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화성기사 셀나키스 백작의 전용기.
2. 능력
초장거리 요격이 가능한 광학병기.무려 사거리는 새틀라이트 벨트에 닿을 정도이면서도 작은 중계기까지 명중시킬 정도의 정확도, 순항 미사일과 같이 위협이 되는 대상을 파악하는 즉시 즉각적으로 배제할 정도의 반응 속도 등이 합쳐진 강력한 카타프락토스. 파괴력도 엄청나 레이저 한 방에 건물 하나를 반파시키고 아레이온 정도는 완파시킬 정도이다. 작중에서 미즈사키 카오루가 표현하길, '터무니없는 괴물'.
본래대로라면 광학병기는 직선으로밖에 나가지 않으므로 엄폐물에서 가하는 반격이 약점이 될 수 있겠으나, 저 흉악한 화력으로 인해 어지간한 수준의 엄폐물에는 숨을 수조차 없고 사기적인 사거리로 인해 근접전도 허용하지 않는다. 솔리스에 위협이 될 정도로 거대한 병기는 발견 즉시 파괴되며, 통신 장비의 파괴로 인해 정확한 위치 계산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초장거리 공격도 어렵다. 능력 특성상 항공지원도 불가능하다.
2화 첫 부분에서 뉴올리언스에 양륙성과 함께 상륙하여 지구군을 털어버리는데, 그 위엄이 대단하여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저걸 대체 어떻게 잡아라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위력이 어느 정도냐면, 세계 제4위의 길이를 자랑하는 미시시피 강을 특수능력인 열선으로 싸그리 다 말려버렸을 정도 참조 그리고 개전 이후 19개월의 긴 시간에 걸쳐 지구 연합군을 물리쳐 왔지만, 18화에서 지구연합군 측은 카타프락토스 부대가 주의를 끄는 사이[1] 원형의 지구 자체를 엄폐물로 활용, 수평선 너머 아득히 먼 곳[2]에서 포탄을 사용해 일방적으로 타격하는 작전을 펼친다. 고출력 레이저 포가 지구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그래서 실탄 병기 같은 '곡사'를 할 수 없는 것이 흠이었던 것. 지상에서 운용할 때에는 행성의 '둥근 면'의 그늘에 숨은 적을 공격할 수 없었던 것이다.
셀나키스 백작도 이런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있었던 듯, 지구 침공을 개시하면서 가장 먼저 파괴한 것이 정확한 좌표 계산에 사용될 수 있는 인공 위성과 통신 장비들이었고 공격을 받으면서도 좌표 계산 결과를 전달하지 못하도록 무인 중계기부터 파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정확한 좌표를 계산하는건 이나호의 왼쪽 눈에 장치된 컴퓨터였고, 3회 사격 후 예광탄을 통해 나머지 오차까지 완전히 수정한 듀칼리온의 함포 사격에 카타프락토스가 파괴되면서 셀나키스 본인도 함포탄에 카타프락토스째 증발되며 사망한다.
3. 제작 비화
가이드북의 프로듀서 인터뷰에서 밝혀지길, 원래 솔리스는 2화에만 살짝 나올 예정인 단역이었으나 전술한 시청자들의 엄청난 반향을 전해들은 아오키 감독이 제2쿨의 시나리오에 착수할 때에 '그건 쓰러뜨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하는 말을 꺼내서 예정을 변경해 본편에 투입한 것이었다고 한다. 다만 쓰러뜨리는 방법은 처음부터 생각해야 하고, CG를 만들 수도 없기 때문에 작화로 그려야만 해서 즐겁지만 힘들었다고. 그래서 아오키는 '솔리스는 이나호라도 못 이길 것 같은데 어떻게 쓰러뜨리지?' 하고 곤란해했다 한다아오키는 실은 어느 카타프락트의 쓰러지는 방법도 구조의 중심이 되는 부분의 재미를 우선하고 있어서 과학적으로는 크게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그 점이 <알드노아. 제로>다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솔리스를 쓰러뜨린 '지구의 둥근 면의 그림자에 숨는다'는 아이디어는, 현실의 전함에서도 수평선 후방에서 보정하며 포격하는 일은 많으므로 실현 가능은 해도 사실 착탄까지 몇 분이나 걸리지만, 극중에서는 다르자나가 '초고속탄'이라고 말하므로 그러한 특수한 탄이라는 설정. GPS나 관성항법장치가 들어간 포탄이라서 날아가며 궤도를 바꾸는 것은 현행 기술로도 가능하므로, 고속으로 날아가도 지구의 둥근 면에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다는 해석이다. 그래도 그 포탄의 속도는 힘들지만 그런 것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구의 둥근 면에 숨어 레이저를 피했다'는 재미 하나뿐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가이드북에서 메카닉 디자이너 I-IV가 해설하기를, 실은 손발이 짧고 짧은 손발에 파츠가 붙어 있으므로 길게 보일 뿐이라고 한다. 이것도 손그림이라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고 이미 듣고 있었기에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이유가 필요하려나'하고 생각했다고. 폭이 좁은 기체라는 것도 들었으므로 좁고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은 이런 것인가 하고 생각하며 디자인되었다. 손이 작은 것은 손을 써서 하는 공격을 거의 할 수 없을 거라는 기호로서 한 표현이기도 했다. 머리의 빔 이외에 공격수단이 없다는 것을 온몸으로 드러내기에는 이것이 최고로 좋을 것이라고 하여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고. 두부(頭部)에서 나오는 빔은 I-IV가 정말 좋아하는, 초등학생 무렵에 매년 시리즈 신작을 보러 간 모 특촬 영화의 두더지 메카가 모델.
