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손우현(프로게이머)/선수 경력
손우현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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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20
에이밍을 제외하고는 모든 라인이 문제였던 KT의 상황을 감안하면 거취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예측이 많았으나, 의외로 유일하게 팀에 남게 되었다. 강동훈 사단의 입장에서는 아직 유칼을 긁어볼만한 복권이라 판단하고 있는듯 보이며 차기 시즌에선 주전 미드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어보인다.유칼 본인에게도 중요한 스토브리그인데 앞선 두번의 스토브리그마다 본인에게 있어서 최악의 수만 골라서 찾아다니는 바람에 커리어도 못 챙기고 선수로서의 기량에도 큰 문제가 생겼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본인에게 악영향만 미치는 스토브리그를 보내는 순간 선수로서 유칼이 설 길은 상위 리그 내에선 더 이상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안타깝게도, 이번에는 KT에 잔류를 선택했지만 그 KT가 스토브리그를 최악으로 말아먹음으로써 내년 시즌 미래가 정말 불투명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2. 2020 LoL KeSPA Cup ULSAN
2020 KeSPA Cup "KT Ucal" |
이어지는 한화전에서 쵸비를 상대로 과감히 한 라인 반을 버리고 바텀 한타에 먼저 합류하는 모습, 브리온 전처럼 안정적인 딜 포지션, 마지막엔 존야를 이용하는 몸니시 등 기상천외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노데스로 팀의 승리에 한 축을 담당했다.
4강인 농심전에서도 또 빅토르를 두 번 꺼내들어 베이를 상대로 숨도 못 쉬게 압박하고 사이드에서 베이를 솔킬을 내는 등 압도적인 라인전을 보여줬지만 필연적으로 날 수 밖에 없는 정글 차이와 오브젝트가 나올 때마다 갈리는 팀 콜로 인해 4강 탈락을 맛 볼 수밖에 없었다. 2경기 마지막 한타 때 노데스인 빅토르에게 레오나가 이니시를 걸자마자 덕담을 제외한 농심 팀원 전원이 다 달려드는 모습은 빅토르 유저들은 눈물 쏟을 수밖에 없는 장면.
4강에서 아쉽게 탈락하긴 했으나 현재 입지는 쇼메이커 다음 케스파컵 미드. 쵸비를 상대로 CS를 제외한 부분에서 승을 거뒀고, 라바, 베이를 상대로 거세게 압박하거나 먼저 한타에 합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케스파컵 지표에서 데미지 비율, 분당 데미지, KDA 부분을 전부 1등으로 차지한 것을 보면 2020 시즌 후반 챔을 들고 안정적이라고 보기 힘들었던 지난 모습과 달리 빅토르로 안정의 극한을 보여줬다. 상당히 긍정적인 부분.
다만 여전히 후반 캐리력이 뛰어나지만 빅토르라는 챔 하나 만 보여줬기에 좀 더 다양한 챔프로 강력한 라인전을 보여줌으로써[1] 확실하게 2018 시즌 시절의 강림인지, 아님 단순히 챔프폭 좁은 챔 장인이 되어버렸는지는 스프링 때 증명해야한다.
3.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2021 Spring "KT Ucal" |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케스파컵부터 애용하던 빅토르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중, 리브 샌드박스와의 경기 1세트에선 빅토르를 픽해 일대다 상황에서 앞점멸로 킬을 쓸어담고, 2세트에선 오리아나로 라인전 단계에서 2데스를 당했는데도 불구하고 끈질긴 딜링[2]으로 경기 POG를 독식하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또한 T1과의 경기에서 1세트는 오리아나를 들고 무기력하게 패배했으나 2세트에서는 과감하게 요네를 픽해서 조선제일검이라는 자신의 별명이 허투루 붙은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3세트에서는 반대로 상대에게 요네를 내준 뒤 트페를 잡아 2세트 때 요네로 무력으로 밀어붙인 것과는 달리 사이드 운영과 적절한 골드 카드 활용으로 팀을 받쳐주는 역할을 맡으며 매치 역전승에 기여했다.
현재 유칼의 폼은 가히 2018 시즌의 기억을 되찾았다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다.[3] 지표상으로도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9 ~ 2020 시즌 완전히 나락을 가버린 유칼의 폼이였지만, 현재는 다시 한체미에 도전해도 될 정도로 폼이 올라왔다.
