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셈프로니우스 아셀리오 (라틴어: Sempronius Asellio) |
| 출생 | 미상 |
| 사망 | 미상 |
| 직위 | 대대장 |
[clearfix]
1. 개요
로마 공화국의 군인, 역사가.2. 행적
저명한 평민 가문인 셈프로니우스 씨족 출신으로, 기원전 134~132년에 스키피오 아이밀리아누스 휘하 대대장으로 발탁되어 누만티아 전쟁에 참여했다. 그 외의 행적은 알려진 바 없다.3. 저서
그는 동시대에 벌어진 사건을 다룬 40권의 저서를 집필했다고 알려졌지만, 현재는 실전되었으며 오직 14편의 단편만이 로마의 문헌학자인 아울루스 겔리우스의 저서에 전해진다. 그는 단순히 과거에 벌어진 사건을 언급하는 데서 그치는 기존의 연대기 서술을 경멸했고, 그 사건이 벌어진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연대기를 남기고자 하는 사람들과 로마인들의 위대한 업적을 자세히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사이의 차이점을 논하자면, 연대기 저자들은 단순히 일기를 쓰는 사람들과 다를 바 없으며, 그리스인들이 말하는 '덧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만족했다. 우리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중에게 알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이러한 행동이 어떤 목적과 방식으로 수행되었는지를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어떤 목적으로 어떤 이유로 전쟁이 시작되었는지, 어떤 영사 밑에서 전쟁이 시작되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로마에 승리를 거둔 사람, 전쟁에서 일어난 일, 당시 상원이 결정한 내용, 어떤 법안이 도입되었는지만 열거하는 건 역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동화를 들려주는 것일 뿐이다.
그의 저서는 간결하게 쓰여졌지만 병행법과 대조법의 서술 기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연출을 극화하기 위해 여러 수단을 사용했다. 또한 역사를 어떻게 실용적으로 활용할 것인지를 논했고, 도덕적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그의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저서에서 잘못 쓰여진 글의 예시로 그의 글을 들기도 했다.
그의 저서는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으로 보이나, 일부 현대 학자들은 후대 역사가인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시센나가 아셀리오의 저서가 서술한 이야기가 끝난 시점부터 자신의 연대기를 시작했을 것이라 추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