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쇼기의 말 움직임을 포함한 기본 규칙에 대한 문서.2. 기본
- 가로세로 각 9칸의 쇼기판에서 둔다.[1] 즉, 81칸.[2]
- 경기자 양측은 교대로 한 번씩 자신의 말을 움직이거나 잡은 상대편의 말 1개를 반상에 올려놓는다.
- 옥을 잡은 쪽이 먼저 둔다.
- 자신의 차례에서 반드시 한 번 말을 움직이거나 반상에 올려놓아야 한다. 두 번 연속도 안 되고, 건너뛰기도 안 된다.
- 한 칸에 두 개 이상의 말이 놓일 수 없다.
- 말은 왕장(옥장), 비차, 각행, 금장, 은장, 계마, 향차, 보병의 8종류가 있고 정해진 행마법에 따라 움직인다.
- 반상에 자기 쪽 세 줄, 즉 자기쪽 27칸을 자진(自陣), 상대방 쪽 세 줄, 즉 상대방 쪽 27칸을 적진(敵陣)이라고 부르며 왕장과 금장 이외의 말은 적진 안에서 움직이거나 적진에서 나오거나 적진으로 들어갈 때 승격(成る)할 수 있다.
- 승격된 말은 승격된 말의 새로운 움직이는 방식을 따르며, 원래의 말을 뒤집어 놓아 승격했음을 표시한다.[3]
- 일단 승격된 말은 상대방에게 잡히기 전까지 승격하기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 승격되는 것은 강제적이지 않고, 원하지 않는다면 승격하지 않을 수 있는데 이를 불성(不成)이라 한다.[4] 단, 계마ㆍ보병ㆍ향차는 후퇴할 수 없는 말이기 때문에, 보병과 향차는 적진의 1행에, 계마는 1행이나 2행에 들어섰을 때 승격해야만 한다. 승격하지 않으면 반칙패다.
- 적진에서 나올 때에도 승격할 수 있지만 승격되지 않은 상태로 적진을 나온 말은 적진에 다시 들어가기 전까지는 승격할 수 없다.
- 상대방의 말을 잡으면, 그 포로말을 필요한 때에 자신이 역이용할 수 있다.
- 승격된 말을 잡았어도 반상에 올려놓을 때는 승격되기 전의 원형으로 놓는다.
- 잡은 말을 반상에 올려놓는 것도 한 수로 간주한다.
3. 말의 형태
왕 말이 한 쪽은 왕장이고 다른 한 쪽은 옥장인 것을 제외하면 진영에 따른 형태의 구분이 없다. 잡은 말을 자신의 말로 역이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이 글 맨 위의 사진처럼 오각형으로 된 말이 놓여 있는 방향으로 진영을 구분하는데, 뾰족한 부분이 상대 쪽을 겨냥하도록 놓여 있는 말이 자신의 말이 된다. 이 모양은 사무라이의 칼 모양에서 유래한 것이며 상대를 향한 칼 끝을 나타낸다.그러므로 자신에게 잡혀 있는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말로 바꿔서 내보내려면 비어 있는 칸 중 어느 칸이든지 원하는 위치에다가 방향만 바꿔서 놓으면 된다. 단, 보병과 계마, 향차는 후술하듯이 놓을 수 없는 칸이 존재한다.
4. 말의 배치
보 | 보 | 보 | 보 | 보 | 보 | 보 | 보 | 보 |
각 | 비 | |||||||
향 | 계 | 은 | 금 | 왕 | 금 | 은 | 계 | 향 |
(대국자의 위치) |
[include(틀:쇼기게임, info=말의 기본 배치,
9一=향차_역, 8一=계마_역, 7一=은장_역, 6一=금장_역, 5一=옥장_역, 4一=금장_역, 3一=은장_역, 2一=계마_역, 1一=향차_역,
8二=비차_역, 2二=각행_역,
9三=보병_역, 8三=보병_역, 7三=보병_역, 6三=보병_역, 5三=보병_역, 4三=보병_역, 3三=보병_역, 2三=보병_역, 1三=보병_역,
9七=보병, 8七=보병, 7七=보병, 6七=보병, 5七=보병, 4七=보병, 3七=보병, 2七=보병, 1七=보병,
8八=각행, 2八=비차,
9九=향차, 8九=계마, 7九=은장, 6九=금장, 5九=왕장, 4九=금장, 3九=은장, 2九=계마, 1九=향차,
caption=)]
* 위와 같은 형태가 되도록 놓는다.
