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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1 19:13:56

수학의 샘


1. 개요2. 특징3. EBS 로고 사용 비판4. 아샘 문제집5. 기타

1. 개요

수학의 샘(舊 수학의 뿌리)는 수학 개념 기본서이다. 수학의 정석, 수학의 바이블처럼 양장본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저자 이창주는 연세대학교 수학과를 졸업하고 한영고등학교 교사와 EBS 강사를 역임했다.
공동 저자 한영고등학교 이명구와 강남인강 정준교

구 교육과정에서는 "수학의 뿌리"(2005년 첫 발간)라는 이름으로 출간되었다. 제6차 교육과정에서 제7차 교육과정으로 넘어가던 2000년대 초반 기존에 주류를 이루었던 수학 기본서로는 '수학의 정석'과 '개념원리'가 있었다. 하지만 이 두 책도 처음 발간된지 제법 오랜된 책이라 6차 교육과정 당시 급변하던 참고서 트렌드[1]에 비춰볼 때 개념 설명이 상세하지 못하다는 불만이 많았다. 학생들의 이러한 불만을 반영하여 상세한 개념 설명을 곁들인 기본개념서들이 7차 교육과정 시작과 함께 다수 출간되었는데 그런 컨셉의 개념서들 중에서 가장 초기에 나온 책 중 하나이며 가장 성공한 책이 '수학의 바이블'이다. 수학의 바이블의 성공 이후 자세한 설명을 곁들인 비슷한 컨셉을 가진 수학 기본개념서들이 여럿 출간되어 범람했지만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한 예로 당시 스타 강사였던 한석원, 한석만 형제가 지은 '수학의 원리'라는 기본개념서도 있었는데 저자들의 명성에도 불구하고 오래 버티지 못하고 교육과정이 개정되면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2] 수학의 샘(당시 수학의 뿌리) 역시 당시 수학의 바이블과 비슷하게 상세하고 친절한 개념 설명을 곁들인 기본서 컨셉으로 출간되었다. 당시 유사한 컨셉을 지닌 여러 기본서들이 난립하다가 사라져갔지만 수학의 샘은 경쟁에서 살아남아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015 개정 교육과정(2018학년도 고교 입학생)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 과정인 수학 (상), (하)을 출시하였고 이어 2·3학년 과정인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도 출판되었다. 2019년 2월에 기하가 출판되면서 2015 개정 교육과정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2. 특징

일견 정석과 비슷해 보이지만, 풀어보면 정석과 제법 차별점이 있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 기본 개념서로 처음 수학을 접하는 학생들 입장에서 수학의 정석 등 기존의 개념서들을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하여, 다른 개념서들에 비해 예제들이 크게 어렵지 않고, 계산 자체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같은 유형의 다른 기본서에 비해 같은 유형이라도 계산이 조금 덜 까다롭게 되어 있어서 계산하다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신경 쓴 듯 하다. 기본적으로 중위권을 타겟으로 한 듯 하며, 수능 대비 기본서로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한다.

개념원리의 방대한 양과 달리, 수학의 샘은 불필요한 공식이나 유형이 많지 않고, 개념 이해에 필요한 공식과 유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제들은 필수 유형별로 잘 정리된 편이다. 쓸데없는 내용이 별로 없기 때문에 진도를 빨리 빼기에 좋다는 장점도 있다. 다만 최근 교육 과정이 계속 축소되고 있어서 이제는 기존 교과 내용도 일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내신 경향에 따라 일부 조금 심화된 유형이 추가되었다.

개념 설명이 자세한 편이다. 기본서 중 수학의 정석, 개념원리 등 강의용 교재로 각광받는 개념서들에 비해서 개념 설명이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숨마쿰라우데, 수학의 바이블 보다는 설명이 간소한 편이다. 수학의 바이블과 수학의 정석 중간 정도에 있는 책이라 보면 된다. 설명 자체는 수학의 바이블보다는 약간 짧지만 큰 차이는 없다. 수학의 바이블이 지나치게 설명이 길어서 읽다가 지치고,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학의 샘은 너무 장황하지 않으면서도 혼자서 독학하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개념 설명이 되어 있다는 평이 있다. 특히 확률과 통계, 삼각함수 등에서 개념 이해에 좋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개념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일부 평도 있다. 개념에 대한 설명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바로 복소수의 사칙연산과 이차함수의 그래프 부분이다. 복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이차함수 그래프의 축의 방정식, 꼭짓점의 좌표를 구하는 공식을 아무 설명 없이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공식에 숫자를 대입하는 방식으로 예제를 풀고 있다. 수학 I를 공부해본 학생이라면 알겠지만, 이 공식들은 외우기도 어려울 뿐더러 외울 필요도 없는 공식들이다. 대부분의 개념서에서는 이 공식들을 제시하긴 해도 '이렇게 공식이 있긴 하지만 그냥 전개해서 계산하는게 편하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위 문제점을 요약하자면, 개념설명이 부족하고 공식만을 중요시한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문단에서 언급한 파트 같이 일부 파트에 대해서만 그렇다는 것이지 책 전체적으로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연습문제는 A, B, C 단계로 되어 있다. A, B 단계는 교과 내용을 충실히 공부했다면 풀 수 있는 난이도이지만, 연습문제 C단계는 난이도가 다소 어렵다.

