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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20:11:20

스티븐 제라드/플레이 스타일

1. 개요2. 장점
2.1. 다재다능2.2. 슈팅2.3. 패스2.4. 골 결정력2.5. 주력2.6. 수비력2.7. 볼 터치
3. 단점
3.1. 투박한 개인기3.2. 포메이션 이탈3.3. 큰 경기에서 벌이는 실수들
4. 제2의 전성기5.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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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티븐 제라드의 플레이 스타일을 소개하는 문서

2. 장점

2.1. 다재다능

그야말로 축구기계 그 자체. 선수 시절 제라드가 고평가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다재다능함인데, 전술이해도, 지구력, 주력[1], 패스, 크로스, 수비, 활동량, 슈팅, 프리킥, 피지컬, 헤더, 볼 터치, 오프 더 볼까지 축구 선수에게 요구되는 능력들을 거의 다 A급 이상으로 갖추고 있는 꽉 찬 육각형 미드필더였다. 때문에 골키퍼나 전문 수비수를 제외하고, 그 어떤 포지션에 세워도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였다.[2][3] 이러한 다재다능함이 있기에 팀의 암흑기에서 여기저기 부족한 부분을 매꾸며 고군분투하기도 하였다. 데뷔 초창기엔 전투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다가 이후 공격적인 재능을 살려 박스 투 박스 중앙 미드필더부터 정발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국가대표에서는 반댓발 윙어까지 뛰기도 하며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활약했다. 물론 제라드 스스로도 말했듯 본인의 최적 포지션은 박스 투 박스 '중앙 미드필더'이다.[4]

2.2. 슈팅

파일:gerrard-long-shots.gif
중거리 슈팅 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선수이기도 하다. 킥력이 축구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 수준인 선수 중 하나로, 근 20년 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미하엘 발락, 폴 스콜스,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아드리아누, 호나우두, 디에고 포를란 등 내로라하는 중거리 슈터들이 많았지만 그 중에서도 '중거리 슛'으로 가장 명성을 떨친 선수는 다름 아닌 제라드이다.[5] 발목 힘이 정말 강해서, 강력한 슛을 날릴 수 있었는데 그 슛이 정확도마저 좋았다. 중거리 슛 득점이 매우 많고[6] 단순히 정면에서 차는 일반적인 중거리 슛 뿐 아니라, 어려운 위치나 상황에서의 중거리 슛도 여러 번 성공시킨 선수이다. 세트 피스 키커도 은퇴 때까지 본인이 전담.[7] 2000년대 중·후반에는,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을 하기보다는 동료가 공을 밀어주고 바로 강슛을 날리는 것이 특기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슛은 어마어마하게 빠른 속도와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다. 나이가 들어서는 전처럼 강하게 차기보다는 예리하게 감기는 킥으로 득점을 노렸는데, 말년까지 EPL 최고의 프리키커 중 한 명이었다.

2.3. 패스

패스 능력도 뛰어났다. 그중에서도 롱 패스가 일품[8]으로, 대단한 킥력과 시야로 정확히 볼을 배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완급 조절력이 뛰어나 엄청난 거리를 날아가면서도 마치 킬패스처럼 보일 만큼 빠른 스피드로 낮게 뻗어가는 비상식적인 궤적의 롱 패스도 잘 구사했다. 또한 중앙선 부근에서 한번에 기회를 창조하는, 엄청난 스피드와 정확도의 킬패스[9] 역시 중거리 슛과 함께 그의 유명한 장기였으며 이 패스로 여러 차례 도움을 기록했다. 리버풀의 중원을 제라드가 책임지던 시절, 그와 함께 뛰었던 공격수는 모두 침투에 능했기에[10] 활용도가 매우 높았다. 게다가 제자리에서 도움닫기 없이 하는 고난도의 아웃프런트 패스를 매우 능하게 사용하기도 했는데, 일반적 인사이드 패스와 경로가 완전히 반대였으므로 본인의 선택지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11] 그리고 주 포지션이 중앙 미드필더임에도 크로스가 매우 뛰어나 얼리 크로스 어시스트가 상당히 많으며, 코너킥과 간접 프리킥도 거의 본인이 책임지다시피 했다.[12]

