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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0 23:42:03

수도승(닥터후)

파일:닥터후수도승종족.png

Monk

1. 개요2. 작중 행적
2.1. 수도승의 침략 절차
3. 기타4. 관련 문서

1. 개요

영국의 SF 드라마 《닥터후》에 등장하는 외계종족. 뉴 시즌 10 에피소드 6~8에서 등장했다. 배우는 제이미 힐. 성우는 팀 벤틴크, 더빙판 성우는 유호한.

이름 그대로 썩어 문드러진 좀비 수도승 같은 형상을 하고 있으며,[1] 울리는 듯한 목소리가 매우 인상적이다.

이들은 목적도, 출신도 알 수 없는 미지의 종족이지만, 과학기술은 고도로 발달해있어서 피라미드[2]를 폭격하려는 미군폭격기를 공중에서 붙잡아 조종사들을 납치하고 폭격기도 그 자리에서 강제로 착륙시켜 버리고는 조종사들을 피라미드 밖으로 내보낸다. 게다가 멀리서 미사일을 발사해 피라미드를 공격하려 한 러시아 잠수함도 승무원들과 함께 원거리에서 납치해 땅바닥에 꼬라박아 버린다. 심지어 지구의 CCTV도 자기 집 앞마당 보듯이 보는 등 상당히 발전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손에서 번개 같은 것을 방출해 적을 공격하거나 방어하는 능력도 갖추고 있다.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뉴 시즌 10 에피소드 6에서 《Veritas》라는 고대 문서를 번역하려던 12대 닥터를 습격하는 모습으로 첫등장했다. 이들은 닥터가 《Veritas》를 번역하려는 것을 저지하려고 했는데, 후에 그 이유가 밝혀진다.

이들은 지구침공을 위해서 지구의 거의 모든 게 완벽하게 재현된 가상공간을 만들어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었는데, 이 가상공간이 바로 에피소드 6의 전체적인 배경이다. 즉, 에피소드 6에 등장했던 모든 인물들은 진짜가 아닌 프로그램이었던 것이다.[3] 이 가상공간은 현실의 지구와 비슷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아서, 프로그램화된 랜덤 숫자 생성 알고리즘의 맹점[4] 때문에 만일 사람들이 어떤 랜덤한 숫자를 동시에 말하면 동시에 같은 숫자를 말하게 된다. 《Veritas》는 이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서적이었기에 수도승들이 닥터가 이를 번역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했던 것이다.[5]

하지만 결국 닥터가 《Veritas》를 번역하는 것을 저지하지 못하고 결국 가상현실의 닥터가 현실의 닥터에게 데이터를 전송해서 수도승들의 계획을 알린다.[6]

그럼에도 수도승들의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되어서 에피소드 7에서 중국군, 러시아군, 미군이 대치 중인 투르메지스탄의 한복판에 피라미드형 구조물을 순식간에 세우고 그곳에서 닥터와 UN 사무총장, 그리고 각 3개국 군의 사령관들에게 자신들이 이 행성을 점령할 것이라고 밝힌다. 그 전에 먼저 지구에 닥칠 대 재앙을 막아 줄 것이며, 자신들의 도움을 원한다면 세상에 대한 권력을 지닌 자에 의한, 사랑에서 비롯된 허가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공포에 의한 정치는 비효율적이고 일시적이지만 사랑은 노예로 만들기 때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구의 멸망하는 모습을 보고 공포를 느껴 허가하겠다고 나서지만 수도승들은 의도가 공포에 의한 것이니 순수하지 않다며 그를 먼지로 분해시켜 버린다. 이후 3개국의 군 사령관들도 결국 허가를 하지만[7], 그들의 의도는 전략에서 비롯된것이니 역시 순수하지 못하다며 그들도 죽인다. 이후 지구에서 가장 강한 권한을 가진 자, 닥터를 대표하는 빌에게 허가를 요구한다.

