까지 굉장히 끔찍한 상황에 휩쓸린 노골적인 묘사를 찾아볼 수 있어 위장염에 걸릴듯한 기분이 들 것이다.[49]

위의 생존자들 중 목소리만 들리거나 인간이 아닌 것을 제외한 생존자들의 영상은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

7. 스프로울의 말로

아이작이 12구역 마커를 파괴함과 동시에 마커에서 방출된 막대한 에너지(EMP 포함)는 스프로울의 정부구역에 설치된 원자로에 멜트다운을 일으켰고, 아이작과 엘리가 탈출함과 동시에 원자로가 대폭발을 일으킨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 이후의 통신에서 스프로울은 마커와 함께 산산조각 났다는 것이 확인된다. 이로써 스프로울은 완전히 파괴되어 우주의 먼지로 사라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이시무라 호 사건과는 비교도 안 되는 대참사를 일으킨 셈이다. 설정에서는 약 1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했는데[58], 대부분이 네크로모프에게 당하거나 네크로모프로 변이됐을 것이고, 설령 그 와중에 소수가 스프로울 곳곳에 숨어 살아남았다고 해도 마지막의 폭발에 휘말려 모조리 사망했을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챕터 초반부에 탈출하는 우주선들에는 이미 빠져나간 사람들이 여럿 타고 있었을 테니 1,400여 명 중에서 만 생존했던 이시무라 호 사건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건졌을 것으로 보인다.[59]

살아남은 자들도 그 끝이 좋지 않은게 뻔하다. 지구정부 측에서 은폐하기 위해서 생존자들에게 입막음을 할 수도 있다. 비윤리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60] 설상가상으로 지구정부에서도 네크로모프 유출 사태를 인지하고 군을 통해 스프로울의 봉쇄를 시작했다는 내용의 게임 발매 전에 나온데다가 타이드먼이 탈출시킨 경비대원 143명도 살아남은 것 같으니 경비대원들에게 지명수배 중이었고 살인까지 저지른 아이작 입장에서는 이러나 저러나 죽을 맛이다.

위와 같은 이유와 본인의 심리문제 덕분에 아이작은 데드 스페이스 3 초반부에는 달에 얌전히 잠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도 이제 스프로울의 운명을 따라가게 되어 버렸다.

데드 스페이스 3에서는 정부 인사들이 우려했던 대로 타이탄 정거장에서 일어난 일과 그것이 마커 연구 때문이라는 것이 세간에 퍼지면서 거의 붕괴 직전 수준으로 지지가 약화되었다고 한다.

8. 기타



[1] 미국의 도시 변두리를 보면 어떤 개념인지 이해가 가지만, 인구밀도가 높고 산지가 많은 한국에서는 이에 대응되는 지리적 특성을 연상하기가 어렵다.[2] 콘코스 광장에서 창밖을 보면 한스 타이드먼의 계엄령 발표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3] 유리창이 깨지는 순간 공기가 우주 공간으로 급속히 방출되는 연출과 함께 창틀 윗 부분에서 붉은 삼각형 모양 패널이 튀어나온다, 이것을 쏘면 창틀에서 나온 철문이 닫혀 실내가 우주 공간과 차단된다.[4] 물론 키네시스장비는 중력 사슬을 소형화시켜서 수 톤짜리 패널들도 손짓 몇번에 옮기는 오버테크놀로지 중에 하나이기에 키네시스가 강한 탓도 있을 것이다.[5] 실제로는 네크로모프 사태였지만 지구정부에 의해 테러로 은폐되었다.