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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00:55:02

스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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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스파링을 하는 복싱 선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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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스파링을 하는 종합격투기 선수.


1. 개요2. 방법3. 주의점
3.1. 매너3.2. 주요 사고와 부상
4. 여담5. 관련 문서

1. 개요

스파링(Sparring)이란 트레이닝의 일종으로 MMA, 복싱, 무에타이, 킥복싱, 레슬링, 주짓수와 같은 격투 스포츠에서 두 사람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고 실력을 증진하기 위해 진행하는 대련, 또는 연습 시합, 모의 시합을 의미한다. 말하자면 "연습 게임".

무기를 쓰는 무술이나 전통이 좀 있는 무술에서는 "대련", "프리 플레이"와 같은 용어를 쓰지만, 룰이나 복장이 조금 다를 뿐 그 목적은 현대 격투기의 스파링과 비슷하다. 태권도의 겨루기, 태껸의 견주기, 가라테의 쿠미테(組手: 수를 짬)나 주짓수에서 roll(구르다)한다 하는 것도 각 무술의 문화적 배경에 맞는 표현이지, 뜻은 대동소이하다.

2. 방법

대부분 두 사람이 1대1로 진행하며, 특이 케이스로 1명 대 2명 이상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을 연습하고 시험해 볼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2] 서로 헤드 기어, 글러브, 정강이 보호대, 낭심 보호대와 같은 보호 장비를 착용 후, 어느 정도의 강도로 할 것인지, 얼마나 오래 할 것인지 등의 라운드 횟수 합의를 마치고 비로소 진행한다.

스파링은 초급자이건 선수이건 간에 매우 정신없는 상황이기에 대부분 자신이 어떻게 싸웠는지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따라서 미리 촬영을 해두거나 코치들이 지켜보면서 피드백해주지 않으면 효과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촬영을 하거나 코치들이 관전하는 것이 좋다.

머리가 부딪히는 버팅, 피부가 찢어지는 커팅, 눈을 찌르는 아이포크, 낭심을 가격하는 로우블로 등의 부상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스파링한다. 스파링 도중 부상이 발생할 경우 코치진과 선수의 논의 아래 심각하지 않은 부상일 경우 마저 스파링을 진행하고, 부상이 심각하여[3] 스파링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면 즉각 중지한다.

스파링을 마친 후에는 상대와 함께 촬영된 영상을 보며 서로 피드백을 해주고, 코치들은 잘한 점, 개선할 점을 알려주어 연습할 수 있도록 도운다. 졸면서 풀어도 만점이 나오는 학생이 아닌 다음에야 학교 시험을 보고난 이후 시험지를 피드백하고 부족한 점을 공부하지 않으면 다음 시험 점수는 이전과 같거나 더 떨어지는 것처럼, 결국 실력 향상을 위해서 스파링은 피드백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이후에 피드백에서 드러난 부족한 점을 더 연습해야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3. 주의점

스파링은 시합이 아니다. 자존심을 건 싸움도 당연히 아니다.

스파링은 연습의 일종이다. 서로 익힌 기술을 자연스럽게 사용하거나, 사거리 잡는 걸 비교적 안전하게, 서로 배려하면서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시합, 특히 프로 시합에는 승패에 커리어와 돈까지 걸려 있으므로, 스포츠맨십만 지킨다면 상대를 이리저리 봐줄 필요가 없다. 따라서 시합에서는 선수들은 크게 다치기도 하고 극히 드물지만 때로는 죽음에 가까운 상황을 맞기도 한다.

하지만 스파링에는 승패가 갈리지 않으며, 스파링은 인생이 걸린 싸움이 아니다. 연습이 목적인 스파링을 시합처럼 상대가 다치거나 몸을 못 가눌 때까지 몰아붙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스파링은 폭력, 힘자랑이 아니다. 스파링은 무엇보다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자신의 기술을 시험하고 실력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

스파링을 하면서 자신이 연습한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발전된 퍼포먼스를 보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단순히 상대를 다치게 하고 이기려드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진정으로 강해지고 나아지길 원하는 성숙한 스포츠인이라면 다치지 않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스파링을 하도록 해야한다.