- 후수나 상급자 혹은 연장자가 王(왕)을, 선수나 하급자 혹은 연소자가 玉(옥)을 사용한다. 하지만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5. 말의 움직임
한 사람이 왕장(또는 옥장) 1개, 비차 1개, 각행 1개, 금장 2개, 은장 2개, 계마 2개, 향차 2개, 보병 9개 총 8종류 20개 말을 사용한다./굵은 글씨는 각 말의 일어 발음. 먼저 나오는 것이 두 글자 모두 읽을 때의 발음, 뒤에 나오는 것은 줄여서 한 글자로 부를 때 발음이다.
5.1. 왕장/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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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장/옥장의 행마법 |
* 왕장(王将)·옥장(玉将)/교쿠쇼, 교쿠[5] - '전후좌우'와 '대각선'까지 팔방으로 한 칸씩 움직일 수 있다. 체스의 킹과 동일. 인도 왕실 재물인 옥(玉)에서 유래되었고 전쟁에 비유하여 지휘관인 장(將)을 붙였다고 한다. 줄여서 '옥'으로 부른다. 당연하게도 왕은 승격하지 않는다.
* 유명 일본식 중화요리 체인점인 오쇼(王将)의 유래가 이것이다.
5.2. 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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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차의 행마법 |
* 비차(飛車)/히샤, 히 - '전후좌우' 사방으로 몇칸이든 이동 가능. 장기의 차(車), 체스의 룩과 동일. 각행과 함께 다이쇼기에서 수입된 기물이다. 쇼기에서 가장 강한 기물이고, 각행과 함께 대기물로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비차와 각행 중 어느쪽이 더 강한지를 따지자면, 비가 10일 때 각은 8정도로 여겨지는 편.[6]다만 초보자들은 지나치게 비차만 중시하다가 역으로 옥이 위태로워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승격하면 용왕이 된다.
5.3. 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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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행의 행마법 |
* 각행(角行)/카쿠교, 카쿠 - '대각선' 사방으로 몇 칸이든 이동 가능. 체스의 비숍과 동일. 비차와 함께 다이쇼기에서 수입된 기물이다. 승격해서 용마가 되기 전까지의 가치는 일반적으로 비차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고 평가된다. 승격하면 용마가 된다.
5.4. 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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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장의 행마법 |
* 금장(金将)/킨쇼, 킨 - '전후좌우' 앞쪽 대각선까지 여섯 방향으로 한 칸씩 움직일 수 있다. 인도 왕실 재물인 금(金)에서 유래되었고, 전쟁에 비유하며 지휘관인 장(將)을 붙였다고 한다. 줄여서 '금'으로 부른다. 체스의 퀸 처럼 방어와 외통수의 마지막 수단의 이미지가 강한데 은이나 계마가 특유의 트리키한 움직임으로 공격에 사용되는 말이라면 금은 왕장 곁에서 단단하게 방어를 하고 상대의 옥에 마지막 외통을 넣는 최후의 필살기라는 포지션이다. 일반 기물중에 유일하게 승격하지 않는다.
