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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00:03:09

쇼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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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미디어 믹스4. 여담

1. 개요

신 중화일미의 등장인물. 더빙판 이름은 장풍.

성우는 시오야 요쿠(구판), 나카가와 케이이치(신판)/김승준[1](구판 전기), 김일(구판 후기), 윤용식(신판).

2. 작중 행적

주인공 류마오신(비룡)의 어머니 바이(미령)가 심혈을 기울여 키워낸 제자로 사천성 특급주사(애니판에선 상급주사) 자격까지 따낸 천재. 하지만 자신의 요리실력이 대단하다는 자만심에 빠져 더이상 스승에겐 배울게 없다면서 국하루의 유능한 요리사와 재산을 가지고 튀어버리는 패륜을 저질렀다. 애제자에게 뒤통수를 맞은 것에 충격을 받은 바이는 이후 시름시름 앓다가 요리사가 다 나가버린 국하루 경영을 혼자서 꾸려나가다 과로사해 버린다.[2][3]

국하루에 있을 적부터 마오와 티격태격하는 라이벌 사이였고, 바이가 쇼안의 배신 때문에 죽으면서 사실상 원수이자 숙적이 되었다. 이후 1권 첫 에피소드때 바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곤 나타나 제자인 자신이 국하루의 새로운 총주방장이 되는게 맞다면서 억지논리를 주장하고 마오가 이를 막아서며 대립각을 세운다. 마침 국하루에 도착한 황실요리 사선태감(司膳太監) 리 제독(원조대인)의 명령에 따라 국하루 총주방장 자리를 두고 마오와 승부를 벌이는데, 주제는 리 제독이 15년전에 먹었다는 환상마파두부다.[4]

리 제독이 마파두부에서 중요한 6번째 맛을 살릴 것을 주문했고, 쇼안과 마오는 그것이 씹는 맛을 의미함을 간파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요리에 나선다. 본 승부에서 평가한 6가지의 맛 중 5가지(마, 랄, 향, 색, 탕)는 무승부가 나면서 승부는 씹는 맛에서 갈리게 되었다. 쇼안은 탄력을 극도로 살린 두부를 사용했고, 마오는 두부로 만든 콩고기를 사용하였다. 정답은 마오의 콩고기였고, 그 때의 마파두부를 다시 맛 본 리 제독이 순식간에 마오의 마파두부를 완식한다.[5]

그렇게 리 제독이 "쇼안의 마파두부도 훌륭했지만 승부의 결과는 보는대로다."라면서 마오의 승리를 선언하였고[6], 패배한 쇼안은 요리사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채 사천에서 쫓겨난다. 이때까진 그냥 1라운드 보스에 불과한 단역으로 모두의 기억에서 잊혀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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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요리계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쪽 눈에 안대를 한 흉악한 인상을 한 뒷요리계 간부 한 명이 출현하는데, 상하이에서 부하들을 먼저 보내 마오 일행과 격돌시킨다. 그리고 마지막 승부에 마오가 나서자 상해편의 보스가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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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바로 쇼안이었다. 특급주사(애니판에선 상급주사) 자격까지 박탈당한 쇼안은 복수를 다짐하고 뒷요리계에 들어가 그 천재적인 재능을 다시 발휘하여 끔찍할 정도로 잔혹한 수행 끝에 이례적으로 초고속으로 출세한 것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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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긴 시간을 뛰어넘은 악연의 끝을 내고자 정한 요리 주제는 또 다시 두부였다.[8]

쇼안은 이 승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총동원해서 "두부삼중주"(두부로 만든 고기&면&두부탕수가[9] 올라간 볶음국수 요리)란 비장의 역작을 만들어냈고, 마오조차[10][11] 쇼안이 거인으로 느껴질 만큼 압도당하는 모습을 보인다.[12] 내륙지방 출신으로써 처음 가본 해안가에서 느낀 바다의 촉각(차가움), 시각(푸른색), 후각(바닷내음)등 다중감각의 의미를 깨닫고 이를 요리에 접목시키면 궁극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며, 마치 쇼안이 이긴 것만 같은 포스를 보였지만 결국에는 패배한다.