[6] 참고로 2019년 5월 기준 한국 실업률은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4%이다.[7] 맵 곳곳의 광고판에 혼영합니다라고 쓰여 있다.[8] 2편에서는 트램을 딱 2번 타는데, 처음에 탄 일반 도시철도에선 앉아서 쉬지도 못하고 창문을 깨고 튀어나오는 네크로모프를 상대해야 한다. 게다가 중간에 객차가 끊겨서 위험천만하게 아이언맨 빙의해서 다음 객차로 날아가야 하는데다 탈선되기까지 한다. 두번째로 타는 트램은 CEC 통근열차인데 선로 장애물을 치우러 내렸다가 폭사할 뻔하고 그나마도 선로가 끊어져서 그거 고치러 가느라고 또 내려야 했다.[9] 사족으로 이 기억억제제는 효과가 지나치게 좋아서 피험자들의 기억이 매일매일 리셋되는 수준이라, 매일 만나는 의료진조차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대신 부가적인 효과로 디멘시아의 진전 속도가 느려졌다.[10] 참고로 아이작은 트램이 탈선하면서 잠시 매달린채로 싸우게 되는데 네크로모프를 처리한후에 갑자기 트램에서 브루트가 튀어나온다.[11] 그리고 시민들에게 자연의 숲을 체험하게 해 주는 곳도 있는데, 가게 이름이 "木の温もり"(나무의 온기)다. 일본 도쿄 출신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라고.[12] 데드 스페이스 3 출시 이후 홈페이지가 바뀌면서 사라졌다.[13] 컨셉 아트 중에는 헬스클럽도 있다.[14] 바로 직전의 쌩 일반인 거주구역과 비교해보면 답이 나온다. 일반인 거주 구역은 그냥 금속색깔이 그대로 남아있는 차가운 느낌만 묻어나는 곳인 반면 카시니 타워는 여기저기 붉은색과 금색이 자연스럽게 조화된 화사함이 느껴진다.[15] 로비에 보면 또 정화실(Purifying Room)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들이 고문영혼의 정화라고 돌려 말하는 것과 이 방이 확정(Vested) 등급 미만 출입 금지라고 하는 것을 생각하면...[16] 하지만 실제로는 타이드먼의 경비대가 교란 전파를 발산해 데이나와 아이작의 교신을 방해했고, 결국엔 최상층까지 찾아와 데이나와 일행들을 개발살냈다. 다만 이건 아이작 때문에 추적당했다고 볼 여지는 있다. 영안실같은 경우에는 실제로 지구정부 요원이 출입 거부당한 이후 사보타주를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는 글이 있다.[17] 크롤러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디멘시아 현상 때문에 정신이 나간 여성이 크롤러를 자신의 아기로 착각하여 끌어안고 그 크롤러는 그대로 폭발해서 말 그대로 피떡을 만들어버린다. 폭발 직전에 아이작을 바라보는 듯한 크롤러의 꺅꺅대며 옹알이를 해대며 흉물스럽게 웃는 얼굴은 그야말로 압권.[18] 정확히는 무대 뒷편에서 해킹을 실행하려고 가던 도중에 느닷없이 위에서 해 모형이 떨어진다. 진짜로 느닷없이.[19] 학교에 들어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이 여러분~ 15분 동안 휴식시간입니다!"라는 방송이 나오며, 그 휴식 시간 동안 크롤러와 팩들이 몰려든다. 마지막으로 대강당에서의 환영인사가 끝나면 "휴식시간이 끝났습니다!"라는 방송이 나온다. 나름 비서럴식 개그씬이라고 볼 수 있겠다.[20] 한 교사에 따르면 담당 학급 학생들의 반 이상이 상상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디멘시아에 의한 환영이 연령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21]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아랍어로 환영한다는 뜻의 단어가 적혀 있다. 