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2px 3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b8161c; font-size: 0.75em"
덤블도어}}} 이 거울이 보여 주는 건 우리 마음속 가장 깊고도 간절한 욕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다. (중략) 하지만 이 거울은 우리에게 지식이나 진실을 전해 주지 않는단다. 많은 사람이 이 앞에서 인생을 허비했어. 여기에 비치는 모습에 도취되거나 광기에 빠져서, 거울이 보여 주는 게 현실인지, 심지어 가능한 일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채로 말이다.It shows us nothing more or less than the deepest, most desperate desire of our hearts. (...) However, this mirror will give us neither knowledge or truth. Men have wasted away before it, entranced by what they have seen, or been driven mad, not knowing if what it shows is real or even possible.
1권 12장, 해리에게 소망의 거울의 용도와 위험성을 알리며.
Mirror of Erised.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물품. 1권 12장, 해리에게 소망의 거울의 용도와 위험성을 알리며.
2. 특징
거울 앞에 비친 인물 본인이 마음 속에 소망하는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 굉장히 오래 되었으며, 누가 이 거울을 만들었는지, 언제부터 있었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호그와트의 교수들은 이 거울을 성 안으로 들여놓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알버스 덤블도어에 의해 수정되는 과정을 거쳤다. 거울에 쓰여진 문구 "erised stra ehru oyt ube cafru oyt on wohsi"는 어떤 거창한 내용이 들어간 복잡한 외국어로 보이지만, 사실은 거울에 비치는 것처럼 거꾸로 읽어야 한다. 뒤집어 읽으면 "I Show Not Your Face But Your Heart's Desire(나는 너의 모습이 아니라 너의 마음 속 욕망을 보여준다)" 라고 쓰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해리 포터는 이 거울을 통해 자신의 가족들을 보았으며,[1] 론 위즐리는 다른 형제들보다 성공한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 알버스 덤블도어는 해리가 "교수님은 거울을 보면 뭐가 보이세요?" 라고 여쭤봤을 때 "나? 나는 두꺼운 모직 양말을 들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단다. 양말은 아무리 있어도 모자라니까 말이야. 크리스마스가 또 한 번 왔다 갔는데, 양말은 한 켤레도 받지 못했단다. 사람들은 나한테 부득부득 책만 주려고 하거든."[2]라고 했지만, 사실은 해리처럼 가족[3]이 모두 화해하여 함께 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다시는 이 거울을 찾지 말라"고 조언했는데, 이 거울에 저주같은 건 없지만, 몇몇 사람은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소망을 이룬 모습에 중독되어 거울만 바라보는 신세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리도 그게 자기 부모님 모습이라는 걸 알고는 한동안 시간만 나면 거울을 보러 왔었다.[4]
3. 작중 묘사
호그와트에 보관된 마법사의 돌을 지키는 최후의 방벽으로 사용된다. 덤블도어가 강력한 마법을 이용해 이 거울을 통해 돌을 얻도록 장치했기 때문이다. 덤블도어 본인도 이를 기막힌 아이디어라고 자화자찬했는데, 돌을 사용하기를 바라는 사람일수록 돌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오직 돌을 가지고 원하는 바를 이루어서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만을 볼 수 있을 뿐이다. 반면 그 돌을 쓰려는 게 아니라 그 돌 자체만을 필요로 하는 사람만이 거울에 비친 자신을 통해 돌을 얻을 수 있다. 해리는 돌을 가지고 불로불사를 이룬다거나 할 생각 없이 오직 볼드모트에게서 지켜내는 것만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거울을 통해 돌을 얻을 수 있었던 반면, 해리보다 훨씬 능숙한 마법사인 퀴럴은 해리가 도착하기 전까지는 헛물만 켜면서 시간을 날렸다. 퀴럴의 경우엔 그저 마법사의 돌을 주인에게 바치며 인정받는 자신의 모습만이 보였던 것이다. 설령 볼드모트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었더라도 역시 마법사의 돌로 영생을 얻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영생을 얻어 기뻐하는 자신의 모습만 볼 뿐이었을 것이다. 결국 덤블도어의 마법 자체를 억지로 깨뜨리지 않는 이상 정말로 기막힌 계책이긴 했다.근데 이러면 애초에 주인공 삼총사가 볼드모트를 막으러 올 필요가 없지 않았냐는 의견이 있다. 그러니까 퀴럴은 어차피 소망의 거울에 막혀서 마법사의 돌을 못꺼내고 있었고 곧이어 덤블도어가 당도했으니, 삼총사가 막으러 가지 않았어도 볼드모트는 마법사의 돌을 손에 넣지 못했을 거라는 것. 오히려 퀴럴을 따라잡은 해리가 소망의 거울에서 마법사의 돌을 꺼내는 바람에, 볼드모트와 퀴럴이 해리에게 손도 대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만 아니었으면 하마터면 마법사의 돌을 진짜로 뺏길 뻔 했다. 그러니 시키는대로 얌전히 기숙사 안에 있는게 백배 나았다는 주장이다.
