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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익 피자나라 치킨공주 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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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작이 의심스러운 부분3. 사건 정황
3.1. 사과문3.2. 복귀
4. 처벌
4.1. 아프리카TV의 징계(자숙)4.2. 형사절차
5. 관련 문서

1. 개요

2020년 6월 29일, 크리에이터형 인플루언서인 송대익피자나라 치킨공주에서 주문한 치킨과 피자를 배달원이 빼먹었다고 해당 매장에 전화를 걸어 항의한 내용의 조작된 영상을 방송 및 업로드한 사건이다.

2. 조작이 의심스러운 부분

우선 배달원이 음식을 몰래 빼먹는 소위 '배달거지' 사태가 종종 있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어디까지나 들키지 않게 빼먹는 게 중요한데, 송대익의 영상에서는 그 흔적이 너무 눈에 보이게끔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치킨의 경우 부위 개수가 정해져있는 뼈가 있는 치킨은 눈치채기 쉬워서 조금 위험하고, 보통은 조금 모자라더라도 눈치채기 힘든 순살 치킨을 노려서 한 두 조각을 그대로 빼먹기 마련이다. 그런데 영상을 보면 치킨의 튀김 껍질에 베어물거나 뜯어낸 듯한 흔적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어차피 빼먹을거면 티가 나지 않게 한 조각을 통째로 빼내지 애매하게 한 입만 뜯어먹어 티를 내는 것은 부자연스럽다. 물론 다소 부주의하게 흔적을 남긴 것이라 칠 수는 있지만, 그냥 영상에 쓰기 위해서 빼먹은 티가 확실하게 나게 조작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더 신빙성이 있다.

피자는 더욱 심해서, 아예 6조각 중 4조각만 덩그러니 남아있어서 누가 봐도 빼먹은 티가 명백하게 난다. 과거 피자 배달거지 사례의 경우 티가 나지 않도록 토핑을 조금 떼어먹는 정도만 알려져있다. 피자를 가느다란 부채꼴 모양으로 잘라서 빼먹고 남은 조각들을 당겨모으는 방법도 생각할 수는 있지만 너무 수고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런 사례는 드물다. 8조각 피자 중 2조각을 먹어 6조각 피자로 속이려 했다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지만 이건 너무 티가 날 것이라 카더라에 가깝다. 하여튼 중요한 건 피자도 마찬가지로 어떻게 빼먹든 남은 부분에서 빼먹은 티가 나지 않게 만드는 게 보통이지, 송대익의 영상에서처럼 대놓고 빼먹은 흔적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점주와의 통화 역시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전화로 배달을 한 번이라도 시켜봤으면 알겠지만, 보통 점주가 전화를 받으면 '네, XX치킨(상호명)입니다'같은 식으로 상호명을 밝힌다. 그런데 송대익의 영상에서는 단순히 '여보세요'라고만 한다. 거기다 환불 요구를 거부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까지 하는데, 배달거지 사태는 점주에게도 골칫거리라서 거의 대부분의 경우 손님에게는 곧바로 사과하고 환불하거나 재배달 등의 조치를 취하기 마련이다. 하다못해 '정말로 음식이 빠졌는지 확인부터 하겠다'도 아니고 환불을 아예 거부하는 건 비상식적인 반응이다. 이렇게 프랜차이즈 가맹점 점주의 대응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적절해서 이 역시 수상하다.

게다가 송대익은 통화를 하면서 그 먹은 흔적이 있는 치킨 조각을 먹기도 했다. 남이 먹던 음식도 신경 안 쓰고 먹는 비위가 좋은 사람이거나 통화에 집중하느라 자기도 모르게 그런 것이라고 할 수도 있긴 하나 역시 부자연스럽다.

3. 사건 정황

이 사건의 문제는 이 장난으로 인해 피해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이 아니라는 것이다. 자칫하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전국 체인점 사장이나 직원은 물론이고 본사 이미지 훼손으로까지도 이어져서, 수많은 사람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컨텐츠 소비자들의 정보식별력이 많이 높아진 것과, 폭로 전문 유튜버 정배우, 전국진, 이슈왕 등에 의해 조작 의혹이 제기됨으로 송대익의 주작은 수면에 떠올라 논란이 되었다.정배우 유튜브, 전국진 유튜브

송대익은 처음엔 평범하게 다른 영상을 올리고 이런 점을 지적하는 댓글을 지우는 등의 대응만 하고 있었지만 저격을 받고 논란이 커진 직후엔 영상을 삭제 처리하고 계속 비판 댓글을 삭제하거나 댓글을 비활성화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가맹점을 조사결과 그런 사실이 없다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했다.머니투데이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피나치공에서 음식을 시켜 먹는 피나치공챌린지를 진행하였다. 대부분의 썸네일에는 피자 2개가 빠져있다.