한글만 이상하게 적힌 것. 혹은 원래 환영합니다라 적혀있는데 ㅏ가 지워져서 혼영합니다라고 된 것일지도 모르나, '혼'의 생김새를 보면 알겠지만 ㅏ 가 지워졌다고 보기엔 너무 자연스러운 모양새다. 그냥 제작진이 실수한거다.[22] 트램같은 교통 시설뿐만 아니라 생명유지 장치까지 차단했다. 아이작은 이 사실을 알고 생존자들이 아직 있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짓이냐면서 분노한다. 다만 이 말을 들은 타이드먼이 "필요한 조치는 취해놨다."고 시큰둥하게 말하는걸 보면 공공 구역 내에서 구출할 수 있는 생존자들은 최대한 구해낸 모양.[23] 참고로 이 하워드 필립스라는 이름은 유명한 호러 소설가인 러브크래프트의 풀네임이다.[24] 텍스트 로그를 3개 발견할 수 있다. 33번이나 복귀 요청을 했지만 정거장에서 아무런 응답이 없어서 ANTI는 요청을 거부했고, 그는 점점 미쳐가다가 결국 새들을 풀어주고는 자살했다.[25] 그래도 그 상황에서도 집광기를 이용한 솔라 빔으로 통로를 끊어 네크로모프 무한 웨이브를 막기는 했다. 그리고 집광기를 수리한 이후 나오는 태양광선에 맞으면 거의 즉사할 정도로 피해를 입는다. 주의하도록 하자.[26] 보면 알겠지만 아이작이 날아가는 속도가 수준급이라 닿자마자 케첩이 되는게 당연하긴 하다.[27] 최악의 경우 그 무지막지한 숫자의 네크로모프 무리를 전부 뚫고 지나가야 했을 가능성도 있다.[28] 로그나 벽에 걸린 사진을 보면 필립스는 상당히 새덕이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ANTI도 필립스가 스프로울로 돌아가지 못하게 한 대신 새만은 계속 보내줬던 모양이다. 재미있게도 ANTI에게 감금당한 필립스의 처지는 새장안에 갇혀있는 새들의 처지와 별로 다르지 않았다(...).[29] 기본적으로 새장 안에 있는 녀석들은 아무리 때려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놈은 밖으로 조금 나와 있는데, 이 녀석을 쏘면 녀석은 피구름으로 변하며 끔살당한다...[30] 1에서 이시무라 비행 갑판 통로 사이에 떨어져 있었던 그것이다. "PENG은 어디에나 있습니다."라는 설명에 걸맞게 2에서도 등장. 참고로 모바일과 3에서도 펭 동상은 있다.[31] 사족으로 머리 위에 시체가 떨어지는 바람에 비명을 지르다가 "FUCK!"과 함께 시체를 집어던지면서 "내가 이딴거에 놀라다니" 하는듯한 모습으로 시체가 떨어진 천장을 올려다보는 아이작을 볼 수 있다.[32] 교대조가 총 4개 있었는데 2번조의 리더 소렌슨과 1번조의 엘리 단 2명만이 살아남았다. 4번조는 오디오 로그를 들어보면 초반에 전멸해서 네크로모프화된 듯하다. 1번조는 최후에 엘리와 리더 케일럽만이 남았지만 케일럽은 부상을 입는 바람에 라인 건 지뢰로 네크로모프들과 동귀어진했고, 소렌슨은 챕터 2의 첫 상점이 있는 지역에 로그를 남겨놓고, 행적을 알 수 없게 된다. 엘리와 1번 교대조가 개척한 탈출로를 따라나온 후 다른 길로 빠져나간 모양.[33] 엘리가 연료통을 폭파시켰다간 모조리 타 버릴 거라면서 말리지만 아이작은 알고 있으니 스트로스에게 꽉 잡고 있으라고 전해 주라고 한다.[34] 이시무라의 정화 작업과 동시에 정부지구에서 마커의 제작과 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 사태가 종료된 이시무라 내부에서 기현상을 느꼈으니 지구정부가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시무라 호 정화 작업 당시 1편의 네크로모프의 흔적도 있다 보니 이시무라 호 내의 데이터도 전부 소거할 정도로 지구정부가 비밀스럽게 일처리를 하기도 했다.