5.5. 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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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장의 행마법 |
* 은장(銀将)/긴쇼, 긴 - '대각선' 네 방향과 전진, 다섯 방향으로 한 칸씩 움직일 수 있다. 금장에서 좌우 이동과 후진을 빼고 대각선 후진을 넣었다고 보면 된다. 인도 왕실 재물인 은(銀)에서 유래되었고 전쟁에 비유하며 지휘관인 장(將)을 붙였다고 한다. 줄여서 '은'으로 부른다.이 금장과 은장의 움직임이 처음 쇼기를 배울 때 가장 헷갈리는데, 금장이 은장보다 좋은 말이므로 금장은 6칸, 은장은 5칸을갈 수 있다고 익히면 조금 낫다. 또는 금장과 은장 모두 앞쪽 3칸은 갈 수 있고, 다른 점은 금장은 비차처럼 십자가 방향을 갈 수 있으며 은장은 각행처럼 대각선 방향을 갈 수 있다라고 외워도 좋다. 장기의 대부분 말은 승격할 수 있으면 승격함이 일반적이지만, 은은 불성이 좋은 수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로 승격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소기물 중에서는 유일하게 모든 대각선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말이기 때문에 각행을 보조해서 특유의 트리키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몰아넣을 때도 많기 때문. 이 때문에 은은 대각선으로 움직이라는 격언도 있다.[7] 승격하면 성은이 된다.
5.6. 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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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마의 행마법 |
* 계마(桂馬)/케이마, 케이 - 두칸 전진 이후 좌/우로 한 칸 이동. 유일하게 다른 말을 건너 뛸 수 있다. 장기의 마(馬), 체스의 나이트와 유사하지만, 적진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고 옆으로 움직이거나, 뒤로 물러나는 것은 불가능 하다. 인도의 향목(香木) 중 목(木)에서 따와 계수 나무를 뜻하는 계(桂)를 전쟁 무기에 비유하여 마(馬)를 붙였다고 한다. 일명 기마무사. 앞으로 나아가며 무기를 양 옆으로 휘두른다는 설정으로 앞으로 두 칸 이동 후 좌우 중 한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한다. 줄여서 '계'로 부른다. 혼쇼기 기준으로 유일하게 다른 말을 뛰어넘을 수 있고, 각행 비차와 함께 먼 곳에서 갑작스레 두 개의 말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기물이라 특유의 은장과 함께 공격에 사용된다. 다만 지나치게 제한된 움직임 탓에 외통수의 마지막 역할은 의외로 하지 못하는 편.
5.7. 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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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차의 행마법 |
* 향차(香車)/쿄샤, 쿄 - 몇칸이든 오직 전진만이 가능하다. 비차에서 좌우 이동, 후진을 뺐다고 보면 된다. 인도의 향목(香木) 중 향(香)에서 따왔고 전쟁 무기에 비유하여 전차인 차(車)를 붙였다고 한다. 줄여서 '향'으로 부른다. 승격하면 성향이 된다.
5.8. 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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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병의 행마법 |
6. 승격
- 판의 자신 쪽 3단을 자진, 상대 쪽 3단을 적진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말이 적진 안에 들어갈 때나, 안에서 움직일 때나, 적진에서 나올 때 승격(成り)할 수 있다. 즉 말의 출발지와 도착지 중 적어도 하나가 적진이면 움직임을 마친 후 뒤집음으로써 승격할 수 있다.
- 왕과 금장을 제외한 모든 말이 승격 가능하다.[11][12]
- 승격할 수 있는 말은 한 쪽에는 원래의 기물을 나타내는 글자가, 반대쪽에는 승격한 상태를 나타내는 글자가 있다[13] 따라서 승격은 말을 뒤집어서 표시한다.
- 승격한 말은 승격된 말의 움직이는 방식을 따른다.
- 한 번 승격한 말은 잡히기 전까지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되돌리면 당연히 반칙패.
- 승격된 말이 잡히게 되어 상대방의 잡은 말이 될 때는 승격되기 전 상태로 되돌아가고, 반상에 투입하더라고 역시 승격하기 전 상태로 투입해야 한다. 적진에 투입하더라도 투입과 동시에 승격할 수는 없다.
