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L'Inconnue de la Seine / The Unknown Woman of the Seine센 강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 신원 불명의 여성.
2. 상세
이 시신은 1880년대 후반에 센 강에서 낚싯줄에 걸려 발견되었다. 신체에는 상처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자살로 판명되었다. 규정에 따라 연고자를 찾기 위해 며칠간 시신이 전시되었지만 결국 신원 확인을 할 수 없었으며 아직까지도 그녀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발견된 피부의 탄력성을 고려할 때 그녀의 나이는 16세 이하로 추정된다.그런데 그녀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그녀의 얼굴인데 익사한 사람의 시신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평안한 표정에 미소까지 짓고 있었기 때문이다.[1]
그녀의 미소가 매우 유명해지면서 1900년 이후 예술가의 집에서 그녀의 데스마스크를 벽에 장식하는 것이 유행했는데 파리 영안실의 한 병리학자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그녀의 얼굴로 데스마스크를 만들었던 것이 시초가 되었다. 데스마스크가 만들어진 다음 해에 수많은 사본들이 제작되었으며 이 사본들은 파리의 보헤미아니스트들 사이에서 석고 벽장식으로 유행했다.
비평가 알프레드 알바레즈는 자살에 관한 그의 저서 The Savage God 에 "나는 모든 세대의 독일 소녀들이 그녀의 외모를 롤모델로 삼았다고 들었다." 고 저술했다.
1960년 심폐소생술을 널리 보급시키기 위해 훈련용 마네킹을 만들면서 그녀의 데스마스크를 썼는데 '레스큐 앤(Rescue Anne)'[2]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현재까지 그녀의 얼굴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젊은 여성 얼굴을 쓴 것은 남성 구조자가 여성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도록 훈련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Most kissed girl in the world"(세상에서 가장 많이 키스를 받은 소녀)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부분은 스펀지와 2015년 9월 6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었다.
2022년에 출간된 기욤 뮈소의 소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은 이를 모티브로 지어진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