또한, 장점인 롱패스에서 피를로, 알론소, 스콜스, 크로스 등 롱패스로 정평난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된 강점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공이 공중에 떠서 패스 받는 선수에게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롱패스가 아닌, 가장 빠르고 정확한 롱패스를 구사하며, 또한, 가만히 있는 선수에게 롱패스를 전달하기 보다는, 패스받는 선수의 침투경로를 정확히 계산해서 침투하는 선수가 속력이 죽지 않고 패스를 받을 수 있게끔 롱패스를 구사하는 능력이다. 이는 크로스, 스콜스, 알론소와 구별된다. 현역 중에서는 케빈 더 브라위너, 폴 포그바의 패스 속도가 가장 빠른데, 이 둘보다도 빠른 패스 속도를 구사하는 선수가 제라드였다.

2.4. 골 결정력

득점력도 뛰어났다. 프리미어 리그의 역대 중앙 미드필더 중 미들라이커로 불릴 만한 선수는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야야 투레 정도가 있다. 이 중 스콜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한 후엔 득점 수가 현저히 줄었고, 투레는 13-14 시즌을 반짝 빛낸 후 빠르게 저물었다.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꾸준히 많은 득점을 올린 중앙 미드필더는 램파드, 제라드뿐이다. 전성기 시절에는 제라드 역시 '미들라이커'라는 수식어가 자주 붙는 선수였다. 램파드만큼의 골 수는 아니지만, 리버풀에서만 186골, 클럽 통산 191골이라는 수치는 어지간한 공격수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득점수이며 EPL 통산 기록을 봐도 램파드에 이어 미드필더 역대 득점 2위이다. 기본적인 오프 더 볼이 훌륭했으며 볼이 없을때 동료의 패스를 적재적소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수시로 만들었다. 때때로 공격수들이 상대 수비수들의 어그로를 끌면 페널티 박스 안을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갔으며 1:1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상당히 우수하며, 각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슈팅을 한다. 앞서 말한 중거리 슈팅 능력이 득점력에 지대한 영향을 준 건 물론이다. 왼발 슈팅도 준수하다. 중앙 미드필더 중에서는 주력이 매우 빠른 편이면서 뛰어난 침투능력과 박스 안에서 센터백과의 경합을 두려워하지 않는 저돌성까지 보유한 덕에 1:1 찬스를 많이 만들어 냈다. 박스 앞에서의 2:1 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이것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헤더 골도 꽤 된다.[13]

이렇게 중거리 슛, 거리와 방향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 킬패스와 롱패스, 얼리 크로스 모두 월드 클래스 수준으로 갖췄기에, 공을 잡으면 한 번의 킥으로 큰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같다는 팬들의 기대감이 특히나 높기도 한 선수였다.

2.5. 주력

게다가 한창 날아다니던 시절에는 상황에 따른 빠른 플레이 선택과 뛰어난 순간 판단력까지 갖춰서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제라드가 어떻게 나올지 예측하기가 대단히 어려웠다. 빌드업 상황에서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한 터치로 단 한번의 정확한 퍼스트 터치 후, 아니면 논스탑으로 주저하지 않고 바로 패스, 직접 돌파, 슈팅 등으로 이어나가는 점도 부각되었으며, 빌드업 템포가 빠른 리버풀에서 특히 그러한 능력이 부각되어 그리 유연하지는 않은 턴 동작과 아주 세밀하지는 못한 볼 키핑에도 불구하고 볼을 잘 뺏기지 않고 중원 장악력이 뛰어나기도 했다.[14] 현대 축구에서 제라드와 플레이 스타일이 유사하다고 평가받는 케빈 더 브라위너 역시[15] 매우 빠르고 합리적인 판단력과 본인이 선택한 플레이를 전개할 수 있는 능력으로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에 다이나믹함을 가미하고 있다.

2.6. 수비력

수비력 역시 육각형 미드필더 답게 뛰어나다고 평가받았다. 대인 수비 능력이 우수하고, 경기의 모든 상황에 적극적인 모습으로 임한다. 거친 플레이도 불사하는 투지와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피치 이곳저곳을 종횡무진 누비는 활동량은 신인 시절이나 말년이나 변함이 없었고, 피지컬적으로도 매우 강인했다. 거친 플레이가 잦아 카드도 많이 받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태클 성공률이 굉장히 높다. 슬라이딩 태클도 거침없이 하곤 했다. 피지컬이 우월한 편이기에 수비를 안정적으로 잘 한다. 승부욕이 강해 경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그 덕에 공중볼을 따내는 비율이 높다. 또한, 제라드의 스태미너는 최고 수준이었으며, 몸의 내구성이 굉장히 좋아서 말년을 제외하면 잔부상 따위로 팀에 해를 끼친 일이 없다.