이유를 묻자 심사관 5명이 각각 심사평을 말해주는데, 4명까지 말한 시점에서 승부는 2:2. 마지막 심사관인 상해시장 총괄자인 장대인이(장강대인)이 마오의 손을 들어 패배한 것이다. 장대인은 두 요리의 완성도는 비슷하다고 했지만, 자신은 독창성과 보편성을 기준으로 했고, 마오에게 그것이 있기에 손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자신의 요리에 그것이 모자랄 리 없다고 항의하는 쇼안에게 장대인은 "네가 만든 요리는 네 요리가 아니다. 나는 사천 국하루에서 이 요리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쇼안 입장에서 충격적인 말을 꺼낸다.[13]

사실 이 요리는 바이가 오래전에 고안한 요리였다.

물론 쇼안이 바이의 요리법을 따라해 조리한 것은 아니었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요리였는데, 그게 우연히 바이의 요리와 완벽하게 똑같았던 것이다. 쇼안은 단순한 패배의 충격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동안 바이를 뛰어넘기는 커녕[14] 그녀의 손바닥 안에 있었을 뿐임을 알고 좌절한다.[15] 원작에서는 쇼안이 국하루에서 10년을 일한 뒤 탈주하고, 이후 2년이 더 지나서 바이가 사망한 뒤 본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작가가 의도하였는진 몰라도, 이 타임라인대로면 쇼안은 장대인이 두부 삼중주를 맛본 7년 전(당시 5년차)에도 국하루에서 바이의 헌신적인 가르침을 받고 있었지만 그녀의 요리를 몰랐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첫 대결과 마찬가지로 국하루 시절의 불성실했던 태도와 더 이상 배울게 없다던 자만심이 상해에서도 그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자기 잘난 줄만 알고 스스로 마음의 족쇄를 채운 채 사천을 떠난 쇼안이 긴 여정 끝에 도달한 것이 고향인 사천 요리, 그것도 스승의 요리인 것은 여러모로 아이러니한 결과다. 장대인이 지적한대로 사람의 마음은 마지막엔 고향에 돌아가는 법이었고, 이것이 쇼안의 한계였다. 이와 반대로 마오의 요리는 흑백의 두가지 맛 두부를 이용한 독창성과 명쾌한 즐거움과 맛이라는 보편성을 모두 챙기는 등 바이와 국경을 넘어서는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렇게 패배한 쇼안은 "내가 패배했으니 모두 함께 사라지는 것이 당연해"라면서 기폭장치를 눌러 배를 자폭시킨다. 다른 일행들은 때맞춰 온 다른 배 덕분에 탈출에 성공하나, 폭발하는 배 위에서 쇼안이 마오를 쫒아와 칼로 공격한다. 그러다가 한 차례 발생한 폭발 때문에 바다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순간 마오가 그를 붙잡는다. 자신을 왜 구해주냐고 묻는 쇼안이었지만 자기도 모르는 어머니의 요리를 만든 쇼안을 죽게 할 수 없다는 마오의 말에 바이를 떠올리며 품안에서 무언가를 꺼내서 마오에게 던져주고 마오의 손을 뿌리쳐 자신을 기억해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동중국해에 몸을 던진다.

쇼안이 죽기 전 마오에게 던진 건 바로 바이의 요리책으로, 마오가 바이의 친가에서 찾아낸 책[16]의 후편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이후에 밝혀진다. 바이는 사천에 갇혔으며 자신은 그녀를 뛰어넘었다고 언제나 자부하던 쇼안이 정작 그 바이의 책을 뒷요리계를 전전할 때까지도 계속 품에 지니고 있었고 그게 유실되지 않도록 마오에게 넘겼다는게 아이러니한 부분. 스승으로부터 온갖 은혜를 받지만, 배신하여 그녀를 결국 죽게 만들었으며, 그럼에도 그녀가 남긴 책을 몸에 지닌 채 스스로 독자적인 길을 걸었지만, 그 길의 끝에서 만든 자신만의 요리가 결국 스승의 요리였다는 기구한 삶을 산 캐릭터.

종합적으로 쇼안은 동정받을 여지가 전혀 없는 인물이다. 그는 초짜인 자신을 특급 주사로까지 성장시켜준 바이를 배신했으며 국하루의 재산과 고급인력까지 죄다 훔쳐 도망가 스승을 과로로 죽게한 악질범인데, 바이가 죽자 천연덕스럽게 국하루를 차지하려고 한데다가 이후 다시 만난 상해에서도 자기가 승부에 졌다는 이유로 애꿏은 사람들까지 전부 수장시키려 한데다가 마오에게 동귀어진하자고 칼질까지 하는 등 작중 내내 인간쓰레기 짓만 골라하다 죽었다. 그렇기에 죽기 직전에 개과천선 하고 책 한 권 던져줬다고 '사실은 좋은 인물이었다'는 평가는 통하지 않으며, 처음부터 끝까지 악인이었다고 보는게 적절하다. 마지막에 가서야 자신의 한계를 알고 뉘우친 뒤에 스승의 아들에게 스승의 유품을 주면서 '최소한의 도리'만 지켰다고 보는 게 맞다.

