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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6-09 18:29:52

성화(라우타바라)


개별 문서가 있는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의 작품
펠리만니트 성화 북극의 노래 수태고지 피아노 협주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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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콘(Icons[1]) Opus 6,(1955),
에이노유하니 라우타바라 작곡

1. 개요2. 곡별 소개
2.1. 성상(1955)2.2. 아이콘 이전(Before the icons)(2005)

1. 개요

모음곡 '성상'은 러시아 정교회의 비잔틴 양식 성화에서 영감을 받고 작곡된 곡이다. 라우타바라는 성화 6개를 자신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유년기의 라우타바라는 러시아가 핀란드를 침공하기 직전인 1939년 지금의 러시아 북서쪽에 위치한 카렐리야 공화국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그는 한 섬의 수도원에서 흘러나오는 종소리와 교회의 그림들로 뒤덮인 첨탑의 색채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것을 보았고 그 속에서 소리와 색채, 노래, 천 개의 종의 울림이 한데 어우러지는 환상을 경험하였다.

이후 1955넌 뉴욕에 방문했을 때 유럽에 대한 향수로 도서관의 사진집을 열어보게 된다. 그때 러시아 정교회의 성화와 마주하게 되고 어린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이때 라우타바라는 이를 작품에 옮겼는데 그게 바로 '성상' 모음곡이다.

미국 작곡가이자 음악 교육자였던 잴먼이 1956년에 뉴욕에서 초연했다. 또한 2005년 '아이콘 이전(Before the icons)'이라는 제목으로 오케스트레이션 편곡된 작품이 출판되었다. 이 '아이콘 이전'은 열 곡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피아노 원곡에서 가져온 여섯 곡 사이 '기도'라는 제목의 소품들이 들어있다. 성상 모음곡은 그림과 음악을 결합시킨 곡으로써, 실제로 그림을 보듯 곡 전체가 사실적인 묘사를 바탕으로 작품의 신비주의적 아우라가 발현되고 있다. 펠리만니트처럼 작곡가의 설명이 있으며 설명을 통해 우리가 색채를 아는 데 도움이 된다.

근현대 음악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듣기 불편하지 않은 곡을 만드는 라우타바라의 작품인지라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아름다운 곡이다선법 공부때문에 어려워지는 작곡가 탑1

2. 곡별 소개

2.1. 성상(1955)

