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포스 산하 특수팀 다크 시그널의 리더. 계급은 상사(First Sergeant)로 장교인 키아라 스톡스보다 낮지만 스톡스는 연락을 위해 통신장교로 부가시킨 경우라 정식팀원은 아니고 엄연히 리더는 그리핀이다. 그래서 스톡스를 포함해 멤버들로부터는 '탑(Top)'으로 불리고 있다. 그가 리더여서 붙은 별칭. 흐긴으로 전작의 더글라스 할러데이의 위치에 해당한다. 그만큼의 입담을 보여주진 못한다마는.
다른 멤버들도 그렇지만 별다른 활약은 없고, 가끔가끔 무전으로 연락만 취하는 정도로만 생사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다크 시그널 요원들이 하빈저 시설에서 탈출한 뒤에 어떤 여자를 발견하고 그녀를 도우려고 계속 찾아 다닌다. 하지만 그것은 함정이었다. 하지만 이게 알마에게 홀린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제임스 폭스나 해럴드 키건처럼 완전히 맛이 간 게 아니라, 순수하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쫓아간 것이다. 얼마 안가 이미 본인 스스로 알마가 위험하다는걸 눈치채고 경계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
결국 알마와 마주치게 되는데 나름대로 반항을 해보지만 상대방은 총알 따위는 안통하는 괴물인지라 잠깐 밀어내는데 그쳤을 뿐, 뒤늦게 합류한 키아라 스톡스와 마이클 베킷이 보는 앞에서 뼈와 살이 분리돼서 죽는다.
제네비브 아리스티드가 아까워 했을 정도로 재능이 있었는데 실제 하빈저 후보로서 평가가 제일 좋았다. 모범적인 학업 성적과 복무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인한 정신력[1]이 특히 높이 평가받아(다만 전체적 능력은 베킷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고 정신력만이 유달리 높은 케이스) 하빈저 실패작들과 달리 구현 과정을 버터내고 높은 확률(20~25%)로 지휘관이 될 수 있었을 거라고 평가받았다. 하빈저 실패작들과 게임 내 다른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구현 과정에서 인지 능력과 지능이 하락하면서 이성을 잃어버리는 등의 부작용을 겪으며 100% 실패했다. 이 상황에서 20%가 넘는 확률이면 정말 높은 확률이다. 뭣보다 오리진 형제들처럼 작중 최강의 초능력자인 알마의 유전자를 받지도 않았음에도 이 정도인건 대단한 것이다. 프로젝트 하빈저가 끝까지 실행되었다면 실질적인 성공작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1] 상기한대로 알마의 존재를 감지하긴 하였지만 홀리진 않은 것은 정신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 실례로 다른 멤버들이 현장에 파견되자마자 두통을 호소할 때에도 비슷한 증상은 보였지만 큰 영향은 안 받는듯한 모습도 보여주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