쇼안의 사망 이후 드디어 뒷요리계의 최종보스 집단 오호성이 직접 움직이기 시작한다. 사실상 쇼안은 본 작품의 중간보스였던 셈이다. 시체가 발견된 건 아니라서 어쩌면 아르칸처럼 살아있을지도 모른다는 설이 있었지만, 아르칸과 달리 마지막 장은 물론 후속작에도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그대로 상해에서 죽은 것으로 처리 된 듯 하다.

3. 미디어 믹스

구 애니판에서는 설정이 약간 변경되었다. 바이의 밑에서 요리의 기초를 배우던 쇼안이 스승에게 인정받지 못하자 빡쳐서 난동을 부릴 때 얼굴에 끓는 기름솥이 넘어지는 바람에 화상을 입었고 그 후 국하루를 뛰쳐나가 고뇌하며 중국 각지를 방랑하다 마침내 상급요리사 자격을 따고 돌아왔다는 설정이다. 그래서 1화부터 화상자국을 가리는 안대를 하고 등장한다. 그런데 훗날 누린함 대결에서 주변인들이 쇼안에 대해 소개할 때에는 국하루의 재산을 들고 도주했다는 원작 설정을 언급한다. 어쨌든 원작처럼 스승의 특훈으로 특급주사까지 올라 놓고 가게 자금을 털어먹으면서 배반한 인물은 아니고, 스승의 인정을 받지 못해 방황하다가 길을 잘못 든 인물 정도로 약간 수혜를 받았다. 적어도 상급주사 자격증도 스승의 슬하를 떠나서 따낸 것이고, 가게 운영 자금을 들고 솜씨 좋은 직원을 빼돌린 것도 아니니[17] 악행의 정도가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할 만하다. 그리고 마오가 쇼안을 구하려 한 이유도 원작처럼 자기는 알지 못하는 어머니의 요리를 할 줄 아는 그를 죽게할 수 없다는 이유와 더불어, 바이는 죽어가면서도 쇼안을 원망하지 않고 쇼안이 반드시 돌아올 거라 믿었으며, 그가 다시 국하루로 돌아와 마오, 카린과 함께 국하루를 사천 제일의 요리점으로 만들거라 기대했다는 언급이 추가되었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쇼안을 죽게 할 수 없다고 외치는 마오의 말에 쇼안도 뒤늦게 눈물을 흘리며 잘못된 길을 한참동안 걸었던 자기 인생을 뉘우치고 원작처럼 최후를 맞이한다.[18]

2019년 신작 애니에서는 과거 행적이 원작과 비슷하게 나온다. 그러나 제2기 누린함 대결에서는 좀 더 미화되어서 나오는데, 여기에선 샹이 배를 폭파시키고 쇼안 역시도 버리는 장기말 취급이다.[19] 그리고 이러한 결과에 대하여 쇼안도 자신이 바이를 배신한 업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한편, 마오를 보고 너는 살아남으라며 밀쳐낸다.[20] 유언 또한 약간 변경되었는데, 자신을 바이의 수제자로 기억해 달라는 뉘앙스의 내용이 추가되었다. 실패를 인정 못해서 배를 폭파하고 어린애 상대로 칼부림을 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감화된 원작의 찌질한 모습은 사라졌다. 덤으로 타락하기 전에 바이와 화기애애하게 지내던 훈훈한 모습 또한 과거회상으로 나온다.[21][22]

실사 드라마 판에서는 초반에 바이 모자와 친근하게 지내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암흑파의 첩자였고, 바이의 인삼차에 독을 타서 미각을 잃게 하여 암흑파(뒷요리계)와의 대결에 패배하는데 일조한다. 이후에도 마오 일행과 지속적으로 대립하고 깨지는 역할이지만 죽지는 않고, 원작과는 달리 암흑파가 갱생하였기 때문에 쇼안도 은근슬쩍 따라서 해피엔딩을 맞는다.[스포일러]