2.7. 볼 터치

드리블의 투박함과는 별개로 볼 터치 자체는 뛰어났다. 특히 언급한대로 퍼스트 터치가 매우 좋았다. 터치가 짧고 안정적이며, 상대 수비의 압박이 심한 공격 진영에서의 퍼스트 터치도 한방의 기발한 터치로 수비를 벗겨내 순식간에 결정적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대표적 흑역사인 뎀바 바에게 볼을 뺏긴 실책 상황도 터치가 문제인게 아니고 바가 근처에 있다는 사실 자체를 전혀 인식하지 못한 점이 원인. 매우 빠른 판단력과 신체적 능력을 가진 전성기 기준으로는 상대방 선수의 압박을 순간적인 페인팅 동작, 공간을 잘 활용하는 효율적인 퍼스트 터치, 갑작스러운 턴 동작 등을 이용해서 한두명의 압박은 매우 쉽게 벗겨낼 수 있었고 그 빠른 판단력과 육체적 민첩함 덕분에 패스 미스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공을 뺏기는 일이 잘 없었다. 탈압박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상대 선수와 어깨 싸움을 하며 경합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순간 스피드와 피지컬의 결합이 우월한 수준이기 때문에 공을 거의 지켜낸다.

3. 단점

3.1. 투박한 개인기

완벽해보이는 제라드에게도 단점이 있으니, 드리블이 투박하다는 점이다. 제라드는 공격시 폭발적인 스피드와 우월한 피지컬로 위협적인 돌파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드리블이 길고 투박한 편이다. 이러한 단점으로 인해 부드럽게 압박을 피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고 때문에 방향을 많이 전환하고 상대의 수비를 피해다니며 찬스를 기다려 패스를 찔러주는, 그러니까 '보편적인 플레이메이커' 타입의 선수들이 하는 플레이를 하기 힘들다. 주력이 평범한 램파드가 제라드보다 좀 더 우위인 부분이 바로 이러한 부분. 지공 상황에서 천천히 확실한 찬스가 날 때 까지 공을 주고 받으며 템포가 몹시 느린 축구[16]를 하는 경우에는 제라드 본인의 직선적인 움직임과 앞서 언급한 탈압박 등의 문제로 위협성이 떨어지는 편이다. 제라드의 공격성이 가장 부각되는 상황은 팀의 공격 템포가 빠른 경우이다. 즉 역습 상황에서 공간이 많이 날 때 본인의 질주 후 최고 장기인 중거리슛을 하거나, 먼 거리의 쇄도하는 동료에게 파괴적인 킬패스를 하기도 하고, 피지컬과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리는 등의 장점들이 부각된다. 패스, 슈팅, 기동력이라는 최고의 장점들 뿐 아니라, 특히 젊은 시절의 제라드는 역습 상황의 빠른 템포에서 정확하고 효율적인 퍼스트 터치를 한 뒤 최소한의 움직임 후 빠르게 패스나 슈팅을 할 수 있는 순간적인 판단력에서도 출중함을 보였으므로 특히 템포를 살리는 축구에서 크게 활약할 수 있었다. 즉 볼 키핑이나 방향 전환이 잦을 수 밖에 없는 지공 상황에서보다는, 한번의 역습 찬스에서 빠른 판단으로 순식간에 공격을 해결 지어버리는 능력이 탁월하다.[17]