- 승격되는 것은 강제적이지 않고, 원하지 않는다면 승격하지 않을 수 있다(不成). 다만 승격하지 않은 상태로 적진에서 나온 말은 다시 들어가기 전까지는 승격할 수 없다.
- 단, 승격을 하지 않으면 이동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지는 위치에 도달하는 경우 해당 말은 의무적으로 승격해야 하는데, 후퇴를 할 수 없는 계마나 보병, 향차가 이에 해당한다. 보병과 향차는 적진의 1행, 계마는 1행이나 2행에 들어섰을 때 승격해야만 한다. 해당 상황에서 승격하지 않으면 반칙패다.
/굵은 글씨는 각 말의 일어 발음. 역시 먼저 나오는 것이 두 글자 모두 읽을 때의 발음, 뒤에 나오는 것은 줄여서 한 글자로 부를때의 발음이다.
6.1. 용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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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의 행마법 |
* 비차 → 용왕(竜王)/류오, 류 - 비차의 움직임과 더불어 대각선 네 방향으로도 한 칸씩 이동이 가능하다. 비차+은장을 합한 것과 움직임이 같은 셈.[14] 전설에서 나오는 용왕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줄여서 용이라고 부른다.
6.2.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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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마의 행마법 |
* 각행 → 용마(竜馬)/류마, 우마 - 각행의 움직임과 더불어 전후좌우 네 방향으로도 한 칸씩 이동이 가능하다. 각행+금장을 합한 것과 움직임이 같은 셈.[15] 전설에서 나오는 용마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줄여서 마라고 부른다.
6.3. 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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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의 행마법 |
* 은장 → 성은(成銀)/나리긴 - 금장의 움직임과 동일해진다. 뒤집으면 금(金)을 흘려 쓴 글자가 있다.
6.4. 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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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계의 행마법 |
* 계마 → 성계(成桂)/나리케이 - 금장의 움직임과 동일해진다. 뒤집으면 금(金)을 흘려 쓴 글자가 있다.
6.5.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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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계의 행마법 |
* 향차 → 성향(成香)/나리쿄 - 금장의 움직임과 동일해진다. 뒤집으면 금(金)을 흘려 쓴 글자가 있다.
6.6. 토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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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금의 행마법 |
* 보병 → 토금(と金)/토킨 - 금장의 움직임과 동일해진다. 보병을 뒤집었을 때 일본의 글자 히라가나로 と라고 쓰였다.
다른 말처럼 승격할 때에 금(金)이 아닌 토(と)가 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 지(止) 자를 줄이면(略) と가 돼서,[16]
* 금(金) 자를 흘려 썼을 때 と가 돼서
* (일본어 기준으로)금(金)과 똑같은 독음을 가진 금(今)을 흘려써서 と가 되었다.
* 등금(登金)을 줄여서(略) と가 되었다[17]
* 그냥 도(鍍; と, 토)란 한자를 음으로 표기하여 と가 되었다. 그러니까 원래 들어갈 이름은 도금(鍍金)이었단 얘기가 된다. 링크된 문서의 그 의미가 맞다.[18] 이렇게 되면 의미상으로도 완벽히 들어맞는다. '평범한 보병의 겉에 금을 입혀서 금장으로 만든다.'는 의미가 되니까.
보병은 한 줄에 둘 이상 놓을 수 없지만, 토금은 가능하다.
7. 승패의 결정 방법
- 모든 장기류 게임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왕을 잡는 쪽이 승리한다.
- 어느 쪽이 자신이 둘 차례에 적절하게 착수할 곳이 없으면 패배한다. 즉, 다음 수에 나의 옥을 잡으려고 하는 장군(王手[19])을 회피할 수 없게 되면 진 것이고 이것을 외통(詰み)이라고 한다. 장군 상태는 아니지만 어떤 수를 둬도 왕장이 잡히면 역시 패배한다.[C]
- 어느 쪽이 자신이 둘 차례에 투료(投了, 패배를 인정)하면 패배가 된다.
