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아 페이지 웹소설 <
김사장이 왜 저럴까> 누적 조회 수 ‘1억’ 회. 동명의 웹툰도 억+억 조회 수를 찍고 드라마로 제작. 동 시간대 시청률 ‘압도적’ 1위! 이 원작소설 작가가 바로 연보라, 본명 남자연이다. 큰 성공 후엔 자만심에 방심해 망하던가 부담감에 시작도 못 한다던데 후속작은 더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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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중매> 누적 조회 수 ‘최단기’ 2억 회 돌파. 좀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만도 한데 바로 차기작을 발표한다. 이번 작품은 ‘앞으로 절대 얼굴을 공개하지 않을’ 각오로 기획했다. 지금까지 쓴 그 어떤 소설보다 야하고 19금으로는 부족해 29금, 절친에게도 절대 추천하지 못할 고수위 소설 <사장님의 식단표> 역시 랭킹 1위를 찍으며 연재 중이다.
자연은 모쏠이다. 모태부터 지금까지 쭈욱. 고등학교 때 좋아했던 애는 있지만, 고백조차 하지 않았다. 물론 해보고는 싶지만, 삼손의 머리카락처럼 모쏠이 글발의 비밀이 아닐까?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 돈을 벌어야지, 성욕에 넘어가 낚시질을 할 수는 없다!
해영은 15년 전 자연이 14살 때 위탁가정에서 만났다. 당시 해영은 고2 예민한 수험생이기도 했지만 본투 싸가지와 재수가 없는 사람이라 서로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그런 해영이 자연의 담임에게 남자연이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거라고 했다. 그 근거 없는 말 한마디가 자연의 인생을 결정해버린 것이다.
현재 위탁가정을 했던 집에서 해영과 함께 살고 있다. 해영 1층, 자연은 2층. 해영 언니의 친구이자 자연의 논술 선생님이었던 차희성조차 왜 해영과 같이 사냐고 의아해한다. 자연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해영이 하우스메이트로 적합한 성격도 아니지 않냐며. 그 때마다 웃어 넘기지만 항상 마음이 무겁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할,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사장님의 식단표’에 LUCK YOU라는 악플러가 1회부터 악플을 달고 별점 테러를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악플을 비웃으며 읽었는데, 그중 비웃음으로 정신 승리할 수 없는 글을 발견한다. 차라리 뺨을 맞는 게 나았을. 자연은 처음으로 악플러를 고소한다. 분명 유명한 웹소설 작가에게 열폭한 루저일 것이다. 직접 확인하려 악플러가 경찰 조사를 받는 날 경찰서까지 갔는데..도망치고 말았다. 바보처럼. 핸드폰도 악플러 손에 남긴 채.
그러던 중 자연은 백수 악플러가 꿀비교육 사장인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자연이 고등학교 3년간 짝사랑했던 하준의 상사! 하준은 자연의 뮤즈. 이 모든 사실을 하준에게 들키면..소설은커녕 한글도 잊어버릴 거 같다. 자연은 규현에게 비밀을 지켜달라 부탁하며 고소를 철회한다. 더는 규현을 만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