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소설 드래곤 레이디의 등장인물. 달라카트의 현 황제 멜 리그나이트의 둘째 동생이자 서열 계승 2위다.[1]2. 설명
오칼란트 제후국이자 동대륙 3국 중 하나인 달라카트의 황제. 어릴 적 달라카트 사막 유목민 중 하나이자 전설적인 전사였던 그랜사이어 스탈리온 밑에서 검술을 배워 상급 기사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2] 나이는 20대 중반. 선대 황제의 세 번째 왕자라 원래라면 왕위를 계승할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본인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고 애초에 황실 생활을 싫어했던 지라 일찍이 황실을 뛰쳐나가 정체를 숨기고 유랑 극단의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었다.[3]김철곤의 작품에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들처럼 생글생글 웃는 얼굴 밑에 진지하고 잔혹한 모습이 숨겨져 있다. 좋게 말하면 가벼워야 할 때와 무거울 때를 아는 인물이고, 나쁘게 말하면 하라구로 속성이 있는 인물이다.[4]
3. 작중 행적
첫 등장은 헤스팔콘 함대에 붙잡혀 있다가 줄리탄 일행이 이들을 퇴치하고 사로잡힌 유랑 극단을 포함한 달라카트 포로들을 해방시켜 줄 때였다. 싱글싱글 웃다가 갑자기 헤스팔콘 함대의 사령관에게 검을 들고 뛰어드는데,[5] 무려 젤리드의 공격을 피하며 반격까지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다.이후 자연스럽게 줄리탄 일행에 합류한 세라피스는 루스의 부탁을 받고 세라피스를 데리러 나타난 카넬리안과 만나게 되고 그녀의 요구를 거절한 뒤 결투를 벌인다.[6] 그러나 곧 뒤따라온 줄리탄에 의해 결투는 중지되고 세라피스는 다시 한량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그렇게 사략함대에서 지내던 중 세라피스는 형 루스에게 연락을 받아 옛 친구였던 파르낫소, 헤스팔콘에서 망명온 리하르트 등과 만나게 되고 이들의 설득 끝에 현 황제인 첫째 형 멜 리그나이트를 밀어내고 자신이 황제가 되기로 결정한다.[7] 리하르트가 가져온 독극물로 멜 황제를 암살한 세라피스는 그 다음 계승권자인 루스의 황위 포기와 지지에 힘입어 순조롭게 황제 자리에 오르게 된다.
황제가 된 세라피스는 그 동안 달라카트를 좀먹던 부패한 귀족들을 청소하기 위해 그들의 수장 노릇을 하던 휴센 공작을 이용한다.[8] 휴센이 앞장서서 귀족들을 제어하는 사이 세라피스는 각 지역으로 인원을 파견하여 전쟁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티브 사막에 은거하던 그랜사이어를 불러와 기사 전력을 강화하고, 이종족을 규합하여 자체 전력을 증강했다.[9]
전쟁을 준비하는 와중에 젤리드와 리이의 결혼식 주례도 서랴 줄리탄을 기사로 서임해주랴 바쁘게 보내던 세라피스는 1년 정도가 지났을 무렵, 전쟁할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하여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진 휴센을 죽이고 남아있던 귀족들의 재산을 모두 몰수한다. 이는 뒤를 봐주고 있던 헤스팔콘 제국과의 전면 전쟁을 뜻했다.
[1] 이는 멜 리그나이트에게 자식이 없었기 때문이다.[2] 공명을 하지 않아 제 실력을 낼 수 없었다고는 하나 카넬리안이 강하다며 죽음을 각오할 정도였다.[3] 다만 황제에 오른 뒤 파르낫소에게 말하는 것을 보면 황실을 뛰쳐나간 것은 연극이었고, 원래는 황제가 되고 싶었으나 주변에 믿을 사람을 모으기 위해 파르낫소와 루스 등을 시험한 것이라고 한다.[4] 여러모로 다음 작품인 SKT의 키스 세자르를 떠올리는 인물이다.[5] 시오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의 백각도를 빼들었다.[6] 여기서 다시 한번 그의 놀라운 검술 실력이 드러나는데, 아무리 테이머와 공명을 하지 않아 제 실력을 낼 수 없었고 본심을 다하지 않았다고는 해도 그 전까지 세이드를 제외한 누구에도 밀리지 않았던 카넬리안이 결투를 포기하고 죽음을 맞이할 준비까지 했다.[7] 후에 말하길 오히려 세라피스는 황제가 되고 싶어했고 되기 싫다며 거부했더 모습들은 사실 다른 이들을 떠보기 위함이었다.[8] 휴센을 개인적으로 부른 뒤에 피를 토하는 연기를 해 자신은 오래 살 수 없으니 부패 귀족들을 쓸어버리면 황제 자리를 주겠다고 꼬셨다. 휴센은 뭣도 모르고 속아 넘어가서 앞장서 자기의 편이었던 귀족들을 쳐냈다.[9] 달라카트 외곽의 개척되지 않은 토지를 제공하여 이종족들의 영토로 인정해주고, 여기에서 나오는 광물들을 정가로 구매하여 전쟁 물자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