- 왕이 도망칠 수 없는 게 확정적이거나,
- 공격에 있어서 상대방보다 빨리 왕을 몰아버릴 수 없거나,
- 상대방의 수가 강해서 일련의 공격이 이어지지 않았거나,
-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거나,
- 공방에 필요한 말을 상대에게 거의 빼앗겼거나,
- 자신의 승리할 확률이 없어졌다고 생각한다면 투료한다.
- 동일 국면이 4회 연속으로 나오면 비기게 되며, 이것을 천일수(千日手)라고 한다. 단, 한 쪽이 연속으로 장군을 걸어가면서 위와 같이 천일수가 되었다면 이는 장군을 거는 쪽의 반칙패가 된다. 후술할 반칙수 항목 참조. 이걸 이용하여 3회 연속까지 같은 수를 두면서 생각할 시간을 버는 방법도 있다.
- 서로의 옥이 서로의 적진에 들어가 잡기가 극히 어려워지면 사전에 지정된 말의 점수 계산법에 의하여 승패 혹은 무승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비차와 각행은 각 5점, 나머지 말들은 각 1점으로, 왕장/옥장을 제외한 말들 중 자신의 말(잡았는데 아직 쇼기판에 투입하지 않은 말 포함)들의 점수를 합한 점수가 자신의 점수가 되며, 어느 한쪽의 점수가 24점 미만이면 해당 쪽의 패배, 양쪽 모두 24점 이상이면 무승부가 된다. 특히 무승부가 될 때에는 이것을 지쇼기(持将棋)라고 부른다. 프로의 공식 경기에서 천일수나 지쇼기가 발생하면 선수와 후수를 바꾸어 다시 경기를 치르는데, 이를 指し直し라고 한다.
- 프로의 공식전에서는 제한시간을 정해 스톱워치나 대국시계를 이용해서 시간을 제한하여 승패를 엄정하게 가린다. 스톱워치를 사용한다면 1분 이내 시간은 소비시간에 포함하지 않는다.[21] 프로의 공식전 이외에서는 제한시간[22]이 다해서 패하는 대국도 있다.
- 500수까지 승부가 정해지지 않으면 무승부 처리한다.
- 대국 종료 후 감상전(感想戦, 대국 후 검토, 복기)을 하기도 한다. 특히 프로 기사 대국에서는 거의 어김없이 실시한다. 감상전의 결과로 대국의 승패가 바뀌지는 않고, 설사 감상전에서 반칙이 발견되었다고 해도 모든 승패는 투료가 우선이다.
- 상대방의 왕장이 자신에게 잡힐 상황에 이미 있었던 경우에 자신의 순서라면 그 왕을 잡고 승패를 가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은 후술.
7.1. 반칙수 또는 금지수
다음의 행동은 반칙으로, 두는 즉시 패배가 된다. 반칙행위를 한 시점에서 알지 못하고 수가 진행되어도, 나중에 반칙을 깨달아 지적된 시점에서 승패가 결정된다. 다만, 대국상대가 반칙을 눈치채지 못한 채로 투료하여 대국이 끝났다면 투료가 우선이다. 또 대국 중에는 외부인이 조언할 수 없지만, 반칙행위를 했음을 알아차린 경우라면 제3자가 지적해도 좋다.
- 이보(二歩)
승격되지 않은 보병(歩兵)을 2장 이상 같은 세로열에 놓을 수 없다.
- 움직일 곳 없는 수 금지
말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해서는 안 된다. 아군의 말에 진로가 막혀서 일시적으로 움직일 수 없다면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적진의 1, 2단에 계마, 1단에 향차, 보병이 승격되지 않은 상태로 위치해서는 안 된다.