사건이 심화되자 각종 작은 언론부터 YTN, 연합뉴스, JTBC 등 뉴스 전문 방송 및 종편 채널, MBC, SBS 등 지상파에도 기사가 나면서 화제가 되었다.

이후 국민 청원까지 올라갔다. 청와대국민청원

3.1. 사과문

사과 영상[1]
코로나19 영향으로 '자영업자들이 힘든 상황에 이런 방송을 했어야 했냐’는 여론이 강해지자 결국 본인이 조작 영상임을 시인하는 사과 영상을 올렸다. 댓글 삭제 및 비공개 처리는 해당 업체의 이름이 언급되어서라고 주장했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송대익입니다.
저는 6월 28일에 "배달 음식이 도착했는데 배달 내용물을 누가 빼먹었다"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업로드하였습니다.
해당 영상은 전적으로 연출된 영상이며, 제 영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해당 브랜드 관계자분들과 점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해당 브랜드명이 모자이크 처리가 됐으니 문제가 없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편집 영상을 송출시켰고, 편집자님과 커뮤니케이션이 안된 상태에서 풀 영상 또한 여과 없이 업로드되어 해당 브랜드에 피해를 끼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2]
브랜드 관계자분께 진심을 다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으나, 저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수습 중에 계시고 많은 점주분들이 불편해하시는 상황이라서 다시 연락 주신다는 말씀에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변명할 여지없이 오로지 제 욕심으로 인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영상 제작에 있어서 좀 더 신중을 가했어야 했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여 시청자분들께 실망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항상 이런 어리석은 모습만 보여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7월 31일 기준 이 영상의 좋아요 개수가 19,000개이지만 싫어요는 22만 개나 된다.[3]

3.2. 복귀

사건이 벌어진지 한 달 만에 복귀했지만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 와중에 반성을 한다며 일상 브이로그까지 올리기도 했다.[4] 게다가 방송에서 대놓고 비틀어 앉아 스트레스성 탈모임을 일부러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아예 일부러 구멍낸 거라는 주장도 있다. 거기다 한 디시인사이드 유저가 반성문 사진을 확대한 결과 반성하는 글을 쓴 것이 아닌 글씨처럼 보이는 낙서를 한 것으로 보여 논란이 되었으나 픽셀이 깨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며 실제 작성된 반성문을 공개하며 해명했다. 해당 글

이 사건으로 인해 2020년 6월 30일 기준 135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2020년 8월 9일 10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2021년 7월 27일 현재는 73만 명.

원래 있던 벤틀리는 타지 않고 구형 경차를 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또 차를 한 번 시동 걸어보다 안 걸어진다고 생각을 했는지, 다시 시동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시동이 잘 먹혀진다. 그리고 갑자기 편집되면서 생명은 소중하니 걸어왔다라는 말과 정비소에 맡겨야 겠다라는 말만 하는 모습을 보인다.[5]

복귀 후 100만은 간간히 찍던 평균 조회수보다 훨씬 낮은, 1/10 내외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급기야 이제는-유튜브 접는 척 어그로 끄는 영상-을 올리고, 그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악플에 하트를 달고 있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된 상황을 즐기고 있는 듯 하다.[6]

4. 처벌

4.1. 아프리카TV의 징계(자숙)

아프리카TV측에서는 조작이라고 보기 어렵고, 통화내용을 음소거 하였고 당사자가 진심어리게 반성하고 있다며 7일 방송정지 처분의 자숙권고를 내렸다.
하태경 의원의 국회 소통관 '아프리카 TV BJ'관련 기자회견 [7]
이에 7월 8일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과 아프리카TV의 솜방망이 징계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송대익이 "소상공인 전체와 배달원 전체에 불신을 조장했다."며 "아프리카TV의 1주일 방송정지 처분은 '일주일 휴가갔다가 와라. 재충전해서 열심히 방송하라'나 다름없다. 이렇게 되면 조작방송이 걷잡을 수 없게 늘어난다. 송대익 솜방망이 징계는 소상공인 모함 방송으로 왕창 수익을 올리고 나서도 문제가 생기면 1주일 휴가를 주겠다는 말과 다를 게 없었다. 징계가 아니라 1주일 휴가 줄 테니 소상공인 모함 방송을 마음껏 하라는 아프리카TV의 독려 인증서인 셈이다”라고 해당 아프리카TV의 징계 수위를 강력히 비판했다. 재심의를 요청하며 "아프리카TV에 경고한다. 송 BJ를 중징계하지 않으면 국회가 아프리카TV를 직접 징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8]

