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孫𩃙(? ~ 265)
삼국시대의 인물로 손휴의 차남으로 양주 오군 부춘현 사람.
이름에 해당하는 한자는 우레 뇌(雷)자 밑에 큰 대(大)를 붙인 글자인데, 오록에 따르면 이 글자는 觥과 같은 음가로 굉이라고 한다.[1] 손휴가 아들이 황제가 되더라도 사람들이 피휘를 하는 수고를 덜기 위해서 새로운 한자를 만들었다고 하며, 손굉 뿐만 아니라 손휴의 다른 아들의 이름도 그렇게 지었다. 손굉의 이름에 쓰인 한자는 손휴가 오직 손공을 위해 만든 한자이기 때문에 다른 활용 예도 없다. 그리고 문헌에 이 글자의 음에 대한 설명만 있고 훈에 대한 설명은 없어서 무슨 뜻으로 만든 글자인지는 알 수 없다.
2. 생애
264년에 손휴는 죽으면서 손만을 후사로 임명했지만 만욱의 추천으로 인해 장포, 복양흥은 손호를 황제로 옹립할 계획을 추진했으며, 주부인의 허락으로 인해 손호가 황제가 된다. 이 때문에 264년 10월에 예장왕이 되었지만 손호가 그 뒤에 마구잡이로 인간들을 죽일 때 손공은 형 손만과 함께 살해당한다.이 살해당했다는 기록은 얼핏보면 찾기 힘들지만 손호전에 손휴의 넷째 아들을 오군의 작은 성으로 보내고 나이가 많은 두 아들도 찾아서 죽였다고 명시하면서 손굉이 살해당했음을 드러낸다.
[1] 일부 외부 게시글에서 이 이름을 "공"으로 표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일본 쪽 주석서를 중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오독이다. 일본 측 해설서에서 이 한자의 음가를 公(공)과 같다고 해설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본어에서는 둘다 こう로 구별할 수 없지만 원문인 오록에서 𩃙音觥이라고 해서 굉(古橫切)임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다만 막내 아들인 𠅬의 경우 보로 읽는게 맞는데, 이는 동음관계로 설명한 褒의 '포'라는 음가가 속음이고 원음은 '보(博毛切)'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