- 타보끝내기 금지(打ち歩詰め, 우치후즈메)
가지고 있는 보병을 반상에 놓아(투입하여) 외통을 부르면 안 된다.폰, 졸병 : 보병 차별 멈춰!!!다만 보병으로만 못할 뿐이지, 보병 외의 다른 말을 반상에 놓아 외통을 부르는 건 가능하고, 반상에 원래 있던 보병을 전진시키거나 토금으로 승격시켜 외통을 부르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외통이 아닌 단순 장군은 어느 말로든 가능하다.
- 자신의 왕을 상대의 공격로에 남겨두는 수(=자살수. 체스의 셀프체크 금지와 동일.)
자신의 착수 후에 왕장이 장군이 걸린 상태가 되어 있어서는 안된다. 즉, - 상대방이 장군을 걸어왔다면 왕장을 피해야만 하고 외통이라면 투료해야 한다.
- 자신이 어느 말을 이동시키든 왕장을 상대방의 공격범위 내에 들어가게 해선 안된다.
이를 어겼다면 상대방이 즉시 왕을 잡을 수 있고, 자신의 반칙패가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체스처럼 상대방에 대한 예의 차원에서 왕을 잡지는 않는다.
- 연속 장군 천일수의 금지
서로가 장군을 반복해서 비긴다면 장군을 거는 측이 말을 사용하는 방법을 변경해야 한다.
- 말이 갈 수 없는 위치에 말을 움직이는 것도 안된다.
각행을 멀리 움직일 때 이런 실수를 할 때가 있다. 특히 초읽기에 몰렸다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이는 쇼기판이 체스판과는 달리 체크무늬가 아니기 때문에 시각적 착오를 일으키기 더 쉽기 때문이다.
- 승격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말을 승격해도 반칙이다. 돌려 말하면 이미 승격된 말을 낮춰도 반칙.[23] 이 반칙도 이보, 그리고 말이 갈 수 없는 위치에 말을 움직이는 것과 마찬가지로 종반 초읽기 상황에서 자주 벌어지는 반칙이다.
- 당연한 얘기이지만, 2수를 연속으로 두어서도 안 된다. 일단 수를 두고 나서 바꾸는 것도 동일.
말에서 손을 떼는 시점에서 착수는 끝나지만, 일단 말을 놓았어도 손을 떼어놓지 않았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려 수를 바꾸어도 상관없다. 다만, 동료끼리 하는 친선대국이나 지도대국이라면 예외적으로 허가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비매너 행위로 간주한다. 컴퓨터 대국에서는 대국자의 클릭 실수 등으로 의도하지 않은 곳에 말을 놓았다면 즉시 무르기를 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 후공인 사람이 선공하면 반칙이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고 설마 프로 쇼기기사들이 이런 실수를 벌일까 싶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진 적이 있다.
[1] 선과 선이 만나는 점에 말을 놓는 한국의 장기나 중국의 샹치와 달리, 체스처럼 말을 칸 안에 놓는다.[2] 81다이버가 여기서 유래했다.[3] 쇼기의 말은 그래서 한쪽에는 원래의 말을 나타내는 글자가, 반대쪽에는 승격한 상태를 나타내는 글자가 쓰였다. 승격하지 않는 말은 한쪽에만 글자가 써있다.[4] 일반적으로 3단에서 계불성이나 은불성은 전략적으로 적지 않게 사용되기 때문에 별 말이 없지만, 비불성ㆍ각불성ㆍ보불성은 비매너 인성질 취급을 당한다. 이 3가지 말은 기존의 움직임을 잃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움직임만 추가되기 때문에 승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즉, 이런 말들을 승격을 안 시켰다는 건 '승격을 안 해도 너 따위 상대는 쉽게 이긴다'라는 관광성 플레이로 보일 수 있다. 일부에서는 로컬룰로 보불성ㆍ비불성ㆍ각불성을 금지한다.