[35] 드라이버로 오른쪽 눈알을 파내어 꽂고 다닌다. 덕분에 그 이후부터 엘리의 생명 게이지는 툭 치면 죽을 정도로 바닥을 기어다닌다.[36] 여기서부터 니콜의 모습이 피갑칠한 모습에서 생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더 이상 아이작을 괴롭히지 않는다. 애절한 모습의 니콜이 아이작을 계속 보조하는 것은 가슴 뭉클해지는 장면이지만 불행히도 이는 사실 아이작의 결정에 의해 디멘시아 현상이 한 단계 악화된 것이다.[37] 분명히 "I did it"을 강조한다.[38] 이와 유사한 장면이 하프라이프 2: 에피소드 2에서도 나오는데 극초반, 알릭스고든이 반시민군 기지와 연락을 취하고 잠긴 도어락을 열때 알릭스가 자신이 해보겠다며 천장쪽에 있는 발전기로 올라가 수리를 하는데 이때 알릭스가 뭘 잘못 건들였는지 플러그와 전선이 고든에게로 떨어져 고든이 플러그를 연결해 고치지만 알릭스는 자신이 해결한줄 안다. 아이작과 다르게 고든이 말을 못해서 그런거지만...[39] 이러한 다구리에도 아이작은 굴착기 위의 상황을 물어보는 엘리에게 즐거운 시간(Good time)을 보내고 있다고 대답한다. 목소리를 들어보면 공포로 긴장한 목소리가 아니라 신이 난 듯 진짜 텐션이 살짝 올라가있다.[40] 이때 기가 막혔는 듯 헛웃음까지 터뜨린다.[41] 초반부 거주구역에서 사망한 경비대원의 RIG 통신 장치에서 타이드먼이 살아있는 모든 대원들은 정부 구역으로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영상이 재생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전명 End Game.[42] 동력이 나갔다고 격벽이 열린 것이 다소 의문스러운데, 전후 상황을 봐서는 아이작의 해킹으로 격벽이 고장나있었을 가능성이 높다.[43] 당시 타이드먼 휘하에 남은 경비대원은 대략 200여명. 그러나 정부 구역 전체를 관리하기 위해 대원들은 곳곳에 산개한 상황이었다. 입구에 배치된 대원은 단 6명뿐.[44] ADS는 엿같은 난이도의 부조리함 때문에 트라우마 드립이 나오는 거지만 눈테크의 경우 진짜로 트라우마를 줄 법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ADS 급의 발암 구간은 눈테크 진단 직후 우버모프와 한 방에 있는채로 출입문 해킹을 하고 빠져나가야 하는 구간.[45] 실패할 경우 기계 컨트롤 패널에 오류 메시지가 난무함과 동시에 바늘만 있으면 될 텐데 대체 왜 설치했는지 의문인 갖가지 수술 도구들이 튀어나와 아이작의 눈을 마구 잔혹하게 후벼파며 죽인다. 데모가 공개되었을 당시 끔찍하다고 말이 많았던 트라이포드 데스신은 버로우타야 할 정도로 아이작의 끔찍한 표정과 고통스러운 비명이 화면 한가득 펼쳐지는 모습이 실로 압박적이다. 덤으로 아이작의 단말마 역시 다른 데스신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끔찍하고 처절한 편이다. 말 그대로 혀를 빼물고 산 채로 뇌가 헤집어지다 못해 손상되어 끔살당하니. 그리고 우리는 이 데스신이 성우의 생생한 모션캡처와 더빙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46] 원트 성공 사례[47] 당연한 이야기지만 안와 상방의 빈공간을 통해서 시행하는 것이지 저렇게 무식하게 안구를 찌르진 않는다. 