3.2. 포메이션 이탈

수비적 역할이 많이 가중되는 위치의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될 경우 수비적인 장단점이 다소 명확해지는 편이다. 뛰어난 태클 능력, 강력한 저돌성과 투지, 공중볼 탈취 능력 등으로 수비 능력 자체는 뛰어나긴 한데, 그 플레이 스타일상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자리를 지키기보다 끝까지 쫓아가 슬라이딩 태클을 하는 등[18] 포지션의 이탈이 잦았고 본인의 공격 가담률마저 매우 높아 특히 수비 시 포메이션이 붕괴되는 경우가 있는 등 '안정성'이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고 4-4-2에서 한 자리를 맡기에는 장점은 장점대로 많았지만 저런 위험이라 할 부분도 있었다. 오죽하면 한창 젊은 제라드를 소개하는 국내 기사에서 '활동량이 지나치게 많아 포지션 이탈이 잦다는 점은 단점이다' 라고 언급될 정도. 베니테즈역시 이런 부분을 언급했고 마스체라노, 샤비 알론소 앞에 제라드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는 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공격 시 본 위치를 이탈해 박스 침투, 측면 침투 등 가담률이 매우 높으며 수비적으로도 위치 이탈이 잦다는 것은 그만큼 공에 가까운 위치에서 팀 동료에게 선택지를 많이 주고 전체적인 공헌도도 높다는 큰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특히 역습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라도 오면 아무리 스태미너가 우월해도 몸을 나눌 수 있는게 아닌 이상 한 자리는 비게 된다는 큰 부담이기도 하다.

3.3. 큰 경기에서 벌이는 실수들

중요한 경기에서 이따금씩 큰 실수를 범하는 것도 단점이라면 단점. 가장 유명한 실수가 바로 이것이다.

4. 제2의 전성기

제라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이언 긱스처럼, 신체능력이 저하된 후에 포지션과 역할을 변경해서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기존의 폭발적 플레이 스타일이 누적되면서 2000년대 후반에 완전히 만성화된 사타구니 부상 문제는 2010년을 기점으로 제라드를 전성기에서 내려오게 만들었다. 일단 폭발적이던 활동량이 줄어든 만큼 강력한 중거리 슛을 거의 시도하지 않게 됐다. 또 나이가 듦에 따라 속도가 느려진 부분도 있지만, 전력 질주도 잘 시도하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8년 연속으로 리그에서만 최소 30경기 이상 뛰던 엄청난 내구성의 선수가 사타구니 부상이 갑자기 자주 재발하기 시작한 후 10-11 시즌 21경기, 11-12 시즌 18경기 밖에 뛰지 못할 정도였다. 나이가 들며 반응 속도도 많이 떨어지고 패스 타이밍이 현저하게 떨어져 전성기에 볼 수 있던 강력한 킬패스도 거의 볼 수 없게 되는 등 에너지 넘치던 플레이 스타일이 노화와 부상으로 정적으로 변하게 되었다.

이렇게 선수 생활의 중요한 기로에 놓인 제라드가 세월의 흐름을 견디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이다. 체력 소모가 적은 편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로 와서 샤비 알론소가 몇 년 전 담당하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의 역할을 맡았다. 이 포지션 변경은 대성공하여, 전성기만큼의 활약은 아니지만 상당히 잘 적응한,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좋은 위치 선정으로 포백을 보호했으며, 타고난 수비 능력으로 홀딩 역할도 잘 해주었다. 특히, 딥라잉 플레이메이커의 필수 기술인 롱패스는 원래부터 제라드의 장기였던 만큼 대단한 수준이었다. 실제로 12-13 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EPL 롱 패스 성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훌륭한 리더십은 덤이었다. 거기에 전성기 시절에는 크게 돋보이지 않았던 조율 능력이 크게 좋아져서 리버풀의 빌드업을 지휘하면서 지공 상황에서도 존재감을 크게 발휘하기도 했다. 말년에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서 리버풀에서 얼마나 중요한 선수로 자리잡았는 지는 아래의 통계를 보자.
2,000분 이상 뛴 필드 플레이어 중, 90분당 롱패스 성공 8.5회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후스코어드 평점 7.54로 PL 중앙 미드필더 평점 3위를 기록했다. 게다가 롱패스 성공률은 더 말이 안된다. 경기당 롱패스를 11번 시도하면서 77%의 성공률을 기록했다.[19] 중앙 미드필더 평점 1위였던 산티 카솔라는 당시 29살이었고, 2위였던 마루앙 펠라이니는 26살인 것을 감안하면, 33살의 제라드가 이 평점을 받은것은 언터쳐블한 결과이다.
파일:스티븐제라드1.jpg
당시 제라드의 위엄을 보여주는 사진. 제라드와 롱패스 기록이 비슷한 선수들이 전부 골키퍼이다. 이처럼 제라드가 리그에서 달성한 303개의 롱패스 기록은 골키퍼처럼 롱패스를 많이 시도할수 있던 포지션에서나 기록할 수 있던 수치였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캡션