[5] 장기의 한과 초, 체스의 흑과 백처럼 한쪽은 왕장을 가지고 한쪽은 옥장을 가진다, 다만 부를 때는 '오(王)'보다는 주로 '교쿠(玉)'라고 한다. 장기에서 왕 기물의 표기는 '한(漢)'과 '초(楚)'이지만 부를 때는 주로 '궁(宮)'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6] 체스에서 각각 비차와 각행의 행마를 하는 룩과 비숍이 각각 5점, 3점으로 룩이 압도적으로 가치가 높다. 이는 쇼기에서 체스처럼 사기적인 움직임을 하는 기물수도 적고 무엇보다 자기가 밟은 칸 색을 벗어날 수 없는 비숍과는 달리 각행은 승격해서 대각선으로 못가는 칸을 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기도 하다.[7] 이는 정면으로 움직이면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는 데 (대각선으로 후퇴 → 방향 틀어 또 대각선으로 후퇴 → 전진 순으로 움직여야 하므로) 3수가 필요한 반면 대각선은 (그냥 반대방향 대각선으로 다시 움직이면 되므로) 1수면 충분하기 때문.[8] 참고로 츄쇼기에서 짤린 유일한 말이다.[9] 현실의 보병은 보통 ほへい로 발음하나 여기서는 ふひょう로 읽는다.[10] 체스의 폰과 비슷하다. 단, 첫 수에서도 한 칸씩밖에 갈 수 없다는 점과 말을 잡을 때도 똑같이 바로 앞 한 칸 위치에 있는 적만 잡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승격 말이 고정되어 있다는 점이 차이점이다.[11] 앞에서 서술한, 9×9보다 큰 판에서 두는 고대쇼기들은 특정한 기물이 승격을 통해 왕장 내지는 왕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이때는 원래 있던 왕과 승격된 왕, 두 왕을 모두 잡아야 대국이 끝난다.[12] 츄쇼기 이상의 대규모 쇼기에서는 금장도 승격하며, 승격한 금장은 비차가 된다.[13] 쇼기말 뒷면, 빨간색으로 있기도 한다.[14] 체스에 비유하면 '킹+룩'과 동일하다[15] 체스에 비유하면 '킹+비숍'과 동일하다.[16] 사실 히라가나 と 자체가 한자 止의 초서체에서 유래한 글자이다.[17] 登의 일본어 발음(음독 기준)이 とう(토오) 또는 이것을 줄인 と(토)이다.[18] 보통 도금은 일본에서 멧키(めっき)라는 고유어로 부르지만, 음독인 토킨(ときん)이라고 읽는 법도 엄연히 존재한다.[19] '왕수'라고도 한다. 발음은 오-테(おうて).[C] 체스에서는 이 형태를 스테일메이트라고 부르며, 무승부 처리한다. 자신의 수에 기물을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는 규칙이 있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게 하기 위한 동기라고 한다. 반면 쇼기에서는 잡은 말을 재사용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나오면 자기 말을 모조리 다 잡힌 것도 모자라 잡은 말도 모조리 도로 빼앗긴 답이 없는 상황(...)인 것이라 얄짤없이 패배 크리.[21] 즉 1초만에 두든 59초만에 두든 공식기록상으로는 제한시간을 소비하지 않고 둔 셈, 정확히 말하면 1분을 완벽히 소모 해야 제한시간을 1분 소모 한것으로 간주 한다, 즉 1분 59초에 둘경우 공식적으로는 1분만 소모되는 형태다.[22] 1수마다 10초 이내에 두어야 한다.[23] 실수로 말을 뒤집어서 두면 반칙패라는 것이다(...). 라이트 노벨 용왕이 하는 일! 4권에서 이런 실수가 나온 적이 있다. 저 용왕이 하는 일!에서 벌어진 반칙은 용을 비로, 즉 이미 승격된 말을 승격되기 전의 말로 되돌려버린 건데, 이러면 당연히 반칙이다. 승격된 말이 승격 전의 말로 되돌아갈 수 있는 경우는 승격 상태로 잡힌 적의 말을 아군의 말로 재투입하는 경우 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