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너같은 딸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정보석이 연기한다.
소정근, 소승근, 소정이 삼남매의 아버지.
해병대 원사까지 했다가 전역 후 현재는 동네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친구 동생이었던 아내와의 사이에서 3남매를 낳았다. 이후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서 삼남매를 키웠다.
군인 정신이 몸에 배서 살림살이도 각 잡히게 해야 하고 말끝마다 '실시~'를 외치지만 현실은 만성 주부 습진에 시달릴 정도로 살림에 적응이 되었다. 그리고 속정 깊은 아버지이다.
홍애자와 이혼한 마정기가 자신의 집에 세들었다. 처음에는 마정기를 구박하다가 마정기가 자신과 같은 해병대 부대에서 복무한 장교 출신임을 알았다. 사실 소판석은 해병대 하사 시절 작전을 수행하다가 지뢰를 밟게 됐지만 마정기의 도움으로 다행히 살아났다. 그 사실을 회고하고는 마정기에게 잘 대해 주게 되었다. 그리고, 마정기를 자신의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소에 사무보조로 취직시켜 주기도 하였다.
소정근이 마인성과 사랑하려 하자 반대한다. 심지어는 소정근에게 자기 자식이 아니라고 집을 나가라고까지 하였다. 그럼에도 자신의 아내 제삿상에 마인성이 해 온 제사음식을 소정근이 올리자 충격을 받아서 친척집으로 잠시 쉬러 갔다. 그러다가 소정근의 설득으로 집으로 돌아갔으나 집 청소를 도우러 온 마인성을 보고 또 충격을 받았다.
소승근을 통해 소정근이 홍애자에게 맞았다는 사실을 알고는 분개하여 마인성에게 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나서 마인성에게 헤어져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가 마지못해 소정근과 마인성의 결혼을 허락하였다.
이후 마인성이 임신하였다고 믿고 마인성에게 잘 대해 주었다. 그러나 마인성이 살림을 잘 몰라서 비싼 채소를 사 온 걸 보고 실망하였다. 김장 담그기 미션을 주었다가 담은 걸 보고 놀랐으나 현질했다는 사실에 멘붕. 게다가 아끼는 주방도구와 냉장고 안의 오래된 음식들을 홍애자가 몰래 갖다버리고 새 것으로 교체하자 또 다시 멘붕(...).
의외로 사돈인 홍애자와 다툴 때 은근히 캐미가 잘 맞는다(...). 둘 다 자식이라면 사족 못 쓰는 것도 그렇고 단지 성향이 다른 것만 빼면 오히려 마정기보다 이 쪽이 더 홍애자의 남편으로 보일 정도로 비슷하다. 허은숙이 자신의 아들인 백선재와 엮인 소정이에 대해 무리수를 쓰는 과정에서 밉상짓을 할 때마다 그에게 온갖 개망신을 다 당한다(...).
[1] 본인 말로는 팔순이 넘은 오촌 당숙부가 직접 산으로 들로 쑥을 캐러 다니다가 뱀에 물려서 119에 실려 갔을때도 놓지 않았던 쑥으로 만든 떡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