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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1-14 13:48:17

스태프 오브 카오스

Staff of Chaos(혼돈의 지팡이)

엘더스크롤: 아레나에 등장하는 핵심 아이템으로, 강력한 마법 유물이다.

먼 옛날, 1시대에 만들어진 마법의 지팡이. 엄청난 마력이 내재되어 있으며, 실력 있는 마법사가 이용할 경우 현실을 뒤틀어 버릴 수도 있는 강력한 마법 도구이다.

너무나 강한 위력 때문에 모운홀드 시 지하 미궁 내에 깊이 숨겨져 있었으나, 3시대 말에 제국 황제 유리엘 셉팀 7세의 임피리얼 배틀메이지제이거 탄이 그 소재를 알아내[1] 손에 넣었다. 제이거 탄은 스태프 오브 카오스의 힘을 이용해 현실세계(문두스)와 마계(오블리비언)를 드나드는 문을 열고, 황제를 오블리비언에 유폐한 후 자신이 황제로 변신해 황좌를 찬탈했다.

이후 제이거 탄은 황제 충성파가 오블리비언으로 황제를 구출하러 갈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스태프 오브 카오스를 여덟 조각으로 나누어 탐리엘 전역의 미궁들에 숨겼으며, 영원한 챔피언이 이를 모두 찾아내 스태프 오브 카오스를 재조립하는 데 성공하지만 스태프에 담겨 있던 강한 마력은 이미 모두 소진된 후였다. 영원한 챔피언은 “불의 보석”이라는 강력한 유물에 스태프를 접촉시켜 마력을 재충전, 오블리비언으로 가는 문을 다시 열고 황제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 과정에서 불의 보석과 스태프 오브 카오스 모두 소실되고 만다. 파괴되었는지, 오블리비언으로 날아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강력한 마법 유물을 조각내 숨기는 것은 흔한 풍습(?)이었는지, “탑의 지팡이”(Staff of Towers)라는 마법 유물 역시 여덟 조각으로 나뉘어 여러 장소에 숨겨젔다. 다만 이 지팡이는 일곱 조각만 숨겼으며, 한 조각은 대마법사 아누마릴(Anumaril)이 갖고 있었다. 제이거 탄도 이랬다면 영원한 챔피언에게 당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혼돈의 지팡이라는 이름만 보면 꼭 쉐오고라스 소유의 유물일 것 같지만, 의외로 인간이 만들어낸 물건으로 1시대에 살았던 로레스(Loreth)라는 인챈터가 만들었다고 한다. 쉐오고라스의 지팡이는 따로 있으며 알기 쉽게도 “쉐오고라스의 지팡이”란 이름이다(...).[2] 물론 그보다 더 유명한 물건으로 와바잭이란 지팡이도 있고. 애당초 스태프 오브 카오스의 원래 명칭은 발락-썸(Balac-thurm)이며 혼돈의 지팡이는 후세 사람들이 붙인 이명이다.

로레스에 대한 이야기는 게임 내 “마지막 수업”(The Final Lesson)에서 읽어볼 수 있다. 위대한 스승에게서 가르침을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학생 스스로가 터득하는 깨우침이란 교훈을 담은 책.

[1] 던머의 여왕인 바렌지아를 유혹해 스태프 오브 카오스의 소재를 캐냈다는 설이 있으나, 야사에 불과할 가능성이 있다.[2] 쉐오고라스도 혼돈의 지팡이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조각들을 모두 찾아 조립하면 어떨까 하는 말을 한다(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다만 쉐오고라스가 한 말이니 진담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