4. 여담

국하루 대결에서 패배했을 때와 누린함 대결에서 패배했을 때의 이유가 딱 반대다. 국하루에서는 바이와 똑같은 마파두부를 만들어냈다는 이유로 리 제독이 마오의 손을 들어주었는데, 반대로 누린함에서는 바이와 똑같은 두부 삼중주를 만들어 독창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장대인이 마오의 승리를 선언했다.[24] 애니에서도 이 점을 인식했는지, 쉐르가 "스승의 요리를 만들어내지 못해서 요리계에서 추방당한 사람이 스승을 뛰어 넘고자 발버둥쳤는데, 결국 스승과 똑같은 요리를 만들었다니 참으로 기구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행적은 좋지 않지만 바이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요리사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실력 있는 요리사다. 실제로, 유튜버 특급요리사가 1화에 나왔던 자신이 만들었던 해물볶음밥과 비룡의 황금볶음밥을 최대한 재현해서 만들었는데, 황금볶음밥은 확실히 맛있고 땡기기는 하지만 만들기전인데도 불구하고 쇼안이 만든 해물볶음밥이 맛있을 것 같다는 평가와 실제로 만들어 먹어봤는데 들어간 재료를 감안하더라도 황금볶음밥이 식사부라면 해물볶음밥은 요리부라고 극찬을 했으며 무승부로 평가한 리 제독이 너무했으며 의심스럽다고 말했을 정도이다.[25][26][27] 물론 마파두부 대결에서는 비룡의 승리라고는 판결했지만 그만큼 그 역시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알 수 있다.
[1] 이후 나오는 일석과 중복. 현재로는 믿을 수 없겠지만 정말 찌질하고 야비한 연기를 선보였다.[2] 그러나 해당 이야기는 설정 오류에 가까운데, 바이는 사천 사람들한테 평판이 매우 좋은데다 광동의 여걸 레이카에게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그녀가 곤경에 쳐했다면 도와줄 사람들이 넘쳐날 것이 당연했다. 멋대로 날뛰던 쇼안을 찍어누르지 못한건 그녀의 성품이 착해서 어쩔 수 없었다 치더라도, 바이의 능력과 경력을 생각해보면 가게 재건에 큰 문제가 없어야 했다. 그런 바이가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한 채 과로사로 사망한다는 전개는 위화감이 들 수 밖에 없다. 이야기의 시작을 위해서 불가피한 전개였겠지만, 연재가 계속되면서 밝혀지는 바이의 압도적인 요리 재능과 경력을 따져보면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이다.[3] 물론 바이 입장에서는 온갖 고생을 해가며 키워낸 제자가 자신을 배신한 것에 대한 정신적 충격은 그만큼 매우 컸을테고, 이것이 그녀의 사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된다. 그러나 국영 식당인 국하루가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빚에 쪼들렸다는 것은 역시나 무리수에 가깝다. 오히려 쇼안을 공금 횡령 혐의로 지명수배하고 체포 안하는 게 이상할 따름이지만, 바이가 마음이 넓어서 그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4] 원작에서는 마오와의 대결이 이미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바로 마파두부 대결을 진행한다. 애니판에서는 쇼안이 국하루의 총주방장으로 임명 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었고, 리 제독은 소안의 자격을 시험해보려고 그에게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이에 대해 마오가 반기를 들면서 황금 볶음밥을 만들었고, 이것이 쇼안의 볶음밥과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최종 승부를 가리기 위해 마파두부 대결을 진행한다.[5] 리 제독이 바이의 마파두부를 처음 먹어봤을 당시, 소가 전염병으로 다 죽어 고기 구하기가 힘들어서 마파두부를 만들 수 없었다. 바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기를 대체할 식재료를 찾고자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콩고기를 넣은 마파두부를 만들었다. 마오는 어린 시절 바이의 마파두부를 매일 먹었고, 리 제독이 마파두부를 먹던 시절 사천성의 연감을 통해서 당시 상황까지 이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콩고기를 기억해냈다.