한편 닥터는 수도승들이 CCTV를 해킹해서 어느 농업연구소를 모니터링하고 있다는것을 알게되고, 바로 그 연구소에서 실수로 인해 알 수 없는 박테리아가 출현해서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닥터는 박테리아가 연구실 밖으로 유출되기 전에 연구실을 폭파해서 박테리아들을 모조리 소독시키려 하지만, 눈이 멀어있는 탓에 위기에 처한다.[8][9] 이를 알게 된 빌은 결국 닥터의 시력을 되돌리는것을 조건으로 수도승들의 지구 점령을 허가하겠다고 나서고, 수도승들은 빌의 의도가 사랑으로 비롯된 것이니 순수하다며 그녀의 요구를 들어준다.

그리고 다음 화인 에피소드 8에서는 태초부터 인류를 지배해온 종족이라는 식으로 역사를 왜곡해버리고, 이에 반항하는 사람들은 기억 경찰들을 부려 체포해 강제 노역에 처하거나 즉결 처형을 행하기도 한다. 닥터와 스포일러의 대화를 통해 밝혀진 이들의 침략 방법은 그들을 허락한 사람의 뇌파(여기서는 빌의 뇌파)를 기점으로 삼아 다수의 전송기들[10]을 통해 신호를 증폭시켜 행성 전체를 세뇌시키는 것이었다. 스포일러는 간단히 그 기점이 된 사람을 희생시키면 된다고 하지만 닥터가 허락할 리 없었고, 결국 닥터는 세뇌가 풀린 기억 경찰 소속이었던 인물들과 빌과 나돌을 데리고 수도승들의 본거지인 피라미드로 쳐들어가기로 하는데, 여기서 본거지를 지키는 수도승들의 수가 고작 12명밖에 안 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전파의 수신지에 가까운 탓에 세뇌의 효과가 더욱 강렬해지고 있었기 때문에, 닥터는 수도승 등장 이전의 진실을 말하는 빌의 목소리를 녹음시켜 동료들이 반복해서 듣게 함으로서 세뇌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하고, 결국 중심부에 있는 전파 수신소에 도착하는 데 성공한다.[11]

그곳에는 1명의 수도승이 의자에 앉아 전파를 수신하고 있었는데, 닥터가 이 수도승이 머리에 쓴 장치에 손을 얹어 잔파 송출로 왜곡된 역사를 수정하려 했으나 예상보다 강한 반발력에 튕겨나가 잠깐 기절해버린다. 이에 결국 빌이 스스로를 희생해 역사를 수정하려 하는데 오히려 이 수도승이 빌의 기억을 장악해 왜곡을 더욱 견고히 하려 해 위기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허나 빌의 정신적 지주였던 빌의 어머니에 대한 기억만큼은 장악할 수 없었고 결국 빌의 어머니에 대한 이미지를 사용해 신호를 완벽히 차단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지배권을 잃은 수도승들은 지구에서 물러나지만, 동시에 자신들의 존재를 인간들의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린다.[12]

2.1. 수도승의 침략 절차

1. 시뮬레이션을 통해 침략 과정을 미리 실행해본다.

2. 지배하고자 하는 종족의 멸망의 위기를 사전에 감지한다.[13]

3. 멸망의 위기에서 그 종족을 구해주는 대가로 해당 종족의 권력자(혹은 그 대변인)에게 자신들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한다.[14]

4. 성공적으로 침략이 이루어지면 수도승들을 받아들이기로 한 자의 뇌파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존재를 끼워넣어 지배자로서 등극한다.[15]

3. 기타

닥터후 올드 시즌 1대 닥터 시절에 '몽크(Monk)'라는 이름의 빌런이 등장한 적이 있는데, 이 빌런은 닥터후에서 닥터 일행 이외에 작중에서 첫등장한 타임로드이자, 마스터레니보다 훨씬 이전에 등장한 최초의 타임로드 빌런이다.

강력한 기술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가 무력화되자 순순히 물러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 외계인들의 종족 특성인지는 불명.[16] 그리고 본작에서 보여준 모습이 거짓된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진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외계인이기도 하다.