34살의 나이로 PFA 올해의 팀에 수상되었으며, 후스코어드 평점 7.77점으로 미드필더 중 1위, 전체 2위[20] 세부 기록도 전부 입이 떡 벌어지는 수준이다. 90분당 롱패스 성공 8회[21], 90분당 키패스 2.1회, 90분당 태클 성공 3회로, 34살의 노장 미드필더가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과 플레이 메이킹을 전부 담당했다. 리버풀이 당시 리그 우승만 했다면 포지션 변경 및 성공 회춘 사례의 대표격으로 뽑혔을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5. 총평

이런 다이나믹한 플레이 스타일로 선수 생활 초기부터 리버풀의 로컬 보이로써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그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히피아에게 완장을 물려 받은 후인 2004-05 시즌에는 드라마틱하게 이스탄불의 기적을 이뤄내며 UEFA 올해의 클럽 축구 선수를 수상하고 발롱도르 3위에 올랐으며, 신체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절정에 올랐다 할 수 있는 2000년대 중후반에는 토레스와 함께 제토라인을 구성하며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월드 XI 3연속 수상과 같은 개인 수상도 굉장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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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라르 울리에 리버풀 前 감독의 회상에 따르면, 마이클 오언과 스피드 테스트 결과가 같았다고 한다. 리버풀 시절 마이클 오언의 주력이 최고 수준이였다고 평가받은 걸 보면 제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지녔음에도 굉장히 빨랐던 셈이다.[2] 실제로 2004-05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는 연장전 라이트백으로 뛰기도 했다.[3] 주 포지션인 중앙 미드필더는 포메이션 가리지 않고 잘 뛰었고 공격형/수비형 미드필더, 4-4-2 포메이션의 양쪽 윙은 물론 윙백에 풀백까지 전문 골게터와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있어 탑급의 능력치를 장착하였다. 제라드가 라이벌인 램파드를 비롯 타 레전드들과 비교할 때도 다재다능한 부분에서는 늘 점수를 더 받아가는 편이다. 이를 반영하듯, 피파온라인이나 FM 등 대부분의 축구 게임에서도 제라드는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높은 능력치가 산정된다.[4] 리버풀은 2000년대 확실히 스쿼드의 레벨도, 두께도 다른 빅4에 비해 약한 팀이었고 베스트 11에 해당하는 선수의 변경도 잦았다. 최적 위치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다른 자리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는 제라드였기에 특히 베니테스 시절에는 포메이션 상 가장 마땅한 선수가 없는 위치에 제라드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팀 전체 레벨을 올리는 일이 많았다. 이는 제라드가 그저 땜빵 수준이 아니라 미드필드 그 어떤 포지션에 뛰어도 팀의 전술을 본인이 이끄는 에이스 급 활약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오죽하면 08-09 시즌 이전까지 '제라드 원맨팀'이라는 수식어가 리버풀에 상당히 자주 따라다녔을 정도.[5] '블리처리포트'에서는 EPL 역대 중거리 슈터 1위로 제라드를 뽑았다. 10위부터 1위까지 투가이, 히츨스페러거, 스콜스, 판페르시, 리세, 드록바, 로랑 로베르, 호날두, 램파드, 제라드 순이다.[6] 박스 밖에서 득점한 골이 통산 212골 중 52골이나 된다(페널티 박스 라인과 겹치는 몇 골 포함). 직접 프리킥 득점 8개까지 더하면 무려 60골이다.[7] 다만 근거리 직접 프리킥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을 때는 수아레스가 좀 더 많이 맡았다.[8] 스콜스, 알론소와 함께 EPL 역대 최고의 롱 패서 중 한명으로 유명하다.[9] 횡패스로 주로 기회를 창출하는 타 미드필더와 달리 제라드의 경우 특히 종적으로 찔러주는 킬패스가 발군이다.[10]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 침투의 달인 페르난도 토레스, 라인브레이킹의 대가 루이스 수아레스 등.