사실 세계관 상 해리가 돌을 꺼냈기 때문에 볼드모트가 돌을 가질 가능성이 생긴 게 맞다. 위자딩 월드의 세계관에서는 타인의 마법을 깨는 것이 극도로 어렵게 묘사되기 때문.
당장 몇 가지 예만 들어봐도 이는 명확하다. 덤블도어는 볼드모트를 유치하다고 비웃었을지언정 지나가기 위해 피를 대가로 바쳐야하는 마법을 파훼하는 대신 그에 순순히 응할 수 밖에 없었고 세계관 최강의 마법사 중 하나인 볼드모트조차 직접 말하지 않는 이상 웜테일 정도 수준의 마법사가 건 피델리우스 마법조차 자의로는 깰 수 없다.
또한 해리에게 걸린 보호마법은 강력한 고대마법인 것을 감안해도 해리의 피와 융합해 부활하는 꼼수로 우회하지 않는 이상 손조차 대지 못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다른 예로는 죽음을 먹는 자의 2인자라는 소문이나 머글 30명을 폭발시킬만큼 강력한 마법을 사용했다는 누명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만큼 뛰어난 마법사인 시리우스 블랙 역시 영구부착마법을 강제로 해주하지 못해 어머니의 초상화를 제거하지 못하고 방치해야했다.
사라지는 캐비닛이 수리 전까지 안에 갖혀 나오지 못했다는 것이나 기억력마법은 인간이 미칠 정도의 크루시아투스 저주 정도는 가해야 풀린다거나 호크룩스 또한 파괴만 가능했지 호크룩스 마법 자체를 해주하지는 못했다는 것 등 세계관 상 마법을 깨는 것은 마법이 걸린 물체를 파괴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과 그 결과로 기능을 잃는 것 뿐이라는 점에 주목하면 거울을 파괴하는 것은 거울만 파괴되고 돌을 넣고 빼는 기능을 잃을 뿐 돌이 바깥으로 배출되진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소망의 거울에 걸린 마법은 그 알버스 덤블도어가 직접 볼드모트가 꺼내지 못할 방법으로 고안해낸 스스로조차 기발한 생각이었다고 말할 정도의 대 볼드모트용 안전장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더 명확해진다. 퀴렐역시 방법을 아예 찾지 못해 거울을 깰지를 고민했으며 볼드모트 또한 해리를 이용해서 꺼내려 할 뿐 자체적으로 돌을 꺼내려 시도하지 않았다. 이후 병동에서 덤블도어와 나눈 담화에서도 갖더라도 쓰지 않을 사람만이 돌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쓰려는 사람은 쓰는 모습만 볼 뿐 돌을 갖지 못했을 것이다라는 점이 명확하게 명시된다.
또한 이후 돌이 아니라 네가 위험할 뻔 했다라는 덤블도어의 말 역시 단순히 돌보다 해리의 안전이 더 중요한 사항이라는 말이 될수도 있지만 사실 돌은 위험하지 않았다고 해석할 여지또한 있다는 점을 볼 때 사실 해리 삼총사는 돌의 수호에 관련해서는 뻘짓 한 것이 맞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그 뻘짓 자체가 덤블도어의 의도였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다. 이후 삼총사의 대화에서도 암시되지만 그날 밤의 일이 전부 마법사의 돌을 미끼로 릴리의 보호마법을 믿고 동시에 해리를 볼드모트와 대면시키고 대항하도록 준비한 무대라는 것.