시신경다발을 침범한 종양에서 불가피하게 생검이 필요한 경우라면 모를까 정말로 피할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안구를 뚫는 무식한 시술은 시행하지 않는다.[48] 실제로 저렇게 눈을 통해서 출혈이 있었다면 안구 내부의 유리체가 혈액과 섞이면서 시야가 피로 뿌옇게 될 뿐만 아니라 바늘을 찌른 구멍으로 인해서 유리체+혈액의 유출이 일어나 안구가 순식간에 찌그러들어 빠른 처치를 하지 않으면 시력을 상실하고, 안구 내부의 물질은 면역체계가 형성되기 전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만약 면역체계에 노출이 된다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고 면역체계가 눈을 공격해 멀쩡한 나머지 눈도 시력을 잃는다. 그래서 보통 안구에 손상이 생기면 가능한 빨리 적출한다. 한 번만 사용하면 각종 외상을 즉시 치료하는 헬스 팩 같은 것도 있는 26세기 의학 기술의 힘이 들어가 있을 것이다. 이런 게 없었다면 실험체들은 평생 이 기계를 두 번밖에 못 쓸 뿐더러 두 번 다 쓰고 나면 장님이 되어 마커를 못 만들 테니 이러한 조치를 해두는게 당연했을 것이다.[49] 본작은 본 항목에 소개된 생존자 외에도 이미 주인들이 모조리 사망해버린 민간인 거주구에 대한 묘사도 들어있는데 이것이 초반부에 보여주는 생존자들 묘사와 시너지를 일으키는 편이다.[50] 사실 1회차 플레이할 때는 당황하여 막 달려가게 되므로 이들을 자세히 볼 겨를이 없다. 이벤트 씬에 여유있어진 3회차면 모를까.[51] 키네시스로 아무 물건이나 둔기로 사용해 처리하면 되자 않겠냐 물을 수도 있겠지만 이건 불가능하다. 게임내에서 네크로모프가 죽는 것은 인게임에서의 표현 및 구현상 허용에 불과하다. 설정상 네크로모프는 죽지 않기 때문에 머리와 사지를 죄다 잘라서 활동이 불가능하게 무력화 시키거나 키네시스로 날붙이등을 날려서 사지를 자르거나 매다 꽂아버리는 것에 불과하다. 이 시점의 아이작이 네크로모프를 처리할 방법이 없는 셈이다.[52] 데드 스페이스를 즐긴 유저들은 질리도록 익숙해진 사지를 자르라(Cut off their limbs)는 것. 로그를 남길 당시 통신이 맛이 가서 로그에 이걸 듣는 사람은 보이는 사람마다 구두로 전할 것을 요청했다.[53] 아마도 아이일 것이다. 세탁기의 크기나 옆에 놓인 곰 인형을 보면... 하지만 세탁통 안에서 울려서 들리기 때문인지 심의상의 문제인지 성인 남성의 비명처럼 들린다.[54] 눈앞에서 이 참사를 목격한 아이작도 욕설을 내뱉으며 "이런 시발!!"이라고 경악한다.[55] 어쩌면 이 사람도 CEC 소속의 엔지니어 였을지도 모른다.[56] 2편의 생존자들은 소름끼치는 광인들이 넘쳐나는 1편에 비해 재해에 휩쓸린 일반인들의 면모를 보여주는데, 이 생존자 만큼은 1편에 버금가는 충격과 역겨움을 선사한다.[57] 그런데 사악하게도 쏴 죽일 수 있다. 새장 안의 새들은 무적이지만 자세히 보면 새장 밖으로 약간 나와 있는 새 한 마리는 죽일 수 있다.[58] 경기도 최대 도시 중 하나인 수원시가 120만명이다.[59] 주민들과 경비대 일부의 대피는 책임자인 타이드먼의 독단적인 지시였다. 지구정부에서는 타이탄 정거장 주민들의 탈출을 원하지 않았으며, 13 챕터에서 입수할 수 있는 로그에도 나와있지만 대피는 불법이라고 연구원이 말하자 타이드먼은 어차피 책임은 내가 지니 닥치고 빨리 탈출하라고 윽박질렀다.[60] 이사벨 조의 케이스만 봐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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