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07:36:34

성십자가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font-size: 0.95em; letter-spacing: -1.4px"
<tablebgcolor=#FFF,#000>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34px; padding: 2px"<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gcolor=#FFF,#000> 구약성경
성궤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34px; padding: 2px" 신약성경
성배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34px; padding: 2px" 신약성경
성십자가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34px; padding: 2px" 신약성경
성정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34px; padding: 2px" 신약성경
롱기누스의 창 }}}{{{#!wiki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134px; padding: 2px" 신약성경
토리노의 수의 }}} }}}}}}}}}
<colcolor=#000>
성십자가
True Cross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314px-Bernat%2C_Martin_Saint_Helena_%26_Heraclius_taking_the_Holy_Cross_to_Jerusalem.jpg
성십자가를 되찾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이라클리오스 황제
<colcolor=#000>
파일:external/2.bp.blogspot.com/427px-Reliquary_of_the_True_Cross3.jpg
노트르담 대성당에 보관되었던 성십자가의 일부.[1]
1. 개요2. 행방3. 축일

[clearfix]

1. 개요

예수십자가형을 당해 못박혔던 실제 십자가이다. '성십자가 보목(聖十字架寶木)', '참 십자가(True Cross)'라고도 한다.

2. 행방

전승에 따르면, 로마 제국 황제 콘스탄티누스 1세의 어머니 헬레나 황후가 324년 예루살렘으로 성지순례를 떠나 예수가 부활하기 전 만 하루 동안 매장되었던 무덤과 예수가 형에 처한 십자가, 예수의 몸에 박혔던 못을 발견했다고 한다. 무덤 자리를 찾아 발굴해보니 함께 못 박혔던 죄수들의 십자가 2개를 포함해 십자가 3개가 나왔는데, 어느 십자가가 예수의 것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한 병자를 시켜 만져보도록 하여 병자의 병이 치유되는 것을 근거로 예수가 못 박혔던 십자가를 알아내었다고 한다. 콘스탄티누스 1세는 그 무덤 자리에 성묘 교회를 세웠다.

614년 로마-페르시아 전쟁 중에 당시 사산 왕조의 장군 샤흐르바라즈예루살렘을 점령하여 동로마 제국에게서 성십자가를 빼앗았다. 동로마 황제 이라클리오스는 이런 사산 왕조의 침공에 대응해 성전(聖戰)을 선언하며 반격하였다. 사산 왕조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이라클리오스는 빼앗긴 영토와 함께 629년, 또는 630년에 성십자가를 되찾았으며, 성십자가는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의 개선식 때 시민들에게 두루 보인 뒤 다시 예루살렘에 안치되었다. 또한 동로마 제국은 조로아스터교의 3대 성화(聖火)가 있는 성지인 메디아의 조로아스터교 신전을 파괴함으로써 보복하였다.

십자군 전쟁 시기 성십자가의 조각들은 예루살렘에서 세계 곳곳으로 흩어져 진위를 알 수 없게 되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성십자가 보목으로 공경받는 것들은 성당성유물함에 안치되었는데, 대부분은 위조품이라고 한다.

이에 관해 소설 장미의 이름에서도 이런 위조 성유물을 까는 장면이 나온다. 화자인 아드소 수사가 작중 배경인 수도원이 소유한 각종 성유물을 구경하고 감탄하자, 주인공이자 아드소의 스승인 윌리엄 수사가 "너무 기죽을 것 없다. 내가 다른 곳에서도 성십자가 유물을 많이 보았는데, 그게 전부 진짜라면 우리 주님께선 통나무 2개로 만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게 아니라 널찍한 숲속에서 돌아가신 모양이다."라면서 수도원의 재물 자랑을 비꼰다.

3. 축일

성십자가 발견을 기념하여 가톨릭 교회는 매년 9월 14일에 '성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내고 있고, 정교회에서도 같은 날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냄과 더불어 금식을 한다.

[1] 네모 모양 중앙에 있다.