애초에 덤블도어 수준의 마법사가 그린고트 습격사건과 유니콘 살해를 비롯해 호그와트 내외에 볼드모트의 직접적인 위험이 산재해 있는 상황에 마법부 호출만으로 자리를 비운다는 점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과 마법부에 가자마자 곧장 돌아왔다는 점에서 본인말과 달리 그날밤 볼드모트를 유도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을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부재가 미칠 영향력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 분명함에도 직접적인 교수배치나 하다못해 시리우스때처럼 단순한 경비강화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다
관문들 역시 완벽하게 지키기보다 풀 수 있고 해결가능한 수준으로 제시되어 이게 시험인지 보안인지 알 수 없다는 점 또한 확신을 강화시킨다 원래 보안은 관계자만 드나들 수 있으면 충분한 것인데 애초에 열쇠를 본인만 가지고 있으면 될 것을 날아다녀서 잡을 수 있는 사람을 통과할 수 있게 한 이유가 무엇이며 체스를 이기면 누구나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게 만들고 불꽃을 넘을 수 있는 약을 수수께끼로 알려줘서 누구나 풀 수 있게 왜 배치해놓는단 말인가?
말하자면 안전장치 다 되어 있으니 삼총사 테스트 치루면서 따라가서 한 번 스파링 시켜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해리가 물욕이 없는 바람에 돌이 진짜 넘어갈 뻔했을 확률이 높다. 해리와 직접 대면하고 성향을 파악한 적이 없었던 1권의 덤블도어조차 계산하지 못한 오류인 셈. 더 지키기 쉬워진 돌을 플라멜을 설득해 파괴한 것 또한 완벽주의자인 덤블도어가 계산미스로 인해 실제 탈취될 뻔한 마법사의 돌로 인한 볼드모트 부활에 진심으로 경각심을 가졌다고 해석한다면 이후 덤블도어가 보여쥰 면모나 캐릭터 상 개연성에도 더 들어맞는편.
4. 기타
- 해리 포터 시리즈/오역에도 나와있듯이, 원작에선 Desire를 뒤집은 에리스드(Erised)의 거울로 되어있다. 느낌을 살리려면 망소의 거울이나 ㅅㅗㅁㅏㅇ을 그대로 뒤집어 아못의 거울 정도가 알맞다.
- 조지 위즐리는 쌍둥이 형제 프레드 위즐리가 죽은 후 모든 거울이 소망의 거울이 되었다고 한다. 조지의 행복한 기억은 모두 프레드와 함께했던 기억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프레드를 그리워하고, 귀를 다친것을 빼면 둘은 일란성이라 서로 똑같은 얼굴을 가졌으므로 조지는 거울을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모습뿐만 아니라 프레드의 모습도 같이 보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
[1] 영화에서는 부모의 모습만 보이지만, 원작 소설에서는 일가 친척들을 모두 본 것 같다. 자신을 닮은 노인도 봤다고 하니.[2] 해리는 이 대답이 거짓말이라는 걸 나중에 느꼈지만, 생각해보니 자신의 질문이 무례했다는 것도 같이 깨닫고 수긍했다. 그리고 후에 덤블도어가 자신에게 한 유일한 거짓말임을 알게 된다.[3] 퍼시벌 덤블도어, 켄드라 덤블도어, 애버포스 덤블도어, 아리아나 덤블도어.[4] 론은 일찌감치 그 거울에 대해 안 좋은 느낌이 들어 해리를 말렸었다.[5] 추가로 네빌의 10점 득점 역시 친구들이 무모한 행동을 하려는 걸 용감하게 막아섰기 때문에 얻은 것이다. 네빌이 단순한 겁쟁이였다면 말리는 모습도 안 나왔거나 말로만 뭐라 하고 끝냈을 것이다. 누가 옳았느냐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마음가짐이었나를 중시하였기에 양 쪽 모두 점수를 받을만 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