이들이 나오는 에피소드 3부작은 전반적으로 평이 좋지 못한 뉴 시즌 10 내에서도 가루가 되도록 까일 정도이다. 특히 에피소드 8에서 닥터의 악역화가 단순한 몰카였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평가가 두드러지는 편.팬:난 닥터가 악역이 되는 걸 기대했는데 결과는 개꿀잼 몰카였어 또한 사건을 해결한 열쇠가 되는 게 '빌이 가지고 있는 엄마에 대한 이미지'라는 것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빌이 자신의 엄마에 대해 접할 수 있었던 매체는 닥터가 과거에 가서 얻어온 사진 한 장에 불과했는데, 수도승의 세뇌에 저항하기 위한 정신적 방어 기재로서 설정된 것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사건 해결의 열쇠가 고작 '컴페니언이 가진 본 적도 없는 엄마에 대한 상상(망상)'에 불과했다는 것이 비판의 핵심.

아무튼 작품 외적인 평가와는 별개로 빌 포츠는 이 사건을 겪으며 정신 방어력이 상당히 높아진 덕분에 뉴 시즌 후반에 이것(스포일러 주의)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의식을 유지하는 게 가능했다.

4. 관련 문서



[1] 이 외형은 '자신들이 인간들처럼 보이기 위해 직접 선택했다'라고 말하는 걸 보면 원래의 모습이 아닌 듯. 인간들처럼 보이기 위해서라면서 생긴 게 좀비 같은 이유는 자기들 눈에는 인간들이 시체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2] 겉보기에만 피라미드고 사실은 수도승들의 우주선이다.[3] 해당 에피소드는 오프닝이 끝난 직후 지직거리는 노이즈와 함께 내용이 시작되는데, 이게 바로 복선이었다.[4] 자세한 건 난수생성 문서를 참조할 것.[5] 《Veritas》를 쓴 사람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불명이나, 수도승들이 닥터가 이를 번역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것이나, 애초에 가상공간의 용도가 지구침공을 위한 시뮬레이션용이니만큼 적어도 수도승들이 쓴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우연히 진실을 알게 된 가상공간 속의 누군가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쓴 듯. 그리고 진실을 알게 된 사람들은 자살을 통해서 '탈출'한다.[6] 해당 에피소드의 오프닝 직전에 닥터가 금고 앞에 앉아 있다가 이메일을 받는데, 이게 바로 가상공간 속의 닥터가 보낸 것이다.[7] 일단 항복했다가 때를 봐서 봉기하자는 계획을 세웠었다[8] 비상 절차상 안쪽에서 다이얼식 자물쇠를 맞춰 문을 열어야 하는데, 눈이 멀어있는 상태라 숫자를 읽을 수 없었다.[9] 소닉 선글라스를 써도 대략적인 윤곽만 보이고 정작 중요한 숫자는 안보이기 때문에 판독 불가, 소닉 스크류드라이버로는 필요한 다이얼 숫자를 알아낼 수는 있지만 다이얼을 직접 돌릴 수 없기 때문에 역시 무용지물. 왜 소닉 선글라스에 카메라를 안달았을까[10] 프롤로그에서 나온 수도승들의 동상.[11] 이 와중에 앨런이라는 동료가 카세트 플레이어가 손상된 탓에 재세뇌되어 닥터에게 총을 겨누지만, 나돌이 타로비안 목 꼬집기라는 기술로 그를 기절시켜서 해결한다. 스타트렉의 벌칸 너브 핀치의 오마쥬같다.[12] 이를 몰랐던 빌은 이제 인류는 외계인의 침략을 당해도 경혐이 있으니 잘 대처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만, 닥터는 지나가던 여학생에게 말을 걸어 이 사실을 보여주고는 '인류에게는 실수해도 교훈을 못 얻는 저주가 있지'라고 깐다.그리고 6개월 밀린 레포트 제출하라고 독촉한다[13] 작중에서는 한 실험실에서 실수로 인해 만들어진 살인 박테리아. 1년 안에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죽일 정도의 위력을 갖고 있다.[14] 이때 오직 사랑의 감정에서 비롯된 결정을 요구하는데, 공포, 전술 등의 감정을 품었다면 그 자리에서 가루로 만들어버린다.[15] 해당 인물이 사망했을 경우, 그 자의 혈족을 통해 지배를 이어나간다. 설렁 혈통이 끊긴다 하더라도 그들의 세뇌가 끊기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듯.[16] 미시는 이것을 그들이 단지 실험에 실패한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