고교 전과정을 두고 봤을 때, 수학의 샘은 수학의 정석, 개념원리, 수학의 바이블에 비해서 대체로 가장 평이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같은 유형의 문제라도 다른 개념서에 비해 계산이 덜 복잡한 경우가 많다. 때문에 독학으로 진도를 나가더라도 가장 용이한 편이며, 다른 개념서들에 비해 중도에 좌절하고 수학을 포기하는 사태를 겪을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다른 개념서에 비해 난이도가 낮다는 점 때문에 수학의 샘을 평가절하하는 경우도 있는데, 수학의 정석이나 개념원리가 과거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던 대학별 본고사 시절에 처음 발간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들 개념서들이 너무 난이도가 높게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다. 2020년 현재 30번 문제를 빼고는 아주 평이한 난이도로 출제되고 있는 수능 체제에서 수학의 샘은 기본 개념서로서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수학의 샘으로 진도를 빨리 뺀후 개념원리 RPM, 과 같은 유형 문제집과 기출문제집으로 본격적으로 내신과 수능을 대비하기에도 용이하다.

최근에는 기본 유형 문제 파트에서도 조금 심화된 '발전문제'가 계속 추가되며 난이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이 '발전문제'는 개념원리의 '발전문제' 비슷하거나 오히려 조금 더 어려운 문제가 많다.

3. EBS 로고 사용 비판

수학의 샘 수학 I책과 수학 II책에는 EBS로고가 떡하니 붙어있었다! 다 알겠지만, EBS에서 나오는 수학 기본서는 수학의 왕도이지, 수학의 샘이 아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창주가 EBS 중등 사이트(EBSi가 아니다!)의 프리미엄 강좌[3] 코너에서 고등수학 선행 강좌를 수학의 샘 교재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EBS로고를 붙인 듯 한데, 이는 학생들에게 수학의 샘이 EBS교재인 듯한 착각을 심어주기도 했다. 아마도 EBS 전직 강사였던 배경을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이 낚여서 수학의 샘을 구매하게 되었다.

수학의 샘에 대한 홍보물에는 무조건 EBS 로고가 붙어있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수학의 샘은 EBS교재가 아니다! 따라서 이렇게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EBS교재를 사칭하는 듯한 홍보는 바뀌어야 할 것이다. 뭣보다 EBS 로고를 사칭하는 경우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기에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2018년 이후로는 EBS 로고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인문자연' 등의 표시가 대신 붙어있다. 대신에 강남구청 인강 표시가 붙어있다.

4. 아샘 문제집

아름다운 샘의 줄임말로 수학의 샘과 연계되는 문제 기본서이다. 참고로 아름다운 샘은 수학의 샘 출판사 이름이기도 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시절에는 '아름다운샘 기본 - 아름다운샘 실력 - 아름다운샘 Best' 3권의 시리즈로 나누어 발행했다. 그 당시 난이도는 최고 단계인 Best가 개념원리 RPM보다 좀 쉬울 정도로 평이한 난도의 문제집으로 나왔다. 해당 학년 때 푸는 것보단 선행학습을 하기 위해 푸는 것이 효율적이었다. 대표적인 예제들과 개념들이 정리되어 있었기 때문.

2015 개정 교육과정부터는 '아샘 Hi Math - 아샘 Hi High'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2권 시리즈로 새롭게 나왔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출판사 책 소개에 따르면 '아샘 Hi Math'는 기본기를 다지는 문제 기본서이고 '아샘 Hi High'는 최상위권을 위한 문제집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Hi Math'는 보다 쉽고, 'Hi High'는 쎈과 비슷한 난도라서 Hi High가 최상위권 문제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외에 '짱 쉬운 유형 - 짱 중요한 유형 - 짱 어려운 유형'이라는 이름으로 수능 기출문제집 시리즈가 있고 '아름다운샘 내신 Final'이라는 내신시험대비 과목별 문제집이 있다.

5. 기타

책갈피로 사용할 수 있는 끈이 달려 있어 유용하게 쓰인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과 자연계에듀에서 인터넷 강의를 제공한다.

특히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에서는 공동저자인정준교 선생님이 모든 과목의 강의를 제공한다.
2015 개정과정의 수학 상 , 수학 하 , 수학1, 수학2,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의 모든 교과에 대한 인강이 완강되어 있다.


수학의 바이블, 수학의 정석, 수학의 왕도에 비해서 책 두께, 종이 두께 모두 더 두꺼운 편. 책이 두꺼운 것은 풀이가 함께 제본되어 있다는 점이 크다. 뒤에 풀이를 제외한다면 개념원리, 개념쎈, 수학의 바이블에 비해 두껍지 않다.

풀이가 뒤에 함께 제본되어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사실 단점이 더 크다. 연습문제를 풀다보면 풀이를 참고해야 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 풀이가 책 뒤에 있어서 왔다갔다 보기가 불편한 점이 있다. 요즘은 풀이집이 분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 점을 수학의 샘의 단점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태블릿이 있다면 수학의 샘 홈피에서 풀이집 파일을 다운받아서 별책처럼 이용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

저자가 한영고 前 교사였고 함께 집필하신 선생님들도 現 교사시기 때문에 한영고등학교 학생들은 이 교재를 부교재로 사용한다

책이 양장본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이다. 고급스럽고, 쉽게 책이 손상되지 않는 측면이 있지만, 두께가 있는 양장본들이 그러하듯 제본되는 부분을 단단하게 고정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제본되는 부분이 망가지기 쉽다.
[1] 아마도 역대 교육과정 중 참고서 분야에서 가장 많은 개혁과 혁신이 이루어졌던 시기라 봐도 무방하다. 과거 학력고사 시절의 투박한 참고서가 트렌디한 현재 스타일의 참고서로 크게 변모했던 시기.[2] 수학의 원리는 지금도 한석만 단독 저작으로 출간되고 있긴 하지만, 7차 교육과정 당시 기본개념서로서 출간되었던 책과는 이름만 같을 뿐 현재는 다른 컨셉의 책으로 바뀌어 버렸다.[3] 보통 EBS 중등 프리미엄 강좌는 유료이다. 다만 수학의 샘 강좌는 예외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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