예수의 어머니의 죽음[2]
그녀는 제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자주색 침대에 누워있다. 그들은 더 이상 어부와 목수가 아닌, 보석과 금으로 된 무거운 장식으로 빛나는 예복을 걸친 교회의 군주들이다. 전형적인 비잔틴 양식의 교회가 있다. 그곳의 지나치게 화려한 장관은 퇴폐적이기까지 하며 장엄한 천개의 종의 거대한 울림을 배경으로 한다. 침대 옆에 선 아들 예수가 어머니의 앙상한 육신을 붙잡는다.
첫 곡으로, 천개의 종소리를 나타내는 주제(A)와 비통하고 느린 화성적 주제(B)가 교대하며 나온다[3]. 마지막 부분에 종소리는 내성부터 사라져 결국 두 음만이 남는데 이 곡의 성모는 점점 흐려지는 의식과 점점 흐려지는 종소리를 경험했을 것이다.
마을의 두 성자
화려한 그린색을 배경으로, 소박한 마을 교회에서 근엄한 두 명의 성자가 기쁜 마음으로 시골 소녀들과 소작농들을 바라보고 있다.
선법을 이용한 복조성을 사용했기 때문에 곡을 분석할 때 난해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 소나타(ABA) 형식으로, 난해한 A와 힘차고 단순한 B[4]가 등장한다. 궁금한 사람들은 아이콘이나 라우타바라 관련 논문, 또는 해당 악보를 찾아볼 것을 추천한다.
블랙커나야의 검은 성모마리아
콘스탄티노플에 있는 블랙커나야 교회를 표현했다. 수백 년에 걸친 인류 역사를 두려워하는 촛불연기에 그을린 블랙커나야의 검은 성모마리아가 손을 뻗고 있다. 가슴의 둥근 매달에는 그녀의 아이가 보이고 있다. 후기 고전시대 여사제의 고정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거대한 검은 눈은 교회의 모든 위치에서 촛불 연기와 향을 통하여 우리를 바라본다. 그 눈에서는 어떤 자비와 온기도 찾아 볼 수 없다. 인류의 슬픔을 많이 보았던 그녀는 어두운 배경으로 시선을 고정한다.
검은 건반이 주를 이루는이름값 곡으로, 인상적이고 비통한 멜로디, 단순한 선율 등이 특징이다.
그리스도의 세례
그리스도의 세례는 청록색, 금색, 황색으로 그려졌다. 강은 그림 위쪽에서부터 아래를 향해 규칙적으로 흐른다. 성화 중앙에 수척하고 헐벗은 고행자, 예수가 서있고, 그 옆 해안가에서 동물 가죽 옷을 입은 세례요한이 예수에게 성유를 바르기 위해 손을 뻗고 있다. 반대편에는 흰옷을 입은 세 천사가 머리를 숙여 경외한다. 물과 땅과 산은 그 배경들이다. 위쪽의 금색 하늘 중앙에는 그의 아버지 하나님이 거룩한 영혼의 비둘기를 보내며 아들을 비추고 있다.
조금 난해하다. 크게 presto인 부분과 아닌 부분으로 나눠서 두 주제가 두 번씩 반복되는 곡이다.
무덤의 성녀
한밤중 성녀들이 마치 암컷 양처럼 수컷 양이 살아나 피의 약속을 이행하기를 기다린다. 인간으로 남아 있는 그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순간이다. 조용한 멜로디와 함께 성녀들의 생각이 깊어지며 죽음의 종소리가 울려 퍼진다.
적그리스도와 싸우는 대천사 미카엘
흔들리지 않는 냉철함으로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대천사 미카엘이 붉은 날개가 달린 말을 타고 추악한 적을 공격한다. 그의 오른손은 창으로 향로를 흔들고 있고 그의 왼손은 성경(원래는 저울이다)을 든다. 그의 입은 마지막 승리의 트럼펫을 불고어떻게 든 거냐 그의 붉은 날개는 어깨에서 대담하게 뻗어져 내려온다. 그의 차분한 표정은 확고하고 압도적인 평화를 강요하는 것처럼 보인다.

라파엘로의 '성 미카엘의 승리'와 같은 그림을 표현한 활기찬 곡으로, 한 옥타브 안에서 가장 거리가 먼 장 7도를 통해 미카엘과 적그리스도를 나타내었다. 미카엘은 C장조로, 적그리스도는 b단조로 나타난다(복조성). 여기서 적그리스도는 사탄이거나 묵시록의 붉은 용이다. 마지막 화음은 적그리스도의 토닉의 피카르디 화음으로, 마침내 미카엘이 적그리스도와의 싸움을 끝냈다고 유추할 수 있다.

2.2. 아이콘 이전(Before the icons)(2005)

플레이리스트[5]
열 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간중간 '기도'라는 이름의 삽입곡들이 있다. 이외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마을의 두 성자'와 '적그리스도와 싸우는 대천사 미카엘'의 템포가 1/2라는 점 등이 있다.

유튜브에는 악곡별 이름이 표기되지 않는다.
[1] 그리스정교에서 아이콘이란 성상을 뜻한다.[2] 예수를 칭하는 단어가 'God'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 '신'은 하나님이 아니다! 성경 상 '하나님의 어머니'란 없다. 보통 하나님의 어머니라는 존재는 후대에 곡해된 이야기라는 것이며 작곡가 본인이 이 '신'을 예수라고 생각하고 있다.[3] A B B A 로 구성된다.[4] 펠리만니트 첫곡과 비슷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5] '인생의 벽걸이 융단'이라는 곡도 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