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0F4C81> 수정테이프 |
1. 개요
볼펜 등으로 써서 지우개로 지울 수 없는 글씨를 지울 때 쓰는 흰색의 테이프로 된 문구로 종이에 달라붙는 흰색의 테이프 재질이 빙빙 감겨 있다. 1989년 지우개로 유명한 일본 시드사에서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1986년 설립된 (주)동기 바르네에서 제일 먼저 개발하였다.
현재의 수정테이프는 종류가 3가지 있다. 자료 이미지에서 위쪽에 나온 일반 타입, 중간에 나온 펜슬형 타입, 그리고 하단에 심 부분을 볼펜처럼 딸깍 눌러서 쓸 때만 심이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노크 타입이 있다. 다만 같은 종류라도 모양이 다양할 수는 있다.
2. 상세
수정액과 용도는 같지만 쓰임은 수정액보다는 자주 쓰인다. 수정액은 양 조절도 힘들고 건조가 되기 전까지 손에도 묻기 쉬우며, 찌꺼기가 남는 문제가 있기 때문. 게다가 수정액은 액체타입이므로 잘못하면 수정면에서 액체가 흐를 우려가 있고, 굳으면서 표면에 요철이 생기는 경우도 빈번하다. 기본적으로 페인트와 같은 원리이기에 사용하면 냄새도 나며, 다 건조될 때까지 시간도 꽤나 걸린다. 그러니까 정 수정액을 쓸 일이 생긴다면 적절한 양만 해서 쓰는 게 좋다. 시험장에서도 아래에 나온 소음 문제 등으로 수정액 사용은 금지하고 수정테이프나 수정용 스티커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7]수정테이프가 수정액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는 것은 먼저 그 위에 필기하는 게 편하다는 것이다. 살살 쓰면 연필, 사인펜도 쉽게 필기가 되지만 수정액은 연필은 몰라도 사인펜은 마른 후에라도 손으로 문지르면 지워진다. 또한 평면이라면 수정액에 비해 빠르고 간편하게 깔끔히 처리할 수 있다. 그리고 딸각거리는 소음을 유발하는 수정액[8]과는 달리 수정테이프는 가방에 넣어다녀도 별다른 소음이 없으며, 혹시나 잘못 수정했을 경우에도 손톱, 칼을 통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그냥 긁어도 쉽게 떨어져 나간다는 점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3. TIP
이 문단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화이트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학생들을 위한 팁들이다.- 수정테이프를 사용할 때는 지우고자 하는 글씨에 수정테이프를 갖다 대고 정확히 눌러 줘야 하며, 수정테이프 롤이 풀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손이 삐끗하는 등의 이유로 수정테이프 롤이 풀려 버리면 아예 수정테이프를 해체해서 롤을 다시 감아 써야 되는데 정말 힘들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태엽이나 스톱퍼를 설치, 쉽게 말 수 있도록 홈을 파 놓는 등 이런 부분에 있어 많이 개선하였다.
- 수정테이프 롤만 갈아 쓰면 되는 리필용 제품도 나와 있다. 리필 제품별로 교체 방식이 약간씩 다르므로 포장 뒷면을 유심히 보며 순서대로 잘 따라하자.
실수로 버리게 되면 멘붕.다만 수정테이프는 그렇게 오랜 기간 사용될 것을 상정해서 만들어진 물품이 아니므로[9] 정말 곱게 쓰지 않는 한 리필 두어번 하면 새로 사게 될 확률이 높다.떨어뜨리면 부러지는 덮개..
그 외에도 보통 리필용 제품은 일회용 제품에 비해 크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휴대에도 약간 불편한 감이 있다. 그나마 샤프펜슬처럼 길쭉하게 나오는 펜슬 타입[10]은 좀 덜하지만 그조차 일회용 제품의 크기를 생각하면 크다. 만약 펜슬형 타입이 아닌 경우 만약 떨어지기라도 하면... 하지만 이렇게 떨어져서 분해가 되어 곤란하더라도 학교를 가 보게 되면 반에서 이러한 것을 꽤 잘 고쳐 주는 든든한(?) 친구가 있을 것이다.[11]
- 대학가나 대형마트 등 어느 정도 규모있는 상점에 가면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수정테이프들이 진열되어 있다. 그중에서 커다랗거나 리필이 있는 건 대부분 그럭저럭 쓸만한 편이지만, 조그마한 제품들 중 팬시 + 듣보잡 회사 + 저가의 제품은 십중팔구 제대로 쓰기가 힘들다. 어떤 테이프는 두꺼운데 연약하며 저질이라 그 위에 글씨가 쓰이긴 커녕 잉크가 번지고 잘게 찢어져나가기도 한다. 테이프 위에 글씨를 안 적는다 해도 애초에 테이프가 잘 달라붙지도 않는다. 시험장 앞의 노점상들도 이런 류의 수정테이프를 팔고 있는데 구매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조금 비싸긴 해도 좋은 제품을 구매하는게 좋다. 애시당초 가격 차이도 얼마 안난다.