[6] 애니판에서는 리 제독이 쇼안에게 "너는 은사인 바이에게 기술만 습득하고 자만에 빠져서 요리의 근본을 놓쳤다."라고 질책하였다.[7] 첫 출연과 달리 왼쪽 눈에 안대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애니판의 설정을 역수입한 것이라고 원작자가 밝혔다. 전개속도 역전 때문은 아니며, 애니메이션에서 쇼안이 1화부터 안대를 착용했던 설정(자신에게 충고를 하는 바이에게 반발하면서 난동을 부리다가 한쪽 눈을 포함한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고 애꾸눈이 되었다.)을 가져온 것이다. 그 덕분에 원작에서는 초반과 중반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대부분의 독자들이 쇼안을 바로 알아보지 못했다. 사실 상해에 등장했을 때도 이름을 계속 밝히지 않았고, 대결 후반부에야 비로소 정체가 드러나는 등 작가가 의도적으로 감추긴 했다. 애니판에도 1화와 비교하면 인상이 많이 바뀌긴 했지만 안대를 쓴 점이 동일해서 쉽게 알아 볼 수 있다.[8] 샹이 대결과제를 발표하려는 순간 마오가 저지하고 서로 악연을 끊자는 의미로 두부요리로 대결을 하자고 했고 쇼안도 복수에 딱 맞는 재료라고 받아들인다.[9] 고기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긴 비지를 참마와 함께 튀긴 것이고, 면은 물기를 빼고 으깬 두부와 밀가루를 섞어서 만들었고, 두부탕수에는 증류수로 만든 초고순도의 연두부를 사용했다. 두부를 자를 때는 대나무칼을 써서 철냄새가 두부에서 나지 않도록 하였다. 맛은 두부탕수, 비지고기, 두부면이 삼중주를 이루어 각각 두부의 탄력감, 고기의 아삭함, 면의 쫄깃함으로 삼중의 식감을 만들어내 호평을 받는다.[10] (해조)이 중간에 방해공작을 벌였지만, 오히려 그 상황을 아이디어로 삼아 팬더 마파두부를 만들어냈다. 마오의 요리설명을 듣고 샹이 방해한 것이 오히려 마오에게 득이 되고 말았다.[11] 팬더 마파두부는 샹이 마오의 콩을 낫토로 만들어 못쓰게 하자 그 낫토를 보고 만들어낸 것으로 낫토가 실처럼 늘어지는 것에서 영감을 따와 두부틀에 실로 격자를 만들어 두부틀을 빼면 두부가 실로 잘려지게 만들었고, 낫토같이 균으로 요리에 방해가 들어올 것을 생각해 살균작용이 있는 대나무잎으로 두부틀을 만들어서 썼고, 대나무 하면 팬더, 팬더 하면 마파두부의 본고장이자 마오의 고향인 사천, 따라서 팬더 마파두부라는 아이디어를 응용해내 만들었고 팬더의 색인 흰색과 검은색 두부를 만들었으며 검은색 두부는 검은콩과 흑설탕으로 만들었는데 흑설탕을 넣어 팬더가 좋아하는 사탕수수를 먹는 것을 이미지화 하였다. 또한 두부를 만들때 흰 두부와 검은 두부 사이에 돼지기름으로 층을 넣고 두부가 굳기 전 두부에 열을 가해 두부 사이의 돼지기름 층으로 두부를 익혀 두부가 굳자마자 바로 익혀지게 하였다. 두부를 다 만든 다음 두부 밑에 마파소스를 넣고 접시 위에 깔아놓은 대나무잎을 빼서 두부를 무너트리면 마파소스와 결합되어 팬더 마파두부 완성, 맛 또한 매운 맛을 흰 두부가 중화하고 검은 두부의 단맛이 다시 매운맛을 살리고 흰 두부가 다시 중화하는 식의 반복되는 연계로 호평을 받는다.[12] 다만, 후술하듯이 장대인의 심사를 제외하더라도 2:2 동점이었기 때문에 작중 묘사마냥 쇼안이 맛에서 마오에게 압승을 거둔 것은 아니었다.[13] 사실 쇼안이 패배할 것이라는 전개의 복선이 있었는데, 나머지 4명의 심사위원이 시식 후 황홀감에 빠져서 쇼안의 두부 삼중주를 극찬했지만 장대인은 속으로 '역시 그랬었군...그렇다면 이 요리는...'라고 생각하면서 무표정으로 아무 말 없이 고민하고 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14] 이 요리를 내세울 때 "내 요리가 사천의 선녀 바이를 뛰어넘었다는 것을 보도록 해라!" 라고 큰소리를 쳤다.[15] 이때 연출이 장관인데 자신이 바다를 보고 떠올렸다고 하면서 바다를 배경으로 있는 쇼안의 발밑부터 거대한 바이가 튀어올라오면서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 상황이 된다.[16] 서남지방 여행에서 입수. 바이가 젊은 시절 뒷요리계와 벌인 사투의 기록이 들어있는 책이었고, 마오는 이것을 보고 뒷요리계의 존재를 알게 된다. 애니에서는 혼자 갔지만, 원작에서는 시로가 동행했고, 시로는 당시 마오의 모습에 놀라 2~3일동안 말을 못 걸 정도였다고 한다.[17] 쇼안이 가게의 재산을 빼돌렸다는 훗날 애니의 언급은 정황상 쇼안이 그걸 할 여유가 없었으므로 애니의 설정오류라고 봐야 할 듯.