메카 · 이펙트 애니메이션 담당 하시모토 타카시는 지상전이지만 여러 가지로 폭발이나 빔, 녹는 빌딩이나 재단되는 손그림 메카, 그 외 물리현상을 여러 가지 그릴 수 있어서 솔리스 전이 즐거웠다고 한다. 고생이라고 말한다면 아무튼 화면 전부가 폭발이 되는 컷이 많았던 것. 메카를 폭발시킬 때 어느 컷부터 전부 작화를 폭발로 CG를 덮어 가려야만 하는데, 멋있게 보이려면 어느 정도 그리는 방법이 있지만 후반전에서는 어지간한 그 소재도 남김없이 다 나와버려서 그럼 어떡할까 하고 고민한 컷도 많았다고.
4. 평가 및 여담
화성 카타프락토스 중 드물게 제대로 된 원거리 무기를 탑재한 기체[3][4]인데, '원거리 무기라니 촌스럽군'이라며 칼을 쓰는 화성기사도 있고 디오스쿠리아, 오르튀기아 같은 최강급 기체에도 제대로된 원거리 무기가 탑재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밸런스 조절이라고 봐야한다. 일례로 오르튀기아에 적당한 원거리 무장을 하나 탑재하기만해도 안드로메다급 사기기체가 된다. 반 무적 패시브, 분신으로 다수의 원거리 무장으로 전방위 사격 등이 기체를 공략하는 전투는, 조연들의 적절한 활약으로 인해 꽤 호평받은 전투이면서 '주인공이 기체에 탑승하고 싸우지 않는다는, 작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매우 특이하고 이질적인 전투신이기도 하다. 이나호는 처음부터 끝까지 순전히 관측병 역할만 했으므로.
파일럿인 셀나키스 역 테즈카 히로미치가 가이드북 코멘트에서 말하길, 역시 자기 캐릭터의 애기이므로 귀엽다고 한다. 무장은 차원 배리어나 분신, 자기 자신이 로켓펀치가 되는 등의 무기와 비교하면 화려함은 없는 것처럼 생각되지만 고출력 초장거리 레이저는 심플하기에 터무니없이 강력하다고. 겉보기에도 스마트하고 머리가 무장인 레이저 발사구가 되어 있어 특징적인 실루엣을 하고 있어서 멋있는 디자인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작중에서 카이즈카 유키가 말한 '개구리 대가리'라는 별명이 딱 맞는다며(....) 사랑스럽다고 평했다.
완결 후에 개최된 이벤트에서 나온 팜플렛에서 메카닉 디자이너가 팬서비스 격으로 의인화시킨 이 기체의 일러스트를 그리고 설정도 붙였는데, 자신의 몸에 콤플렉스를 안고 있어 허세를 부리는 타입. 하지만 그만큼 노력하는 아이라고 한다. '노력에 뒷받침받아 확립된 허세는 실력이라지만 그것을 눈치채는 것은 언제인가.'라나.
[1] 물론 그냥 덤볐다가는 개죽음이므로 적외선과 레이더파를 교란시키는 연막을 쏜 뒤 견제했다.[2] 가이드북에 따르면 바하마 캣 섬에 있었다고 한다. 반면 셀나키스가 있던 곳은 뉴올리언스.[3] 유일한 다목적 초장거리 무기 탑재 기체이기도 하다.[4] 물론 근거리 공격도 가능하다.[5] 디오스쿠리아, 오르튀기아는 나름 이유가 있는데 디오스쿠리아는 성능이 내구성, 가속성에 모두 휘둘리고 있어 무기를 내장할 공간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고 오르튀기아는 능력 사용 시에 커다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다가 질량에 비례해 늦어지기 때문에 가벼우면 가벼울수록 좋기 때문이다. 즉 디오스쿠리아, 오르튀기아는 원거리 무기를 탑재하지 않는것이 아니라 탑재할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