4.2. 형사절차

2021년 6월 30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 1부에서 송대익과 그의 공범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업무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뉴시스
이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하여 조사한, 위 증거의 요지에 설시된 증거들에 의하면,<각주5> 피고인들이 공모하여 이 사건 실시간 방송의 내용이 허위인 점을 인식하면서도 비방의 목적으로 이 사건 실시간 방송을 하고, 위 방송의 전체영상과 편집영상을 피고인 A의 E 채널에 게시함으로써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인정되고, 피고인들의 위와 같은 행위로 인해 피해자의 프랜차이즈 운영 업무에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 내지 위험이 발생하였다고 할 것이며, 피고인들로서는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위와 같은 업무방해의 가능성 내지 위험을 인식하였다고 할 것이므로, 업무방해의 고의도 인정된다고 봄이 타당하다. 또한, 정보통신망을 통한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행위에는 위법성 조각에 관한 형법 제310조가 적용될 수 없을 뿐만 아니라(대법원 2006. 8. 25. 선고 2006도648 판결 등 참조), 피고인들이 이 사건 실시간 방송의 내용을 진실로 믿었다거나 그와 같이 믿은 데에 정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도 어려우므로, 피고인들의 행위가 위법성이 조각된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피고인들의 주장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리고 2022년 10월 26일 열린 1심 재판에서 법원은 송대익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공범에게는 징역 5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송대익에게 정통망법 명예훼손 전과가 있었음이 불리한 양형 조건이 되었다.
이후 송대익은 항소하지 않았고, 검사만 항소하였다. 송대익 측에서는 이미 유죄는 피할 수 없고, 이 정도면 그래도 형량을 적게 받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로톡뉴스
원심은, 이 사건 각 범행의 태양, 수법 등에 비추어, 피고인들의 죄책이 무거운 점, 피고인들이 현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한 점, 피고인 A의 경우 2020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죄로 벌금형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피고인들에게 불리한 정상으로, 피고인들이 이 사건 각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피고인 A의 경우 벌금형을 초과하여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피고인 B의 경우, 피고인 A이 주도한 범행에 소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바, 범행경위 등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초범인 점 등을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각 참작하고, 그 밖에 피고인의 범행 동기, 수단과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양형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고형을 정하였다.
원심판결 선고 이후 양형에 반영할 만한 새로운 정상이나 특별한 사정변경은 보이지 않는바, 원심의 양형심리 과정 및 이 사건 변론에서 나타난 모든 양형조건, 법정형과 처단형의 범위 등을 종합해볼 때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은 그 책임에 상응하는 형량 범위 내에 속하는 것으로 보이고, 그 형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은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이후 항소가 기각되었다.

5. 관련 문서



[1] 원본 사과영상은 삭제되어서 녹화본으로 대체[2] 이는 말이 안 되는 게 애초에 이 주작극은 아프리카 방송에서 실시간 방송 후 편집되어 유튜브에 올라온 것이다. 생방송에서 녹화 영상을 송출한 게 아닌 이상 생방송에서는 당연히 모자이크 처리 따위는 될 리가 없다.[3] 9월 17일 기준으로 비공개 처리됨[4] 영상이 올라간 지 하루도 안 돼 조회수 160만을 찍었고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랭크되었다. 이 영상으로 콘텐츠를 뽑고자 하는 주작 감별사, 사이버렉카나 그저 궁금해서 접속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의 두터운 팬층이 여전히 실존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5] 게다가 구형 경차 옆에 원래 있던 벤틀리가 나란히 세워진 모습이 보이고, 경차는 주차 위반 경고 딱지가 붙여져 있다. 그리고 얼마 안 돼 은근슬쩍 다시 벤틀리를 타기 시작했다.(비공개 처리)[6] 심지어 원래 동영상 제목은 유튜브 접습니다..라는 다분히 의도적인 어그로 끌기용 제목이었으나 댓글에 비난이 가득하자 은근슬쩍 게시물 제목을 바꾸고 댓글창도 닫아놓은 상태.[7] 출처: 일요서울[8] 다만, 국회가 아프리카TV를 직접 처벌할 수는 없다. 국정감사와 같은 활동으로 압박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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