이어지는 DRX전, 1세트는 유칼이라는 이름을 있게 했던 챔피언중 하나인 아지르로 슈퍼플레이를 해내며 POG를 따내는 기염을 토해냈고, 2세트는 빅토르로 위험한 포지션을 잡는등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지만, 사이드에서 솔카의 오리아나를 솔킬내며 판도를 뒤집어버리는등 매우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전의 라인전 스노우볼링, 변수 창출 일변도의 플레이를 과감하게 버리고 기량이 줄어들면서 보여줬던 성장 기대치형 플레이 일변도에서 기량이 증폭함으로써 안정적이면서도 강한 라인전과 뛰어난 한타 변수 창출력을 가진, LPL의 나이트와 비슷한 플레이 스타일로 변했다.
그러나 농심전 바텀 차이로 하이브리드,쭈스가 2연속으로 켈린 - 덕담의 하드 캐리를 허용하면서 졌다. 유칼은 상대 베이를 철저히 찍어눌렀지만 현 메타는 원딜 캐리였고 블랭크 마저도 무색무취하면서 졌다.
브리온전, 미드 세라핀을 꺼내서 팀이 쓸려가는 와중에도 버틸 수 있게 하는 유일한 상수였으나, 팀의 부진함으로 졌고, 2세트에 도브로 교체되었다. 팬들은 유일하게 잘한 유칼을 왜 교체하냐는 반응이 많았다.아프리카전 1세트도 도브가 출전했고, 도브가 1세트에 신드라로 하드 캐리를 선보이면서 안나올것 같았으나 2세트에 나왔다. 2세트 빅토르로 인간 넥서스를 선보이며 분전했으나 바텀 차이와 기인의 차력쇼가 겹쳤고 드레드의 좋은 플레이로 졌다. 3세트에는 상대 상체와 도란 - 블랭크 - 하이브리드의 뇌절쇼가 겹치면서 질뻔했으나 여전히 고고하게 폼을 유지하면서 캐리해내는데 성공했다.
1라운드가 끝나가는 시점에서는 본인의 성공적인 스타일 변화, LCK 최상급 미드인 쵸비, 쇼메이커에도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와 지표 등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그리고 담원은 말할것도 없고 한화생명도 데프트라는 상수가 하나 더 있는 것을 생각했을 때, 기복 덩어리 KT에서 유칼과 함께 유이한 상수던 도란도 1라운드 후반부터 불안해진 것을 감안하면 유칼의 평가는 더더욱 올라간다. 다만, 폼과는 별개로 아쉬운점은 현 메타에서 필요한 신드라 - 조이를 사용하지 않은 것. 실제로 유칼의 챔피언 폭은 다소 아쉬운데, 현재까지 사용한 픽이 빅토르 - 오리아나 - 요네 - 아지르 - 세라핀 뿐이고, 그 중에서도 빅토르 - 오리아나 사용 빈도수가 월등히 높다. 다행히 빅토르 - 오리아나가 현재 메타에 적합한 픽이어서 크게 드러나는 단점은 아니지만 메타의 변화에 따라서 기용 가능한 챔피언폭이 바뀌어야 KT의 상승세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점은 현재 도브를 기용하면서 상쇄시키고 있지만 한체미 후보로 평가받는 만큼 더더욱 잘해야할 것이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담원전 1세트에서는 상대의 운영과 본인의 잔실수가 겹치면서 위기가 오긴 했으나,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타를 잘 해내면서 1세트는 승리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에서는 텔 미스를, 3세트에서는 앞점멸 스로잉을 저지르는 단 2번의 치명적인 실수로 패배의 주범이 되고 말았다. 잘 하고 있었다가 순간적인 쓰로잉으로 진 것이고, 상대가 디펜딩 챔피언인 담원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부분. 그러나 분명 '기억이 돌아왔다'고 할 만큼 빛이 났던 부분도 충분히 많았고, 전체적인 팀의 전력도 많이 올라온 모습이기에 2라운드를 더욱 더 기대해 볼 만 하다.
2라운드 개막전 프레딧 브리온전에서는 도브가 선발출전하면서 나오지 못했다. 미드가 둘다 좋은모습을 보이기에 한번의 실수로 이렇게 주전을 뺏길수도 있으니 다음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어진 플옵권의 분수령이 될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선 1세트 때 도브가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2세트에 대타로 출전했다. 평소 잘 쓰지 않았던 조이로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해주었지만 본인을 제외한 모든 라인이 전방위적으로 밀려버리며 팀의 완패를 막지 못했다. 그러나 '초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AP 메이지 챔피언을 못한다'라는 약점을 조이를 픽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만은 호재라 할 수 있다.
이후에도 분전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기는 하지만 팀은 2라운드 1승 4패를 기록하며 4연패중이고, 유칼 역시 부진에 휩쓸려 폼이 무뎌지고 있는 것이 보인다.