- PLUS의 Whiper MR은 테이프가 너무 흐물거린다는 고질병과 인도네시아 생산으로 돌리면서 더욱 더 악화된 내구성 이슈 때문에 예전같은 인기를 누리진 못하나 아직까진 무난한 성능으로 쓰는 사람이 적지 않은 편이다. 특히 대형 사무용품점부터 동네 문방구까지 취급하지 않는 곳이 없는 막강한 대중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 톰보의 모노 에어는 부착력과 사용감이 매우 뛰어나서 필기구 매니아들한테 수정테이프 하나쯤 추천해달라고 하면 십중팔구가 추천해주는 수정테이프다. 가격이 약간 비싸긴 한데 엄청 비싸진 않고 PLUS 수정테이프랑 비슷한 수준의 가격이다.
- 빅의 수정테이프는 빅의 설계사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물건이었다. 튼튼하긴 엄청 튼튼하고 성능은 적당히 무난하며 가격이 저렴한 대신 리필이 되지 않는 점이 빅의 설계사상과 정확히 들어맞기 때문. 특이한 점은 테이프를 끊을 때 깔끔하다 못해 뚝 끊어진다는 표현을 쓸만큼 강하게 끊어진다.[12] 이 때문에 의외로 매니아가 많은 물건이었으나 빅이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수입이 중단되었다.
- 극한의 가성비를 위해서는 다이소 대용량 수정테이프(30m, 1000원)을 추천한다. 다만 래칫 소리가 상당히 크다.
- 간혹 수정테이프 위에 잘못 썼다고 그 위에 다시 수정테이프를 써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존에 칠해진 테이프를 최대한 단단히 고정시킨 후 사용할 것. 새 테이프가 기존 테이프 위에서 들뜨거나 아예 기존 테이프가 새 테이프에 들러붙어 떨어지는 참사가 벌어질 수 있다.
- 깔끔해야 하는 문서, 수행평가[13] 등에는 사용하지 않기를 권장한다. 종이 색이 다르다면 지저분해 보인다.
[1] 밑의 white-out에서 유래되었다. 영어에서 이 단어는 수정액이라는 뜻으로도 사용된다.[한국어] [영어] [4] 본래 수정액의 브랜드인 Wite-Out의 발음이나 보편적으로는 수정액, 수정테이프 모두 이렇게 부르곤 한다.[일본어] [6] 한국어와 똑같이 수정테이프이다. 모양이 똑같은 テープのり는 말 그대로 테이프형태의 풀이다. 헷갈리지 말자.[7] 그마저도 교사가 일부 학생의 답을 고쳐주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금지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OMR 객관식은 답안지를 무조건 교체해야 하며, 주관식은 두 줄로 긋고 정정한다.[8] 속의 도료를 섞기 위한 추이다. 락카에도 이런 쇳덩이가 들어있다.[9] 일례로 당신은 '금속'으로 된 리필용 수정테이프를 본 적이 있는가?[10] 근데 이쪽은 내구성이 조금 약할 수 있다[11] 플라스틱이 깨지지 않은 이상 잘 조립한 다음, 테이프를 조심스레 감아서 넣고, 남은 부분을 더 조립하면 된다. 물론 테이프 감는 시간은 인내의 시간이다. 참을 忍 쓰는 것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12] 래칫 대신 고무줄로 테이프를 감는데 이 고무줄의 장력이 상당히 강해서 그렇다. 다만 고무줄이라 래칫 돌아가는 소리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 소소한 장점도 존재한다.[13] 논술이나 감상문처럼 단순 쓰는게 아닌, 미니북이나 포스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