상기된 주의점은 생활체육을 영위하는 일반인, 운동 선수 모두에게 적용된다. 생활체육은 건강을 위해 운동하는 것이고 대상자는 격투가 생업이 아닌 일반인이기에 더욱 더 다쳐서는 안된다. 선수는 최고의 컨디션으로 시합에 임해야하는데 모의 시합인 스파링에서 다치는 것은 주객전도이므로 스파링에서 다쳐서는 안된다.

이러한 스파링에 관한 오해는 격투기 체육관에 입관하는 청소년, 젊은 성인들이 이른바 아집(ego)이 넘치는 시기여서 스파링 중 승부욕을 느끼고 과열되는 사건도 잊을만하면 일어나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후술하겠지만) 스파링, 경기를 빙자해 상대방을 두드려패거나 조리돌림하는 자극적인 인방 언더 문화 때문이기도 하다. 다른 종목 무술을 꺾으며 우열을 가리려 하거나, 타 체육관을 꺾으려 하는 자존심 싸움을 친선 스파링을 빙자해서 하는 악질들도 없지는 않다.

3.1. 매너


스파링은 다른 경쟁과 달리, 직접 자기와 상대의 몸에 데미지가 들어가므로 자칫하면 안 좋은 기억이나 트라우마가 남고, 서로의 감정이 매우 상하기 쉽다. 따라서 안그래도 서로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상황에 매너까지 없으면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매너를 지켜야 한다.
매너를 지키지 못하면 흔히 말하는 무개념 진상이 되며 체육관이나 스태프 입장에서도 상대하기 싫어지므로 결국 자기만 손해를 본다. 항상 스스로 진상인지 아닌지 성찰해보고 상대방 입장을 꼭 생각해야만 한다. 이게 싫다면 더 이상 체육관에서 운동을 배우지 말고 혼자 멋대로 살면 된다.
코치는 스파링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에겐 강력하게 주의를 주어야 하고, 해당 사람이 이후로도 매너가 변하지 않는 경우 되도록 스파링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스파링을 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다음 매너는 반드시 지키도록 하자.

이외에도 이건 좀 아니다 싶은 상황이라면 반드시 말을 하자. 뭐든지 말을 안하면 아무도 모른다.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다쳤으면 스파링을 중지하고 즉시 코치나 스태프에게 문의를 해야한다. 참다가 본인만 다치면, 그게 몸이든 마음이든 이후에 치료가 된다 한들 본인만 손해이다. 그리고 하기 싫은데 코치가 시켰다고 해서 억지로 하지 말자. 제대로 된 코치라면 하기 어렵다고 정당하게 말을 했을때 억지로 스파링을 시킬 코치는 세상에 없다. 마찬가지로 다치면 본인만 손해다.

3.2. 주요 사고와 부상

4. 여담

5. 관련 문서


[1] 이미지 출처[2] 분야를 막론하고 적용되는 정론이지만 격투기를 잘 모르는 경우 단순히 싸움으로 간주해 연습의 방향성과 목적에 대해 고려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 격투기 역시 마찬가지로 내가 개선,보완해야할 점과 단련해야하는 부분을 의식해야한다. 그런 생각 없이 그냥 맹목적으로 스파링을 하는 것은 막싸움과 다를 바 없으며 일단 땀은 흘렸으니 운동은 됐어도 격투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보긴 어렵다.[3] 심각의 기준은 안와골절, 인대 파열, 골절 등이 아니다. 운동 선수가 아닌 이상(사실 선수여도 마찬가지다) 관절이 아프거나 머리가 울리고 어지럽기만 하여도 즉시 중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4] 여타 동아시아 무술에 비해 훨씬 자유분방한 분위기인 브라질리안 주짓수에서도, 사범과 관원, 어린이와 어른, 상위 벨트와 하위 벨트 간 스파링에서도 꼭 서로가 주먹인사를 한다. 오히려 '높은' 사람도 '낮은' 사람에게 깍듯이 인사를 하는 셈이고, 매트 위에선 모두가 평등하기 때문에 서로한테 예의를 잘 지킬 필요가 있다.[5] 다만 충돌 증후군일 수 있다.[6] 해외에서 주로 이렇게 칭한다.[7] 해외에서 주로 이렇게 칭한다.[8] 당장 세계 정상급 종합격투기 선수인 정찬성도 시합 직전 캠프에서 주2회의 스파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