결국 한화생명전 본인의 폼도 수직낙하해버렸다는 것을 증명하듯 쭈스와 함께 시종일관 데드 무비만 찍으면서 저점을 새로이 갱신했다. 지금은 명백히 중하위권 미드로 분류되며, 1라운드까지만 해도 한체미 후보군, 컨텐더였는데 한순간에 수직 낙하하면서 평가가 폭락했다.
한화생명전 이후 폼이 심각하게 좋지 않은 모양인지 결국 젠지전부터는 도브가 선발로 나서고 있다. 도브의 경우 지는 게임을 뒤집지는 못해도 경기력이 더 안정적이고 캐리할 땐 캐리를 해내는 등[4] 자신보다 더 좋은 폼을 과시하면서 주전 경쟁에서조차 밀리는 모양새.
21 스프링 유칼은 시즌 초반 18유칼이 재림한듯한, 어쩌면 그 이상의 폼을 보여주었지만 팀이 고꾸라지며 본인의 폼도 파뭍혀 20유칼로 돌아왔다고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그저 플루크 시즌으로 여겨지던 본인의 18시즌의 폼을 짧게나마 뽐내며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었으며, 팬들로 하여금 포기했던 유칼에 대한 기대를 다시금 걸게 해주는 시즌이었다.
4. 2021 LoL Champions Korea Summer
2021 Summer "KT Ucal" |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솔로랭크를 보면 유칼은 점수는 챌린저 1000점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용 가능 챔피언이 솔로랭크임에도 불구하고 사일러스, 루시안, 오리아나, 비에고 이외에는 거의 가용하지 않았다. 스프링때부터 지적받던 챔프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여론도 있다.[5]
메타 자체가 공격적인 AD 미드 기용과 더불어서 미드라이너의 변수창출력과 게임 지배력이 더 중요시 되는 메타라서 도브가 팀의 에이스급으로 잘해주고 있긴 하지만 간간히 아쉬운 모습이 나오는 만큼 유칼의 폭발적인 모습이 없는 kt가 확연히 2%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앞서 서술했듯 도브가 폼이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유칼이 올라올 가능성은 힘들어보인다.
그러는 사이 팀은 4승 7패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그러는 와중에도 도브의 하드캐리력으로 팀을 받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마 서머시즌은 날릴 가능성이 높이 보인다.
팀이 후반기에서도 하향곡선을 그린 끝에 포스트시즌이 좌절되었고, 그런 와중에 도란-도브가 그나마 분전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출전이 그렇게 무산되는 듯 했으나, 최종전인 아프리카전 1세트에서 도브 대신 선발로 출전해 트페로 하드캐리를 보여주었다. 근데 1세트에서 만장일치로 POG를 받고도 강동훈식 기적의 용병술로 2세트에 강판당했다. 유칼이 강판당한 뒤 팀은 남은 2세트를 허무하게 패배하며 씁쓸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1] 본인 말에 따르면 요네는 해보고 싶었는데 밴되어서 안됐고, 오리아나 상대로는 신드라나 빅토르가 아니면 부담스러워서 빅토르만 썼다고 한다.[2] 최종 킬뎃이 2/2/12인데, 즉 라인전 이후 한번도 죽지 않았다![3] 1월 24일 강퀴 해설의 개인 방송에서 진행된 LoL 라디오 토크 중 LCK 옵저버인 조나 스트롱은 유칼의 현재 폼을 매우 높게 평가하며, KT의 실질적 에이스로 봤다.[4] 10주차 농심전 2세트에서 기습적으로 꺼내든 요네로 이니시, 암살, 어그로 핑퐁 모두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POG까지 받았다.[5] 솔로랭크에서 기용 가능한 챔피언이 많다고 대회에서 많은 챔피언들을 무조건적으로 하라는 보장은 없다. 물론 쇼메이커 같은 경우는 화제의 모든 챔피언을 한번씩 사용해서 챌린저 찍기 등의 챔피언 폭을 넓힌 이후에 대회에서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며 작년 서머를 우승했지만, 반대로 호야 같은 경우는 솔로랭크 점수도 높고 챔프폭도 솔랭에서 많이 하지만 대회에서 사용 가능 챔프는 적다. 그러나 솔로랭크에서 기용 가능한 챔피언부터가 적은데 대회에서 많은 챔피언을 기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애초에 솔랭은 프로 선수들이 연습하고 폼을 가다듬는 곳이고, 이를 통해서 스크림과 대회에서도 폼을 상승시키는 것인데, 솔랭에서부터 가용 가능 챔프가 적다면 절대로 대회나 스크림에서 많은 챔피언을 기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