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인 김희갑 내외가 서독에 있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떠난다. 일본을 거쳐 미국에 가 있는 허장강, 브라질에 가 있는 박노식, 사모아에 가 있는 신영균을 만나고, 서독에 가 있는 간호원 강문과 광부로 있으면서 태권도를 가르치는 이대엽의 결혼식을 구경하고 월남에 들러 맹호부대에서 씩씩하게 싸우고 있는 외아들 방수일의 모습을 보고 또 그동안 안내를 맡아 왔던 프랑스 파리 유학생 윤소라를 며느리로 맞아 약혼을 성립시키고 흡족하게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