[11] 전성기였던 2000년대 중후반 패스 성공률은 대략 70% 후반대~80% 초반대 정도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닌데 박스 투 박스 플레이어인데다가 공격을 빠르게 진행하는 특성상 특히 동료들과 큰 의미없는 패스를 주고받는 횟수가 적어 경기당 패스 수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가 위험한 패스를 시도하는 비율마저 아주 높아 최고 수준이라 불릴 정도의 패싱 레벨에도 불구하고 당연한 수치이다.[12] 제라드의 기회 창출 능력이 실로 대단한 게, 2007년 12월 한 달간 PL 기회 창출 26회로, 이 수치는 단일 월간 기회 창출 PL 역대 Top 5에 들며, 2000년대 후반에는 시즌 100회가 넘는 기회 창출을 하기도 했는데, 19-20 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의 기회 창출 횟수와 거의 동일한 수치이다. 찬스 메이킹에 특화된 롤이 아니며 박스 침투 횟수와 포지션 이탈이 매우 잦고, 플레이 스타일과 팀 전술 상 패스 수도 중앙 미드필더 치고는 상당히 적은 편인걸 감안하면 대단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13] 212골 중 18골로 중앙 미드필더 치고는 상당히 많은 헤더 골이다. 참고로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골도 이스탄불 기적 당시 헤더 골.[14] 안첼로티 역시 그의 전술노트에서 제라드를 당시 세계 no.1 중앙 미드필더로 뽑은 이유 중 하나로, 다른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와 차별화되는 능력 중 특히 플레이 선택 판단력과 타이밍의 감각을 뽑기도 했다.[15] 다만 제라드는 좀 더 투박한 대신 특유의 역동성에 좀 더 우월함을 가지고 있고, 더 브라위너는 제라드보다 조율과 기술적인 부분이 좀 더 뛰어나다.[16] 예: 점유율 축구, 티키 타카를 시전하는 팀들. 이러한 지공 위주의 팀에서 뛸 경우 제라드가 가진 최고의 장점들(중거리 슛, 빠른 템포의 역습 주도, 압박이 적은 틈에 순식간에 전방으로 찔러주는 킬패스, 매우 뛰어난 퀄리티의 롱 패스)을 활용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제라드랑 정 반대 타입의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다비드 실바를 꼽을 수 있다.[17] 베니테스 역시 전술노트에서 제라드를 직선적이며 매우 빠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로 평하며 완급 조절 능력이 부족해 사비, 리켈메와는 달리 지공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했다. 또한 빠르고 파괴적인 양상으로 경기가 흐를 때 빛을 가장 발했다고, 위의 서술과 일맥상통하는 언급을 했다.[18] 이런 플레이도 뛰어난 슬라이딩 태클과 집중력으로 성공률이 높긴 했으나 혹시 실수라도 하게 되면 바로 중원의 한 자리가 비게 된다.[19] 이게 얼마나 미친 기록이냐면 19-20 시즌 케빈 더 브라위너의 롱패스 성공률 73%, 18-19 시즌 페르난지뉴의 롱패스 성공률 59%, 17-18 시즌 데 브라이너의 롱패스 성공률 66%, 16-17 시즌 폴 포그바의 롱패스 성공률 68%, 15-16 시즌 산티 카솔라의 롱패스 성공률 66%, 14-15 시즌 파브레가스의 롱패스 성공률 66%를 전부 뛰어넘는 압도적인 기록이며 이들보다 시도횟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비교대상이 포그바와 카솔라를 제외하면 모두 그들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20] 예상을 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이 시즌의 PL 후스코어드 평점 1위는 루이스 수아레스다. 2013-14 시즌, 루이스 수아레스는 PL 득점 랭킹 1위(33경기 31골), 어시스트 2위(33경기 12어시스트)라는, 그야말로 PL 역사에 길이 남을 43개의 압도적인 공격 포인트로 경기당 1.30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더군다나 이 기록은 시즌 초반 4경기를 징계로 인해 날려먹은 상태에서 패널티 킥 득점이 하나도 없는, 모든 골이 필드골로만 이루어진 기록이었다. 참고로 4년 뒤 PL 역대 단일 시즌 득점 기록을 갈아치워 버린 모하메드 살라의 2017-18 시즌 PL 기록이 36경기 32득점 11어시스트 43공격 포인트로 경기당 공격 포인트가 1.19였다.[21] 리그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