[18] 원작이나 애니나 마오의 말을 듣고 손에 쥐고 있던 중식도를 맥없이 떨어트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요리'가 아니라 그저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요리'를 만들며 적반하장의 복수심으로만 살았던 쇼안이 그 복수심을 버리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원작에선 그저 바이를 떠올리며 후회하는 듯한 표정이었던 것도 애니에선 죄책감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으로 약간 바뀌어 뼛속까지 구제불능의 악인이 아님을 보여준다.[19] 사실 샹은 표면적으로는 쇼안의 부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쇼안의 돌발행동을 억제하기 위해 수뇌부로부터 파견되었다고 한다. 신작 애니에서 샹이 배를 폭파시키고, 쇼안을 버림말 취급했던 건 이것을 반영한 연출인 듯.[20] 다만 죽음을 각오했다는 양반이 배가 폭발할 땐 떨어지지 않겠다고 배를 붙잡은 게 깨알같은 유머 포인트다. 큰 흐름에서 원작과 다르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매끄럽지 못하게 각색된 부분.[21] 또한 마오가 흑백 줄무늬 두부를 내놓았을 때 구판에서는 요리가 되지도 않은 걸 내놓는 거냐며 마오를 깔보는 태도였던 반면, 신판에서는 구판과 마찬가지로 저런 것으로는 승부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마오라면 분명 뭔가 다른 것을 숨겨뒀을 것이라며 마오를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22] 이때의 회상은 지금의 모습에서는 도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순수한 눈빛과 바이에 대한 동경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신작에서는 쇼안의 타락을 10년을 함께 하며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마오의 존재에 초조함을 느끼고 마오를 질투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임을 은연 중 나타내고 있다.[스포일러] 사실 바이 또한 암흑패 출신이었다. 마오의 아버지(실사 드라마판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로서 신작에 등장하는 마리우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인물이다.)와 진심으로 사랑했으나 카이유의 협박 때문에 요리 대결 때 마오의 아버지가 만든 요리에 독을 타서 독요리를 만들었다는 누명을 쓰고 패배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그의 사제인 초유는 바이를 엄청나게 증오하고 있으며, 마오가 초유의 문하에 들어갈 때도 신분을 숨겨야 했다. 물론 이는 실사 드라마판 한정의 설정이다.[24] 물론 두 대결의 평가 기준 또한 정반대였다. 리 제독은 국하루의 후계자를 선발하기 위해서 선대 요리사인 바이가 만들었던 환상의 마파두부의 재현을 원했다. 반면에 장대인은 국제도시 상해에 어울리는 독창성과 보편성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미 누군가가 만들었던 음식(본인은 몰랐겠지만)을 만들었으니 결과는 뻔했다. 리 제독과의 마파두부 대결은 그렇다 치더라도 장대인의 평가는 운이 없어 패배한 것에 가깝다. 두 요리의 완성도와 맛이 비등했기 때문에, 만약 장대인이 과거에 바이의 요리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승부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25] 게다가 주변인물들은 물론 이 요리를 만든 특급요리사도 해물이 많이 들어가서 비릴 것이라는 걸 잘 아는지 그 비릿한 맛을 잡는 향채를 강조했다. 즉 그 비릿한 맛을 잡는 것만 해도 그가 실력이 있다는 증거이다.[26] 물론 이 부분에서 마오는 어머니가 만들었던 볶음밥을 만들어보이겠다고 했지, "맛있는 볶음밥을 만들겠다." 고는 안했기 때문에 끼워 맞춰보면 아주 말이 안되는 것도 아니기는 하다(...).[27] 하지만 외부적 사정으로 보면 마오의 승리는 주인공 보정 이거 하나로 간단히 설명된다. 작중 뒷요리계 오호성 중 아르칸도 화공으로 마오의 요리 2개와 동등한 직화 향어구이를 만들고 뭔가를 더 하려 했지만 거센 비 때문에 두 번째 요리는 아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러자 아르칸 마오 보고 하늘이 선택한 자라고 주인공 보정을 암시하는 말(...)을 하면서 그냥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